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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toner) 피부에 활력을 주는 유연 화장수. 또니끄(tonique), 영어의 토닉(tonic)과 같은 뜻. 화장수가 피부에 하는 역할은 생각보다 큰 부분을 차지한다. 흔히 스킨, 스킨 로션, 스킨 소프너, 아스트린젠트라고 불리는 화장수가 바로 토너. 토너는 크게 유연 화장수와 수렴 화장수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토닝 혹은 토너라고 부르는 유연 화장수는 세안 직후에 사용하는 화장수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하며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화장품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PH(potential of hydrogen:수소 이온 농도, 산성에 가까운지를 나타내는 지수)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유연 화장수는 크게 약알칼리성과 약산성으로 구분되지만 대부분 피부의 PH와 비슷한 5.5∼6.5에 맞추어져 있어서 피부를 촉촉이 하고 세균의 침투를 막는 등의 역할을 한다. 샤넬의 아띠바뙤르 에끌라,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인양 밸런서, 이브 생 로랑의 엥스땅 쀼르 로숑, 에스티 로더 리뉴트리브 인텐시브 소프트닝 로션 등. 반면 수렴 화장수로 분류되는 아스트린젠트, 리프리셔 등은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를 소독하는 기능이 뛰어나 수렴 화장수로 불리며, 모공이 넓은 피부에 사용하면 모공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어 바르면 청량감이 드는 것이 특징. 주로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에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알코올이 많이 든 제품은 피부 수분을 많이 빼앗아, 피부가 붉어지면서 따갑고 화끈거리거나 땅기고 각질이 일어나거나 피부 단백질을 경화시켜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선택한다. 크리니크의 클래리파잉 로션, 키엘의 로즈워터 훼이셜 후레쉬너 토너, 달팡의 퓨리파잉 오버 액티브 스킨 등. 토너는 아끼지 말고 사용한다. 가능하면 화장솜을 이용하는 것이 피부 잔여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화장솜을 토너에 충분히 적신 뒤 얼굴 구석구석을 닦아낸다. 그런 다음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고 손바닥 전체로 얼굴을 감싸주면 토너가 빨리 흡수된다. 다음 단계의 화장품은 토너가 충분히 스며든 뒤에 바른다. 토너는 냉장고에 보관한다. 토너는 모공을 수축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차게 해서 사용하면 더욱 산뜻하다. 토너에 적신 화장솜을 지퍼백이나 랩에 싸서 보관했다가 이마, 코 등 T존 부위에 사용하면 피지 조절과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피지 분비 억제나 화장 흐트러짐 방지 등 그 목적이 명확한 기능성 화장수도 개발되고 있는데, 단순히 수렴을 의미하는 아스트린젠트에서 토닝 로션이나 오일컨트롤 로션 등 그 이름과 기능 또한 다양해지는 추세.
로션(lotion) 에멀전(emulsion), 모이스처라이저(moisturizer), 에뮐시옹(emulsion), 플루이드(fluide)는 로션 타입 제품을 가리키는 말. 화장수와 크림의 중간적인 성격을 띠며, 대부분 유분이 30퍼센트 이하의 유화 타입으로,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가볍게 퍼지고 피부에 잘 흡수되는 장점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로션이라 하는 것은 사용감이 가벼운 모이스처라이저를 말하지만 유럽에서의 로씨옹(lotion)은 화장수를 나타내므로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확인해 본다. 피부 타입에 따라 유분 함유량이 다른 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상 피부는 10퍼센트 미만의 유분 함유 제품을, 지성 피부는 이니스프리의 피지 컨트롤 에멀젼과 같은 오일 프리에 피지 조절 기능을 지닌 제품이 좋다. 건성 피부는 20∼30퍼센트의 유분을 함유한 제품이 적합한데 이자녹스의 하이드라 진 롱라스팅 모이스트 에멀젼, 프레시스의 실크제닉 하이드라 에멀젼 처럼 보습 효과를 장기간 지속시켜 주는 제품을 선택한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피부 타입을 보다 세분화하여 제품을 고르도록 한다. 여드름 피부는 키엘의 소듐 PCA 오일 프리 모이스처라이저, 플레르 드 뽀의 하이드라 소프트 에멀젼을 사용하면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으며, 피부 재생 작용이 극대화되는 밤 시간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제품을 원한다면 시세이도의 더 스킨 케어 나이트 에센셜 모이스처라이저를 권한다.
스킨 케어 제품은 모두 사용해야 하나? 로션, 에센스, 수분 크림 등은 모두 보습과 영양 공급을 주기능으로 하므로 전단계를 다 바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토너 단계는 뛰어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에 남아 있는 더러움을 다시 닦아내 주기 때문이다. 그밖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데 지성 피부는 가벼운 로션으로, 건성 피부는 영양 크림 등을 바르면 된다. 또 하나 거르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 크림인데, 눈가 피부는 민감하고 쉽게 건조해져 주름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효과적으로 흡수시키려면 보습 제품인 화장수나 로션의 경우 피부 표면이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세안 후 약 3분 안에 피부가 수분을 함유하고 있을 때 보습제를 발라야 피부의 수분이 공기 중으로 빼앗기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화장품을 바른 후 손으로 얼굴을 감싸주면 제품의 흡수를 도울 수 있으며, 하나의 제품이 피부에 잘 흡수되었을 때 다음 단계의 화장품을 사용해야 보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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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스(essence) 정확하게는 화장수나 로션의 특성을 조합해서 보습, 영양, 미백, 노화 방지 등 특정한 목적을 위한 유효 성분들을 고농축으로 강화시킨 미용 농축액이다. 따라서 화장수, 로션, 크림 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유럽에서는 세럼(serum)이라고도 한다. 성분이 농축되어 있는 타입이기 때문에 소량씩 바르는 것이 좋으며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텍스처의 타입에 따라 스킨, 로션, 크림, 젤 타입 등으로 구분된다. 보통 에센스를 사용하는 목적은 보습 효과가 우수하고 영양물질을 공급하여 피부를 가볍고 매끄러운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것. 기능별로는 보습 에센스, 미백 에센스, 노화 방지 에센스로 구분할 수 있다. 보습 에센스는 각질층의 수분을 보호하는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레시틴, 기타 천연 보습 인자 등을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피부 재생을 돕는다. 비쉬 떼르말 S 에센스, 헤르시나의 아쿠아 샤인 에센스, 엘리시스 워터 인덕터라이트, 아모레퍼시픽 리프레싱 세럼 등. 미백 에센스에는 AHA, 알부틴, 비타민 C 등 색소 침착을 제거,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기미·잡티·검버섯을 완화시키고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베다의 네이쳐 화이트 브라이트닝 에센스, 랑콤의 블랑 엑스퍼트 멜라노 등. 노화 방지 에센스는 피부 탄력을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형성을 활성화하는 레티놀, 글리콜산, 비타민 C의 효과로 피부 노화를 지연시킨다. 오리진스의 퍼펙트 월드, 에스까다의 퍼밍 업 세럼, 가네보 에센스 듀, 코스메 데코르테의 더블유아르 리포솜, 크리니크 리페어웨어 인텐시브 스킨 서플리먼트 등. 자신의 피부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가진 에센스 제품을 골라서 사용하고, 노화와 수분 등의 다른 기능을 가진 두 가지 에센스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최근에는 겔랑의 세레니시마 에센스처럼 수분과 영양, 탄력 등 활성 성분을 농축, 복합적인 작용을 하는 제품, 아이오페의 EGCG THE FIRST나 클라란스의 토탈 더블 세럼처럼 주름과 미백 등 이중 기능성의 에센스와 크림을 섞어 사용하는 새로운 타입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에센스 다음에는 꼭 크림을 발라야 하는가? 건성 피부의 경우 영양 크림이나 기능성 크림을 사용하고 있다면 에센스는 바르지 않아도 상관없다. 다만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의 경우에는 크림 타입의 보습제보다는 에센스처럼 스킨, 젤 타입의 보습제가 잘 맞으므로 크림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25세 이전에는 보습 에센스, 25세 이후에는 미백, 재생 등 기능성 에센스가 추천할 만하다.
아이크림(eye cream) 연약한 눈가 피부에는 눈가 전용으로 만들어진 아이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아이 크림과 에센스, 아이 마스크 등을 사용하며, 기능에 따라 수분 공급, 주름, 다크 서클, 부기 완화 등의 기능을 도와준다. 눈 아래쪽에 생기는 눈 밑 그늘은 피부의 노폐물이 남아 있는데다 스트레스나 기타 유해한 요인들로 인하여 피부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나타나므로, 외출 후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 등은 반드시 아이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로 지우고, 크림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아이섀도와 기타 메이크업을 지운다. 클렌징 시에는 눈 주위를 둥글리듯 마사지한 다음 티슈로 살며시 눌러주어 노폐물을 닦아낸다. 그 다음 따뜻한 물을 적신 해면 스펀지로 눈 주위를 닦아낸 다음 세안한다. 아이 제품을 바를 때도 지압점을 위주로 잘 눌러주어 피부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가와 광대뼈 주위에 작은 갈색 얼룩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평소 햇빛에 맨 얼굴을 자주 내놓고 다녔거나 임신, 출산을 경험했다면 눈 밑에 기미가 생길 확률이 높다. 기미를 옅게 해 눈가를 환하게 해주는 제품들, 라프레리 쎌루라 리포 스컬프팅 아이젤, 록시땅 임모르뗄 아이 밤, 가네보 어드밴스드 리커버리 콘센트레이트 포 아이즈 등. 눈 위 피부에 수분이나 영양분이 빠져나가면서 탄력이 떨어져 피부가 흐트러지기 시작한다면, 이 때는 특별한 리프팅 마사지로 눈가 피부에 활력을 준다. 아이 크림에 에센스를 한두 방울 섞은 다음 눈 주위 피부에 바르는데 셋째와 넷째 손가락을 이용하여 마사지한다. 그다음 양미간 사이와 눈초리 부분의 지압점을 눌러주면 피부 순환을 촉진시켜 눈 주위 피부에 생기를 줄 수 있다. 제품이 다 흡수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마사지를 해주면서 지압점 자극을 반복하면 피로가 풀리면서 피부에 탄력이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헬레나 루빈스타인의 프로디지 아이 밤,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기앤진 크림, 에스티 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이 리커버리 콤플렉스 등. 아침에 일어나 부은 눈을 진정시키고 싶다면? 쟌 피오베르 이리리스, 겔랑의 해피로지 아이, 이니스프리 릴랙싱 아이 젤의 제품이 권할만 하고, 웃거나 표정을 지을 때마다 주름이 보인다면 페이스 크림을 바르기 전 아이 크림을 먼저 발라주어 피부의 수분과 영양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크림은 손가락에 가장 힘이 덜 들어가는 넷째 손가락에 덜어 눈 주위 피부에 톡톡 두드리듯 바른다. 표정을 지을 때마다 느껴지는 피부 나이가 신경 쓰인다면, 셋째와 넷째 손가락을 이용해 눈 주위 피부에 리드미컬하게 마사지하듯 제품을 발라 흡수를 높이고 피부에 긴장감을 주어 탄력 저하를 막아준다.
아침 전용 제품 vs 밤 전용 제품 ■ 데이 화장품은 자외선과 기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실제로 오전에는 기능성 제품보다는 기본적인 보습과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도 충분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할 경우 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PABA성분이나 벤조 페놀 성분들은 트러블을 일으키므로 PABA free라고 쓰여진 제품이나 화학 차단제가 아닌 물리적 차단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밤은 피부 세포의 재생이 시작되는 시간. 신진 대사의 활동이 왕성해져 체내뿐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영양 흡수도 빨라진다. 밤에 바르는 화장품은 잠자는 동안 일어나는 신진 대사 회복 활동을 촉진하고 피부 재생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이 많다. 이때 사용되는 성분들은 자외선에 의해 파괴되거나 다른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데이용으로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거나 유분이 산화되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레티놀, AHA 중 일부 성분은 햇빛에 노출되면 색소 침착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기초 화장품의 유통 기간 ■ 토너 _ 2년 정도. 공기가 차단되도록 꼭 닫아 두어야 하며, 햇빛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 뚜껑을 열었을 때 톡 쏘는 듯한 느낌이 들면 과감히 버린다. ■ 로션 _ 2년 정도. 스킨 케어 제품은 직사광선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외부 공기와 차단되도록 뚜껑을 꼭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유분이 함유된 것은 내용물이 분리될 수 있고, 수용성은 수분이 증발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유통 기간이 지난 것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영양 크림 _ 2년 2개월 정도. 2∼3년 가량은 사용할 수 있으며 서늘한 장소에 보관한다. 뚜껑을 닫아 두어야 하며, 사용할 때 손이 직접 닫지 않도록 한다. 내용물이 분리되어 위에 유분층이 생기면 버린다. ■ 에센스 _ 1년 6개월. 공기와 차단되도록 보관해야 하며, 수분이 많이 증발되어 크림 상태로 응고되면 버린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