영암 월출산 산행스케치~` 1편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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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4일

아침 여섯시 집을 나서서

광주 터미널에서 영암 터미널까지~

산행 들머리 주차장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여

집을 나설때는 나혼자였는데

영암 터미널에서

젊은 청년 귀인을 만나 장장 8시간30분이란

긴산행을~~

천황사 주차장에서 도갑사까지 약9kkm정도가 되는것 같은데~`

영암 터미널에 도착할때까지도

난 도갑사에서 산행을 시작할까 아니면 좀더 거리가 가까운

경포대에서 산행을 시작할까

홀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떤 젊은 청년이 배낭을 메고

천황사차편을 물어본다.

하지만 천황사까지 가는 버스는 10시가 되야 출발을 한다고 하니

내가 그청년에게 행여 월출산을 가시면 우리 함께

택시를 타고 갈까요??

했더니 그럽시다~`

대답이 엄청이나 시원스럽다~.

해서 오천원을 달라는 택시비를 그청년이 삼천원을 나에게 주기에 이천원만 달라고

천원을 다시 주고

산행들머리 주차장에서 난

반바지로 갈아입고 그 젊은청년과 도반이 되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 사진을 담아주며 어느새 우린 오래된

산친구처럼

서로가 챙겨온 간식거리를 나눠먹고

영암 월출산에서 가장 유명한

구름다리를 거쳐 천왕봉에 오르니 오후 한시가 훨 넘어 있었다.

해서 이젠 허기도 지고

많은 땀으로 기력도 쇠진해 버린것 같아

적당한 장소를 택해 점심을 먹으러 하는데 아까 오름길에

너무나 아름다운 구름과

바람과 여기저기 웅장하게 불뚝불뜩 솟아 있는

바위들도 넘 이쁘고

그렇게 아름다운 산을 찾는 산사람은 더더군다나 더욱 예뿐것 같다고

연신 감탄사를 내뿜어 대니

마산에서 오셨다는 어떤 남자분이 저도 이쁘냐고 물어서 당연히 이쁘지요~

`

그분은 그말한마디에 그리 기분이 좋다면서

자두 두개를

꺼내어 손에 쥐어 주신다. 

그리고 또다른 일행분들은

아까 소녀처럼 연신 감탄사를 ?어 되신분 아니냐면서

복분자술을 한잔 기여히 마시고 가라해서

두잔을 얻어 마시고 세발낙지까지 두마리를 얻어 먹는 행운을 안았는데

아뿔사

그 복분자 술을 두잔이나 마신탓에 몸이 휘청거림을 느끼는데

앞서서간 젊은 청년을 목청껏 불러대니

점심을 먹을만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다고 그늘진곳에 적당한 자리를

물색해 놓고

먹거리를 하나둘 쏟아내고 있었는데~~

점심을 먹고

내가 걸어가야 할길이 도갑사까지 만만치가 않는 거리가 남아 있으니~`

배을 단단히 채워야만 그길을 힘차게 거닐수 있으려니 하고~`

[정가네]

산행을 하다 보면 참으로 친절한 사람들이 있지요. 그 청년이 다 찍어준 거로구만요.

[산으로]

내 고향 월출산 여름산으로 한번 더 다녀 와야겠습니다.

[은여울]

올초봄 춘설이 날리던 날 갔던 월악산, 속살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계절마다 아름답겠지요.

[더바]

올해 여기도 가봐얄텐디...우짜노?

[공산]

민희님, 넘 용감하시다. 바람처럼 자유롭게 사시는 것 참 부럽슴다.

[이사빛]

혼자서 산행을..대단하시네요...어쨋든 귀인을 만나 함께 산행을 하셨다지만 혼자 나서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젬마]

월출산 무박산행을 따라 갔다가 혼났었는데 멋진 풍경에 힘든 거 잊고 아름다운 기억만 가득합니다.

[비비안엄]

바람재는 대단하신 분들이 너무 많아요.... 산은 좋아하지만 체력은 못따라가고...ㅋㅋㅋㅋ

[책보는콩쥐]

제가 스물두엇시절에는 저 다리가 저런 다리 아니었는데..감회가 새롭군요..언제 함 가야 할텐데..

[거북이]

대학 다닐적에 과 동아라에서 월출산 등산을 했는데 정상을 코 앞에 두고 도저히 힘들어서 못갔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그래도 올라가 볼것을...하면서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향일화]

민희님 자취를 더듬어 오늘 구름다리까지 산행했답니다 비가오니 천황봉까지는 다음으로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