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배신자 한동훈이 국힘당 대표 경선에 나선다는데! 이런 차가운 심장을 가진 사람이 자칭 보수당의 대표가 되는 날은 한국 보수세력에 弔鐘이 울리는 날이 아닐까? 趙甲濟
총선에서 反보수 선거전략으로 표를 구걸했다가 더럽게 진 한동훈 전 국힘당 비대위원장이 국힘당 대표로 출마할 것 같다. 선거가 끝난 지 두 달이 흘렀는데도 아직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지도 않은 사람이 또 대표로 출마한다면 敵前분열상이 격화될 것이다. 국민의힘은 명칭부터가 좌파단체 이름을 따왔다. 지난 총선을 통하여 보수당의 자격을 상실한 것은 이름이 정체성이란 원리를 확인해준다. 이름값을 한 셈이다. 1. 국힘당은 지난 총선 때 북핵위기와 그 대응책을 선거에서 철저하게 배제하였다. 표가 안 된다고 생각한 듯하다. 保守黨이 진행중인 절체절명의 안보위기에 대하여 이렇게 무관심하면 누가 국가를 保守하나? 核미사일에 대한 방어망 구축의 절박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정말 표가 안 되는 전략일까. 2500만 수도권이 북한군의 핵 공격에 무방비 상태인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전술핵 재배치나 독자적 핵무장론까지 거론, 북한정권 편을 드는 민주당을 공격했다면 표가 늘었을까, 줄었을까? 안보는 표가 안 된다고 하지만 해보기나 한 것인가. 2. 한동훈 전 위원장이 여의도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하고 이를 계기로 세종시를 정치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은 보수적 가치인 국가안보와 국가정통성을 해친 反헌법적, 反역사적 망언이었다. 민족사의 정통성을 놓고 김정은 정권과 타협이 불가능한 역사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정통성의 중심인 서울을 수도로서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아무런 公論化 과정도 없이 불쑥 내던진 경박함은 노무현을 뺨친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호응하여 세종시 제2집무실 건설을 서둘겠다고 했는데 다음 대통령 선거 때는 국힘당이 충청표를 얻으려고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을 공약할 가능성이 있다. 遷都는 헌법개정 사안인데 이를 피하기 위하여 사기적 수법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국민적 의무가 있다. 3. 윤석열 대통령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 증원 파동은 합리적 근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그 발상이 사회주의식 의료 논리에 기반하고 있고, 박정희 대통령이 설계한 의료보험 체계와 연동되어 발전해온 한국의 독창적인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킬 위험이 있으며, 보수 중의 보수인 의사들을 적대시하였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反보수 좌파 정책이고 자멸적 전략이었다. 한동훈은, 의료대란에 방관자적 태도를 취했다가 의사표 100만을 잃었다. 4. 한동훈 전 위원장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억지를 받아들여 사전투표용지 직접 날인을 주장, 선관위를 압박하는가 하면 음모론자들에 대한 공천 배제 지침을 정하지 않아 대표적 음모론자가 대구에서 공천되도록 했다가 나중에 다른 음모론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자 공천을 취소했다. 이런 과정에서 사전투표 독려가 어렵게 되었고 뒤늦게 독려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투표율은 낮았을 것이다. 5. 한동훈 전 위원장의 선거전략은 대동단결과 분진합격과 백의종군 원칙의 반대로 갔다. 팬클럽 회장처럼 끼리끼리 모이기만 했고 중도나 좌파를 향한 外延확대 전략도 없었다. 이준석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자객공천은 이준석으로부터 자객공천 대응을 불렀다. 6.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서로 경쟁하듯이 보수정신과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놀음을 한 셈인데 이는 보수적 정체성을 팔아 이겨 보겠다는 심보였으며 "우리는 보수가 아니다"는 자백이었다. 더 희극적인 것은 그렇게 해도 표를 얻기는커녕 역효과가 났다는 점이다. 더럽게 이겨도 문제인데 더럽게 진 것이다. 윤석열과 한동훈이 합작한 보수자폭으로 보수는 있으나 보수당이나 보수세력은 없어진 상황이 되었다. 보수가 치열한 반성과 노선투쟁으로 보수의 재건과 재구성에 나서지 않으면 2027년 대통령 자리를 김일성 세력에 다시 넘겨줄 것이다. 7. 이런 윤석열과 한동훈의 反보수 책동에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무조건 응원했던 팬클럽 보수와 음모론 보수도 길을 잃었다. 한국의 보수는 자멸의 길을 걷고 있는데 개혁신당이 새로운 主流가 될 수 있는가가 궁금하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의 당 대표 출마는 흔들리는 국힘당을 단합시키는 게 아니라 그 반대방향으로 치닫게 할 것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한동훈 검사가 지휘한 정치수사로 구속기소되었다가 1심에서 47개 혐의 모두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사건의 본질을 검찰 쿠데타로 규정했다. 검찰이 문재인 정권의 첨병이 되어 사법부를 공격, 憲政질서를 해친 수사였다는 것이다. 한동훈은 1심 무죄에 대하여 한번도 사과를 한 적이 없다. 검찰은 항고했다. 이런 차가운 심장을 가진 사람이 자칭 보수당의 대표가 되는 날은 한국 보수세력에 弔鐘이 울리는 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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