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흥길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한탄강지질공원 ~ 금강산김화표지석(경기도경계)
"조선 시대에 사용된 도로 중 한양과 함경도를 잇는 경흥대로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도로로
관북도로라고 불렸다. 경기도는 의정부시, 포천시,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경흥대로의 옛 노선을 연구
고증하여, 원형 노선을 바탕으로 '경흥길'을 조성했다. 총 거리는 89.2km / 8개 구간으로 개통됐다.
용암이 빚은 예술품, 한탄강(漢灘江) 주상절리와 마주하는 길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현무암이 깎여 주상절리 협곡을 이루는 강입니다.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철원, 포천, 연천을 흘러 임진강과 만나 한강으로 흐르는 강입니다.
한수 한(漢), 여울 탄(灘)의 한자를 써서 ‘큰 여울의 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탄강지질공원의 비둘기낭에서 출발하여 웅장한 협곡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길 3코스(벼룻길)를
거쳐 경흥(대)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금강산 김화표지석까지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멍우리협곡의 웅장함과 고즈넉한 농촌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트랭글 기록과 괴적
언제:2023년 7월 22일 토요일
날씨:맑음. 오후 비. 기온:26/32도C
어디를:경기옛길 경흥길 제8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길 역 방향 걷기
금강산 김화표지석-멍우리협곡-한탄강지질공원-비둘기낭폭포 (약13km)
동행:아내와 둘이서
트레킹시간:5시간 44분
▲이른 아침 도봉 환승센터에서 본 도봉산의 위용
▲포천 산정호수에서 도봉 환승센터까지 운행하는 1386번 광역버스 시간표. 약 40여분 간격으로 운행 됨
▲오늘은 역 방향으로 걷기위해 철원 김화 경계지점까지 걸어 간다.
아침부터 쨍쨍한 하늘이 무섭기만 하다. 정 방향으로 걸어 끝낸 후 오후에 이 길을 걸어 운천까지 걸어 오려니
자신이 없어 오전 시간에 걷는게 좋을 듯 싶어 8길 종점으로 이동하여 역 방향 출발을 선택한다.
▲43번 국도를 3.7km 걸어 경흥길 제8길 종점인 경기도와 강원도 도계에 도착. 역 방향 출발이다.
경흥길은 서울에서 의정부로 넘어오는 첫 관문인 ‘사패산길’을 시작으로 천보산길, 축석고갯길, 파발막길,
반월산성길, 만세교길, 영평팔경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을 거쳐 포천과 강원도 철원의 경계에 세워진
금강산 김화표지석까지 43번 국도를 따라 이어진다.
▲제8길 두번째 스템프함. 스템프도 찍어보고, 함 속에는 스템프북이 가득 들어 있었다.
▲종류가 다른 처음 본 해바라기
▲ 도로 건너 자일리로 든다.
▲ 저 비닐하우스 작년 2월 그 추울때 점심 먹을 장소가 없어 여기까지 왔는데
사장님이 하우스에 들어와 드시고 가라는 반가운 소리에 하우스 안 피크닉 테이블에서 커피까지 타 주시며
잘 먹고 쉬고 갔는데 드뎌 오늘 또 만나 인사드리며 그 날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 드리니
지금은 오이 농사중이라며 잘 생긴 오이 두개를 주시며 가다 가 목 마를 때 드시란다.
길을 걷다보면 우연찮게 고맙고 감사한 인연을 만난다. 사장님 감사 합니다.
▲7월의 폭양에 한창 익어가는 옥수수
▲다리 아래를 지나 자일리를 뒤로 하고
▲ 올 농사도 풍년되어 저 정미소가 많이 바빴으면 좋겠다.
▲ 여기는 여러가지 신품종을 심어 시험재배 중이다.
▲ 왔던 길 뒤돌아 보니 명성산이 자일리를 품고
▲ 벌써 벼가 피어 벼꽃이 하얗게 피었다.
벼꽃 필때 비가 내리면 수정이 잘 안 되어 쭉정이가 생기고 안 좋은데 또 장마비가 예고 되어 있다.ㅠ
▲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과 초록 들판
▲ 12시 18분 멍우리 협곡에 도착 나무 그늘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땡볕 농로길을 오전에 걸었으니 망정이지 오후 길이었다면 아마 헉헉하며 걸었를거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명성산 라인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고,
▲오랫만에 왔다. 부소천교
▲부소천,멍우리 협곡 풍경..이런 풍경을 보기위해 날 잡아 왔지요.
내려가 폭포를 한번 맞아보면 시원하겠는데...방법이ㅠ
▲ 벼룻교.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한탄강과 명성산
▲이제 숲길로 들어서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간다.
▲멍우리 협곡 안내소가 새로 생겼는데 문은 잠겨있다.
▲저위 쪽에 보이는 징검다리는 폭우에 일부가 유실된거 같다.
명품전망대에서 바라 본 한탄강
▲ 지난 2월 11일 화적연을 다녀 올 때 건너 본 한탄강 멍우리협곡의 유일한 징검다리 모습. 창고사진
강 건너 길도 공사가 다 끝나 이제는 징검다리를 이용하지 않아도 하늘다리에서 화적연 위 쪽까지
포천의 주상절리길을 걸을 수 있다. 시원한 얼음 구경하시며 더위를 날려 보시죠.
▲전망대 지나 계단이 이어지며 산허리 감돌아 가는 길도 끝이 보인다.
▲한탄강의 주상절리 숲이 우거져 여름철에는 주상절리가 잘 안보인다. 숲 사이로 본 풍경
▲메타세콰이어 길
▲대회산교 밑을 지나
▲장미터널
▲거칠게 흘러가는 강물
▲한탄강 하늘다리
▲강원도 철원 평강 지역은 생각보다 비가 많이 안 내려 강물이 그리 많지 않다.
▲하늘다리 위에서 본 강물 모습.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세차게 흐르고 있다.
▲포토죤도 새로 만들어 놓고
▲ 달 모형도
▲마지막 스템프 인증하고
▲비둘기낭 폭포
▲수량이 더 많을 줄 알고 이 시기에 맞춰 일부러 찾아 왔는데 생각 보다는 그리 수량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줄기에 잠시 더위를 식히고 간다. 저 동굴 안에는 역고드름이 자라고 있었는데....
▲동굴 안의 역고드름. 창고사진, 지난 2월 5일 촬영
▲10버스로 운천으로 이동하여 바람이 시원했던 경흥 8길을 마무리 한다.
▲산정호수에서 운천을 거쳐 한탄강 하늘다리를 운행하는 10번 버스 시간표.
트레킹을 마치고...
어제가 무척이나 더웠던 中伏이다. 토요일엔 전국적으로 장마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중부지방엔 오전에 맑은 날씨라 경흥길 8길에 있는 비둘기낭 폭포를 보기 위해
도봉산역 환승센터에서 1386 버스를 타고 포천시 영북면에 도착하여 금강산.김화 표지석이
서 있는 포천시와 강원도 도경계로 43번 차도를 걸어 강포리 쪽으로 이동하는데
벌써 7월의 태양은 이글이글 타 오르고 아침부터 덥다.
순방향으로 걸으면 오후에 이 길을 걸어 내려와야 하기에 오늘은 역방향으로 걷기로 하고
종점인 영북면 자일리에서 비둘기낭을 목표로 그늘없는 길을 역 방향으로 걷는다.
아침인데도 땀은 흐르고, 그래도 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있어 걷기를 많이 도와주어
고맙고 감사한 바람이다.
약 4km를 그늘 없는 길을 걸어 부소천에 도착 쉼을 하고 주상절리 절벽위에서 떨어지는
폭포 소리를 들으며 몸과 마음의 열기를 식혀보고 멍우리 협곡으로 이어 간다.
이제부터는 숲길도 있고 강물도 보이며 시원한 풍경이고 간간이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은 청량제가 되어 복중의 열기를 식혀주고 시원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여울 물소리는
바람소리와 함께 청아하게 들려온다.
이런 풍경을 상상하고 평해길을 끝내고, 곧 바로 장마철을 택하여 경흥길 8길을 선택한
이유였고 그 기대가 헛되지 않아 감사 하고...
오늘도 주말이라 포천 하늘다리를 찾아온 사람들, 바람이 도와 준 경흥8길에서 시원한 강물을
바라보며 잠시 물멍도 하고 비둘기낭 폭포로 이동 한다.
지난 겨울엔 폭포에 물이 말라 싱거웠는데 오늘은 그래도 수량이 많아 시원스럽게
떨어진다. 이런 풍경을 기대하고 더위도 마다 않고 새벽 잠 설쳐가며 먼 곳까지 온
보람이 기대를 충족시켜 준것 같아 감사한 하루 였다.
먼저는 동굴속에 역고드름이 자라고 있었는데 오늘은 동굴 앞에도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의
풍경을 즐기고,운천으로 돌아가는 10번 버스 시간이 임박하여 서둘러 정류장으로 돌아나와
운천으로 이동하여 오늘의 여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더운 날씨였지만 북서풍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걷기에 한층 수월하여 생각보다 즐기며
시작한 경흥길 첫 걸음에 추억 보따리 하나 만들어 집으로 가는 길...
여기까지...
2023. 7. 22.
첫댓글 힘든길을 걷고...사진찍고....글 올리시고......편집하고.....
보통 힘든일이 아닐텐데....대단하시네요....수고 많으셧습니다.....
덕분에 시원한 비둘기낭 폭포도 보고...감사합니다...
성원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후답자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여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잘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폭염이 내리쬐는 지난 토요일에 평해길 이후 바로 경흥길 다녀오셨군요. 강원도와 경기도 도계면 산정호수보다 한참 북쪽임은 물론이고, 명성산보다도 이북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성산이 강원도와 경기도 도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도계 라인이 명성산을 지나 북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았는데요. 산정호수에서 1386번 버스를 타고 포천읍까지도 한참이고 그곳에서 서울까지 한참인데, 멀리 김포에서부터 이른 아침에 그 북쪽까지 가셨군요. 참으로 바지런하고 대단하십니다. 추운때는 물론이지만, 더운 여름에는 갈 수 있는 길의 pool이 제한 받을 수 밖에 없는데, 가곡 선생님께서 기꺼이 길나섬하시는 것을 보니 경기 옛길이 여름에도 걷기 좋은 길인 것 같습니다.
비록 물 속으로 들어가지는 못해도 지질 공원 옆으로 흐르는 한탄강의 풍경이 시원함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도 폭염이라고 하는데, 건강한 발걸음을 이어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후기 즐감했습니다.
07:45분 도봉 환승 센터에서 출발한 1386번 버스는 09:14분 경에 운천의 기갑여단 정류장에 도착하더군요.
09:15분에 출발하는 10번 버스를 환승을 하려고 하차하니 아침 시간인데도 기온은
벌써 후끈 후끈거려 강원도 도계 강포리 쪽으로 43번 국도를 걸어 역방향으로
가야겠다고 결정했지요.
순 방향으로 걸으면 오후에 그늘 없는 자일리 땡볕 길을 걸어야 하기에 오전 시간에
걷는 게 좋을듯해서 역 방향을 선택했는데 날씨가 도와주기 시작하더군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초속 4m의 바람이 아주 시원하더군요.
평해길을 끝내고 장마철 한탄강 물줄기와 수량이 많을 거 같은 폭포를 구경하려고
경흥길 제8길을 갔었지요.
중간에 강가로 내려 갈 수도 있지만 시원한 바람 덕분에 탁족은 못하고 왔습니다.
요즘 날씨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번 주가 최고로 더울 거라니 걷기는 못 나설 것 같습니다.
더울 때는 집에서 안전하게 쉬는 게 제일이지요.
요즘엔 날씨 때문에 안 움직이시겠네요.
무더운 날씨 시원하게 보내시고 건강한 여름 되세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