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9기 훈련병이 엄마한테 보낸 손편지 20통] 게시를 허락해주신 '789기 별사탕'님께 감사들 드립니다. 편지의 원본은 789기 모임방 게시글에서 글쓴이 <별사탕>으로 검색을 하면 원본 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좀 긴 글이지만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7월 3일 (훈련1주차 화요일. 입영 9일차) |
부모님께. 큰아들 땡땡땡 입니다. 이 종이 앞에 써져 있듯이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27일 써주신 인터넷 편지도 일요일 종교행사 참석 때에 잘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지금 가입영기간이 끝나고 입단식을 치르면서 1주일 만에 진짜 군인이 되었습니다. 같은 소대, 생활관 동기들도 착하고 재미있어서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원래 내가 쫌 적응력 오지자너~ㅋㅋ 수료가 지금 30일 가량 남았는데, 남은 한달도 다치지않고 건강하게 훈련 받아서 꼭 무사히 수료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주 토요일 효전화로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8월 3일에 봐여~! 사랑합니다. P.S : 페이스북 잊지마! |
7월 7일 (훈련1주차 토요일. 입영 13일차) |
TO. 우리집 택배에다가 편지를 짧게 쓰긴 했는데 여기다가 제대로 쓴당. 오늘 드디어 입대2주차. 훈련1주차가 끝났습니다!! 입단식 끝나고 진짜 훈련병이 되니까 기분이 묘하고 이상했음. 아 레알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집도 가고 싶은데 이곳이 점점 더 익숙해지는데 다행이기도 한데 기분 개같고ㅋㅋㅋ 편지를 써서 보내야되는데 시간을 안주네. 입대 첫주에는 아무것도 안시키고 대기만 했는데 지금은 쉬는 시간을 안줘ㅜㅜ 아직까지 훈련이 힘들진않아서 다행이야. 그래도 시간이 별로 없어서 길게는 못쓸것같다. 입대할 때 생각해보면 실감이 1도 없었는데 지금은 총도잡고 전투복입고 하니까 슬슬 실감난다ㅋㅋㅋ 아 이제 편지 내래ㅜㅜ 다음껀 길게쓸게. |
7월 7일 (훈련1주차 토요일. 입영 13일차) |
저번 편지는 시간이 없어서 짧게 썼는데 이번엔 좀 길게 써봐야지. 오늘은 아-주 그지 같은 날이었습니다. 일어나서 아침점호하러 점호장 갔었는데 다른 중대.소대가 늦게 나와서 얼차려 받아음.
겁나 힘들게 다시 식당을 갔는데 아침메뉴가... 좀 많이 에바지?? 그래도 이거 안 먹으면 하루종일 힘드니까 꾸역꾸역 우겨넣었습니다. 진짜 밥을 먹은지 안 먹은지도 모르는 기분으로 학과수업 듣고 점심시간을 기다렸지. 왜냐면 오늘 점심은 군-대-리-아 였거든!! 처음 군대리아 먹었을 땐 비쥬얼에 조금 실망하고 기대도 안했는데 먹어보니까 20 신세계 ㅋㅋㅋ 군대리아도 불고기, 새우버거 등 종류가 많더라고. 겁나 맜있음. 같이 나오는 첵스초코도 진짜 개-꿀맛! 근데 매일 매일 나오는 부산우유가 좀 많이 맛없어. 거기다 더럽게 안 까짐. 그리고 지금 이 편지 쓰다가 나오래서 나갔더니 헌혈하래. 나 옛날에 헌혈할때는 250인가 뽑았는데 오늘은 400뽑았다.ㅎㅎ 400소리 듣고 ‘하 좀 에빈데?’ 했다가 몽쉘3개, 콜라1캔, 포카리2개 준다는 소리 듣고 눈 돌아가서 바로 손들고 했음.ㅋㅋㅋㅋ 와-진짜 몽쉘이 그렇게 맛있는 과자인줄 몰랐다. 여행용 세트 골라서 받았는데 그거 반입 안된데.ㅜ.ㅜ 수료할 때 준다는데 그럼 다른거 할걸... 그리고 방금 효전화 하고 왔지. 물어보고 싶은거 겁나 많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바깥하고 연락이 전혀 안돼... 가끔 재미있는 교관님들이 축구나 사회소식 같은거 알려주시거나 종교행사때 알려 줬는데. 가족 친구들 소식은 하나도 모르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가족들, 친구들은 이 시간에 지금 뭐하고 있을까 생각나고. 나는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일상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이상해. 아무튼 수료하고 자대만가면 연락 잘 되니까 그때까지만 참자!! 오늘의 교훈 : 여기선 사회음식이 다 맛있다. |
7월 8일 (훈련1주차 일요일. 입영 14일차) |
오늘은 기다리던 일요일입니다. 일요일은 주말이기 때문에 당직사관님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대장님들이 없고 조교들도 휴가가고 외박 나가고 그래서 아주 편하지. 그리고 종교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솔직히 첫주 일요일에 종교행사 선택할 때 불교가면 엄마 편지 있을지 상상도 못했는데ㅋㅋㅋ 자리 앉아서 행사 시작 기다리는데 군종병이 앞에서 인터넷편지 온사람 이름을 부르더라고. 그래서 ‘와 대단하네. 연락도 없었을텐데’하고 생각했지. 근데 갑자기 “땡땡땡 훈련병”하고 부르는 거임. 깜짝 놀라서 앞으로 뛰어나가서 찾아보니까 진짜 있어서 되게 놀랐어. 어제 효전화로 항상 법당만 간다고 했으니까 이젠 편지보는 재미로 매주 가야지. 불교에도 찬송가? 비슷한 노래 부르는데 있더라? ‘삼귀의’라고 막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이러면서 절하믄서 노래 부르더라고. 좀 신기했지. 거기다가 반야심경도 스님이랑 같이 외우고 하니까 마음도 편해지고 진짜 휴식시간이지. 게다가 여기선 사회소식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종교행사 참석이니까 진짜 기대되더라구. 나는 지금 월드컵경기 결과도 모르고, 바깥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도 모르고 게다가 야구를 못보니까. 그래도 종교행사가면 야구순위, 월드컵결과 하이라이트, 뉴스 같은 서도 보여주니까 그게 또 신나지~!! 하~ 아무튼 이제 당장 내일이 첫 번째 시험이야. 내일 시험은 병영생활 시험이라 15문제 밖에 안되고, 난이도도 대체로 낮은 문제라네. 거기다가 자대의 영향 주는 범위도 그닥 크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 되진 않는데. 그래도 시험은 시험이고! 당직사관님도 오늘 공부하라고 23:00까지 연등한다고 했으니까 이제 공부하러 가야지. 참고로 현재시각 정확히 22:00 사워하고 와서 편지쓰고 공부해야지~! 오늘의 교훈 : 언제 어디서든 공부는 재미없다. |
7월 9일 (훈련2주차 월요일. 입영 15일차) |
아~ 오늘은 넘모 빡쌨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6시 10분까지 정리 마치고 집합이었지... 침구류 정리하고 대충씻고 나가니까 아슬아슬 했지. 모여서 아침식사 하러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숨좀 고르려했더니, 단독군장으로 집합~~ 단독군장!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전투화 신고, 방탄 헬멧, 탄띠, 수통에 총까지 들고~~ 체육복에서 갈아입는 것도 한참 걸리는데 진짜 허겁지겁했지. 단독군장인 상태로 그 입대할 때 들어갔던 천막으로 뛰어가서 총검술 수업을 들었지. 이미 여러번 들어본 총이라 익숙했지만, 총검술 자세를 잡으면서 들어야하니까 조금 힘들더라고ㅜ.ㅜ 그걸 4시간하고, 흙털고 12시 15분에 생활관에 들어왔는데 20분까지 체육복으로 다시 갈아입고 준비물까지 챙기래. 노답. 이번엔 더욱더 허겁지겁 갈아입고 준비물 다 챙기고 진짜 따-악 맞춰서 나갔지! 그리고 지금 편지가 도착해서 읽고 보니까 1시간 지났네. 왜케 많이 썼어. ㅋㅋㅋ 그리고 읽어보니까 집안 상황은 내가 예상했던 그대로네. 근데 생각했던거보다 되네 많이 썼네. 엽서는 아마 입대했을 때 썼던거같구. 편지 받은 양만보면 내가 거의 상위권인 듯.ㅋㅋ 옆에 몇몇 형들은 한 장도 못받은 분들도 있어서 희비교차가 조금 심했지. 내 바로 옆에 형도 여자친구 있는데 한 장도 못받아서 우울해 있다가 내일을 노린다고 막 그런다. 암튼 편지 고마워여! 나도 많이 쓸께! 오늘의 교훈 : 이제부터다 |
7월 10일 (훈련2주차 화요일. 입영 16일차) |
오늘은 내 꿀잠을 방해하는 사건이 생겼지... 원래 우리가 6시 정각 기상이자너? 근데 5시 30분에 불침번이 우리 생활관 들어오다니 우릴 깨우는거야— 아니 아직 30분 남았은데 왜 깨우냐고 형들이 막 물어봤는데, 불침번이 오늘 우리 4중대 3소대가 조식 급양도우미래... 아오 왜 하필 급양도우미가 오늘이냐고. 그것도 조식! 6시전부터 식당으로 집합해서 준비하고 일하는데 졸려 죽을거 같더라고ㅜ.ㅜ 그래도 저번에 했던 음식물 쓰레기 치우는 일이 아니라 다음 끼니 준비하는 역할을 맡아서 많이 다행이었지. 오늘은 그냥 엄청 큰 통에 있는 계란찜 만들 계란 풀려있는거 계---속 저어서 더 풀고 파, 당근 뭐 이런거 넣어서 다시 저어서 풀고 고것만 한 것 같다.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까 계란찜은 저녁에 나오고 점심에는 양념치킨이 나와야 되는데 왜 계란찜을 준비하지? 결국 점심에 계란찜이 나오고 양념치킨은 날아갔다...ㅜ.ㅜ 점심에 팥빙수도 나온다고 했는데 그건 또 어디가고... 그래도 멜론이 나왔으니까 조금 봐준다. 이씨... 점심먹고 뭐했게? 바로 사격연습! 9파운드 넘는 총을 자세잡고 있으려니 겁나 힘듬— 거기다 엎드려쏴 자세를 4시간 동안해서 온몸이 흙투성인데 아직 샤워 못함. 그리고 드디어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흑미밥, 닭계장, 풋고추, 김치, 양념치킨, 팥빙수!! 결국 나왔다. 만세!! 비록 치킨은 동네 후라이드 치킨급이고, 팥빙수도 슈퍼에서 파는 팥빙수(비비빅 팥빙수 버전)이지만 디지게 맛있다. 다 먹고 들어왔더니 이게 웬일? 증식이 들어왔다. 피자빵 같은거에 피크닉 사과쥬슨데 넘모 맛있당. 아! 그리고 오늘 인편도 읽었지! 1200자 넘어서 ‘보고싶어하던 웹까지 끊겨서 다 못봤지만 그래도 난 엄마편지 항상 기다리고 있다는거~! 엄마가 보내준 사진도 관물함에 꽂아놓고 보고있지. 그러니까 우표 좀 더 보내줭~ 마지막 주에 편지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다음주까지 밖에 못쓰네. 암튼 난 자야되서. 오늘의 교훈 : 팥빙수 갓갓 |
7월 11일 (훈련2주차 수요일. 입영 17일차) |
지금시각 AM08:00 일어나서 정리하고 점호 마친 후에 아침식하 끝내고 돌아오니 웬일로 아침샤워를 시켜주네? 개-꿀~! 샤워하고 얼마전에 나눠준 네스티 아이스티까지 얼음 넣어서 캬~ 넘오 좋다! 그리고 현재시각 AM09:00 1~2교시 학과교육 있다길래 강당에 왔당. 오늘 점심먹기 전까지 확과 있다는데 아마 1시전까지 여기 있을 것 같어. 강당 의자 되게 편해서 졸거같어... 그래서 이거 나중에 종편에 나온다니 열심히 듣고 필기해서 시험 잘 봐야지! 근데 강당와서 느낀건데, 감기 걸린 사람 되게 많은 거 같어. 수진가서 수업 못받는 사람도 되게 많고 여기 강당에서도 기침하는 사람 디게 많은듯. 우리 생활관도 거의 절반이 감기 걸려서 걱정 맣이 했는데, 난 입대하고 3일만인가? 가벼운 목감기 걸리고 금방 나아서 그런가 안걸리네ㅎ 거디가 헌혈한 부위에서 피가 계속 흘러서 응급실 간애, 총에 기름칠 되있어서 총만지고 눈 절대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기어코 만져서 눈병 걸린애 등등 여기도 역시 꼭 하지 말라거 해가지고 피해보는 애들 많더라. 에휴ㅉㅉ 물론 난 안그러지. 개인적으로 혼난적도 없고 감점없이 가점만 챙기면서 착실하게 군생활중! 그리고 현재시각 21시30분 샤워 끝내고 잠깐 시간나서 편지 다시 쓴다. 편지 계속 쓰고 싶은데 쓸 시간을 안준다.ㅜ.ㅜ 그래도 편지 받는 재미가 쏠쏠하네! 내 편지는 잘 갈라나 모르겠네... 아마 여기서 편지 내가 제일 많이 받는듯ㅋㅋㅋ 나도 편지 열시미 써야지! 하루 한통 보낼 수 있는데 안쓰면 아깝자너! 시간 나는대로 쓸게! 오늘의 교훈 : 훈련 3분의 1이 지났지만 그래도 멀다
|
7월 12일 (훈련2주차 목요일. 입영 18일차) |
오늘은 아주 중요한 훈련이 있는 날이지. 1차 전투뜀걸음!! 전투복 입고 전투화 신고 기지 3km 뛰는날! 1차 전투뜀걸음은 그나마 전투복 전투화만 착용하고 뛰어서 할만했지. 근데 다음에 3차 전투뜀걸음은 단독군장... 방탄헬맷에 탄띠 수통 거기다 총까지 들고 3km 뛰어야 댐. 거기서 열외 엄청 나온다는데. 난 이 악물고 뛰어서 점수 받아야지. 암튼 3km 뛰고 오랜만에 땀 겁나 흘렸다. 그래도 난 달리는게 좋더라. 답답한 것도 싹 사라지고 시원하기도 하고 좋더라고. 엄마도 가끔씩 밖에 나가서 뛰어 보는게 어떨까 개-꿀 아무튼 얼마전에 본 병영생활평가 점수는 안나오고 소대별 순위가 나왔는데, 우리소대가 2등을 했다네. 까-비! 난 아마 1~2개 틀린 것 같음. 나름 선방 정도인 것 같은데. 종편준비 빡씨게 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한번 걸어보자. 사실 자대도 중요한데 특기가 문제다. 난 자격등도 없어서 선택의 폭이 좁아졌는데 거기서도 결정을 해야되는게 좀 빡씨다... 특기야 뭐 공군 3대 헬이라 ’헌.급.방‘(헌병, 급양, 방공포)만 아니면 그닥 상관은 없는데. 나처럼 일반 전형인 애들이 450명이고 그 450명이 다 그 생각을 하고. 전체 일반 전형중에 50%정도가 헌.급.방을 간다니 꺽-정이여... 헌.급은 엄청 빡씨고 방공포는 산꼭대기가 대부분이라 위치가 헬이니까. 난 아마 총무, 항공운수, 항공관제, 항공정보운영 중에서 쓸거 같은데 대부분 일반들은 요것들 쓰니까. 아-악 모르겠다. 머리아프다. 그리고 지금 15시30분 항공의무전대로 A형 간염 예방접종 맞으러 왔당. 저번에 내수막염 접종 받았는데 또하네. 근데 주사 맞으면 샤우 안시켜줘... 아까 하긴 했는데 그래도 찝찝해. 밖에 겁나 덥고 뜨거워서 살다 탈거같음. 그래도 오늘 군대리아(햄치즈버거)에 감자 튀김 나온다니까 참는다 후우... 오늘의 교훈 : 경남은 더운게 아니라 뜨거운 것이다. |
7월 13일 (훈련2주차 금요일. 입영 19일차) |
와씨 오늘은 진짜 죽을뻔 했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정리하고 6시10분까지 점호장 집합하니까 점호 끝나고 뜀걸음한데... 아침 뜀걸음은 500m 밖에 안했는데, 체감상 전투뜀걸음보다 더 힘들어. 일어나자마자 뛰니까 겁나 힘들더라고. 나만 그런게 아니었는지 아침 뜀걸음 500m 뛰는데도 낙오자가 2명이나 생겼뜸. 아무튼 이러쿵 저러쿵 아침식사로 나온 소시지 케챱볶음을 맛나게 먹고 생활관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전달. 전달 전 훈련병 학과 집합! 복장은 전투복 완전복장에 방탄모, 탄띠, 수통 그리고 총기를 지참한 단독군장!‘ 방송이 나온거임! ’아 오늘은 또 뭐냐...‘ 했는데 오늘이 각개전투하는 날이었어. 이 더위에 총들고 땅에서 포복하고, 기고, 구르고 온몸에 흙이 들어갔는데 그거보다 더 힘든 시련이 있었지... 바로 정신 못차리는 동기들! PT체조 20개 4의 배수 생략인데 10번 넘게 틀리더라고... 덕분에 얼차려(우리는 ’동기부여‘라고 부름) 오지게 했다... 업드려-일어서 세트 약 30번, 뒤로 치침-일어서-앞으로 치췸 약 10번. 역시 동기부여는 ’동기‘가 부여한다는 말이 맞았어. 와씨 각개한다는 소리듣고 팔꿈치가 무사하지 않을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팔꿈치에 양말을 감아서 묶었거든? 그래도 쓸리더라. 겨우겨우 녹초가되서 각개전투 끝내고 점심 먹었는데 뭐라는지 알아? 아-오 진짜 겁나 화났음!! 쨌든 하라면 해야지 하고 준비하는데 갑자기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실내교육 준비하는겨! ’잉? 뭔데? 왜?‘ 했는데 보니까 제한 기온 이상으로 올라가버려서 야외훈련 제한에서 아예 중지가 되버림. 진-짜 허비지게 덥긴 했거근. 아-예 개---꿀!! 근데 어차피 나중에 해야대... 하아... 공부나 해야지. 또 쓸께. 오늘의 교훈 : 경남은 폭염경보도 급이 다르다. 살이 타는게 느껴져 |
7월 14일 (훈련2주차 토요일. 입영 20일차) |
오늘은 토요일. 금요일 밤부터 여러 일이 있어서 좀 특이했다. 우선 훈련 2주차가 끝나는 날이기 때문에 뭐 자유시간도 주고, 시간도 널널해서 마지막 학과 시간에 같은 호실원끼리 막 자신의 미덕 이런거 정해서 서로 경험담 얘기도하고 그렇게 오랜만에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 근데 사건이 터진거임. 금요일 일과가 빨리 끝나서 청소시간 길게 주면서 대청소를 했었어. 그래서 청소하고 난 시설근무자여서 분리수거 하러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조교들이 막 뛰어오고 차가 겁나 빨리 지나간겨. 올라가서 물어보니까 *** 한명이 쓰러져서 실려갔다는거야. 좀 약해보이긴 했었거든. 거기다 무너가 사정이 있었는지 저넙 효전화할 때 혼자 대성통곡급으로 펑펑 울었던애라 뭔가 사정이나 무슨일이 있는 것 같았어. 그래서 뭐 그런가보다 하고 점호 끝낸 후에 샤워하려고 하니까 그애가 돌아왔어. 근데 돌아와서 자기 침상에 앉으니까 애가 다시 힘이 축빠지더니 다시 쓰러졌음... 다른 사람 말들어보니 병원(항의전대)에서는 정상이었다는데 다시 오자마자 조교한테 업혀가서 아직 생활관에 돌아오지 않았음... 유급되는겨 아닌가 몰라. 아무튼 어제 당직사관이 3대대에서 되게 유명한 소대장님이었어. 막 낙서에도 그 분 걸리면 훈련소 운 절반은 쓰고간거라드라. 암튼 10시되어 완전소등 완전취침하라. 그래서 준비하던 중 방송이 나왔음. 뭐 힘든 훈련 수고했다. 푹쉬라— 뭐 등등. 라디오처럼 잔잔하게 얘기 좀 해주시다가 발라드 노래 몇 개 틀어 주셔가지고 금방 잠들어 버렸음. 거기다 30분 더 자게 해주심. 6시반까지 집합했어. 그래도 6시반 이어도 덥긴 덥프다... 그나마 주말이라 실내학과 강당에서 한게 다야. 개-꿀! 증식도 나와서 밥 그지같아도 좋다. 이번에 건빵, 초코바, 파워에이드, 비빔면 나왔어. 비빔면은 싼거라서 좀 많이 별로 였지만 나머지 특히 건빵은 진짜... 와우! 다음주에 사격, 2차전투뜀걸믐, 유격.. 이 있으니까 이번주말에 실컷 놀아야지... 아마 디게 힘들겠지? 그래도 끝까지 해야 좋은 점수 받으니까 해야지. 오늘의 교훈 : 건빵은 최고급 음식이다. |
7월 17일 (훈련3주차 화요일. 입영 23일차) |
아마 지금 쓰는 편지는 이틀치일거 같어. 쓸 시간이 없다 요즘은ㅜㅜ 지금 시간도 21시30분 샤워시간인데 잠깐 시간내서 쓰고 있당. 지금 훈련 3주차여서 빡씬 훈련들이 모여모여있고 매일 매일이 주요훈련이라 굉장히 힘든 주간이야. 시간도 없고. 오늘은 뭐했는지 알어? 진-짜로 하기 싫었던 화생방 했다ㅜㅜ 내가 물에 빠져본적도 없고 그래서 몰랐는데, 어제 방독면 쓰는 연습하면서 써보니까 쓸때 숨이 잘 안쉬어지는것도 그렇고. 검사 단계 진행할때 정화통 숨구멍 막고 숨 쉬어봐서 공기가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하거덩? 근데 그거 빨리 할려다가 방독면에 달려있는 보호두건이 내려와서 잠깐 숨구멍릉 막아버린거야... 진까 순간의 시간이었지만 갑자기 숨이 안쉬어지니까 엄-청 무섭더라고. 와 진짜 잠깐동안 '아 그냥 대충얼버부리고 열외할까?' 생각도 했어. 근데 고건 좀 아니니까 했지. 그리고 대망에 오늘 가스실습의 날이 왔다!!
기지 여러군데에 써져있는 낙서들보니까 화생방보다 화생발실 가는 길이 더 힘들다고 그랬거든 근데 단독군장하고 총들고 가니까 근 산꼭때기로 올라가는거임...
와 진짜 31도 찍어서 야외훈련 제한 걸렸는데 뭐 그런거 없고 그늘도 없이 1시간 30분 정도를 고대로 앉아 있었지. 안그래도 요즘 더워서 야외훈련 할때 몸 약한애들 한두명씩 쓰러졌는데. 이번엔 진짜 구급차까지 오는 사태가 왔음ㅋㅋㅋ 뭐 이런저런 사건이후 드디어 우리 소대가 가스실에 들어갈 턴이 왔지. 이미 갔다온 소대 말로는 뭐 별거 없다는데 괜찮겠지하고 들어갔지. 근데 괜찮긴 무슨. 숨 엄청 들이쉬고 숨참은 상태에서 실눈뜨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굉음소리 들리고 막 애들 나가겠다고 문 잡고 매달리고 발로 차고 그래서 시간이 길어진거야... 그래서 결국 숨을 쉬었는데, 와우... 눈물 콧물 다 나고 미칠것같은거ㅋㅋㅋ 그래서 방독면 쓰란 소리 듣고 위 방독면 끈 조절이고 뭐고 모르겠고 그냥 방독면에 얼굴 밀어 넣고 숨부터 쉬었지. 그니까 좀 살만하더라고ㅋㅋ 그래서 빨리 정화통 교체하고 마무리하고 나갔지ㅋㅋ 우리 소대에 몇 애들은 도중에 나가버렸지만 난 끝까지 했다. 상태는 처참했지만ㅋㅋㅋ
내일은 사격이네. 재미있다는데 진짜일까?
오늘의 교훈 : CS탄은 딸기맛이 아니었다. |
7월 17일 (스페셜 편지. 훈련3주차 화요일. 입영 23일차) |
뭐 안에 보면 알겠지만 벌써 스페샬한 그날. D-Day의 안내문이 나왔습니다. 이 편지는 우표를 붙이지 않아서 사는데 오래걸릴 수도 있어서 근황이나 뭐 일기 같은건 쓰지 않을께! 지금은 7월 17일인데 과연 이게 언제 도착할까? 지금 훈련 3주차들어가서 빡씬 훈련들이 매일매일 꽉꽉 차있어서 편지 쓰기가 좀 힘들다...ㅎ 시간이 없엉... 가끔 안오더라도 이해해줘! 아무튼 수료까지 17일 남았는데 벌써 수료식 안내문이 나오니 조금 이상하네... 낼모래 하는거 같어ㅋㅋ 눈 두번정도 깜빡하면 수료할거같어. 아, 이거 도착할때 쯤이면 진짜 그럴수도 있겠다. 뭐 들리는 소리로는 10일 걸린다고는 했는데 잘 모르겠당ㅎ |
7월 18일 (훈련3주차 수요일. 입영 24일차) |
퍄 요즘 진짜 시간없다... 지금 훈련3주차인건 저번 편지를 봤으면 알고 있겠지?
훈련3주차는 유사격주라고 해가지고 진짜 훈련을 하는 주간이라 편지 쓰는 시간은 물론이고 생활관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그래도 조금씩 시간 날때마다 들고다니면서 쓰고 있다. 아무튼 오늘은 첫사격인 영점사격이 있는 날이야!!
아침에 일어나서 역시나 6시40분경 아침 뜀걸음을 했지!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3km뛰는 전투뜀걸음보다 아침 뜀걸음이 더 힘들어. 아무튼 초복때 막 삼계탕 나오고 그랬거든. 사실 잘 기대 안했는데, 인당 1마리씩 주더라. '에?'하면서 받고 먹는데 닭안에 막 인삼이랑 대추 들어가 있고 클라스 개쩔었거덩. 그래서 오늘도 기대했는데 그닥. 뭐 그래서 점심먹고 단독군장하고 총들고 사격장으로 행진했지. 화생방실 가는 언덕을 올라가긴 해야되서 디게 힘들었는데, 그래도 사격장이 햇빛은 안들어오더라고. 1층이 비어있는 구조! 그려줄게. 아무래도 겁나 위험한 훈련이기때문에 교육을 받고 또 받고, 확인을 하고 또 하고. 그렇게 한 2시간 대기타다가 드디어 사격이 시작되었지. 이어플러그를 꼈는데도 여기저기서 빵빵 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 우리가 4중대 3소대여서 가장 후미 소대자너. 그래서 거의 제일 마지막에 사로에 들어갔느데, 와씨 긴장이 겁나되드라. 막 손떨리고ㅋㅋ 그래도 뭐 어찌저찌 진정하고 했는데도 정신이 없어서 집중이 안되더라고. 여기저기서 빵빵되는 소리에다가 여기저기서 조교들, 교관들, 도우미들이 소리지르는 소리에 집중 1도 안됨ㅋㅋ 그래서 얼빠진 상태로 10발 사격 완료했는데 표적지 보니까 이러더라고ㅋㅋ(표적지 그림있는데 생략함) 다음엔 진짜 기록사격이니까 그땐 진짜 스나이퍼로 변신해야겠다. 하또 10발 X텐인데(10점) 한발밖에 안맞았다고 하는거 아니야? 걱정되네.
아무튼 오늘 당직사관님이 자기전에 라디오해준다. 막 노래 틀어주고, 사연 읽어주고 이제 자야겠다.
엄마도 편지 자주써 줘! 항상 기라림!
오늘의 교훈 : 내가 들고 있는건 진짜 총이었다! |
7월 21일 (훈련3주차 토요일. 입영 27일차) |
벌써 훈련 3주차도 끝나간다. 지금은 7월 21일 20:00 저번 유격 훈련 때에(뭐 사실 한것도 별로 없지만) 나눠준 감리품을 취식하고 점호전까지 자습이래서 공부하기 전에 잠깐 편지를 쓴다. 엄마 편지를 읽어보니 6번 편지가 없다네? 사실 깜빡깜빡해서 우표 붙인거보고 편지번호를 매번 다시 계산하느라 내가 빼먹었을 가능성이 커ㅎㅎ 주소를 잘못쓰거나 그러면 반송이 오는데, 그러지 않았으니까 아마 뛰어 넘었을 꺼야ㅎ 근데 되게 빨리 가나보네? 9번이 벌써 도착했다고?
요즘 시간이 없어서 잘못썼는데 좀 뜸하게 올듯ㅋㅋ 오늘은 주말이라 뭐 그닥 한것도 없네ㅋㅋ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실내 위주로 돌아가고ㅎ 근데 그늘에서 해도 유격체조 8번은 진짜 죽음이더라...
뒤로 누워서 다리 모으로 쭉펴서 상체랑 수직만들고, 다리는 왼쪽으로 머리는 오른쪽으로, 다시 다리는 오른쪽으로 머리는 왼쪽으로, 그리고 원위치! 이게 한개! 5개만해도 온몸이 아파온다ㅜㅜ 사리 어제했는데도 아직 근육통이 있음ㅋㅋㅋ
아무튼 여긴 진짜 날씨가 지옥 그 자체야... 북유럽신화의 불의땅 무스펠하임이 바로 여기일듯. 진짜 거짓말 1도 안하고 아프리카 캐냐 사람이 여기오면 '오우, 한쿡 너무 더워요우' 할거야...
점호장 집합해서 인원파악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면, 햇빛에 노출되어 있는 부위는 따가울 정도야... 오산도 이만큼 덥나? 잘르겠네. 얼마나 더웠으면 요즘 오침도 간간히 주고. 다 다음주에 있을 행군도 3시 반에 일어나서 4시부터 새벽행군한다는 소리도 돌고 있어ㅋㅋ 여기 별 짱 많은데 하늘에 있는 별을 전부다 세보는걸 몇번해야 행군이 끝나 있을까? 아마 금방 날이 밝아서 안될꺼야...ㅎ 이제 당장 월요일이면 790기가 두리번 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때부터 우리는 실습, 이론 등 평가주간이라 또 바빠지겠지?
그런걸보면 이제 진짜 수료식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일주일에 한번씩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던 가족들을 드디어 만날 수 있다고 행각하면 되게 신나지만 공군은 1주일에 군생활이 1%씩 지나가니 이제 4%했다는 사실에 절망감이 들기도한다ㅋㅋ 그래도 이제 수료가 가까워오니 무섭기만 하던 조교들도 이제 우리랑 농담도하고 서로 웃고놀면서 조금은 풀어져졌고, 날 가둬놓은 철장처럼 보이던 하늘에 구름들도 지금은 노을과 뒤 섞여서 한없이 예뻐보인다라고 조금은 문과 티를 내본다ㅋㅋㅋㅋ 이제 공부하러 갈어야 ㅃㅎ~!
오늘의 교훈 : 진주하늘은 너무나 맑고 구름없어서 매우 아름답긴 개뿔 더워 디짐 |
7월 23일 (훈련4주차 월요일. 입영 29일차) |
오늘은 23일 월요일! 현재시각 21시22분 샤워하고 시간나서 쓴당. 어제는 별로 한게없어서 오늘 같이 써야징. 어젠 종참이 있는 일요일이었는데 어제는 수계법회하고 개쩌는 종참이라 무조건 갔지ㅎ 초반에 부처님의 제자가외는 의식치르고 스님이 뭐해주시고, 속칭 '향빵'이라고 하는 팔에 향살짝 대는? 뭐라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거하고 올라가니까 꿀떡하고 코코아 주더라고ㅋㅋㅋㅋ 꿀떡 개 맛있음ㅋㅋ 지금도 먹고싶다우.ㅜ 꿀떡먹고, 코코아 먹고 하니까 스님이 그 천주교 세례명 주는거처럼 법명이랑 염주 그리고 수계증을 주셨어. 내 법명은 명문(明門)이래. 밝은문? 뜻은 잘 모르겠다. 우리 스님이 우리때부터 바꼈는데 힙합스님이 아니라 그냥 꿀잼스님이야ㅋㅋ
게임좋아해서 게임으로 비유하고 자기 종교시간 때 욕해서 혼났다고 '잣 같다'라고 하고ㅋㅋ 누가 스님들은 고기를 진짜 안먹나요? 하니까 '그게 살생을 하지마라 라는 오계에서 나온건데 세사람을 거치면 살생으로 보기 어렵다고 회 같은거 줄때 패스3번하고 주면 돼!' 이러더라고ㅋㅋㅋ 개웃김ㅋㅋ 일요일은 하는게 없어서 종참이 기다려지긴 하더라고ㅎ
그리고 오늘 자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록사격이 있었지! 20발 기록사격하기 전에 연습사격 10발을 했는데, 내 앞에 애가 '사격개시' 지시 나오기 전에 발포해서 난리나가지고 난 무릎앉아라는 디게 불편한 자세로 20분을 기다렸지... 근데 개만 쏜게 아니라 총소리 듣고 몇몇애들도 따라 쏴서 감점도 아니고 거의 전부 '비행'처리되서 막대한 페널티가...ㅎ 물론 난 아님ㅎ 암튼 총 30발 쏘는데, 총소리가 생각보다 어마무시하게큼... 바로 옆사람 말소리가 안들릴정도로 디따큼! 심지어 몇몇 애들은 이명들린다고하고, 부사수했던 소대 한명은 귀가 한쪽 안들린다고 그러더라고,,, 막 병무청에 신고한다는 소리도 들리고... 확실하진않어! 이번에는 놀란건지 온몸을 바들바들 떠는 동기도 있었엉...
뭐 어찌되었든 내 사격기록은 20발 중 14발 명중! 50m 150m 100m 표적이 랜덤하게 올라오는데, 난 50m를 잘못맞추겠더라고... 190m는 다 맞췄음! 14발은 평군보다 살짝위?정도 되는듯 나름 선방! 자~이제 주요훈련이 단독군장으로 3km 뛰는 3차 전투뜀걸음이랑 행군, 종합실습평가, 종합이론평가 남았네...
이론평가는 요 편지지 하나에 중요한거 빼곡히 메모해서 들고다니면서 보고 있는데, 여기 너무 고학결자들이 너무나 많아서 잘 모르겠다ㅎ 평균만 넘겨볼께ㅋㅋ 암튼 이제 자러감~ ㅃㅇ!
오늘의교훈 : 솔직히 사격시간에는 교관들이 때려도 봐줘야 된다. |
7월 25일 (훈련4주차 수요일. 입영 29일차) |
아마 이 편지가 좀 오랜만에 도착한 편지이겠지? 나도 많이 쓰고 싶은데, 790기 들어오고나서 교육사 인원이 두배로 늘다보니까 급양도우미도 하루에 두번씩 하고 그러다보니 뭐 하루에 하는게 주방 잡일만 종일하고 시간도없고 그래서 못 썼어.
지금 수료가 드디어 한자리 수로 들어썼어! 그러다보니 아마 편지가 이제 많이 못오겠지?ㅋㅋ 월요일에 들어온 790기들을 보면 진짜 일반인들 데려다가 논 느낌이 팍팍난다.ㅋㅋ 계속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거의 미어캣이더라고ㅋㅋㅋ 나도 4주전에는 저랬겠지?
그래도 진짜 우리는 축복받은 기수인거 같어. 790기 오기전에 2대대랑 4대대랑 청소하러 갔는데 '와... 저런 곳에서 어떻게 사냐...'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ㅋㅋ
근에 너무 더운것도 더운거고 솔직히 다 그럭저럭 견딜만한데 세탁이 문제다.ㅜㅜ
따로 전해진 근무자 두명이 1개소대 빨래를 도맡아하는데 건조기가 2개 소대당 하나라서 죽는다ㅜㅜ 건조장에서 말리면 되긴하느데 애들이 가져가고 그러니까 좀 그래. 건조기 기다리다가 지쳐서 손빨래하긴 하는데 얼룩빼는데는 손빨래가 갑이긴하더라. 귀차나서 그렇지. 뭐 체련복이나 그런건 손빨래 할만한데, 전주복은 세탁기에 못돌려서 부조선 손세닥해야되서 좀 에 바다...(힘들다?)
지금 시각 22시06분 곧 자야될 시간이네. 오늘은 뭐했냐면 이제까지 배웠던 실습 자세들 시험보는 종합실습평가를 했지! 결과는 뭐 이번에도 평타-살짝 평타위 정도? 나쁘지 않아! 근데 문제는 우리소대에 자주 쓰러지는 애가 방독면착용 시험보는 도중에 갑자기 숨을 못쉬고 컥컥대더니 막 침이랑 콧물 다 흘리면서 쓰러지더라고... 그래서 교관이랑 소대장님이 응급처치하고 구급차에 실려갔어... 갠 안되것드라... 그래도 난 건강에 전혀 이상이없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아주 멀쩡함!
내가 좀 체력에는 자신이 있어서 잘 지치지도 않더라고. 근데 밖에 그늘에서 나올 땐 숨이 턱 막힐듯이 덥긴하다... 오늘도 훈련 중지 떴어 ㅋㅋㅋ
오산도 이렇게 더울까? 빨리 가고 싶다!
오늘의 교훈 : 설레임 아이스크림은 성수로 만들어진 것이다.(JMT. 존맛탱)
PS . 갑자기 생각 난건데 '비와당신' 노래 개좋다 + 다비치의 신곡 넘 좋다. |
7월 26일 (훈련4주차 목요일. 입영 32일차) |
현시각 15시24분 내일 있을 종합이론평가에 대비해서 자습시간을 줬어. 그래서 그 시간에 편지 좀 쓰는중! 그리고 들어오기 전에 특기발료가 있었지.ㅋㅋ 결과는 46112 급양담첨ㅋㅋ
1,2,3지망 다 떨어졌을 경우 대부분은 헌병이나 급양으로 가거덩? 근데 헌병자리가 160이고 급양이 30이라 떨어져도 헌병되겠지 했는데 16:3의 경쟁률을 뚫고 급양 담첨ㅋㅋ 뭐 이야기 들어보니까 헌.급.방은 위로 휴가도 많이 나오고 여기 진주교육사령부만 아니면 나쁘지 않더라 그러더라구. 공군 중에 그나마 힘든게 헌.급.방인거지. 다른 육군이나 그런 보통 보직에 비하면 그래도 좋은거래! 특히 여기 급양이 제일 빡씬거지 나머지는 할만하다라고 하더라구라고 위안을 해본다ㅋㅋ
뭐 사실 자격증 있는 사람이 무조건 붙는 형식이라 기대도 안했거덩. 특기적성점수가 최대 110점까지 들어가고 전공은 1000점인데 자격증이 8000점~2000점이야... 자격증 하나 있으면 뭔 짓을 해도 붙는거라. 난 기대도 안했지...ㅎ
아니 사실 급양은 잘 생기고 착한사람만 뽑는다고 하더라고 푸하하~!라고 쓰는 도중에 갑자기 방송으로 30초 안에 복도로 전 훈련병 다 나가라고 그랬어. 나갔더니 비인가 전자제품 주파수 검사했는데 적발되었다고 헌병대대에서 연락왔다는겨... 그래서 막 대대장님이라 오시고, 조교랑 소대장님이 우리 생활관 들어와서 싹다 뒤져보고 그랬엉. 뭐 결국엔 우리 중대는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1대대는 한명 걸리고 방관죄로 몇명 군법 적용되서 헌병대대로 갔다고 그러더래요ㅋㅋ 그니까 왜 하지 말란짓을 해가지구... 우리쪽은 핸드폰일수도 있고, pmp같은거 일수도 있고 아니면 1대대가 한번 걸렸으니까 우리쪽은 뻥카로 검사한번 해보는거다라는 말도 있더라고. 아무렴 뭐 어때 난 떳떳한데. 아 모르겠다. 머리가 복잡하다. 자대 잘 받아서 수원 걸리면 안그래도 휴가 많은 급양이라 개꿀! 여기 급양병이 한달에 7박8일 나온데ㅋㅋㅋ
많이 나가서 많이 놀아야지ㅋㅋㅋㅋ 좋은건가? 잘모르겠다ㅎ 집이나 가고싶다 ㅜ.ㅜ
오늘의 교훈 : 자격증이 깡패다 |
7월 27일 (훈련4주차 금요일. 입영 33일차) |
와 역시 오늘도 엄청난 더위다 진짜...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지!!
뭐 이미 특기는 갓-급양으로 결정났지만... 나중에 알고보니까 우리소대에서 급양이 나 혼자 밖에 없더라고...ㅎ 그래서 막 50명 전 소대원들에게 박수와 엄청난 환호를 받았지ㅋㅋ 슈퍼스타됨ㅋㅋ
아무튼 오늘 아침은 평소보다 10분 먼저 기상했지. 왜냐면 드디어 대망의 3차 전투뜀걸음이 있는 날이지! 1~2차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느데 이번엔 단독군장에 총까지 들고 3km를 뛰는거라 죽는줄 알았다ㅋㅋㅋ 힘들다기보다는 팔이 넘 아팠어. 일어나자마자 아침에 뛰었는데도 낙오자 계속 생기고 몇 명은 쓰러져가지고 구급차 오고ㅋㅋ 사회에서 사람 쓰러지는거 한번도 못봤는데 여기와서는 너무 익숙하다...
밥먹으로 가다가 내 앞에 동기 쓰러져서 내가 소대장님 불러오고 요즘 난장판이야ㅋㅋㅋ
물론 난 아-무 이상없음!
그리고 전 뜀만한게 아니야. 오늘 종합이론평가가 있는 날이지~ 열씸히 공부하고 준비한 결과가 여기서 나오는거지! 결과는 아-주 잘 본듯! 점수가 나와야 알겠지만 소대원들끼리 30문제 전부 맞춰본 결과 많아야 2개 틀릴듯! 운좋으면 만점이구. 결국 많아야 1~2개 틀린거란거지! 소대안에서 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잘 봤어!
소대원들이 수석급양 각이래ㅋㅋ 수원에 가까워진다! 수원 아니더라고 앵간히 가까운 곳은 걸릴듯! 장하다. 댕땡땡 훈련병ㅎ 거기다 방금 실습평가 결과 나왔는데 화생방 30점 만점에 28점, 전술학 40점 만점에 39점~! 이것도 우리소대 내에서 상위권 찍었다! 집에 더 가까워진다~ㅎ 아직까지 감점X 가점3점~! 수원 가즈야~! 근데 수원 TO가 있긴 하겠지?
이제 내일 있을 집총제식, 도수체조 등 마지막 실기시험 대비를 해야겠네.
이것도 잘 보면 진짜 수석 급양 각이다~!!
오늘의 교훈 : 인생은 성적순이다.
PS. 옆자리 동기형이 받은 것들 버린다고 그래서 내가 받아왔음. 땡땡이 선물~ |
7월 28일 (훈련4주차 토요일. 입영 34일차) |
드디어 훈련소에서의 마지막 주말이 밝았습니다~!!
이제 진짜 1주일도 안남았다니 굉장히 설렌다!!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이제 주요훈련이 행군밖에 안남아서 대기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시간이 겁나 안가... 마치 입대 첫주 미어켓 주간 같아... 오늘 아침에 도수제식, 도수체조, 집총제식 실습평가 봤는데, 전 과목에서 1개 틀림... 아까비! 뭐 그래도 소대 내에서 최상위권이니까 무지 잘본거지! 점점 수원에 가까워진다! 아이 쒼나! 그리고 이 편지를 쓰다가 아까 아침에본 제식평가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만점~ 1개까지는 만점이래. 근데 방금 효전화 하고와서 다 알고 있겠지? 전화 어차피 내일이나 월요일에 할거같긴한데 전화로 못한 이야기 계속해보자면, 땡땡이 형한테 편지가 왔었지! 땡땡이 형은 라인 무기정비특기라서 급양은 잘 모르지만 헬특기여도 자대마다 다르긴하데. 거기다 나중에 행정병 TO나오면 빠질수도 있다고. 형 친구 중에 급양특기 분이 있어서 한번 물어보고 다시 편지 준다고했어!!
근데, 수원이 제일 가깝긴했는데 수원이 전투비행단이라 겁나 바쁠 수도 있다고 그랬거든. 전투비행단들이 인원이 많아서 좀 힘들 수도 이다네...
뭐 그래도 가까운데 어디야ㅎ 수원이나 서울? 정도 써야지 가까운데 가겠지? 특기가 헬이러도 집에서 한 40분정도 거리면 너무 이득이지? 급양이니까 휴가 질나 나와서 놀아야지~!
그리고 지금 약복이 지급됐어. 공군 약복은 진짜 이쁜듯! 영내에서는 급양이라 별로 입을일 별로 없을테고, 휴가나갈 때 입어야징ㅎ 씐난다!
지금 점심먹고 왔는데 우리소대 다 잔다.ㅋㅋㅋ 이 시간 때에 아무것도 안하면 다 쓰러져 자더라고ㅋㅋ 나도 졸리긴하다. 이제 좀 있으면 약복치수검사 할텐데 그 전까지 누워서 뒹굴거려야겠당. 편지 수요일까지니까 (내가 쓰는거) 계속 쓸게!
오늘의 교훈 : 공군은 깐지 빼면 시체다. |
7월 30일 (훈련5주차 월요일. 입영 36일차) |
와 진짜 훈련 마지막 주 첫날부터 왜 이러나... 오늘 시간표가 진짜 개털이야...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오니까 첫학과가 ‘기지방호’래. 기지방호훈련 뭐하는건지 조교님한테 물어봤는데, 막 전쟁놀이 하는거라고 재밌다고 그래가지고 되게 신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학과장 갔는데 말이지... 훈련 마지막 주차라고 애들이 너무 풀어져서 시작부터 얼차려 받았음ㅋㅋㅋ 뭐 그렇게 쎈것도 아니어서 대충 마무리하고 훈련 시작하는데, 재밌다 그런 사람 누구야!! 완전군장 배냥메고 뛰어 다니다가 내려서 벽 만들고 거기 누워서 엎드려쏴자세로 거총하고 누워 있을땐 편했는데, 사이렌 울리고 일어났다가 다시 엎드렸다가 일어났다 뛰었다가 쪼그렸다하고 막 계속 뛰어 다니고 전-혀 재미 없었어. 사이렌 울리는거만 좀 재밌었던거 같음... 뭐 어찌저찌 끝내고 점심을 먹었지. 그리고 나서 쉬는데, 또 총들고 나오라네... 보니까 2차 각개전투래...ㅜ.ㅜ 이번엔 팔꿈치에 양말 못감아서 정말 죽는줄 알았다. 포복 1시간하고 겁나 구르고 뒹굴고 이걸 3시간했나? 온몸에 흙이 묻었는데 안털어짐ㅋㅋㅋ 내일 행군인데... 요번주 학과들은 점수포함이 되지 않아서 전부다 열외하고 그래서 이번 각개전투 때도 90명 열외 나왔어. 오전에 항의전대로 수진희망자 뽑는데 207명 나왔어ㅋㅋㅋㅋ 훈련뺄라고. 그래서 막 중대장님이 너네 진짜 아픈거 맞냐고 그러고 난리였음.ㅋㅋㅋ 물론 난 이제까지 수진 제로, 열외 제로, 낙오 제로 퍼—팩트한 훈련병이지. 감점 제로까지. 옆에 형이 그러는데 내가 우리호실, 어쩌면 우리소대에서 1등할정도로 성적이 좋다네. 내가 쫌 열심히 하긴 했지ㅋㅋㅋ 특기가 헬특기니까 자대라도 좋은데거나 가까운 곳에 걸려야 됨 ㅜ.ㅜ 아무튼 각개전투 끝나고 녹초가 된 몸으로 밥 먹으니까 이번엔 야간 기지방호 훈련이래... 진짜 시간표 너무하다... 내일 행군이라 20시30분 취침에 4시 기상인데 너무 빡씨게 굴리네... 지금 누우면 고냥 쓰러질 듯ㅋㅋ 고러니까 오늘은 요기까지 쓰고 내일 행군 끝나고 또 쓸게!
오늘의 교훈 : 솔직히 각개전투는 뺐어야했다(너무 힘들어 인간적으로) |
7월 31일 (훈련5주차 화요일. 입영 37일차) |
음 아마도 이게 마지막 편지 같네. 이번주 수요일 그러니까 내일 오전까지 편지를 받는다니까 오늘이 마지막 편지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은거지. 아무튼 오늘은 바로 그 행군 훈련이 있는 날이지! 전날 20시30분이라는 엄청나게 빠른 취침시간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잤고, 거기다가 오늘 내가 불침번이라 11시~12시까지 불침번 했지. 늦은 시간은 아니라서 그렇게 피곤한건 아니었는데 행군하기 전에 비상훈련 했거든. 그게 좀 힘들었지. 4시에 막 사이렌이 울리면서 비상상황이라고 완전군장 다 차고 총들고 30분만에 뛰어 가는건데, 불끄고 군장 싸려니까 쉽지가 않어... 허둥지둥 우왕좌왕 하다가 간신히 제 시간에 나가서 정렬을 하긴 했지. 그리고 출발~! 700명 넘는 인원이 2열로 가니까 멋있더라고. 새벽에 걸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오전 행군은 해뜰쯤? 1시간 함 하고, 잠깐 휴식하고 사진찍고 한 30분쯤 더 걸어서 생활관 도착하니까 오전행군이 끝났네. 아침밥을 먹어야하는데 아침밥이 전투식량!! 소고기 복음밥, 김치, 양념꽁치 등 이런거 있었는데 제조일이 2015년ㅋㅋㅋ 그래도 맛은 있었음. 아침먹고 다시 2차 행군 시작! 코스가 살짝 다르긴 했는데, 새벽행군이 생각보다 힘들지 않아서 이것도 별걱정 안했는데, 기지 외곽을 쭉 도는거라 은근 힘들더라고. 오르막길 오지는곳도 있고, 내리막길 심한 곳도 있고, 그래도 평소 못보던 풍경을 봐서 재밋긴했어. 태양빛 검나 뜨거운것만 빼고... 그리고 기지외곽 도는거라 민가도 많이 봤는데 검나 신기하드라. 5주만에 봐서 그런가? 우리 밥먹었던 롯데몰도 보이고, 입대할 때 들어왔던 길, 건물 다 보이니까 기분이 아주 묘했음. 2차행군은 코스가 좀 험해서 살짝 힘들긴 했는데, 볼 것도 많고 신기하고 그래서 금방 지나갔던거 같아! 진짜 시간 순삭났어ㅋㅋㅋ 낙오자 없이 행군은 마무리가 되었고 우린 아주 맛없는 비빔국수를 먹고 저녁식사 전까지 오침이 주어졌어. 그래서 지금 나빼고 다 자는중ㅋㅋㅋ 나도 이제 자야겠다. 수료 3일 남았네. 집 다 기대된다~!
오늘의 교훈 : 무슨 훈련이든 한번쯤은 할만하다. 한번쯤은... |
긴 글 읽는다고 고생했습니다. 혹시 뭔 단어인지 몰라서 원문편지 확인으로 정확한 단어를 찾으신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작은 정성이지만 보답해드리겠습니다. .. |
|
첫댓글 감사는 '789기 별사탕'님께 하시기 바랍니다. 필승!
필승!!!
알사람은 다 안다는 별사탕님의 아들
동*이병의 연재물이었군요.ㅎㅎㅎ
참으로 유쾌한 젊은이 였습니다.
동기분들도 편지보며 일희일비 하며
훈련기간이 빠르게 지났겠지요.
막바지 더위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별사탕님 아들인 동거니 훈련병 ~
글도 참 잘쓰네요
사랑스럽고 멋진 아들입니다 ^^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즐겁게 보낼거같아요~♡
참으로 멋진 아들입니다.유격 받을때 그림까지 그린 편지를 보면서 그대로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재밌고 성격좋고 훌륭한 아들입니다.마구마구 칭찬해주고 싶네요.^^~~~ㅎㅎㅎ
789기 별사탕님
참 재미나게 읽고
멋진 아드님 두셔
부러웠는데...
이렇게 후임님들한테
요긴하게 쓰이니
정말 좋네요
일일이 20통이나
잘 정리해 주신
채감독님깨도
감사의 말씀
안드릴수 없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즐겁게 잘읽엇습니다.~~ 우리 아들이 미어켓이엇구나~~ㅋㅋ..
우~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가도
툭툭 튀어 나오는 유머에 웃음도 나오네요^^
바쁜 짬짬이 쓴 편지일텐데 참 맛깔나게 잘 썼네요^^ 전쟁놀이에서 빵 터졌어요ㅋㅋ 성격도 좋고 체력도 좋고 글솜씨도 좋은 아들이네요~ 이런 아들이 수료식 끝나고 아팠으니 그동안 깡으로 버틴건가 싶기도...
별사탕님, 편지 공개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비슷하게 보낸 바로 앞 기수라서 790기도 비슷한 생활을 하겠구나, 생각했답니다.
오늘도 덥네요.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와우 저렇게 세심하게 하루일정을 알려주고 멋진 아들이네요..
ㅎ별사탕님 연예편지 받는 기분 이었겠어요 ㅋ살짜기 부럽네요^^
아드님의 편지덕분에 수료전까지의 훈련과정을 알수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당~ 모두들 오늘도 더위 잘 피해 다니시길...^^
편지 공개 너무 감사해요. 엄마에게는 힘든 척 안해도 아픈 훈련병들이 많은 것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멋지게 훈련 받은것 늦게 나마 축하해요.. 790기도 화이팅
비록 제 아들은 아니지만 올린글들이 모두 제 아이 이야기인것만 같아 안쓰러워 울다가 또 재치있는 입담에 웃다가했네요.
훈련소 생활을 생방송으로 본듯해요. 재치있는 글솜씨에 감탄했습니다.
이제 힘든 훈련은 잘 마쳤으니 원했던 자대에서
군생활 잘 하기바랍니다.
원본편지도 다 읽었었는데
다시 봐도 즐겁네여^^
별사탕님 아들 쵝오!!
별사탕님 아드님의 편지를 재밌게 읽었는데
또 봐도 재밌습니다.ㅎ
카페 게시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채감독 선배님~ 정리 하시느라 수고하셧습니다
편지 너무 잘 읽고 갑니다. 아들의 생활을 보는듯 하네요. 너무 힘들고 정신없이 지냈구나 싶고...그 와중에도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하는구나 싶고... 울 아들도 잘 지내겠지요..
790기 신병들 보면서 미어켓 같다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ㅎㅎㅎ
웃고. 눈물 글썽이며 잘 읽었습니다. 4대대도 나름 살만하다고 걱정 말라던 울 공구니... 정말 살만한건지... ㅠㅠ
걱정을 버리자. 욕심을 놓자... 다스리고 있는데 엄마 맘이 또 그렇진 않네요. ^^
글도 잘쓰지만, 부모와 정답게 편지를 주고 받는 모습이 참 보기 봏습니다.
와~~~ 진짜 실감나네요^^ 안쓰럽기도 하고 또 적응하는 모습이...
별사탕님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790기 화이팅!!
진짜 이렇게 연재의 글로 후배부모님들께 도움과 기쁨을 드리게 될지 몰랐어요~~
790,791,792기 쭈~욱 입대하는 공구니 부모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는 울 공구니한테 제가 전해야겠네요~
대한민국 공구니들 모두 무탈하게 전역하는 그날까지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지렁이 글씨 멋지게 작성해주셔서 편히 읽을 수있도록 만들어주신 채감독 선배님 감사합니다~~
큰도움 되었구요 아마 공구니 중 전설로 남지 싶네요.. 손편지를 이래 잘 쓰다니.. 집 가까운데 좋은 곳에 자대 배치 받도록 기도할께요. 성실한 것 보니 충분히 그럴꺼 같아요^^
문과생이라 그런지 내용도 길고 재미있게 썼네요.
그리고 아들 잘 키우셨습니다.
읽으며 많은걸 알고 즐거웠습니다.
표현력이 참 재밌어서 지루하지않게 읽었어요..
미어켓~~~ㅋㅋㅋ
원하는곳에 자대배치 받으셨겠죠?
이제 특기학교 군수2학교 입교했어요~
일요일 귀영한후 연락이 되질않으니 애가 탑니다..
아픈건 괜찮아졌는지..
큰도움이 되었습니다 훈련소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정보를 듣긴 했는데 날씨를 고려할 때 우리 아들들 생활과 가장 근접한 모습일거라 생각하니 편지쓴 아드님 기꺼이 공개해 주신 별사탕님 더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디 원하는 곳으로 자대배치 받고 군생활 건강히 잘 해 나가길 기도하겠습니다
너무 자세하게 잘써서 우리아이들 생활이 머리속에 그려지네요 엄마한테는 별일없다하면서 군인이 되어가는모습 공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