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아펠가모 반포점에서 진행된 여수신랑&서울신부의 주례없는 결혼 이야기입니다~ ^^
주례없는 결혼 시작 1시간 전.
메이옥토가 신랑아버님을 만나뵙고 식순을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신랑아버님께서는 절대 가볍고 경망스럽게 진행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어요.
메이옥토도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컨셉의 경건함을 중시한답니다. ^^
신부아버님께서는 이번 주례없는 결혼에서 덕담을 준비하셨습니다.
오늘의 주례없는 결혼에 예물전달을 해주실 신부님의 지인과 사전 리허설 중입니다.
원래 예물전달식은 신부님 언니부부와 귀여운 조카가 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예식 당일에 돌발 변수로 변경되었네요. ^^
오늘의 결혼식 연주는 신부님 친구분들이 맡아주셨어요.
예식 연주시 유의점을 설명드리고 있는 메이옥토.
신부님이 워낙 미인이신데 친구분들도 미인들이세요.
마이크 앞에 서는 건 두렵지 않은데
미인 앞에만 서면 말을 못하겠어요... *^^*
주례없는 결혼 시작 10분전.
웨딩드레스를 정리하며 입장을 준비하고 계신 신부님.
가장 떨리는 순간입니다.
오늘의 식순 수정안을 다시금 정리하고 있는 메이옥토.
신랑신부님과의 사전미팅을 통해서 식순 초안 작성 후
이후에도 여러 번의 수정 변경이 이루어집니다만
예식 당일은 날씨, 교통상황 등 돌발 변수가 많아 식순 변경사항이 종종 있답니다.
우리 양가 어머님들은 입장 전부터 싱글벙글~ ^^
양가 아버님들과는 달리 매우 여유로운 어머님들이세요~~~
자, 드디어 양가어머님들의 화촉점화를 시작으로
오늘의 주례없는 결혼을 시작합니다!!!
신랑신부님의 혼인서약을 낭독하고 계세요.
보글보글 찌개소리로 아침을 깨우겠다는 신부님,
그렇다면 아무리 맛없는 반찬도 투정없이 잘 먹겠다는 신랑님 ㅋㅋㅋ
신랑님은 여수에서 근무중이시구요, 신부님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세요.
결혼 이후엔 두 분 모두 여수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예정이세요.
매일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를 들으며 여수밤바다를 걸을 수 있다는!!!
주례없는 결혼인만큼 신랑아버님께서 성혼선언문을 낭독해주셨습니다.
두 사람이 부부라는 연을 맺게 되어 고맙고 대견스럽다며 덕담을 해주셨어요.
다음 순서는 신부아버님의 덕담.
신랑신부가 가장 사랑하는 분의 말씀인지라
그 어떤 주례말씀보다도 가슴에 와닿는 깊이가 다릅니다. ㅠ.ㅠ
오늘의 주례없는 결혼 축가는 신랑신부님의 대학교 학부시절 동창생이 불러주셨어요.
이승철의 my love.
뛰어난 노래 실력보다는 신랑신부를 아끼는 마음이 더 돋보였던 무대였습니다.
이승철씨 노래가 참 쉽게 들리는데 부르기엔 어려운 노래에요.
그래서 이승철씨 노래를 축가로 선곡할 땐 본인의 노래 실력을 곰곰히 생각해보셔야 해요. ^^
드디어 하객들의 축복을 받으며 신랑신부 행진~!!! ^^
주례없는 결혼 본식을 모두 마치고 이어지는 순서는 신랑신부님의 폐백입니다.
평생을 간직할 폐백 증명 사진 먼저 한 컷!!!
신랑신부님의 합주 순서입니다.
신부님이 신랑님께 잔을 건네고,
이어서 신랑님이 신부님께 잔을 건네고~
신랑부모님과 함께 한 컷~
손자를 몇 명을 낳을지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
부케 던지는 신부만큼 떨리는 부모님들!!!
참고로 대추는 씨가 있으니 손자를 뜻하구요,
밤은 손녀를 뜻합니다. ^^
이미 주례없는 결혼 본식에서 말씀해주셨지만
한번 더 아드님과 며느리를 향한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는 신랑아버님, 어머님.
본식 때보다 한 결 밝아보이는 신랑신부님과 양가부모님이세요.
결혼식을 무사히 잘 마쳤다는 안도감이 느껴지죠~
신랑님 집안 어르신들의 덕담이 이어집니다.
대추 씨를 가져오는 사람이 앞으로의 가정 경제권을 쟁취하는 겁니다.
대게 폐백을 들이다보면 신부님이 쟁취하시더군요. ㅎㅎㅎ
어르신들께서 챙겨주신 두둑한 신혼여행 경비~!!!
신랑님은 대추씨 쟁탈전에서 패하셨으니 봉투 하나만 갖는 겁니다. ㅎㅎㅎ
폐백도 이제 마무리입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연출 컷을 찍어보겠습니까. ㅋㅋㅋ
신랑님 표정에 하트가 백만개는 보이네요~~
신랑신부님 앞으로도 백년해로 하는 부부되세요~~
주례없는 결혼 본식부터 폐백까지 무사히 마치고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신랑신부님~
"신랑신부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기념 사진 촬영 끝났어요. 이제 포옹 그만~ ^^
신랑님이 여수에서 근무하시는 터라 신부님만 사전미팅에 참석해서
이번 주례없는 결혼 식순을 구성하게 되었는데요,
예식을 불과 열흘을 앞두고 였답니다. ㅎㄷㄷ...
정말 짧은 기간동안 신부님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성공적인 주례없는 결혼은 신부님의 노고의 결과물입니다.
신랑님, 신부님께 정말 잘해드리셔야해욧~!!!
두 분의 결혼식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