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라고 하십니다. 세상에 사람을 속이는 종교들, 거짓 예언자들이 많습니다.
이 열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하면 사이비에 빠져 인생과 영혼을 망치는 일이 벌어집니다.
많은 이들은 이단이나 사이비의 잘못된 성경해석이나 교리가 그 열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사이비들의 잘못된 성경해석과 교리를 공부하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교리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교리까지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사실 진실보다 거짓말이 더 논리적입니다. 보이스피싱을 생각해보십시오.
매우 논리적으로 다가옵니다. 속이기 위해서는 논리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예수님 시대에 살았다면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 갔다고 말하는 경비병들과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여인들의 말 중에서 누구의 말을 믿겠습니까?
그들의 교리로는 그들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교리가 만들어내는 ‘행동’이 그들을 알게 합니다.
한국 사이비의 시초는 1930년대 김성도라는 여인이 만든 성주교입니다. 17살 때 평북 철산군의
돈 많은 관리 세 번째 첩으로 달려가다시피 시집을 갔습니다. 그리고 내리 딸을 셋이 낳았습니다.
구박받았겠죠. 그러다 힘겹게 얻은 막내아들이 1년 만에 죽었습니다.
엄청난 충격으로 정신 이상이 왔어요. 근데 동네 어떤 교인이 기도하면 병이 낫는다 해서
기도했더니 병이 나았습니다. 둘째 아들이 또 병이 들었어요. 매일 열심히 기도해서 또 병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소문이 난 거예요.
그렇게 유명해지자 이젠 예수님을 직접 만나 계시받았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 예수님은
실패하였고 자신이 그것을 완성할 것이라 주장합니다. 또한 창세기에 보면 뱀이 하와를 유혹해
선악과 따먹은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을요 성적 타락으로 봅니다. 뱀과 하와가
성행위를 했으면 그 후손들은 사탄의 피가 흐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구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면 깨끗한 피를 가진 이가 이 사탄의 피로 정결하게 해서
거룩한 피로 바꿔줘야 한다는 사상이 나옵니다. 이것이 성적인 타락으로 이뤄지고 뒤이어 나오는
모든 사이비 교주들은 이를 이용해 신도들을 자기 성적 착취물로 여기게 됩니다.
이후에 나온 백백교라는 사이비는 여기서 더 나가서 돈과 폭력까지 사용합니다.
백백교가 일제히 경찰에 의해서 조사가 되고 재판이 진행되는데 1937년까지 무려 80여 차례에
걸쳐서 백백교 신도 350명을 살해했다는 것입니다. 이후에 오대양 사건도 돈과 성과 폭력이 있었고
현재 허경영 씨도 똑같습니다.
이들의 교리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 열매가 비윤리적이면 그 삶을 보증해주는 교리는
올바른 교리일 수 없습니다. 나무를 살피는 게 아니라 열매만 보면 됩니다.
나무를 보면 헛갈립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톨릭교회에는 이단이나 사이비가 없을까요? 그들의 논리보다 그들의 삶을
보아야 합니다. 어떤 사제는 독실한 가톨릭신자라고 알려진 바이든 대통령이 미사에 참석하여
성체를 영하려 하자 성체를 주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는 낙태를 찬성하는
이단이자 사이비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가톨릭 교리를 믿는다고 하더라도 비윤리적이면 사이비입니다.
윤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추락하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한 사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가톨릭 정통신학을 공부하였다고 하더라도 사이비입니다.
열매가 비윤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청빈하고 정결하고 온순하고 겸손한 이가 있다면 그가 어느 종교를 믿던
그는 정통입니다.
우리 열매가 무엇인지 살피고, 또 이론만 거창한 거짓 예언자에 속지 맙시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 출처: 가톨릭 사랑방
상해한인성당/Kmi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