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광야에 관한 경고라..
성경이 어려운 것은 이런 것이다
어느 지명을 말씀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해변 광야라고 하시면
도대체 어느곳을 말씀 하시는 건지 도통 모른다.
그래서 처음 성경을 보는 사람들은 읽어 내려가다가 그냥 덮는다.
물론 또 다시 펴 들겠지만.. ㅎ
여기서 해변 광야는 바벨론을 상징하는 말이다.
아라비아 사막의 남쪽 대 평원에 위치했던 초기의 바벨론은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어 사용했던 만큼 강대한 제국 이었다.
여기서 이사야가 말하는 바벨론은
그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었던 바벨론이 아니고
세력이 약해 졌다가 후에 다시 일어난 바벨론인데
바벨론은 유프라테스 강이 자주 범람을 해서
마치 바다처럼 보인다고 말했을 정도 였다
그래서 이사야는 바벨론 지역을 말할때 해변 광야라고 하였고
또 해변 광야라고 한 말은 또 바벨론이 망하여 광야처럼 된다는
뜻도 포함되어 말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 해변 광야에서 오는 바벨론의 군사들이
두려운 땅에서 네겝 회오리 바람 같이 몰려 왔도다..
여기서 두려운 땅은 북방 지역의 황량하고 산이 많았던
메대와 바사를 가리킨다.
그들이 회오리 바람 처럼 무서운 속도로 침략해 옴을 말한다.
그리고 혹독한 묵시가 내게 보였도다...
혹독한 묵시란 견딜수 없이 무섭고 가혹한 계시라는 뜻이다.
속이는 자는 속이고 약탈하는 자는 약탈 하도다..
엘람이여 올라가고 메대여 에워 싸라..
그의 모든 탄식을 내가 그치게 하였노라 하시도다..
엘람은 현재 이란 남부에 있으며
바사 즉 페르시아제국을 말한다.
바사는 이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고
후에 바사의 고레스가 엘람을 함락 시켜 합병 하였으므로
이사야는 바사는 모르고 엘람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고레스가 메대와 엘람을 연합하여 바사라 하고
바사 제국을 이룬후에 고레스 왕이 바벨론을 점령한다.
바벨론의 멸망이 587년이니까
한참 뒤 170년 후의 미래의 일을 예언하고 있다.
이때는 아직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 당하기 전의 일이다
바벨론이 망하는 모습을 지금 이사야는 생생하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사야가 본 묵시는..
그들이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시는데
그때 고관들에게 일어나 방패에 기름을 바를지어다
적군이 쳐 들어오는 것도 모르면서 신나게 연회를 베풀고 있는데
방패에 기름을 바르라고 하는것은 적군이 왔으니 무장을 갖추라는 뜻이다.
그러나 곧 바벨론에서는 다시는 연회를 베풀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사야는 바벨론의 심판이 얼마나 혹독하고 무섭고 끔찍한지
온몸에 경련이 날 정도로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한다.
마치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요통 같이 아프고 괴로워서
차마 볼수도 없고 듣지도 못할 정도로 끔찍하다고 말한다
내 백성이 아닌데도 그 광경이 너무 끔찍하다고 괴로워 한다.
그때 하나님께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가(파수꾼) 보는 것을 보고하도록 하셨는데
이사야가 본즉..
마병대가 쌍쌍이 오는 것과 나귀 떼와 낙타 떼가 보이거든
귀를 기울여 자세히 들으라고 하시더니
하나님께서 세우신 파수꾼이 마병대가 쌍쌍이 오는 것을 보고
바벨론이 함락 되었다고 외친다.
그들의 조각한 신상들이 다 부서져서 땅에 떨어 졌도다 하시도다..
즉 이사야가 환상을 보고 있는 장면이다.
바벨론 왕이 고관들과 함께 연회를 베푸는 장면을 보고 있다가
다음 순간 마병들이 쌍쌍이 몰려 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곧 이어 함락 되었도다 바벨론이 함락 도었도다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바벨론의 우상이 다 무너졌다고 하는 소리를 듣는다.
이사야는 그가 본 환상을 유다 백성에게 전한다.
유다 백성들이 두려워 하는 나라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심판 하실지 보여 주시는 건데..
10절 내가 짓 밟을 너여.. 내가 타작한 너여..
타작 마당의 곡식 처럼 짓밟히고 으스러진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여..
내가(이사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들은대로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그러니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 하라고 하심이다..
11절 부터는 두마에 관한 경고이다.
어떤 사람이 세일에서 이사야를 부르되
파수꾼이여 방이 어떻게 되었느냐?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두번 묻는데 의미는 좀 다르다..
두마는 에돔을 말한다.
에돔 사람들이 이사야 선지자에게 첫번째로 묻는 것은
그들에게 임한 밤의 재앙이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는 것이고
두번째 묻는 것은ㅊ그 재앙이 언제 끝이 나느냐고 묻는거다
그들의 고통스러움과 탄식 소리를 표현한 것이다.
이사야가 대답하기를..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
에돔은 앗수르에 의한 밤의 재앙이 오고 있어 당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 재앙이 끝나면 다시 아침이 오는데
그 아침은 바벨론에 의해서 더 무서운 밤이 오게 될것을 말한다.
그리고 네가 물으려거든 물으라..
너희는 돌아 올지니라 하더라..
이 말씀은 에돔의 멸망을 예언한 이사야는
더 큰 위기가 닥쳐 오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지
그 재앙을 피할수 있는 방법을 물어 보라고 하는 것이다.
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서둘러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것이다.
물론 에돔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니
이사야가 말하는 이 말을 듣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겠지만
혹 또 듣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는
이사야의 이 예언은 에돔 사람들 보다는
유다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말일것이다.
더 멀게는 지금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일수도 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엉뚱한 짓들을 하지 말라고
제대로 믿으라고 경고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
13절은 아라비아에 관한 경고다.
드단 대상들이여 너희가 아라비아 수풀에서 유숙하리라..
이사야는 환상 중에서 아라비아 백성들이 숨을 곳을 찾아
수풀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환상으로 보게 된다.
이 예언의 말씀은
이사야가 보고 난 뒤 20년~30년 후에 일어난다.
바벨론과 두로의 성읍들을 다니며 무역을 하던 대상들이
전쟁에 휘말려 수풀 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본 것이다.
데마 땅의 주민들아 물을 가져다가 목마른 자에게 주고
떡을 가지고 도피하는 자를 영접하라..
그들이 앗수르의 칼날을 피하여 살아 남기 위해
뺀 칼과 당긴 활과 전쟁의 어려움에서 도망하였느니라..
데마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선지자가 말한다.
아라비아 사람들이 그곳으로 피난하여 갈것이니
그들에게 물과 떡을 가져다가 먹이고 마시게 하라고 한다.
이것은 피난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보다도 부유했던 상인들 아라비아 인들이
구걸을 할 정도로 비참하게 될것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이다.
16절에 보면 게달의 영광이 1년 내에 사라질것이라고 하신다.
그때에는 게달에 활을 가진 용사들의 수가 감소하여
스스로 방비 할수 없을 정도로 몰락해 가는 것을 말한다
게달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여종 하갈에게서 난 아들
이스마엘의 열두아들 중에 둘째 아들의 후손으로
하솔과 더불어 이곳에서 지냈는데 그들은 성문이나 문빗장도 없이
걱정 없이 평안하게 유유자적하며 살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사는 곳까지 전쟁의 위험이 온다는 뜻이다.
게달의 영광이 1년 이내에 사라지리라는 것은
게달의 영광이 급속하게 무너지게 될 것임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게달에는 활을 가진 용사의 수가 급속히 줄어들어서
스스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이사야가 이 글을 쓸때에는
여기 나열해 있는 나라들을 거의 다 부유한나라들이어서
유다 백성들이 부러워 하는 나라들이었다.
그래서 유다가 이들이 자기들을 도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도움을 청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 멸망 시키실것이니
그들을 부러워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와서
하나님께 의지 하라고 유다 백성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끝내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의지하지도 않았고 이사야의 말도 듣지 않았지만
이사야 선지자 후에 오는 예레미야의 말도 듣지 않아서
결국은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게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