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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장근(범싱아)
호장근(虎杖根)은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범싱아를 말하는데 어릴 때의 줄기가 호랑이 무늬처럼 생긴 지팡이 같다고 해서 호장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장근의 어린 줄기는 보랏빛을 띤 붉은 얼룩이 흩어져 있고, 줄기의 속은 비어 있으며, 길게 뻗으면서 군락을 형성한다.
한방에서는 그 뿌리를 호장근이라는 한약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산장(酸杖)이나 고장(苦杖), 반장(斑杖)이라 부른다.
호장근의 학명은 Reynoutria japonica 또는 Polygonum cuspidatum이다. 한약재로 사용하는 호장근이다.
호장근, 범싱아의 특성
호장근은 우리나라 전 지역의 산과 들판, 시냇가의 약간 습한 땅에 자생하는데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라면서 새싹이 돋아 포기를 형성하며 높이 1m 내외로 자란다.
길이 5~6cm 정도되는 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인데 잎 끝이 짧게 뾰족하다.
6월에서 8월에 걸쳐 하얀색이나 담홍색의 꽃이 피며, 세모진 난상 타원형의 열매가 가을에 흑갈색으로 익는다.
호장근, 범싱아의 성분
호장근의 뿌리에는 안트라퀴논 유도체와 안트라퀴논 배당체를 함유하고 있는데 중요한 성분은 emodin monomethyl ether와 chrysophanic acid, chrysophanol, anthraglycoside A, anthraglycoside B이다.
또 뿌리 속에는 타닌과 여러 종의 다당류를 함유하고 있고, 줄기 속에는 타닌과 isoquercitrin, emodin 등이 들어있다.
호장근, 범싱아의 약리작용
호장근의 설사작용은 안트라퀴논 유도체 때문이고, 호장근 달인 물은 시험관내에서 황색포도상구균과 α-, β-연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고,.
고농도에서는 렙토스피라를 살멸하는 작용도 한다.
또한 10% 농도로 추출한 호장근 달인 물은 아시아 독감A형을 억제하고, 2% 달인 물은 Adeno 바이러스 III형, 소아마비 바이러스 II형, B형 뇌염 경위연1호, 단순 Herpes 1주 등 7종의 대표적 바이러스에 대해 모두 억제작용을 했다.
호장근, 범싱아의 효능
호장근은 어혈을 없애고 기운소통을 도와서 관절염의 통증과 근육통, 타박상, 생리불순, 산후의 어혈, 하복부의 경결, 소변불리를 치료한다.
또한 호장근은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를 발휘한다. 이 밖에 무좀이나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호장근, 범싱아의 관절염 치료사례
호장근 300g을 잘게 썰어서 30도 알콜 1리터에 15일간 담구었다가 채에 걸러서 따로 보관하고 성인은 하루에 2번 소주잔으로 1잔씩 마신다.
여성은 생리기간 중에는 복용을 중지시켰다. 그 결과 총 208명을 치료했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90% 이상의 환자가 효과를 보았다.
호장근, 범싱아의 부작용
호장근은 어혈을 풀어주고 무월경을 치료하기 때문에 임신부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임상실험에 참가했던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상복부가 불룩해지고 불쾌한 느낌을 받았다고 호소했고, 가벼운 오심이나 구토가 있었으며, 또 일부는 설사를 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일부 환자에게서 과립성 백혈구 감소현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했고, 복용을 중단했을 때 금방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장근, 범싱아 복용시 주의사항
호장근은 한번에 6그램에서 15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기도 한다.
또한 피부질환에는 가루내어 개어서 바르기도 하고, 진하게 고(膏)를 만들어서 바르기도 한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호장근(범싱아)의 어린 싹을 말렸다가 달여서 해열제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