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해가는 피서지 | |
[기사일 : 년 월 일] | |
최우혁 북울산청년회의소 회장 | |
![]() 해마다 휴가철만 되면 유명 피서지들은 각종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해 쓰레기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모래사장에는 피서객들이 먹고 버린 음식 찌꺼기를 비롯해 과자 봉지, 일회용품, 페트병, 심지어 깨진 술병과 유리조각까지 발견되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 쓰레기통을 설치해 두고 있지만 분리 배출이 되지 않고, 또 제때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아 쓰레기통마다 넘쳐나 미관을 해치고 고약한 냄새까지 풍긴다. 숱한 음식물이 쓰레기로 버려지면서 도시는 물론 전국의 바다와 강 등 유명하다는 피서지들은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피서객들이 무심코 던진 작은 쓰레기가 지난해에 7,509톤이나 되고, 처리비용에 소중한 국가예산 15억원이 소비되는 등 휴가철에만 123톤이 발생한다는 통계자료가 나와 있다. 그래서 '쓰레기 버리면 과태료가 최고 100만원'이라는 홍보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다. 피서지에서 취사 등을 할 때 쓰레기용 비닐봉지를 준비해 먹고 남은 음식이나 쓰레기는 무단 투기하지 말고, 비닐봉지에 담아 집으로 가져가거나 가까운 쓰레기통에 분리하여 버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여기에 해수욕장 쓰레기통도 넉넉하게 설치해 쓰레기가 해안가에 나뒹굴지 않도록 하고 제때 수거도 해갔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피서지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상쾌한 나들이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자각이다. 올 휴가 만큼은 쓰레기 분리수거는 물론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시민 모두의 실천을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