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만에 애니 야메미용 했어요.
엄마손이 메주라 삐뚤빼뚤.
나이가 많아 미용실은 못가고 집에서 틈틈히 조금씩 손질을 하구만요. 미용함서 맘이 많이 짠하네요.
애기였을때가 생각나 측은지심에~~ 눈도 귀도 다리도…
새나개에 22회에 올린글입니다.이벤트에 당첨되어 이발기를 선물로.
{15살된 올드미스 토이푸들과 함께 살아가는 애니맘 입니다. 아직까지 우리곁에 있어줌에 매일매일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
딸아이가 초2년에 갑자기 심장이 이상이 생겨 병원에선 수술은 어려 힘들다고 강아지를 키우면 도움이 될거라고~ 그 길로 한 주먹도 안되는 토이푸들을 입양했었다. 우릴보며 좋아 방방 뛰며 지엄마를 본체만체하며 우릴 따라나섰던 애니 어느덧 딸아인 초 중 고 대학을 나와 직장인이 되었고 울애닌 눈도 귀도 들리지 않는 할머니가 되었다. 언니가 아퍼 힘들땐 그가슴에 얼굴을 묻고 편안해질때까지 싫다 않고 몇시간이나 꼭 안겨 주었던 애니,언니가 좋아하는 인형을 몰래 숨겨 무척이나 언니를 울렸던아이~엄마의 한숨을 신음을 달래주며 위로하던아이, 우리집의보배, 우리집의축복덩어리, 우리집막내, 이아이가 이젠… .
눈, 귀가 부쩍 어두워진 애니.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눈치채지 못한다. 반대 방향으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답답한지 계속 귀를 쫑긋거린다.
처음 이 모습을 보고 말할 수 없이 슬펐다.하루를 누워 잠으로 보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기운이 없어서 그런다. 아프지않고 좀 더 오래 머물러 준다면 하루종일 잠만 자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할 것 같다.
부쩍 기력이 없는 모습에 울컥하다, 생기 있어진 어느 날 다행스러워하다가, 또다시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며 우울해지는 감정이 반복된다.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또 힘든 일인지 가슴 저리게 느끼고 있다.
늙은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숨이 가빠할 때 마음을 졸이고, 끝까지 사랑으로 보살피겠다고 매일같이 약속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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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나니 라뗀 혼자서 자고 해가저무네요.
첫댓글 귀티나는 애니와 가족이 되신 사연이 특별하네요. 정말 복덩어리 맞네요. 애 상태에 따라 일희일비하는거 공감 백프로에요. 애니 오래오래 지금처럼 행복하길 바래요.♥
다 저와 똑같은 맘이실거에요.
하루하루를 돌다리 두드리듯 조심조심 보내는 안타까운맘으로 보내구 있어요. 16년을 동거동락을 같이 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닌거 같에요.
눈,귀가 어두어진것도~하루를 잠으로 보내는것도~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마음이 저려오는것도 다 똑같지요.
우리구름이도 그래요.
미리 헤어짐을 걱정해 자는 아이 들여다보며 슬퍼지기도하는...
그래도 아직은 함께하기에 행복하답니다.
그렇죠. 다 같은 맘일거에요.
순간순간이 감사하고 순간순간이 조마조마하고~~~ 천국과지옥을 줄넘기 하듯 넘나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함께이니 감사할뿐이죠.
끝까지 함께 하는 것, 행복한 순간도 힘든 순간도 곁에 있어주는 것이 아이들이 우리들에게 바라는 유일한 것 같아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내새끼가 하루하루 조금씩 변해가고 있지만 매순간 열심히 사랑할 수밖에...
골드 미스 애니의 고고한 자태가 정말 아름답고 사랑스럽네요~
미스 애니~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감사요.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가 될런진 모르나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할렵니다. 하루하루가 돌다리 두드리듯 조심히 걸어봅니다.
아이들 나이들어가는모습이 참 안쓰럽네요 울 돌돌이도 하루종일 잠만 자면서 지내요
잠만 자도 좋으니 오래만 같이 있어준다면 여한이 없겠어요.
나이가 들었어도 눈이 잘 안보이고 귀가 잘 안들려도... 3개월만에 야메미용 했어도 이쁜 아이네요. ^^
예쁘지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아이에요.
측은하고 대견하고…
야매 아니신거 같은데요...??이야~~노을 지는것이 예술입니다. 그렇게 하루더 있어주는거 저 노을도 내일 함께 있을때 볼 수 있길 매일 기도하시는 마음 이해가 됩니다.
묭실가면 아이가 며칠을 앓더라구요.
하는수없이~~.
네 매일매일 저 노을을 오래오래 같이 바라볼수만 있다면 더 바램이 없답니다.
잘 하셨는데요^^ 애니 보니까~~뽀미 생각납니돠..ㅠ.ㅠ 애니아 오래오래오래~엄마랑 살쟈~아프지말고~!!건강하게~!!
아고 3시간을 쉬다 말다 누웠다~~ 혹 스트레스 받을까 달래가면서요.
털이 엉켜 안할수도 없고~~
글쵸. 어련하시겠어요.
울친구도 지나가다 비슷한 아이만 봐도 발길을 멈추드라구요.
야매라고는 안 느껴집니다 예뻐요 마지막말씀에 마음이 찡합니다 정말그래요 노견을 돌본다는건 딱 저희 맘이에요 그말씀~
이글쓰곤 한참 울었어요.
쓰지말까 고민하다…
그나 지금까지 함께 인것만 생각자 하고 용기를 냈었지요.
감사히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기냥 막해요. 이쁜건 둘째치고 일단 스트레스 안받게 달래감서요.
집에서 묭한지 3년째인데 아직도 가위를 들면 손이 떨려서~~~ ㅎㅎ
감사해요. 오래오래 엄마랑 행복하게 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