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친소 7탄 - 강성희

[송재호]

오늘 친.친.소 (친하고픈 친구 소개) 주인공은 강성희 친구다.

작년 익산 송년회 모임때 처음 나와 대부분 친구들이 30년만에 처음 보았을 것이다.

하는일 : 광어 양식(상호명: 여산수산), 광주에 횟집(광주횟집)
횟집하면서 기반 닦고, 삼년전(2012년 4월) 부터 완도에 내려와 양식장 운영

거주지 : 집은 광주광역시에 있지만 거의 완도에서 살고 있음(완도 신지)

양식장 규모 : 바닷가 부지 9천평에 물고기 사는 물탱크 90개가 있으며 이를 운영하기위해 발전기, 열교환기, 산소저장탱크, 사료냉동실, 숙소, 물고기 운반용 차량 등이 있음. 참고로 탱크 12개에 치어 15만 마리나 살고 있다 함. 규모가 왠만한 공장만큼 크다

인원 : 외국인 근로자 3명, 국내인 2명, 밥 청소해주는 아줌마, 성희네 삼형제 (형제들 모두 광주에 거주하면서 각자 횟집 운영하지만 양식장이 워낙 큰지라 서로 도와주고 있음) 그리고 진돗개 세마리(숫놈 2, 암놈1). 참고로 어머니는 현재 여산에서 사신다고 함

하루일과 :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광어 먹이고, 배설물 청소하고, 물관리 (온도 및 양), 고기출하, 각종 기기 관리(이 일이 가장 어려워 보임)

어려운점 : 요즘 사료비는 높아지고 광어 출고가가 낮아 돈버는게 쉽지 않다
전염병 (작은 물고기 큰 놈에게 물리면 그 상처에 바다물의 작은 미생물들이 달라붙어 병 생겨고 금새 퍼질 수 있다고)

전기 (태풍 등으로 전기가 나가  몇시간 물 온도 못맞추면 사업 작살난다고 표현, 그래서 개인 자가 발전소 설치)
요즘은 바닷물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리는 배관작업(4개)을 하는데 생각처럼 안돼 힘들다고(농업용 전기인데도 한달에 2천만원 이상 전기세 나온다고)

내가 배운지식: 광어 키우는데 보통 2년 정도 걸린다(2kg 광어, 농사일보다 주기가 길어 지칠수 있을 것 같기도 함)
광어는 바닷속에서 키우는데 아니라 육지에 탱크를 만들어 바닷물을 끌어올려 키움
광어는 물 온도가 높을 때 많이 먹고 자람. 겨울철보다 7배 정도 더 먹는다고
광어 키우는 기술외에 전기, 기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아주 많이 필요(설비 세우고 용접하고 이런 것들은 직접 다 하더라)

꿈 :  2년 내로 자리잡아 여기서 황토 집짓고 낚시하며 적당히 일하며 살고싶다.
결혼 (혼자 된지 몇 년 되었는데, 결혼은 하고싶은데 사주팔자가 꼭 맞아야 된다고^^)

취미/자랑 : 낚시 (20년 경력의 프로, 낚시대 1대에 백만원 넘는다고 하여 깜놀, 감성돔 이런거 잡아도 그냥 옆사람 준다고...), 낚시 하려고 보트도 한 대 마련(작지만 완도에서 제주까지도 갈 수 있다고), 그리고 완도 맑은 공기,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 자랑 아침 저녁으로 많이 하더라

개인적으로 느낀점 :

1. 계속되는 일로 쉴새없이 부지런하지만 마음과 대화에 여유가 있다. 일반인들에 비해 사장님들이 가지는 특징^^

2. 너무 성실하다. 며칠전 기계 만지다 오른손 감전되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정신 잃지않고 의식적으로 손 떼어내다 살점이 떨어져 20바늘 이상 꿰맸는데도 쉴 수가 없어 붕대 감은 채 계속 일하더라

3. 준비성. 이 일은 어쩌다 하게 된것이 아니라 대학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도전했으며, 양식장도 5년전부터 준비하고 실행한 것이라고

4. 솔선수범하는 보이지 않는 리더쉽이 있음 (비슷한 일 하는 영민이는 전문 경영인 스타일이나 이 친구는 다른 사람과 똑같이 일하며 직접 솔선수범하며 운영하는 스타일)

*** 완도 찾아가면 재워주고 밥먹여주고 보트 태워주고 낚시도 배우면서 할 수 있음. 여름에 모기도 없다하니 힐링이 필요한 친구는 참고바람. 난 자전거 끌고가 가까운 청산도 한바퀴 돌았음. 무엇보다 열심히 살면서 정신적으로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더라

저녁 식사후 완도 시내 커피숍에서~

저녁식사는 완도 수산 시장에서

아마 다른 친구들이 찾아가도 여기서 먹을것 같어~

우린 싱싱한 광어, 전복 선택^^

그림 좋네 꼴깍~

숙소이다.

전반적인 양식장 사진, 검은색 하우스 안에서 광어 양식이 이루어 진다.

양식장 이름 '여산수산' ^^

저 쏟아져 나오는 물이 성희네 양식장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고기 실어 나르는 차, 주로 광주에 있는 성희네 횟집으로 광어 공급할때 사용한다고

인적이 없는 양식장 들어오는 길,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음

숙소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

밥주는 시간

똥치우는 시간~

한마리 정도는 발에 밟힐것 같은데 안그렇다네???

출하될 광어 잡아들이는 중

동티모르 노동자 3명 있음

오늘은 1kg 짜리만 1톤 출하

원래 2.5톤 출하예정 이었는데 성희 나랑 놀다가 깜빡하고 광어 밥먹였다고 출하량 줄임

출하 하루전부터 굶겨야 된다고~ 밥먹고 차타면 안된데...

무게 측정중. 이 일은 성희가 직접한다.

보라색 상의 입으신 분이 성희 형이다.

차에 싣고

한마리 빠져 나왔다.

세마리 개중 애가 암컷.

영리해서 인지 성희랑 같이 다니다 보니 짖지않고 금새 친해짐^^

숫놈 두 마리는 묶어 놓았다. 암컷이랑 친하게 지낸는걸 보고 지들도 같이 놀자 함

아침 식사 풍경.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편해 하는것 같아 상을 따로따로 (평소에도 그런 것 같어~)

뷔페^^

계란 후라이와 국은 따로 가져다 줌

냉동 사료 보관실

냉동된 고기를 기계로 갈아 먹이로 줌. 치어는 다른 사료 먹는다.

끌어올린 바닷물에 산소를 섞어 양식장에 공급

바닷물은 4개의 관을 통해 올라옴

배관 높이를 1m만 낮춰도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고하며 그 공사를 마쳤다고...

공사후 이상유무를 보기위해 아직 흙으로 덮지는 않고 있음

열 교환기

치어들은 물 온도를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데 이 물을 버리기 전에 올라오는 바닷물 온도를 데피는데 재사용

아마 올라오는 바다물 온도는 13.2도, 치어 양식장에서 버리는 물 온도는 19.9

이를 이용해 한 4도 정도 올릴수 있다고

발전기실. 정전될 경우를 대비해 설치

그 안에 숫자가 쓰인 바닷물 배관도 보인다.

아침 일을 마친후 성희 보트타러 완도항으로 다시 나옴

이곳에 한달 주차비? 정박비만 해도 작지 않다.

일본 야마하 제품. 크기는 작지만 고출력 엔진 장착

배 이름은 'Sea Friend'

아직 초보라던데 폼 난다~

초보에게 주차하기 어렵듯이 배 정박 시키는게 쉽지 않아 보인다.^^

떠나기전 기념 사진

완도항에서 40분 배타고 가면 그 유명한 청산도

완도가 거리가 멀어 큰 맘먹고 찾아가야 하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시간이었음

[송재호]

성희야, 빨랑 장가가라~

[민턴 (경환)]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좋으네~꼭좋은 소식있길

[송재호]

가끔은 직장인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

[송인만]

성희 잘지내지 꼭 한번 가고파진다

[송재호]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다섯시간~ 생각보단 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