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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가게 4
마술사가 사라지는 마술
케이트 이건·마이크 레인 글|에릭 와이트 그림
김혜진 옮김|172쪽|147*220mm|값 10,000원 | 초등3~6학년
2017년 3월 29일 국민서관 펴냄
ISBN 978-89-11-12574-6 74840
978-89-11-12467-1(세트)
원제: THE DISAPPEARING MAGICIAN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그것까지 마술처럼 보이게 준비하세요!”
연습은 성공으로 가는 열쇠
마술사의 손을 따라 사람들의 눈이 이리저리 춤을 춥니다. 마술사는 카드를 다루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손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동전이 귀에서 나오기도 하고 모자 속에서 갑자기 흰비둘기를 꺼내서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합니다. 마술 솜씨만 놀라운 게 아니에요. 연기력도 여느 배우 못지 않지요. 마술 중에 큰일이라도 터진 것처럼 우뚝 멈추기도 하고, 일부러 놀란 표정을 지으며 관객을 긴장 속으로 몰아갑니다.
관객은 마술 어딘가에 숨어 있는 속임수를 찾아내려 눈을 크게 뜨고 탐정의 눈으로 지켜보지만 매번 마술사의 재빠른 손놀림에 속고 과감한 연기력에 뒷통수를 맞습니다. 그러고도 이내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지요. 속기 위해 공연을 보러 가고 감쪽같이 속을수록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탄하는 것은 아마 마술이 유일할 것입니다. 마술사들은 그런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엄청난 연습을 합니다. 마술 가게의 주인인 젤린 아저씨의 말처럼 연습만이 완벽함을 만들고 성공의 문을 열어 주기 때문이지요.
인내의 씨앗은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초등학교 4학년인 마이크도 그랬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새로운 마술을 배우거나 연습하는 데 보냈지요. 마술은 마이크를 변화시켰습니다. 학교에서 말썽이 일어나는 곳에는 늘 마이크가 있었고, 교장 선생님의 방에 불려가기 일쑤였던 마이크가, 복도에서 떠들고 싶은 걸 참고 말썽이 일어날 만한 일을 일부러 피하지요.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면 교장실로 불려갈 테고 교장 선생님이 집에 전화를 하면 마이크가 가장 좋아하는 마술 가게 ‘하얀 토끼’에 드나들지 못하게 될 걸 알기 때문입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을 쉽게 얻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이크처럼 참고 희생하고 양보해야 간절한 하나를 얻을 수 있는 법이니까요.
이제 마이크는 집중하는 법을 배웠고, 부모님께 믿음을 얻었어요. 학교에서 평판도 좋아진 데다 스스로를 지킬 힘도 생겼지요. 더 나아가 주변의 약자들을 돕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책 짝꿍이 잭슨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선생님에게 알려서 잭슨을 몰아내기도 하고, 무대 공포증이 있는 노라를 설득해서 시 낭송을 결심하게 합니다. 또 늘 누군가의 지시를 받던 입장에서 친구들을 이끄는 입장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지요.
새로운 자신감을 얻은 마이크에게 커다란 도전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학교에서 장기 자랑 대회가 열린다지 뭐예요! 마이크는 곧바로 참가하기로 했지요. 진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데, 어떤 마술사가 그런 기회를 놓치겠어요? 마이크는 젤린 아저씨와 <비밀의 책>을 통해 새로운 마술을 익힙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믿음직한 마술 파트너인 노라가 끔찍한 무대 공포증 때문에 함께 공연을 할 수 없대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마이크는 무대에서 꽈당 넘어지고 당황한 나머지 마술도 줄줄이 실수를 하는 위기를 겪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어요. 어렵게 얻은 기회이기에 성공하고 싶은 의지가 그만큼 강했던 거예요. 마이크는 과연 위기를 극복하고 관객들을 깜짝 놀래 줄 마술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어떤 마술이 펼쳐질까요?
‘마술 가게’ 시리즈 제4권, 《마술사가 사라지는 마술》에서 마이크는 더욱 신기하고 규모가 큰 마술을 선보입니다. 장기 자랑 대회에서 공연할 마술이니만큼 어디서든 마술사로서 공연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풍선을 크게 불어서 바늘로 찌르는 ‘바늘로 찔러도 터지지 않는 풍선 마술’, 펜과 반지를 중력의 법칙과 반대로 움직이게 하는 ‘펜 떠오르게 만들기’ ‘반지 떠오르게 만들기’, 또 동전이 모자를 뚫고 떨어지는 ‘모자를 통과한 동전 마술’이 펼쳐집니다. 또한 마이크가 무대 위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는 마법 같은 마술, ‘마술사가 사라지는 마술’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잭 카드 순간 이동 시키기’는 친구들 앞에서 가볍게 마술을 보여 주고 싶을 때 시도하면 적당한 카드 마술입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조금만 연습하면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도 마이크처럼 마술사가 되어 주문을 외워 보면 어떨까요?
"믿으세요!"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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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글 : 케이트 이건
프리랜서 편집자이자 여러 권의 책을 쓴 작가입니다. 그림책 《케이트와 네이트는 늦을 거예요》를 썼습니다.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미국 메인 주의 브런즈윅에 살고 있어요.
글 : 마이크 레인
30년 넘게 전문적으로 마술 쇼를 해 온 마술사입니다. 《마술사 마이크의 기적 같은 마술》을 쓴 작가이기도 합니다. 부인 도나와 두 아이들 다니엘, 린지와 함께 미국 뉴욕 주의 스탠튼 섬에 살고 있어요.
그림 : 에릭 와이트
어린이책 작가이면서 애니메이션 감독입니다. 작품으로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랭키 피클〉 시리즈가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펜실베이니아 주의 섈폰트에서 살고 있어요.
옮김: 김혜진
고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어린이책을 만들거나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즐겁게 연주해요!》,《돼지왕》, 《행복한 색깔 도둑》, 《잘 가, 나의 비밀친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