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2대 총선-화제의 지역구 탐방]
①광진갑 ②중랑을 ③종로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국민의힘의 정치 신예들이
서울 동북권으로 집결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들이 겨냥한 '동북 벨트'는
과거부터 보수정당의 험지 중의
험지로 분류되는 곳인데요.
서울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
동대문·성동·성북·중랑)은
보수정당의 최대 험지로 꼽힌답니다.
이명박 정부의 허니문 기간에 치러진
18대 총선을 제외하곤 승리의 기억이 없는 곳.
이렇다 보니 21세기 들어
동북권에서 재선에 성공한 보수진영 정치인은
김선동 전 의원(도봉을)과
홍준표 대구시장(동대문을)이 유이하답니다.
다만 최근 동북권 민심의 이상기류가 포착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는데요.
'폴리뉴스'가 '에브리씨앤알'에 의뢰해
지난 5월 29~30일 이틀간
서울시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총선 정당지지도에서
동북권 민심은 백중세를 보였답니다.
해당 조사에서 동북권의 총선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후보(42.8%)·
국민의힘 후보(41.8%)로 나타났습니다.
① '尹心' 김병민, 3선 전혜숙과 '광진갑' 리턴매치
광진갑은 16대 총선부터 현재까지
진보정당이 4번, 보수정당이 3번의 승리를 기록했지만,
18대 총선 이후로는 진보정당이
연승을 거두고 있는 지역이랍니다.
현재 광진갑의 현역은 전혜숙 민주당 의원.
3선의 중진인 전 의원은
20·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광진갑을 수성하고 있습니다.
86세대보다는 윗세대인 전 의원은
약사 출신으로 직능을 살려
20대 국회의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그 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 선출된
전 의원은 당시 재선임에도
'국회의원의 꽃'이라고 불리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한 관록의 정치인이랍니다.
전 의원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친윤계(친윤석열계) 정치 신예
김 최고위원과 리턴매치를 펼칠 예정.
② 용산發 이승환, 前 원내사령탑 박홍근 상대로 첫 데뷔
중랑을은 16대 총선부터 현재까지
진보정당이 5번, 보수정당이 1번 승리한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인데요.
현역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19대 총선부터 현재까지
중랑을에서만 내리 3선에 성공한 터줏대감이랍니다.
86세대 막내인 박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양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꺾고
민주통합당의 중랑을 후보로 낙점돼 등원한 바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 뒤 박 의원은
이 대표의 대선 캠프 비서실장을 맡아
신이재명계로 분류되기도 했는습니다.
아울러 대선 이후에는
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직을 역임해
자신의 정치적 체급을 한 단계 높였다습니다.
야권의 유력인사인 박 의원의 맞상대는
선수로서 첫 데뷔를 가지는
이승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낙점됐는데요.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8월 31일 중랑을의 신임 당협위원장으로
이 전 행정관을 임명했습니다.
40세의 젊은 후보인
이 전 행정관은 의원실 인턴으로 시작해
단계별로 승진을 거쳐 20대 국회에서
정병국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발탁되며,
그 뒤 21대 국회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한
이 전 행정관은 대선 국면에 들어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 멤버로 뛰어든답니다.
③ 이재명부터 한동훈까지 들썩이는 '종로', 조정훈도 대열 합류?
'정치 1번지' 종로는
한 지역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곳이랍니다.
종로는 세 명의 대통령(고(故) 윤보선·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출한 유일한 지역구이자
대통령의 관저인 청와대가 위치했던 곳으로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 대선주자급
거물 정치인들이 즐비합니다.
아울러 그 상징성으로 인해
종로 출마란 총선을 앞둔 정당의 각오와
정치인의 정치적 결단을 의미하기도 한데요.
21세기 들어 종로의 선거 결과는 보수정당이 5번,
진보정당이 3번 승리하며 격차가 벌어진 상황.
앞서 종로에 연고를 둔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02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종로에 출마해 당선된 후 18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달성합니다.
그 뒤 19대 총선부터 종로에 출마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0대 총선까지 연승을 기록.
21대 총선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종로에 출마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맞붙어 승리를 거두지만
20대 대선 당내 경선 후보로 나선
이 전 총리는 충청권 경선에서 이 대표에게 대패하자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던진답니다.
이에 치러진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되며
보수정당은 박 장관 이후 10년 만에 종로를 탈환합니다.
현재 종로의 22대 총선 예상 출마자는
현역인 최 의원과 현재 민주당의 종로 지역위원장이자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랍니다.
하지만 종로가 가진 상징성이 큰 만큼
유력주자들의 종로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
야권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권유받았다는 이야기부터
이 전 총리가 종로에 사무실을 냈다는 것이 알려지며
종로 재출마설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과거 종로 출마를 고민한 만큼 차기 후보군으로 분류.
자택이 종로에 위치한 이광재 사무총장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답니다.
또 최근에는 친명계(친이재명계)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의 종로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는데요.
안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험난한 싸움이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의 승기를 잡기 위해
이 대표가 종로에 출마해 당을 위해 헌신함으로써
정치적 위상을 격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랍니다.
여당도 유사한 이유로 총선 승리를 위한
잠룡들의 종로 출마 요구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3.8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당시
수도권의 열세를 뒤집기 위해
당대표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이 부상했답니다.
당시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황 전 총리의
종로 출마 사례를 언급하며 반색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도
당내 비윤계(비윤석열계)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떠오른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대답으로
다시금 지도부의 수도권 출마론이 언급되는 만큼,
22대 총선 전까지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의 구세주로
각광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종로 출마설도 단골 주제.
아직까지 한 장관은 출마 의지를
밝힌 적이 한 번도 없지만
한 장관은 여권이 가진 최고의 흥행 카드인 만큼,
그가 출마해 수도권에 바람을
일으켜주길 기대하는 기류는 여전하답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도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변으로부터 종로 출마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고 말했는데요.
조 의원은 근래 자신의 정체성이
'안티586'이라고 밝히며
86세대의 유효기간은 끝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아직 22대 총선에 출마한
지역구를 정하지 않은 가운데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86세대에 해당하는
유력 정치인과 경쟁할 것이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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