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송이하고 소고기 묵자고 삐삐가 와서 삼대 구년만에 나가 봅니다.
얼마만에 외출인지 눈물이 다 납니다.
한달에 두번 나가기로 했는데....
백일 지나면 조금씩 나가는건 허락해 준답니다.
언제쯤 커서 손잡고 고기 묵으러 나갈수 있을지......
미리 나오는 선지국이랑 간, 천엽.
요거로 미리 한잔 합니다.
선지국 맛이 괜찮지요.
집에 갈때 포장해 갔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올해 처음 먹어보는군요.
자연산 송이랑 같이 먹을 안거미.
송이 썰어 올동안 먼저 굽어 묵습니다.
넘 부드럽습니다.
살짝 구워서 먹습니다.
향이 은은하니 좋습니다.
안거미 벌써 다묵고 또 나오네요.
요게 뭐더라.
항상 까묵네...
몰라 몰라 맛있으면 됐지....
요래 같이 묵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부드러운 안거미 이런거 보다 씹히는 맛이 있고 고소한 맛이 나는 등심이 더좋아요.
그래서 우리 테이블만 등심 조금 시킵니다.
확실히 저는 등심이 더 좋아요.
선지국수로 마무리.
오랫만에 나들이에 보고 싶은 분들과 맛있는거 묵으니까 정말 행복하네요.
사는게 별거 있나요?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거 묵으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는게 행복한거 맞지요?
적어도 저한테는.......
출처: 부산의 맛과행복 원문보기 글쓴이: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