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는 한메일이 접속 아무튼 되지가 않아서 속 터졌는데
지금은 되는데 메일도 거의 오지 않았네요
그냥 글 올립니다 읽어보세요
오늘의 만남 선인장
도를 닦는 신선의 손바닥
선인장이 전자파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컴퓨터 옆이나 텔레비전 위에 작
은 선인장 화분을 올려놓는 일이 한때 유행처럼 번졌다. 선인장은 물이
많아 전자파를 흡수하는 특성이 있지만 컴퓨터와 직선 거리에 놓여
있을 때만 전자파를 빨아들인다. 그래서 컴퓨터 위에 놓인 선인장은
전자파보다는 우리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더 쓸모가 있다.
선인장의 어원은 영어로 '칵투스 (cactus)'인데 이는 '모자'라는
뜻으로 모양이 모자를 쓴 것처럼 생긴 데서 비롯되었다. 또 한문으로는
仙人掌즉 깊은 산속에서 도를 닦는 신선의 손바닥 이란 뜻이다.
이것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티고 서 있는 선인장의 자태와 연관 있는
것 같다. 선인장은 영하 5도의 추위와 영상 45도의 무더위도 꿋꿋이
견뎌 낸다.
특히 선인장은 사막과 같은 척박한 땅에서 꽃을 피우고 뿌리를 내리기 위해
'물과의 전쟁'을 치른다. 비가 오지 않는 건기를 대비해 물을 힘껏 몸
속에 저장해 둠으로써 줄기는 덩어리나 기둥 모양으로 변했다. 잎이
변화된 선인장 가신느 목마른 벌레나 동물들이 줄기에서 물을 빼앗아
가는 것을 막아주고, 공기 중에 떠 있는 수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가시를 모두 뽑아 버릴 경우 선인장 표면의 온도는 10도 정도
올라간다고 한다.
선인장은 손가락 만한 것에서부터 키가 20미터나 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천여 종류가 넘는데, 멕시코와 중남미, 북미가 원산지다. 유럽에는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에 의해 소개되었으며,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키우기도 어렵지 않아서 그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부영화에서 흔히 볼수 있는 멕시코의 사구아로 선인장은 한여름에
물을 빨아들여 저장하는데, 가뭄 속에서도 4년을 버틸 수 있다. 이
선인장은 10미터가 넘게 전신주처럼 자라다가 100년이 지나면 가지를
치기 시작한다. 양쪽으로 가지가 쳐진 선인장은 보통 200년이 넘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한림읍 월령마을에는 1950년대에 조류에 밀려와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기 시작하나 손바닥 선인장이 자생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가뭄에도 죽지 않는 이 선인장을 '백년초'라고 부르며
울타리에 심어 쥐나 뱀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선인장은 관상용 외에 열매를 여러 모로 이요한다. 남미지역에서는
감자처럼 요리해 먹거나 열매 속에 들어 있는 물을 마신다. 환각
성분이 들어 있는 열매도 있어 여행중 지칠 때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최근엔 성인병 예방과 변비, 천식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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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심심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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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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