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트북 시장에 불고 있는 SSD 바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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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무게, 낮은 전력 소비, 무소음 거기에 빠른 엑세스 타임까지. 높은 가격대만 아니라면, 단점을 찾기 힘든 SSD가 이제 본격적으로 하드 디스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다.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대별 가격이 시일이 지나면서 점차 하락하면서 이제는 일반 유저들에게도 SSD를 한번 구입해볼만한 시기가 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사용자들이 SSD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뽑아보자면, 소음이 없다는 점과 빠른 엑세스 타임으로 PC의 성능 개선이 피부에 느껴진다는 점이다. PC를 부팅했을 때 운영체제로 들어가기까지의 그 신속함은 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기까지도 한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지만, 바로 부팅 순간부터 체감되는 성능향상은 SSD를 구입하고 싶다는 욕망을 부채질하기에 충분할 정도다. 빠른 엑세스 타임이 최대 장점이지만, SSD로만 데스크탑 PC 환경을 구축하기란 일반 유저들에게 무리가 따른다. 그 동안 꾸준히 가격이 하락되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렴해지겠지만, 1TB 시대에 더욱 높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10분의1 수준도 안되는 저장공간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분명 많지 않다. 운영체제를 SSD에 설치하고 저장 공간으로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정도라고 해야 할까. 아직까지는 그렇다. 데스크탑 시장에 비해 노트북 시장에서의 SSD 활약이 더욱 눈부시다. 낮은 소비전력에 가벼운 무게, 안정성까지 흡사 SSD가 노트북을 위해 개발된 저장장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노트북 제조사들은 앞 다퉈 SSD를 옵션별 선택 옵션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동일 스펙에서도 SSD를 장착해 새로운 모델로 발표하는 예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정도다.
▲ 1.8인치 HDD와 엠트론 MSD-PATA3018 SSD는 지금 이 시기가 보급화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다소 비싼 가격을 가진 이 저장장치가 몸값만큼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진 사용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SSD를 가지고 HDD와 비교해 어느 정도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오늘 SSD의 주인공은 엠트론의 1.8인치 모델은 엠트론 MSD-PATA3018이다. 이 SSD는 16GB와 32GB 버전으로 나눠지는데, 이번 리뷰에 사용될 제품은 32GB 버전이다. HDD에서는 이미 단종된 용량대라 할 수 있지만, SSD에서는 32GB 용량도 그리 적은 용량대는 아니다. 일부 넷북에서는 4GB~16GB급 SSD가 장착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32GB의 용량대는 운영체제를 설치하고도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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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하드 디스크를 SSD로 교체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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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Solid State Drive)라 하면 우리는 플래시 메모리 기반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 외에도 램 디스크라고 불리는 DRAM 기반의 제품도 SSD다. 하지만 램 디스크 경우 전원이 끊기면 데이터가 사라지기 때문에 내부 배터리와 백업 디스크를 장착한 상태로 출시되며, 주식 거래 시장이나 금융 등 최대한 빠른 접근이 필요한 특수 분야에 사용된다. 이번 기사에서 진행되는 엠트론 MSD-PATA3018은 SLC 타입의 플래시 메모리 기반 SSD다. 플래시 메모리 기반 SSD도 MLC와 SLC 타입으로 나눠지는데, MLC의 경우 데이터 접근 시간은 빠른 대신 연속적인 읽기와 쓰기 성능은 HDD에 비해 낮은 경우가 많다. 물론, 기술력 발전으로 MLC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HDD보다 더 높은 성능을 가진 SSD도 출시되고 있는 상태며, 용량대비 가격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SSD의 대중화가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SSD가 가격적인 단점을 제외하고 또 다른 약점이 있다면, HDD에 비해 데이터를 기록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HDD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적 제약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셈인데, 엠트론에서 제공하고 있는 스펙을 보면 MSD-PATA3018경우 하루에 50GB 데이터를 기록할 경우 140년의 수명을 가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데이터 기록량이 막대한 서버환경에서라면, 단점이라 지적할 수 있겠지만, 일반 사용자 환경에서는 문제가 될 거 같지는 않다. 참고로 하드웨어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MTBF(무고장 시간 수치)는 엠트론 SSD경우 10년으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0 x 356 x 24 = 87600시간이다. 이번 리뷰에 비교할 도시바의 HDD경우 MTBF는 300,000 시간으로 34년의 무고장 시간으로 외부의 간섭이 없다면, HDD의 하드웨어 신뢰도가 훨씬 높다고 할 수 는 있다. 엠트론의 1.8인치 SSD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1.8인치 HDD를 장착하고 있는 소니 바이오 VGN-TZ37LN 노트북을 준비했다. 소니의 이 노트북은 가벼운 무게와 두께 그리고 장시간 배터리 사용이 특징인 제품이다.
노트북 제조사에 따라 저장장치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슬롯을 배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니의 바이오 VGN-TZ37LN은 메모리 슬롯 외에는 별도의 확장 슬롯이 없는 상태다. 결론적으로 소비자가 임으로 저장장치를 교체했을 때 발생되는 고장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한다..
소니 바이오 VGN TZ37LN은 키패드를 분리해야 저장장치를 교체할 수 있다. 후면에 모든 장치들이 집약되어 있을 때는 그나마 쉬운 편이라 할 수 있지만, 이처럼 컴팩트한 크기에 키패드까지 분리해야 하는 경우라면 자칫 실수 하나로 노트북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트북의 저장장치를 SSD로 교체하고 싶다면, 가지고 있는 노트북의 커넥터 연결방식을 확인한 후 이에 맞는 SSD를 구입해야 한다. UMPC나 미니 노트북 같은 일부 제품을 제외한다면, 보통 2.5인치 HDD로 SATA 커넥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2.5인치 SSD부터는 인터페이스 부분이 S-ATA를 사용하는 추세지만, 1.8인치는 작은 크기로 인해 ATA 인터페이스로 ZIF 커넥터를 통해 장착되는 게 대부분이다. 1.8인치 저장장치는 2.5인치나 데스크탑PC 환경의 3.5인치 같이 대중적이지는 못하다. 미니 노트북PC나 캠코더 같은 소형 특화된 제품에 장착되는 되기 때문에 OEM 제공을 통해 공급되는 게 대부분이다. 1.8인치 HDD 경우 일반 시장에서 구하기 힘들지만, SSD는 HDD를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소니 바이오 VGN TZ37LN 노트북 경우 저장장치의 커넥터는 ZIF 방식이다. ZIF 방식 경우 얇은 케이블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신경 써서 연결해 줘야 한다. 케이블을 밀어 넣고 중앙에 락 커넥터를 눕혀주면 고정된다. |
3.SSD와 HDD의 성능 비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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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들은 SSD를 소니 바이오 VGN-TZ37LN에 장착했을 때 HDD 타입에 비해 어느 정도 성능 개선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한 것으로 SSD 중심으로 맞춰져 있다는 것을 밝혀둔다. SLC 타입의 SSD경우 MLC와 달리 높은 성능을 보장하기 때문에 이미 HDD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4200rpm을 가진 1.8인치 HDD는 성능 면에서 가장 하위그룹이라 말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SSD를 교체했을 때 실제 체감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간접적이나마 보여주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1. 부팅속도 테스트 안정성, 내구성, 무소음 등 SSD의 장점은 수두룩하지만 실제 바로 체감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매력이라면 운영체제로 진입하는 부팅속도일 것이다. PC를 사용할 때 가장 지루한 시간이 언제냐고 물어본다면 부팅시간이라고 필자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저 멍하니 각종 문구 및 숫자 그리고 운영체제에 진입하면서 표시되는 하단의 스크롤바의 움직이는 숫자를 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필자만일까. SSD는 이런 시간을 그나마 짧게 단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부팅 시간이 빠른 오른쪽 작은 화면이 SSD를 장착한 상태며, 느린 전체화면이 기존 소니 바이오 VGN TZ37LN의 부팅 시간이다. SSD가 빠르다는 것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시간 차이는 어느 정도 날까. 직접 초시계로 체크 해봐도 무관하지만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기재하자면 SSD의 경우 30초의 부팅시간이 걸렸다면, HDD는 58초의 부팅시간으로 거의 2배에 가까운 속도 향상이 있었다. 2. 게임 로딩 속도 테스트
게임 로딩 속도를 비교한 테스트다. 로딩 속도경우 메모리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동일 테스트 환경인만큼 SSD를 장착했을 때 HDD에 비해 어느 정도 빠른지 성능향상을 살펴보기에 적당할 것이다. 물론 이 테스트는 처음 부팅한 상태에서 게임을 로딩한 것이며, 두 번째 로딩부터는 성능 향상 폭이 줄어들긴 할 것이다. SSD를 장착한 상태에서 처음 게임을 로딩할때 HDD에 비해 6초가량 로딩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3. 포토샵 그림 파일 열기 및 저장 속도
포토샵을 통해 그림파일을 최대한도인 30,000픽셀로 증가시켜 보았다. 1MB도 되지 않던 그림파일이지만 포토샵의 최대치 픽셀로 확대한 후 저장한 결과 381MB까지 파일의 용량이 커진 상태다. 변환 작업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SSD와 HDD 상태에서 속도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파일 자체가 상당한 고용량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포토샵으로 저장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했는데, HDD는 HDD는 698초(11분 38초)인 것에 비해 SSD는 120초(2분)이었으며, 저장한 동일 파일을 다시 불러오는데, HDD는 363초(6분 03초), SSD는258초(4분 38초)로 저장할 때에 비해 불러올 때 그 차이의 갭이 훨씬 적었다. 4. 그림 파일 압축 및 풀기 시간
JPG 그림 파일을 400개까지 생성한 후 압축했던 시간과 그 압축을 풀기까지를 측정한 결과다. 파일 폴도 용량은 123MB다. 파일 압축시 SSD 경우 484초(7분04초), HDD는 910초(15분 10초)가 소모되었다. 압축을 다시 풀 때에도 25초와 51초로 체감되는 성능차가 큰 것을 볼 수 있다. 5. 시스템 소비전력 테스트 시스템 소비전력을 측정한 결과 아이들 상태와 CPU에 100% 인가를 가한 풀 로드 상태에서 서로 전력차이는 거의 나지 않은 상태다. 테스트 시 사용된 툴이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인가를 조절할 수 있는 prime95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는데, 동일 시스템에서 저장장치만 다를 상태이니 소비전력도 그리 다르게 나올 이유가 없다. 아이오메타의 경우 저장장치에 입/출력 과부하를 충분히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와 다른 테스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결론적으로 HDD와 SSD를 장착했을 때 차이가 나지 않거나 오히려 SSD가 아이오메타 테스트에서는 소비전력이 더 높은 편이다. SSD의 장점 중 하나가 HDD보다 소비전력이 낮다는 점인데, 결과만 보자면 어리둥절할지 모르지만 알고 보면 당연한 결과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입/출력의 성능에 비례해 CPU의 점유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SSD 경우 빠른 엑세스 접근속도로 입/출력의 횟수가 HDD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에 따라 CPU의 사용량이 비례해서 증가되었기 때문에 결국 총 소비전력이 높아졌던 것이다. 6. 노트북 사용 시간 테스트 최초에는 아이오메타의 입/출력을 통해 저장장치의 사용량을 증가시킨 후 노트북의 이용시간을 측정하려고 했지만, 이 경우 앞선 말한 바와 같이 프로세서의 점유율에서 차이가 발생해 버리기 때문에 적당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고 일반적인 환경에서 자주 사용되는 동영상 재생 시간 대비 배터리 사용량을 측정해 보았다. 1.8인치 HDD경우 4200rpm을 가진 HDD 중에서도 소비전력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그리 큰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았는데, SSD는 269분, HDD는 250분의 동영상 재생 시간을 보여줬다. |
4.모바일 환경에서 더욱 강력한 S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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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우리가 필요로 했던 저장 공간과 현재가 다르듯이 앞으로도 우리가 사용하는 데이터의 크기는 계속 증가될 것이다. 때문에 SSD가 소비자들이 저장 공간을 위해 지불하는 보편적인 가격대에서 만족할만한 용량을 제공하기까지는 아직 요원하다 할 수 있어 SSD만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얻는다는 것은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신 만족할만한 저장 공간을 포기한다면, SSD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상태다. 개인차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운영체제와 함께 각종 소프트웨어를 마구잡이로 설치하지 않는다면, 32GB급 SSD는 그리 작은 공간도 아닐 것이다. 앞선 페이지에서 HDD에 비해 형편없다고 평가할 수 있는 저장공간을 가진 SSD가 HDD와 비교해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PC를 업그레이드 하면 바로 느껴지는 체감 성능이 있다. 하드 디스크를 교체해도 이에 따른 성능향상은 분명이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HDD에서 좀 더 나은 HDD로 교체했을 때에는 저장 공간 증대외에는 프로세서나 메모리 그리고 그래픽 카드처럼 성능향상폭이 피부에 와 닫지는 않는 게 대부분이다.
SSD는 이와 다르다. 특히 노트북 환경에서 SSD는 HDD의 업그레이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체감성능을 선물해 준다. 고성능 3.5인치 HDD와 비교 해봐도 체감성능이 느껴지는 SLC타입의 SSD가 노트북에 장착된 상태니 말 다한 셈이다. 앞선 테스트가 비록 SSD의 장점을 말해주기 위해 선택된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긴 하나 분명 빠른 엑세스 타임으로 인한 빠른 부팅속도는 매우 매력적이며, SSD를 교체함으로써 각종 얻어지는 이익들은 노트북을 새로 구입했을 때 느끼는 기분을 선사해주기 충분한 편이다. 여기에 낮은 발열량과 소비전력은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인 배터리 성능 시간 증가라는 또 다른 이점까지 안겨주고 있다. 가격대비 저장 공간의 용량만 제외하자면, 어느 한 점 HDD에 비해 모자란 구석이 없는 것이다. 물론 이 저장 공간에 따른 가격차이 하나만으로도 SSD를 기억에 지워버리는 소비자들도 있을 테지만……. 가격선은 계속해서 내려가게 돼 있는 만큼 SSD가 대중적인 제품이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들고 다니며, 사용해야 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만큼은 SSD가 이미 가격대비 효율성에 어느 정도 근접했다는 평가는 너무 과대한 평가일런지 직접 한번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