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문화원(원장 이진우)은 한국시낭송예술협회(회장 이혜정)와 사단법인 한국통일문인협회(회장 고종원) 주관으로 2016년 10월 14일 청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회 행복한시낭송콘서트를 열었다.
이석화 청양군수를 비롯한 500여명의 군민과 전국의 문인 및 시낭송가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콘서트는 대도시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격조 높은 무대였다.
여는시 퍼포먼스로 김주희 주경희 박경애 유현숙 정나래 5명의 낭송가는 김구연 시인의 '꽃씨 한 개'와 김춘수 시인의 '꽃', 그리고 이해인 시인의 '꽃마음으로 오십시오'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쳥양문화원 이진우 원장의 개회사와 이석화 청양군수의 환영사에 이어 무대에 올라온 한국통일문인협회 고종원 회장은 신경림 시인의 '날자 더 높이 더 멀리'를, 한국시낭송예술협회 이혜정 회장은 황송문 시인의 '망향가'를 각각 낭송했다.
이명순 낭송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압권은 이석화 쳥양군수와 이기성 청양군의회의장 그리고 김홍렬 충남도의회의원 등이 무대에 올라 진지하게 시낭송을 했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문인은 "평상시 시낭송을 자주 접하지 못한 이들 지자체 지도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오늘처럼 진지한 자세로 시낭송을 했다는 사실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관중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준 공연은 한옥례 정나래 낭송가가 펼친 시 퍼포먼스였다.
'황씨부인 설화'를 소재로 한 조지훈 시인의 '석문' 그리고 서정주 시인의 '신부'를 엮어 펼친 이날 퍼포먼스에서 한옥례 낭송가가 전통한복 신부복장으로 정나래 낭송가가 전통한복 신랑복장으로 열연한 무대가 끝나자 관중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 큰 환호와 박수를 쳤다.
또 이지역 청양 동영중학교 출신 고종우 낭송가가 심순덕 시인의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애절하게 낭송하자 객석에 앉아있던 충남도의회 김정숙 전의원 등 많은 관객들이 "진정으로 효심을 일깨우는 감동의 시낭송"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이지역 문인인 김기상 시인이 자작시 '푸르륵 참'을, 동영중학교 2학년 이예은 이지연 학생이 이성부 시인의 '벼'를, 충남 논산에서 온 김선봉 낭송가가 곽재구 시인의 '조선의 눈동자'를, 청신여중 3학년 노영선 학생이 강은교 시인의 '우리가 물이 되어'를, 김영동 낭송가가 오세영 시인의 '노래 하리라'를 낭송했으며 마지막으로 이혜정 오수민 낭송가가 김현태 시인의 '인연과 사랑'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와 정두리 시인의 '그대'를 묶어 시낭송퍼포먼스를 펼쳐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콘서트는 시낭송이 아닌 노래와 춤 공연도 있는데 뮤지컬 배우 권한준 씨가 전덕기 작사 신귀복 작곡 '말씀의 바다'를, 에루화무용단 강소정 대표가 '태평무'를 각각 공연했다.
한편 한국시낭송예술협회 회원들은 이날 공연을 위해 하루 전날인 13일 서울에서 관광버스로 내려와 칠갑산의 샬레호텔에서 워크숍을 갖기도 했다..
공연을 마친 한국시낭송예술협회 회원들은 고운식물원을 둘러보고 14일 저녁 7시 상경했다.
교육산업신문 김흥식 기자 0113142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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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흥식 대표님,
청양행사 기사를 이렇게 잘 써서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많이 쓰셨습니다.^^
꿈같은 예술 여행 행사를 곱게 엮어주심에
또 하나의 역사기록이 되었습니다.
모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행사의 훌륭한 수준에 비해 보도 내용이 미흡한 것 같아 미안합니다.
이혜정 회장님
그리고 고종원 고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공연에 늘 애써주심에 감사든립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