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6차 교육과정이후 계속해서 강조되온 목표가 창의성 교육이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학교교육의 맥락속에서 창의성 개발 교육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전문가들이 많다. 창의성 교육이라는 것은 개인이 가지는 창의성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능을 하는 창의적 문제해결력으로 구체화되는 단계까지 나아갈 필요가 있다.
학자들간에 이에 대한 정의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고 문제해결방법을 선택하고 평가하는 능력은 고차원적인 창의성 관련 능력이라고 하고 통찰력과 확산적 사고기술 등의 능력은 기초차원적 창의성 관련 능력(Nickerson)이라고 정의하기도 하고, 전통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보는 종합적 능력(synthetic ability), 어떤 아이디어가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구분하는 분석적 능력(analytic ability),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실용성 맥락의 능력 (practical-contextual ability)등을 종합하여 교육하는 것이 창의성 교육이라고 정의하는 학자도있다.
위에서 말한 고차원적인 창의성 관련 능력이나, 분석과 실용성 맥락의 능력이 창의적 문제해결력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며, 사고를 위한 사고를 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인 상항속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의 창의성 교육은 통찰력과 확산적 사고 기법에 치중한, 위에서 표현한대로라면 기초차원적 창의성 관련 능력 을 키우는데 집중돼 왔다고 볼 수 있다.
특정 문제에 접근하여 근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여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구체적 접근이 이제 이루어져야 할 때이고, 그것이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새로운 교육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이유라 하겠다.
창의적 문제해결이 일반적인 문제해결과 다른 점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복합적이고 덜 구조화돼 있어 문제 정의를 통한 접근의 다양성이 허용된다는 점이고, 둘째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지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고의 시스템이 작동하며, 셋째는 복합적인 문제에 대안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므로 정답이 하나이상일 수 있다는 것이며, 넷째는 지속적인 노력 (Mental Durability)이 필요하고 실마리의 제시와 검증등의 순환적인 사고활동을 통해 문제해결을 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교육제도가 어떻게 변화하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는 지식정보화사회를 관통하고 있다. 그리고 이 속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창의적 문제해결력의 신장이 꼭 필요하며, 이것은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적 교육 목표이자, 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화두가 되고 있다. 영재교육원이나 특목고 시험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다루고, 통합논술에서도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이행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