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은 어느 날,
점심을 먹고서,
산책을 했습니다.
미세 먼지가,
조금 있지만,
이 정도면 나름...
암튼,
이렇게 좋은 날,
산책하러 갔는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AEA485E81C0A232)
우면산도 산이라고,
진달래가 활짝이고...
덤으로,
생강나무까지...
드디어,
서울에도 진달래 피고,
새가 지저귀는,
봄이 왔네요....
그래서...
그래서서서서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9AD485E81C0A20D)
회사에,
외근 나간다고 하고,
막걸리 한 사발...
둘이 앉아서,
각 일병만,
딱 한 병만 하자고 했는데...
한 병이 두 병되고,
두 병이 일곱 병까지...
더구나,
그 뒤로는,
해롱해롱해서,
찍지도 못했네요.
실제로,
순대국집에서,
안주는 수육 한 접시 먹고,
나머지는 막걸리인데,
47,000원 나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945485E81C0A232)
과음으로 인해서,
속은 쓰리고...
막걸리로 인한,
심각한 두통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청계산 산행 약속이 있어서,
엉금엉금 기어서 왔더니...
친구들은 어딜 가고,
나만 홀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F12485E81C0A342)
사람도 없는 곳에서,
개나리 구경하며,
행여나,
행여나 했지만...
친구들은 고사하고,
그림자도 보이질 않고...
그래도,
20여분 기다려봐도,
감감 무소식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125485E81C0A307)
개나리 사진 남기고,
혼자라도 산속으로...
그런데,
청계산에는,
사람도 없지만,
진달래 한 송이도 없고...
그래서,
청계산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931485E81C0A40B)
청계산을 포기하고,
터덜터덜 내려오는데,
멀리 보이는 관악산이,
자꾸만 호객행위를 하네요...
그래도,
속이 쓰리고,
머리가 흔들려서,
지하철 타려고,
과천역으로 걸어 가는데...
내 머릿속에는,
자꾸만 진달래 생각이...
그래서,
과천 정부정사를 지나서,
관악산 둘레길로 발길을...
그랬더니,
이런 횡재를...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B27485E81C0A406)
관악산 둘레길에,
진달래가 만발하고...
속쓰림도,
두통도,
친구들의 서운함도,
모두가 사라지고...
길을 가면서,
진달래에 푸~~~~~~~욱 빠져 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779485E81C0A537)
생각은,
진달래 구경하며,
관악산 둘레길은 걸어서,
집까지 가는 것인데...
왜 여길 걷는지,
그것까지 잊을 정도로,
진달래에 빠져서,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내가 관악산에서,
길을 잃었던,
첫 산행이 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995425E81C0A50D)
길을 헤매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데...
진달래에서 빠져 나와,
고개를 들어보니,
과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오네요.
정부청사 뒷길은,
사람의 왕래가 적어서,
한적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없으니,
진달래도 좋고,
과천 도심도 좋아 보이네요.
솔직히,
비싼 아파트를,
두눈으로 바라봐서 좋을 지도... ㅎㅎ
(내껀 한개도 없지만.)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78C425E81C0A509)
곱게 핀 제비꽃이,
질투라도 하는 듯...
그래서,
눈을 돌려 사진으로 한 장...
이 제비꽃은,
서울 남산에서 살아서,
남산제비꽃이라고 한다는 전설이... ㅎㅎ
그것은 낭설이고,
이 꽃이 피면,
강남에서 제비가 날아온다고 하는데...
제비는,
어디에도 없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EC24E5E82A6892F)
진달래가,
대박입니다.
진달래는
두견화, 산척촉(山躑蠋), 참꽃 등으로 부르고...
난,
참꽃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서울 사람이라서,
표준어인 진달래라고...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7B7425E81C0A63A)
봄 햇살에,
어린 꽃이,
환상적으로...
이 꽃이 피면,
막걸리 한잔 곁들여서,
화전으로... ㅎㅎ
어제,
그렇게 퍼 마시고,
또 술 생각 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진달래인 듯...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BDF425E81C0A733)
이 녀석은,
일찍 피었고...
지금은,
새순이 돋아나고,
꽃은 머릴 숙이네요...
간당간당 달려있는 꽃은,
낼름 내입으로...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78E425E81C0A808)
이 길은,
둘레길에서 벗어나,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그리한 이유는,
과음으로 인한,
숙취해소를 위해서는,
땀을 한 바가지 흘려야,
몸이 개운할 듯해서,
가파른 칠봉으로...
암봉이,
일곱개나 있고,
힘든 구간이지만,
숙취해소를 위하여 기꺼이...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644425E81C0A832)
여기도,
진달래가 너무 많아서,
발길은 더디기만...
진달래 종류는,
흰 꽃이 피는 것을 흰진달래,
잎이 둥글거나 넓은 타원형인 것을 왕진달래,
잎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라 하고,
털진달래 중에서 흰 꽃이 피는 것을 흰털진달래라고 합니다.
이름이야 어찌 되었건,
진달래는,
화전에 두견주가 최고인데...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A2B485E81C0A90D)
가다 보니,
흰색 진달래도...
문득,
술 익는 마을에 들러,
진달래 한줌과,
막걸리 한사발로,
세상 시름을 잊어 보는 것도...
현실은,
아직까지도,
입에서 술 냄새가 폴폴폴...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4EB485E81C0A93C)
이런 암반도 오르고,
가파른 바위도 올라가야,
칠봉에 갈 수가...
그래야,
땀도 빼고,
술 냄새도 털어 내고...
그래서,
부지런히 올라 가는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F76485E81C0AA0A)
여기도,
진달래가... ㅎㅎ
암튼,
이런 꽃이,
국가를 대표하는,
나라꽃이 되어야 하는데...
무궁화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 토종이고,
어디서나 살아가고,
누구나 좋아하는,
진달래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8D6485E81C0AA0F)
자갈과,
바위들을 헤치고,
정상 부근에 올 때까지,
땀으로만 1Kg은 흘렸을 듯...
잠시 숨을 돌리고,
바위를 처다보니,
여기에도 진달래가...
여기는,
지대가 높아서,
아직이지만,
그래도 좋아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98E485E81C0AB0C)
드디어,
안양에서 올라오는,
암봉 능선이 조망 되고...
이제는,
진달래는 없고,
암봉이 끝없이 이어지니...
지금부터,
바위 구경이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002485E81C0AB33)
바위 사이 길들은,
대부분 계단으로 만들어서,
어렵지는 않습니다.
모처럼,
계단이 아닌,
바위를 올라 봤는데...
나는,
공포감이 많아서,
바위 보다는,
계단이 어울리는 듯...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A99485E81C0AC03)
바위에 올라서서,
주변을 둘러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왜냐하면,
바람도 시원 하지만,
숙취가 바람과 함께 사라졌고... ㅎㅎ
급한 경사는,
예전에 다녔던 곳인데,
지금은 계단으로 되어서,
사람의 왕래가 없어졌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2014A5E81C0AC34)
멀리 보이는 철탑이,
삼성산이라 하는데...
내친김에,
맞은편 능선을 지나,
저기까지 갈까 하는 생각도...
그러나,
뱃속에서 들려오는,
꼬르륵 소리가,
참으라고 하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0674A5E81C0AD30)
그래서,
요기를 하려고,
여기저기 껄떡여 보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자릴 잡았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장소를 찾아 보는데,
마땅한 곳이 없네요.
왜냐하면,
혼자 왔는데,
가방에는 3인분의 식량이 있어서,
남들이 오해 할까봐,
조용한 곳을 찾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47D4A5E81C0AD05)
그래서,
멀리 보이는,
암벽을 식사 장소로 선택했고...
가는 방법이,
조금은 힘들어도,
한적한 곳에서,
혼자 놀 생각에,
발길을 재촉했고...
참고로,
7봉의 정상에 서서,
8봉 능선을 바라 보면,
이런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7A34A5E81C0AE2D)
팔봉 정상에 왔는데,
태극기가 가출을...
바람에 날려 갔는지,
아님,
누군가 훔쳐갔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조만간,
다시 태극기가 휘날렸으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0A44A5E81C0AE31)
왼쪽 철탑이,
삼성산 정상인데...
맘먹고 가려면,
한 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에서,
식사를 해야 함으로,
팔봉능선의,
일곱번째 봉우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3444A5E81C0AF34)
일곱번째 봉우리에,
암벽을 오르는 두 분이 있는데...
저분들이,
내 자리를 먼저 찾아 갈까봐서,
사진만 찍고서,
부리나케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나도 저 절벽을 올라야 하는데,
가능할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FAB4A5E81C0AF33)
서둘러 왔더니,
내 자리에는,
아무도 없고... ㅎㅎ
암튼,
일곱번째 봉우리에서,
밥상을 차려 보는데...
막걸리 세 병과,
컵라면 세 개를 꺼낸 다음,
컵라면은 사진만 찍고 가방으로,
막걸리 세병을 내 입으로 홀라당...
지난밤 막걸리는,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막걸리에 취해서,
낮잠을 늘어지게...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1504B5E81C0B005)
막걸리 단점은,
먹은 만큼 버려야 한다는 것...
더구나,
술에 취해 잠이 들었고,
시간이 흐른 뒤라서,
배출 해야 하는 양은 엄청 많고...
그래서,
급한 마음에,
탁 트인 공간에서,
시원하게 배출을...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1AA4B5E81C0B008)
술에 취해서,
비몽사몽간에,
친구의 전활 받았는데...
모처럼 시간이 되니,
소주 한잔 하자고 합니다.
멋진 경치도 필요 없고,
시원한 바람도 잡지 못하고,
서둘러 하산 준비를...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41B4B5E81C0B104)
내려가는 길은,
짧지만 경사가 급한 길과,
조금 돌아 가지만 편한길,
그리고,
많이 돌아가면서 험한길이 있는데...
나는,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세번째 길을 선택 했고...
멀고도 험한 길은,
내려가는 동안에,
술이 깨면,
한잔이라도 더 먹을 욕심에... ㅎㅎ
그래서,
바위로 가득한,
팔봉능선을 따라 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3494B5E81C0B13B)
육봉을 지나고,
오봉을 향해 가는 도중에,
신기한 소나무가...
소나무 종류는,
하늘로 곧게 자라고,
쓰러지거나,
기울어지기만 해도,
살지 못하고 죽어 버리는데...
이 녀석은,
바람에 쓰러졌는데,
다시 가지를 내고서,
잘 살아 가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C764B5E81C0B202)
사봉을 지나고,
삼봉이 가까워지니,
드디어,
진달래가 피려 하고...
팔봉 능선의,
절반쯤 내려오니,
여기까지는,
봄이 왔나 봅니다.
진달래 뒤로 하고,
어려운 구간을,
낑낑거리며 하산을...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3934B5E81C0B305)
바위에서,
힘들게 자라는,
소나무를 바라보며...
사람이 없다면,
바위 틈이라도,
어렵지 않게 자랄 텐데...
사람들 발길이,
뿌리를 짓누르고,
손들은,
나무 줄기를 흔들어 놔서,
앙상한 가지만...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6664B5E81C0B303)
바위 위에는,
홀로 외로이 자라는,
멋진 녀석도...
이 녀석은,
항상 여기에서,
푸르 길 바랬고...
그런데,
나무 보다는...
내 속이,
알콜에 찌들어서,
먼저 고장 날 것 같은데...
내가,
나무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이,
나무 입장에서,
가소롭게 느껴 질지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6C5455E81C0B43F)
드디어,
팔봉이 마무리 되고...
바라보는 바위를,
왕관 바위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 이기는 한데...
나는,
동의하기 어렵고...
왜냐하면,
내가 서있는,
이 장소에서 바라봐야,
이런 모습이고...
다른 장소에서,
바위를 바라보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583455E81C0B53E)
이게,
무슨 왕관이래...
똑바로 서지도 못하고,
비스듬히 누워 있는,
쪼맨한 바위인데...
차라리,
팔봉 정상을 지나,
장군바위에 있는 왕관이,
훨씬 좋은데...
우째튼,
이 바위를,
해질녘에 바라보면,
황금왕관처럼 보이기도...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460455E81C0B507)
내려온 길을,
잠시 뒤돌아 보니,
순전히 바위 뿐이네요.
팔봉능선은,
나처럼 바위가 싫은 사람을 위해,
돌아가는 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돌아 가는 길을 선택 했는데...
오늘은,
땀을 빼고,
술이 깨야,
술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고생고생 하면서...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6AA455E81C0B603)
심지어,
좌우가 절벽인,
이런 바위 구간도 지나야 하고...
살떨리는 이곳은,
여길 지나야,
술을 먹는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통과를... ㅎㅎ
역시,
모든 사람은,
목표가 있으면,
못하는 일이 없네요.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5E1455E81C0B630)
첫째 봉우리에는,
봄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 왔고...
멀리 보이는,
안양쪽에도,
진달래가 많이 사는데...
오늘은,
선약이 있어서,
가질 못해 아쉽기만... ㅎㅎ
그래도,
조만간 다시 오리라 확신하며,
첫째 봉우리를 지나서 하산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D10455E81C0B734)
이 사진의 주인공은,
진달래가 아니라,
바위들인데...
내가,
진달래에 미쳐서,
카메라의 방향이,
진달래로 향했습니다.
바위 사이로,
조그만 구멍이 있고,
거길 통과하면,
무병장수 한다는 전설이 있는,
아주 유명한 장소인데,
카메라의 초점은 진달래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623455E81C0B703)
팔봉 능선을 마무리하고,
평지에 내려오니,
다시 진달래가 반겨주고...
의도 하지 않았던,
7봉, 8봉 산행은,
진달래로 인해서,
술도 깨고,
화도 풀리고...
암튼,
피로를 술로 풀기 위해서,
술집으로 종종종...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659455E81C0B837)
자주 찾는 우물에서,
시원하게 한 바가지 마시고,
머리도 감아 봅니다.
여기도,
먹는 물로는 적합하지 않아서,
먹지 말라고 쓰여 있는데...
그래도,
한 모금...
그런데,
막걸리 3병의 효과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데,
어떡해야 할까 고민되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9FE455E81C0B801)
일단,
술이 깨야 함으로,
좀더 산길을 돌아가기로...
가는 길에,
냇가에 들러서,
사진도 찍어보고,
물고기도 찾아 보고,
모조리 해보지만...
막걸리의 효능은,
줄어 들기보다는,
오히려 더 얼큰해지기만...
그래서,
시간 보내며 노느라고,
죄 없는 괴불주머니꽃은,
내 발길에 차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BC4455E81C0B93D)
이 녀석이,
제비가 돌아오는 계절에 피는,
가장 흔한 제비꽃이고,
제비꽃은 한국에서만,
64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 녀석은,
본디 오랑캐꽃이라 하는데...
그 유래가,
꽃의 뒷부분이,
뒷머리를 묶은 변발과 닮았다고 해서,
오랑캐꽃이라 한답니다.
참고로 오랑캐는,
몽골에 거주하는 우량카이족을 비하하기 위해,
중국에서 만들어낸 말이라 하고...
이름이야 어찌됐든,
이른 봄에,
예쁘게 피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A40455E81C0BA05)
여기는,
머지 않아서,
내가 막걸리 한잔 하려고,
미리 점 찍어 놓은 자립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그 아래에서,
광명시장 두부김치와
서울시 막걸리가 어울리면,
그 또한 나쁘지 않을 듯해서... ㅎㅎ
암튼,
그날이 멀지 않아서,
미리 사진으로 공지를...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475455E81C0BA04)
현재,
이정도 임으로,
열흘 이내에,
꽃이 필 듯...
암튼,
광명 두부김치가,
그날을 가억하길 바라며...
그런데,
과도한 막걸리는,
아직도 알딸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BAD455E81C0BB35)
산행을 마무리 하는데,
사람들이 제법 많네요.
내가 다닌 길은,
힘든 구간이라 그런지,
인적이 거의 없었는데...
암튼,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많이 움츠리고 있는데,
빨리 좋아져서,
많은 사람이 봄을 즐겼으면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DCA475E81C0BB35)
====================
한잔은 한 병을,
한 병은 열 병이 되어,
과음을 하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려 했으나...
그 약속으로 인해,
홀로서 진달래에 푹 빠져서,
관악산에서 길도 잃어보고...
바위를 올라가며,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숙취해소까지...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항상,
이런 즐거움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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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
친구에게 버림받고 7봉8봉을 헐레레... ㅎㅎ
윤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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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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