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에 우즈벡국제결혼으로 우즈베키스탄으로 1차 출국하셨던 이**회원님의 경험수기입니다~
원본은 웨듀피온 홈페이지 커뮤니티란에 있으니 참고하십시요.
안녕하세요..정유년 첫 맞선여행을 다녀온 회원입니다...
제가 관종이라 그런지 사이트가 썰렁해서 인지 맞선여행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어 씁니다.
모든 내용은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12.23에 보내주신 카톡사진보고 미쳐서 13일날 출국했습니다)
첫째(출입국)
전 이번에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겁니다...
인천공항출국장에서 박이사님과 조인...탑승권 뽑고 탑승권에 게이트 좌석 다 표시 되있습니다.
앞사람보면서 여권과 탑승권을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엄청 헤맸습니다..현지직원과 통화 왈..."한국사람많아요 물어보세요" 끝. 당황했습니다...
짐맡기는 곳 가셔서 여권 보여주시면 짐도 맡기고 탑승권도 줍니다...
그럼 또 비엔나쏘세지 처럼 쭈욱 들어가시면 됩니다...그럼 끝
인천공항에서야 한국말 통하니까 끝.... 전 처음 타보는 비행기라 출입국절차 때문에 정말 많이 무지 쫄았었습니다...
둘째(맞선)
덩치 큰 운전기사 존이 호텔에 데리러 옵니다...그럼 맞선 사무실로 출동~
미리 프론트에 내려가서 기다리지 마세요..존이 오면 콜해줍니다..그럼 그때 내려오세요.
첫날 둘쨋날 해서 맞선 15~20명정도 본거 같습니다..나만간이나 안디잔 지역으로 가실래요? 하고 물어봤지만 제가 안갔습니다..저에겐 ***이 있으니까요...
꼭 보고 싶어서 부랴부랴 갔었는데 얼굴보고 심장 멎을뻔 했습니다(외모 극히 따지는 성격이에요..전 못났습니다)
질문도 하지 않고 얼굴만 보고 있어도 정말 너무 행복했고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맞선여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팅은 보통 12시부터 시작이더군요..그럼 한분한분 들어오시고 나르기자(통역)가 프로필 서로 읽어주고 질문하세요~합니다.
그럼 질문 ㄱㄱ . 왜 한국남자와 국제결혼을 선택했는지? 한국에 대해서는 아는지? 한국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가족들은 무신일을 하는지? 한국가서 하고 싶은 일은 있는지? 시부모와 같이 살수 있는지?
우즈벡은 1년에 몇번 오고 싶은지? 경제적인 도움을 바라는지? 정도 물어봤고요...
특이사항에 따라 이런저런 질문했습니다.
맞선을 보며 후회한 점은 맘에 안드시면 대충 프로필만 나누고 바로 패스해서 보내세요
전 매너 찾다가 이런저런 질문 억지로 하고 아까운 시간을 버렸구나 하는걸 맞선이 끝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딱 봤는데 싫으시면 바로바로 보내시고 맘에 드시는 분과 저녁식사 및 데이트를 즐기시길 적극 권장합니다...호텔에 들어가봐야 할꺼 없어요..
셋째(직원소개)
나피샤-현지 사무실대빵...이쁘시고 한국말을 제일 잘하심.기숙사 신부님들의 통역하는 시어머니
나르기자-통역요원..이쁘고 말도 참 잼있게 하고 맞선남 심심할까봐 신경 많이 써주는 동상
존- 운전 및 경호요원..덩치도 크고 운전도 샤샤샤 잘함 말도 참 위트있게 잘하지만 한국어가 약해서 영어/한국어/바디랭귀지로 이야기함.
구잘- 현지 사무실요원. 애기 아파서 못봄...담에는 꼭 뵐수 있기를...
아르바이트 사진기자님- 이름모름. 고려인이시고 엄청 잼있으심
넷째(잡다한 이야기)
1. 우즈벡신부들은 한국에서 늦게 일어난다? 아마도 시차가 중요한 문제인거 같습니다.
2. 우즈벡사람들은 시간약속을 안지킨다? 교통환경/운전환경/도로문제/자동차상태 등 사람들이 너무 약속시간에 늦다보니 많이 무뎌진거 같습니다.
3. 통역이 맞선남을 속인다? 아무래도 전문 통역요원이 아니다 보니 질문에 대한 오해가 통역의 실수로 이어지는것 같았습니다.
4. 호텔가시면 할꺼 없어요..온통 러시아 방송만 나와서..그나마 음악방송은 신나는 음악위주라 듣기에도 신나고 이쁜 여자들 많이 나와서 볼만 했습니다.
5. 슬리퍼 2개 챙겨가세요..하나는 호텔에 놓고 하나는 맞선 사무실에 두세요..가뜩이나 모자란 슬리퍼에 맞선남 챙겨준다고 직원분들이나 신부님들/맞선여성분들이 맨발로 다녀요(사장님 슬리퍼 사주세요)
6. 성격 예민하신 분들은 두통약 챙겨가세요..제가 성격이 예민한 편인데 맞선보는데 하도 머리를 굴리다 보니까 앤 숨도 안쉬면서 말하는것 같은 우즈벡말을 계속 들으니까 머리가 엄청 아팠습니다.
7. 맞선볼때 미스타 리~~쫌 웃어요. 하는데 머리는 아프지 소파 및 맞선위치상 햇빛은 정면으로보이지 웃고 싶었지만 자꾸 찡그리게 되었습니다..
(소파조정 자리조정 커튼조정 해주심 더욱 감사)
8. 맞선시 다과나 음료 셋팅해 주심 좋을거 같은 생각입니다..하도 말을 하니 목이..목이..
9. 맞선여성분들..홈피 사진보다 실물로 보시면 훨씬 좋습니다..미인이 아니신 분이 미인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비율이 좋고 이국적인 모습이 실물로 보니 확실히 틀리긴 합니다.
10. 맞선여성분들 자기 신체정보 잘 몰라요. 프로필과 틀린부분 있습니다..참고하세요
11. 우즈벡갈때 회원님 장모님과 동행했습니다..게이트에서 비행기에서 많이 우시더군요..정말 맘이 아팠습니다..신부님과 처가에 신경써주세요.. 우리 멋진 남편님들
12. 한국올때 비자 받으신 신부님과 동행했습니다..사무실에서 대기 신부님들과 화이팅하시면 환호 당당하게 옮기는 한국행 발걸음 용기를 낸 모습 참 보기 좋았습니다..인천공항에서 기다리시던 남편님과의 포옹 무척 부러웠습니다(동행 신부님을 잘 챙겼어야 하는데 저도 처음 타는 거라 어리버리해서 저도/신부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신부님 죄송합니다..행복하게 알콩달콩 오래오래 사세요...
13.제가 기름진음식 고기류를 좋아해서 인지 우즈벡음식 입에 잘 맞았습니다.
14.열공중이신 신부님들과 하루일과를 마치고 퇴근하신 신랑님들의 화상통화 정말 부럽더군요.
15. 열공신부님들 인사성 엄청 좋아요..꼭 같이 인사해 주세요.
16. 800달러 찾아갔는데 350달러 남아서 왔습니다..환전은 100달러씩 환전했구요.
직원분들이 자기돈 처럼 아껴서 써주셔서 많이 남겨서 왔습니다.
17. 데이터 로밍해서 갔습니다..와이파이고 모고 핸드폰 부실뻔했습니다.
18. 동행하신 신부님 입국때 나피샤도 울더군요.. 기숙사에서 함께하는 장점이 이런모습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나피샤 화장번짐 ㅎㅎ
@@@@마치며@@@@
오늘 귀국해서 부랴부랴 일정리 하고 후기를 쓰고 있네요..저녁먹으러 가야하는데..ㅎ
이사이트 저사이트 저카페 이카페 요블로그 저쪽블로그 파도타며 보아왔던 6~7년의 시간이 이번여행으로 부질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고 걱정과 불안만 쌓인다는 것을요...
박이사님이 보내주신 깨톡사진 보고 미쳐서 넌 내꺼야~ 하며 마구잡이로 떠났던 맞선여행이 가슴뻥~머리뻥~방구 뿡하고 정말 좋은 맞선여행이었습니다(출국장에서 박이사님 첨봄)
제가 우즈벡결혼을 하게 될지 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즈벡국제결혼을 하게 된다면 사고없이 잘살 자신감을 가지고 왔던 여행이었습니다(전 얼굴뜯어 먹고 살겁니다)
사장님이 저와 데이트하셨던 분들과 심층면담을 하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궁금궁금 (데이트후 손을 흔들며 빠이빠이 웃는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요)
아직도 인터넷파도를 타고 계신 회원님들...시간 내셔서 한번 다녀와 보세요..
정말 뻥뻥뻥 뚫리는 경험을 하실거라고 저는생각합니다..(전 여기 직원 아닙니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하신는 일 대박들 나세요
가정에 평화가 있기를
-양귀비 뒷다리를 찾는 회원이-
@저 때문에 고생하신 한국직원님들 우즈벡직원님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도 걱정이네요 우즈벡 결혼하고싶은 여성분이 2-3명이있는데
일단 남성분 프로필 하고 사진 공지사항애 회원가입서 메일로 보내주시면 여성 분 한분은 무료로 영상 통화 시켜드립니다
생각해보구요
경험수기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