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및 각종 재태크 커뮤니티, 여기 펀스에서도 초장기 투자상품으로 변액이 심심찮게 추천됩니다.
FC들이 말하는것처럼 초장기로 가면 정말 변액이 펀드를 앞설수있을까요?
우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업비부터 풀어보겠습니다. (미래에셋생명 행복만들기VUL 기준입니다. 참고로 미래행복만들기는
업계 최저수준의 사업비를 자랑합니다)
사업비는 다음 3가지로 이뤄집니다.
1. 예정신계약비 : 10년간 매월차감 (4.48%)
2. 예정유지비 :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동안 매월차감 (2.5%)
3. 예정수금비 : 보험료를 납입할때마다 수시차감 (2.0%)
보시다시피 매번 가입자의 보험료에서 9%가 10년간 빠져나갑니다.(펀드로 따지면 선취수수료정도 되겠네요) 10년후에는
예정신계약비가 극히 낮아지는 대신 예정유지비와 예정수금비는 꼬박꼬박 빠져나갑니다. 즉 10년후에는 9%의 사업비가 5%
로 낮아지는거죠. 가입자가 형편상 납입을 중단해도 사업비는 역시나 공제됩니다. 변액의 장점이라는 추가납입은 어떨까요?
추가납입시에도 3%의 사업비가 있습니다.
또한 변액에는 "위험보험료"가 있습니다. 이 위험보험료는 사업비와 달리 매년 "증가"합니다.
30세 6848
40세 14303
50세 38557
60세 91684
(미래에셋 친디아VUL 남자 보험가입금액 1억원기준)
사업비외에도 저위에 위험보험료가 매달 차감됩니다. 보험회사 위험보장 결코 공짜로 안해줍니다.
FC들이 말하는 변액의 장점으로 펀드변경이 있습니다. 주식이 활황일때 주식형으로 가다가 주식시장이 침체일때 채권형으로
돌릴수있다합니다.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타이밍을 누가 가르쳐 줍니까? FC가 알려줍니까? 증시를 예측할 능력이 있나
요? 초장기 투자는 시황에 흔들리지않고 꿋꿋이 장기투자할때 효과를 볼수있습니다. 어설픈 갈아타기는 치명적이죠
변액은 비과세가 장점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국내주식형펀드역시 비과세이기에 변액만의 장점은 아닙니다. 물론 변액안에
해외펀드가있고 2010년 해외펀드 비과세가 없어지면 효과를 볼수도 있지만 저라면 훨씬 저렴하고 시장수익에 충실한
코덱스차이나같은 ETF를 하겠습니다 (코덱스차이나는 해외투자상품이지만 국내증시에 상장되어있기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있습니다. 또한 기존상장된 코덱스차이나, 코덱스재팬외에도 브릭스ETF 같은 해외ETF가 상장준비중이므로
ETF만으로도 해외투자와 비과세혜택을 충분히 누릴수있습니다.)
FC들은 머지않아 국내에도 주식매매차익에 과세가 될수있기에 변액의 비과세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만약 국내에도 주식에 세금이 매겨진다면 변액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미국,일본은 주식매매차익에 과세하고
홍콩, 싱가폴, 한국은 비과세입니다.)
하지만 이문제는 그리 쉽게 이뤄지기 힘듭니다. 일단 국내 개인, 기관, 외국인 할거없이 엄청난 저항이있을것이고
자칫 국내 주식시장에 큰 타격을 줄수있기에 역시 확신할수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렴한 운용보수가 있습니다. (미래행복만들기 국내주식형 0.6%) 하지만 이 운용보수가 10년간9~10% 그후에
5%의 사업비를 상쇄할만큼의 메리트가 있을까요. 찾아보면 주식형액티브에도 저렴한 수수료의 펀드가 있습니다.
(ex. 메리츠 e-일등기업주식 0.55% 운용성적도 동종펀드와 비교해도 준수하더군요)
변액보험은 기본적으로 "보험"입니다. 펀드와는 성격과 목적이 다르기에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대다수의 가입자에겐
초장기 목돈마련이나 노후자금의 성격이강한 투자상품이기에 과연 얼마나 투자에 적합한지 제나름대로 공부한 내용을
적어봤습니다. 아쉽게도 위내용은 제가만난 그많은 FC 어느분도 전해주지 않고 그저 막연히 장기로가면 펀드를 이길수있는
좋은상품이다만 앵무새처럼 강조하더군요. 어느투자상품이든 가입자가 먼저 그상품에대해 잘알때 후회가 없을것이며
변액보험같은 초장기상품이야말로 더말할 필요 없겠죠.
초장기 투자는 기본적으로 비용과의 싸움이고 여기에서 변액은 가입자가 처음부터 큰 페널티를 가지고 들어가기에
투자상품으로 접근했을때는 비용부담면에서 가입자에게 불리한 상품입니다.
보험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준비하고(실비위주) 중단기는 펀드, 초장기 투자는 저렴한 인덱스나 ETF로 준비하는것이
적합하다고 변액을 공부하면서 내린 개인적 판단입니다. 변액에 관심있으신분 가입예정이거나 가입하신분에게
부족한 제글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었다면 다행이네요. 마지막으로 여기 FC분들이 많이계실텐데 제가 위에 적은내용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고 바로잡아주시길 바랍니다.
변액에 모든 내용을 모르고 가입하는건 반대..다 알게되면 가입할까? 아마 그래도 가입자가 있을것이다 사람마다 생각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직도 금리형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가,,변액이 평균 10%수익을 내줄까? 힘들다,,ㅋ
정말 자금의 여유가 되고 그 여유자금의 극히 일부를 변액가입하는건 괜찮다고 본다.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서 안좋은게 있을까요? 주식, 펀드, 변액 모두 다 좋을꺼에요. 여유자금으로 장기로 간다면...
물론 그렇겠지만.. 그중에서도 더 좋은 상품이 있을것이고 더 나쁜 상품도 있습니다. 그걸 고객의 니즈에 맞게 골라주는게 설계사들의 몫인데.. 장기투자 = 변액.. 이렇게 공식화 되어 판매되는게 문제죠.
날개님 장기투자상품이 변액만이겠습니까? 인덱스니 일반펀드니 심지어 채권이나 부동산도 오래갖고있으면 장기투자입니다.그런데 어떻죠? 성격이 다 다른투자안들입니다. 변액역시 펀드와는 다른 성격의 장기투자안의 하나 입니다. 장기투자상품이 아닌건 아니죠..장기간 연금준비를 투자매커니즘을 이용하는 장기투자상품 맞죠 틀렷나요?
1. 사업비와 운용수수료면에서 절대로 불리하기 때문에 변액보험은 괜찮은 상품이 아닙니다. 참고로 미래에셋도 해외펀드의 경우 재간접으로 운용되므로 조금 비쌉니다.
코친디아,인사이트만 재간접이고 해외주식에 직접투자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2. 펀드변경은 국가나 금융의 절대적인 위기...누구나 아는 그럴 경우나 하는 것입니다. FC들이 다 해준다면 FC가 머하러 영업합니까? 선물이나 옵션, ELW등 직투로 돈을 벌지 영업을 왜 합니까?
3. 저도 올해까지만 해외펀드 추천할 생각이고 그 다음부터는 ETF를 추천할려고 합니다. 해외펀드가 과세 조치 시점부터 역량이 되시는 분에 한해서 변액보험 추천드릴 생각입니다.
4. 금융소득 종합과세 우리나라 사람들 많이 없으니 변액보험의 고려 대상 아닙니다. 피해나갈 구멍이 너무 많기 때문에 무의미합니다. 단 해외펀드가 과세되고 운이 좋아서 100% 수익이 나면 일반인도 종합과세를 내기도 하더군요.
5.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생각하면 대세 상승기에 열심히 번 돈 다 까먹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6. 대체 이 상품을 누가해야 되나 연구를 합니다만, 제 주변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