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집단 저항 중국어선 3척 나포

[아차산 白虎]

▲ 목포해경이 22일 오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쪽 30km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30t급 중국어선을 단속하자 선원들이 삽... /연합뉴스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의 단속에 격렬히 저항하던 중국어선 3척이 나포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쪽 30km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30t급 중국어선 노영어 등 3척을 나포하고, 선원 3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해경은 22일 오후 6시15분께 항공 순찰중이던 헬기에서 허가표시판을 부착하지 않은 중국 어선을 발견해 인근 대형함정에 알렸다.

이어 대형함정은 고속단정을 내려 작전을 펼쳤고 중국어선들은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서로 배를 연결한 뒤 삽과 몽둥이 등으로 무장했다.

해경은 헬기에서 최루액을 살포하고 섬광탄과 유탄발사기 등을 이용해 입체작전을 펼쳐 1시간에 만에 1척을 나포하고, 격렬히 저항하던 2척도 추가로 나포했다.

해경은 폭력을 휘두른 중국 선원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