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건강하게 먹는 법
봄 딸기, 보약보다 좋다!
딸기 100g에 들어있는 비타민의 양은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나 되는 80mg.
딸기 3~4개에 함유된 비타민의 양은 성인이 하루에 섭취해야 할 권장량으로 충분하다.
게다가 비타민 C는 미백효과가 뛰어나 피부 미용에도 좋은 식품. 하지만 당도가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과하게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 적당량은 5~10알 정도.
비타민 푸드, 딸기
봄철 건강과일, 딸기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딸기. 딸기는 이밖에도 노화를 방지해주는 라이코펜, 콜레스테롤을 없애주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팩틴, 임산부나 아이들에게 좋은 안토시안까지 다양한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영양만점 과일이다. 제철에 먹는 딸기는 영양제보다 더 효과적으로 인체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잇몸을 튼튼하게 해주어 잇몸에서 피가 나고 구내염에 잘 걸리거나 구취가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딸기는 차가운 성질을 지닌 음성 식품으로, 평소 열이 많고 상체가 발달한 양인 체질의 사람이 먹으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딸기에도 궁합이 있다!
good 딸기+두유
딸기를 두유와 함께 섭취하면 딸기에 부족한 단백질과 칼슘을 보강할 수 있고, 딸기가 콩의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 영양분의 손실 없이 흡수되도록 돕는다.
딸기+야콘
야콘에 함유되어 있는 이눌린, 폴리페놀, 프락토올리고당은 딸기의 주요 성분인 비타민 C의 파괴를 막아주고 구연산칼슘의 대사 및 흡수를 도와주며 수용성 식이섬유를 보강해주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bad 딸기+우유
딸기와 반대의 성질을 갖는 우유는 영양 함량 및 이론적 영양대사 측면에서만 본다면 음식궁합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각각의 성질을 살펴보면 특정 성분의 활성을 저해하고 양인 체질의 사람이 섭취하였을 때는 소화불량과 설사,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mini info 1
딸기는 제철에 먹는 게 좋다?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 사시사철 딸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제철에 먹는 딸기의 맛과 영양을 이길 수는 없는 일. 딸기는 차가운 음의 기질을 갖고 있는 식물이다. 따라서 태양의 양기를 충분히 받고 숙성된 딸기는 인공적으로 온도와 습도를 맞춰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딸기에 비해 당도가 높은 것은 물론 영양과 맛에 있어서도 우수할 수밖에 없다.
신선한 제철 딸기 산지
딸기 주산지는 11~1월은 경남, 1~2월은 전남, 2~5월 충남 순으로 올라오는데, 충남에서는 논산이 주산지다. 논산 딸기는 여봉 등 우수품종을 비옥한 농토와 풍부한 일조량, 청정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현대화된 시설에서 생산함으로써 맛과 향이 좋기로 유명하며, 담양 딸기는 국제적으로 인증된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재배 관리 시스템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반면 경남 초록마을은 이색적인 방법으로 딸기를 재배한다. 콩기름을 짜내고 남은 유박과 우드칩을 섞어서 한 달에 한 번씩 뒤집어가며 1년 이상 발효시킨 천연 퇴비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모양이 작거나 좋지 않은 딸기는 액비로 만들어서 다시 딸기를 키우는 양분으로 쓴다. 농약과 비료가 세상에 나오기 전의 자연농법을 택한 것.
딸기는 쉽게 무르기 때문에 수확해서 상품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쏟는 정성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도와 습도 조절, 환기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딸기는 거기에다 시간과 정성이라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비료를 더하기 때문에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논산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량을 갖춘 조건에서 자라 딸기의 맛과 향기가 뛰어나고 당도가 높은 논산 딸기는 우량묘 생산 공급과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자연친화적인 천적 농법으로 생산한다.
합천
황강변 사적토를 최대한 활용해 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첫눈에 반한 아이스딸기’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아이스딸기란 신선한 생딸기를 영하 30℃로 급속 냉동시켜 맛과 영양의 손실이 거의 없이 2년 동안 보관할 수 있어 국내뿐 아니라 수출용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합천 아이스딸기 마을은 공동계산, 공동선별 출하 시스템으로 고품질 딸기를 생산·수출하는 자발적 농민조직이다.
고령
가야산에 위치한 청정 지역인 고령 딸기는 가야산 맑은 물과 비옥한 땅에서 꿀벌을 이용한 자연 수정 등 자연농법으로 재배하여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특히 고령 딸기를 사랑하는 조합원들이 고령딸기원예영농조합을 만들어 중간 단계 없이 생산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거창
산간 지역으로 분지를 이루고 있어 일조량 및 지하수가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사토질에다 타 지역보다 높은 일교차 덕분에 열매채소의 당도가 우수하다. 그중 봉농원에서 만든 딸기 브랜드 ‘자연햇살딸기’는 미생물효소 발효농법으로 만든 유기농 딸기. 겨와 미강, 골분, 볏짚, 쇠뼈, 목초액 등을 발효시켜 생성된 유익한 미생물들을 고로쇠물과 혼합하여 딸기가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관리한다.
mini info 2
집에서 딸기 모종을 키우려면…
마트나 플라워 숍에서 구입한 딸기 모종을 집에서 키우려면 낮에는 햇볕에 내놓고, 밤에는 영상 5℃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장소에 놓아두면 된다. 봄철에는 1~2일에 한 번씩 물을 주되,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꽃이 필 때는 부드러운 면봉이나 붓으로 꽃 중앙의 꽃가루를 가볍게 닦아주는 것도 잊지 말 것.
딸기 손질 & 보관법
이런 딸기를 고르자
모양이 울퉁불퉁하지 않으면서 원추형으로 빨갛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다. 선홍색의 붉은 기가 꼭지 부위까지 퍼져 있고, 잎은 파릇한 초록색을 띠는 것이 신선도가 좋은 것. 딸기 잎이 위로 향한 것이 당도가 높다. 너무 큰 딸기는 속이 비어 있거나 당도가 떨어질 수 있으며, 색에 윤기가 없고 선명하지 않은 것도 당도가 떨어진 딸기.
싱싱하게 씻으려면
딸기는 껍질이 얇고 과육이 부드러워 쉽게 상하므로 가볍게 씻는 것이 좋다. 먹기 직전 소금을 넣은 물에 헹군 뒤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물기를 털고 꼭지를 뗀다. 식초나 소금 모두 소독 효과가 있지만 식초를 탄 물에 오래 담가두면 비타민 C가 물에 녹아 빠져 나오게 되므로 30초를 넘지 않도록 한다. 또 딸기 꼭지를 먼저 떼어내고 씻으면 수분이 증발해서 당도가 떨어지고 쉽게 물러지므로 주의할 것.
보관은 이렇게
딸기는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밀봉하여 보관하면 쉽게 무르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종이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꼭지를 떼면 과실의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금방 먹지 않을 경우에는 꼭지를 떼지 말고 랩을 씌워 보관한다. 딸기의 보관기간은 기본적으로 1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무른 딸기 활용법 ① 촉촉한 피부를 위한 딸기 팩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는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봄철에 딸기를 이용해 팩을 하면 각질을 제거하고 촉촉한 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재료 딸기 2개, 곡물가루(녹두·콩·현미 간 것) 2큰술
만드는 법 1 딸기를 갈아 곡물가루를 넣고 걸쭉하게 만든 뒤 깨끗이 씻은 얼굴에 바른다. 2표면이 마르면 세안한다. 검은깨나 들깨를 갈아 함께 사용하면 좀 더 촉촉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무른 딸기 활용법 ② 아토피 피부에 좋은 딸기비누
아토피 피부에 특히 좋은 딸기비누는 달콤한 딸기향이 더해져 세안 때마다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유황 성분이 들어있어 지성피부의 여드름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재료 비누 베이스 100g, 딸기분말가루 1/2큰술, 생딸기 1/2큰술, 비타민 E·글리세린·캐모마일 1~2방울씩, 비누 틀
만드는 법 1 비누 틀을 준비한다. 2 비누 베이스를 중탕으로 녹인다. 3 ②에 비타민 E, 글리세린, 캐모마일을 순서대로 넣고 딸기분말가루와 믹서에 간 생딸기를 약간 넣는다. 4 준비한 비누 틀에 ③을 붓는다. 5 30분 뒤 틀에서 꺼내면 완성.
딸기농장 ‘삼촌딸기’에서 살펴본 딸기의 생산과정
봄철에 딸기 꽃이 피면 딸기 순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 순을 옮겨 심으면 순 밑에 뿌리가 나오는데, 이렇게 새로운 딸기를 생산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씨를 뿌리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데, 씨를 뿌려서 자라는 딸기는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1 꽃이 핀다→2 꽃봉오리에 꿀벌이 날아들어 꽃가루 부분이 까맣게 변한다→3 꽃잎이 떨어진다→4 열매가 자라나기 시작한다→5 빨갛고 탐스런 딸기 탄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