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준배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소배압으로 변신, 몽진을 간 고려 국왕을 KBS홀에서 본 심정에 대해 “고려 국왕을 시상식에서 처음 봤다. 극 중에서 강감찬 밖에 못 봤다. 고려인들이 다 선남선녀구라라고 느끼면서 웬만하면 서로 사이 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다 잡아버리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지금 거란 군사들도 연말연초라 휴가 중이었다. 야율융서와 둘이서 잡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강감찬, 양규, 강조, 김숙흥이 다 있으니 일단 뭐 쪽수에서 안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깜짝 등장은 시청자는 물론, 시상식에 참석한 ‘고려 거란 전쟁’ 배우들도 놀라게 했다. 김준배는 “‘고려 거란 전쟁’ 팀 응원하는 것도 있고, 깜짝 등장으로 재미있을 것 같아서 같이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라서 깜짝 등장으로 인해 캐릭터가 좀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작가님들이 써주신 대본을 보니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아 재미있게 꾸며봤다.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이 먼저 알았을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분장팀을 당일 만나면서 일부 배우들은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최)수종 선배님은 살짝 눈치를 챈 것 같다”며 “무대 오르기 전에는 시상자로서 읽어야 할 것들과 순서를 맞춰본 것 정도다. 뭘 어떻게 하자는 건 없었는데 (김)혁이가 뒤에서 그렇게 눈에 불을 켜고 고려 국왕을 찾고 있는 줄은 몰랐다. 나도 같이 연기를 했어야 했나 싶으면서도 혁이가 잘했구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준배는 “시상식에 그 복장으로 가서 창피할 수도 있었는데 호응도 많이 해주셔서 결과적으로 잘했구나 싶다. 그만큼 ‘고려 거란 전쟁’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객석에 앉은 모습마저도 신스틸러 그 자체였다. 김준배는 “제작진에서 의상, 분장 지우고 와서 같이 보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그러면 시간이 더 걸리니 그 상태 그대로 가기로 했다. ‘고려 거란 전쟁’ 팀 응원해야 하니까 그냥 갈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첫댓글 과몰입 장난아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사 왤케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려국왕 처음봐 이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