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5월정기산행 "지리천상환종주"
날짜:2024년5월4일01시10분~5월7일
참석자:곰시사랑,박군,산객,나무소리,도이리,산지기,유나,꾼산,임채욱,응두,산가자,장갑차,흐르는강물처럼,살다가,제이,버들치,그산,큰물섬(존칭생략)
지원자:부경지부 들산,두발로하는기도,탱크
지리산지부 희야,그산(존칭생략)
산행지:의평교~창암산~소지봉~제석봉~천왕봉~장터목대피소~촛대봉~세석산장~영신봉~칠선봉~덕평봉~형제봉~명선봉~토끼봉~날라리봉~연하천대피소~노고단~성삼재~작은고리봉~만복대~큰고리봉~수정봉~갓바래봉~여원재~고남산~매요리~아막산성~매봉~치재~봉화산~분기봉~옥잠봉~매치~안산~연비산~오봉산~팔량재~투구봉~삼봉산~등구재~백운산~금대산~금대암~의평교(약112km실거리120km / 약59시간)
들머리: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689-1(의평2교)
날머리: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 1158
정기산행 참석글을 달고 설레는 맘이 가득이였고
4월정기산행에서 탈탈털리고 걱정도 한가득이였다.
몸이 만들어 질까? 반복해서 생기는 뒷꿈치 물집이 또 발목을 잡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박군카페지기님이 남해종주 끝나고 테이핑방법을 조언해주어 3차례 산행에 적용해보고 무탈하여 이번에도 테이핑을 하지만 많은양에 비예보에 테이핑이 너덜너덜해질텐데 온통 뒷꿈치 물집에만 신경이 곤두선다.
신도림에서 출발하는데 차가 무진장 막힌다
김밥한줄먹고 잠이 든다. 암튼 잠은 잘잔다.
휴게소 들르고 남청주IC (긴가밈가)에서 산객총괄대장님을 태운다. 인사하고 난 또 쿨쿨잔다.
12시30분경 그산님&희야님댁에(1+1님) 도착해서 따뜻한 국밥을 맛있게 먹다가 희야님이 업나무순김치를 내어놓으신다 별미다 맛있었다.
맛있게 먹다가 박군님왈 "희야언니가 음식솜씨는 없단 말이지..." 이말에 소곤소곤해지기가 무섭게 희야님이 언제 왔는지 "이거 맛있지? 내가 한건 아니고~~ " 이말에 빵 터졌다. 암튼 감사히 대접받고 맛있게 먹고 출발준비를 분주하게 한다.
들머리 의평2교에서 단사찍고 출발이다.
올라간다.
창암산(924.9) 쭉쭉 치고 올라간다 빠르다.
아니 왜들 빠른지 모르겠다.
맛있게 먹은 밥이 소화도 되기전이라 배속에서 알알이 서고 일어나려고한다.
안되겠다 싶어 걸음을 늦춘다. 반보만... 오름에서 까치발 들지말고...엉덩이 앞으로당기고... 소화도 시킬겸 천천히 오른다.
창암산오르고 잘했어잘했어 혼자 쓰담쓰담한다.
올라채면서 뒷꿈치가 무탈하다 기분이가 좋았다한다.ㅎ
창암산 올랐는데 장구목 내리 꽂는다. 그렇지~ 안그러면 감마산행이 아니지 내려가면서 다들 한마디씩한다. 아니 너무내려간다 내려간만큼 또 올라올려면 죽는데... 나도 같은 맘이다.
초반이라 그런지 다들 빠르게 걷고 씩씩하여 보인다. 장구목에서 잠시 물한모금 먹는다.
다시 또 올라야한다
소지봉(1312)~윗소지봉(1499) 천고지가 훌쩍 넘는다.
선두를 내어준다.
가실분들은 휠훨 맘껏 가시라고
전사처럼 치고 오른다. 난 빠진다 뒤로~ㅎ
절대 앞서지말자. 가슴은 설레지만 걸음은 설레지말자 날머리까지 같은 걸음으로 걸어내자고 나를 안심시킨다.
소지봉 가파르다. 어두운데 섣다는게 보인다 올라가도 올라가도 안나온다 치고 올라도 또 치고 올라야하고 "높다"는 말이 툭 나온다.
지나온 창암산이 9백고지 그리고700고지로 떨어졌다 15백고지 올라가는데 당연히 높지 바보야가 절로나오고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가자!! 소지봉!!
조금 배고파지는거 같다. 얼른 배낭 앞주머니에 베지*을 꺼내서 마신다.
사탕도 하나 입에물고 다시 걷는다 걷다가 아~뒷꿈치 내 뒷꿈치 멀쩡하네~ㅎ 또 기분이 업업 된다. 좋다.
소지봉 올라가기전부터 붉은 달이 따라 다니며 빼꼼히 나타냈다 나무숲에 가려지고를 반복하더니 소지봉 올라서니 새소리가 귀에 맑게 들린다. 아침이다 선선하니 좋다 시원하니 걷기에 이보다 더 좋은순 없었다.
산철쭉이 피기 시작이고 얼레지꽂도 예쁘게 피고있었다. 지라산은 봄이 시작하고 있었다.
소지봉 올라오고 랜턴도 벗고 물도마시고 새벽 공기라 오래 머물수 없어 좋을만큼만 쉬어간다.
제석봉(1808)~천왕봉(1915.5)
또 올라야한다. 천천히 올라가자 배고프면 먹고가자 배고플때가지 미련하게 가지말자를 되뇌인다.
제석봉올라가기전 장터목대피소로 직행이 기다리고있다.
망설이면 안된다. 쳐다보지말고 천왕봉찍자 혼자 화이팅!을 가슴에~ 뭐 전장에 나가는것도 아닌데 정석을 좋아라한다.
5월4일 토요일 첫번째 아침을 맞이합니다.
제석봉 초원 아름답다. 길옆으로는 여러번 지나봤지만 제석봉초원~들판은 처음이다 오길 잘했다.
창암산부터 오른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베낭은 중간에 내려놓고 천왕봉으로 고고~
천왕봉에서 인증인증~ 이건 해줘야한다. 나 왔어 반갑다^^~ 또 올께 잘있어 하고 인사한다.
장터목대피소~촛대봉~세석산장~선비샘~벽소령~연하천대피소 부지런히 빠르지않게 걷는다
연하천대피소에서 햇반3개를 구입해서 김가루에 버무린다. 김가루가 적어 너무 싱거워 안넘어간다
산객대장님표 소세지랑 먹으니 간이 맞는다.
햇반에 물만 부어 먹기도하고 암튼 배를 채웠다 그래도 밥이 들어가니 다시 걸을 힘이 될거 같았다.
연하천대피소 출발하고 아니 왠걸 지금까지 무리없이 걸었는데 못걷겠다. 뭐지... 어떡하지... 박군님한테 앞에 가라했더니 왜그러냐고한다
다리가 무거워서 못가겠다고하니 안된다고 그냥 걸으라한다 찬찬히~~ 찬찬히 천천히 숨한번쉬고 한발 걷고 한 50보~60보 걸었나보다 어라 허벅지가 가벼워졌다 그 뒤로 슝슝 올라가진다.
희한한 경험을 했다
날머리까지 쉬고 다시 걸을때마다 허벅지가 무거워도 그냥 안쉬고 천천히 숨한번쉬고 한걸음한걸음 그렇게 걸었다.
날라리봉~노고단~성삼재 (40.3km)
5월은 지리화대종주가 각 산방마다 유명하다.
화대와 대화중 어느게 더 쉬울까 갑논을박을 한다.
둘다 쉬운건 아니데 말이다.
암튼 지리능선을 즐겁게 걸었다.
1차지원을 성삼재에서 푸짐하게 받습니다.
미역국은 감마사랑국 같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걷는게 뭐라고 부경지부주관 들산지부장님께서 밥퍼 국퍼 다하고 계십니다.
감사하고요. 덕분에 잘 걸었어요
대간길이다. 반가운길이다.
그리고 지난해11월 정기산행때 박군님,수미산봉님,산지기님,남벽님 그리고 나 지리견두때 올라왔던 고리봉이다. 그래서 반가웠다
바람이 세차다 비가 한방울씩 흩날리다 지나가는듯하다.
다행인건 비가 아직은 이란거다
후미로 오는 불빛을 바라보고 만복대 아래에서 잠깐 기다렸다간다.
2023년도에 지태준비를 했었는데 미완성했다.
큰고리봉에서 직진하면 지태길이다.
어둡지만 아쉬운마음에 바라보고 9시방향 좌틀한다.
어! 내려서자마자 계단으로 단장되어 있다
고기리까지 지루하지만 쉽게 내려왔다.
2박3일동안의 행운이 요기 고기리에 있었다.
고기리에 내려서니 국밥집에 불이켜져있고 살다가님이 똑똑 노크하니 식사가 된다고한다.
뜨끈한국밥과 얼갈이김치로 금새 국밥이 비워졌다.
뭐 난 알콜은 안좋아하지만서도 마시는분들 보니 좋아보였다.
든든한 한끼가 얼마나 좋던지~
고기리에서 출발하고 차 한대가 올라오고 있다.
걷고있는 우리랜턴불빛을 보더니 차를 세우신다.
그산님과 희야님(1+1님)이시다.
후미분 케어하시려고 야밤에 출동하셨다.
지극정성이시다. 감마는 그렇다.
산행도 지극정성~
지원은 몸둘바를 모를만큼 지극정성이다.
발걸음하는 선수들 힘내시라고 우유와삼각김밥을 또 공수해주셨다. 감사합니다.
고기리에서 든든히 먹고 도로길 워밍업하고
수정봉을 천천히 꾸준히 갑니다.
또 안나옵니다.
대간길에 그렇게 쉽게 나오더니 아니 이건뭐 그산이 맞나 싶을정도로 올라서면 또 돌아가야하고 돌아서면 또 올라가야하고 이번엔 맞을거야하면 또 넘어야하고 힘들다 아휴 국밥 안먹었으면 수정봉올라가다가 뻗을 뻔 했네요.
수정봉~갓바래봉~여원재
여원재 버스정류장에서 잠깐 쉬면서 누웠는데 꿈나라를 슝~~ 갔다오고 놀래서 깨보니 살다가님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우비치마 뒤집어쓰고 밖에서 후미 기다리고 계시고 얼마나 미안하던지요. 혼자 쿨쿨 자서 죄송해요.
비가 내리니 버스정류장에 옹기종기 들어가 1+1님께서 공수해주신 우유와 삼각김밥을 먹고 우중산행준비하고 고남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5월5일 일요일 두번째 새벽을 맞이합니다.
여원재~장봉~고남산~매요리(누적68.5km)
길고 길고 또 길다.
고남산 어렵다. 천왕봉보다 고남산이 더 힘들었다.
그랬습니다. 탈탈 털릴뻔 했어요.
그래도 다행인건 비가 안온다는거에요.
그러고보니 내 발 뒷꿈치도 무탈합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2차지원장소 아침 밥 먹으러 매요마을회관까지 힘내어 뚜벅뚜벅 걷습니다.
매요마을 내려서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밥부터 된장국(시락국?)먹습니다.
뭐든 입에 들어가는거는 다 맛있네요.ㅎ
사진을 못찍어 새 카만 텍스트만 가득입니다.
글짜 읽느라 눈 돌아가지 마시고 페쑤하셔도 되고 대충 휘리릭 하셔요~~ㅎ
매요마을에서 잠시 쉬면서 우중산행 대비를 합니다.
매요리~사치재~산불산~새맥이재~아막산성~복성이재~매봉~치재~봉화산~여비지맥분기점~매치 (누적90.4km)
수중전시작 입니다.
단디준비하고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비는 조금내리고 무었보다 더워서 우비를 벗고 다시 정비합니다. 애매하게 비가내려서 후덥지근하네요.
40분전후 진행하니 본격적으로 비님이 내립니다.
시작입니다. 근방 빗물이 골을 만들고 질퍽거리고 미끄러서 쫘아악 꽈당도 여러번하고 신발은 개구리집이 되어 합창을 얼마나하던지 근데 이상한건 신발에 물이 흥건한데 내 발이 안아프고 이상무 란 겁니다.
비를 흠뻑맞고 안미끄러지려고 발꼬락에 힘을 주고 걸었더니 힘이 금방 빠지네요.
다행인건 치재에서 갱비선배님께서 지원해주신다기에 힘내서 걷습니다.
젖은몸을 차에 태워주시고 허기진배 먹거리로 기운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먹다가 젖가락들고 꾸벅꾸벅 졸기도하고 아니 잠들었던거 같습니다.
봉화산 올라가야하는데 차에서 먹고 졸다가 내리니 한데바람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추워서 이빨 부딪히도록 덜덜덜 떨었습니다.
걸어야 추위가 가실거 같아 열심히 오름을 챕니다.
바람은 더 불고 비는 더 요란하게 내립니다.
빗물이 골을 이루고 웅덩이를 만들고 봉화산 올라가는 초입부터 끝가지 애를 먹입니다.
앞사람이 서서 썰매타듯 미끄러지면 뒷사람은 몸을 뒤에서 바쳐주고 안밟은 곳으로 지나야 덜 미끄러지니 걸음이 더 많아지고 허벅지에 힘이 더 들어 갑니다.
비바람 쫄딱맞고 안간힘을 쓰면서 봉화산 올랐더니 툭 터진곳이라 추위를 피할곳이 없어 박군님이 인증사진 후딱 찍고 봉화산에서 내려섭니다.
봉화산 내려서고 연비지맥으로 스며들어야합니다.
빗줄기는 더 세지고 연비지맥 초입부터 미끄러 지고 자빠지고 날리 부르스입니다.
다행인건 미끄러져도 다치는 사람이 없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니 핸드폰 터치도 안되고 맵도안켜지고 박군님과 도이리님이 길찾느라 온 신경을 쓰며 리딩합니다.
길 내어 만들어주면 뒤따라 갑니다.
궂은날씨에 뒤에 따라가는 맘이 무겁습니다.
날이 어두워 지기전에 매치에 도착해야 되기에 마음이 바쁜 모습입니다.
걱정했던것보다 연비길이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였습니다.
솔잎이 소복소복 쌓여있는 곳이 대부분이여서 걷기에 좋았더랬습니다.
매치에 비쫄딱맞은 생쥐가 되어 마을회관쪽으로 걸어가니 푸른영혼님이 승합차를 가지고 나오셨네요. 무조건 차에 타라고 합니다.
거지꼴이 되어 더러운 우비며 흙투성이신발인데 귀하게 대접해주어 차에 타기가 조심스러웠습니다.
선수분들이야 본인들이 좋아서 걸어내지만 지원해주시는 분들은 쌩고생을 시키는 듯하여 미안하고 고맙고 숙연해 집니다.
3차지원 매치에 도착하여 마을회관안에 들어서니 밥과국이 눈에 들어옵니다.
연비지맥길 긴장하고 걸었더니 배고픔도 잊고 왔는지 된장국에 밥 말아서 또 다 먹고 걷는거 보다 먹는걸 더 잘했던거 같습니다.
매치에서 2차전 우중산행을 준비하고 잠도 조금자고 일어납니다.
비가....매치 내려올땐 소강상태였는데 더 굵어졌네요.
비오는 밤길을 그리고 더 많이 온다는데 걱정들을 하면서도 그만한다 그만해라 하는 사람없이 단단히 챙겨라 신경써주고 하네요
벗어놓은 흙범벅신발이며 배낭도 뒷정리 다해주신다며 건들지도 못하게하시고 조금이라도 쉬어라 하네요.
5눨5일 22시30분쯤
박군님, 도이리님,산객님,큰물섬 또 걸으러 갑니다.
안산(643.4)~연비산(843.1)~오봉산(878.5)~팔랑재
안산 올라가면서 또 미끄러지기 대항전입니다.
꽂꽂이 서있는 안산접수하고 연비산 갑니다.
안나옵니다 고남산생각이 막 나고 고남산 힘들다고했는데 그땐 비도 안오고 새벽공기도 좋고 새소리도 귀에 들렸는데 연비산은 아무것도 생각나는게 없습니다.
연비산가기전 폭우가 쏟아져 앞도안보이고 빗소리는 요란하고 추워서 쉬지도 못하고
무지막지하게 그냥 오르막만 계속있고 흙이 물을 머금어 밟으면 무너지고 발 디딜곳이 마땅치 않아 미끄러지길 수십번하고 스틱에 지지를 얼마나했던지 모릅니다.
너비들재지나고 옆으로 올랐다 뒤로올랐다 오른쪽으로 올랐다 한자리를 빙빙 돌고 또 도는거 같은 느낌 온자리 또 가는거같고 도통 정신이 없습니다 박군님과 도이리님이 길찾으며가니 맞는길인데 난 왜 뱅뱅 도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오봉에 올라 박군님이 인증사진을 찍어줍니다.
오봉정상석 빨간글자와 흰색우비와 우비바지가 아마도 으스스하게 잘어울려서 물섬아 서봐 찍자 그랬던거 같습니다.
봉우리 접수했으니 내려섭니다.
팔랑재~팔랑재~로 빨리 가고싶습니다.
춥고 배고프고 졸립고 그럽니다.
잠깐 쉬었다가 가기로합니다.
등대고 아니 다닥다닥 붙어서 서로에 체온으로 서로를 데워주면서 졸기도 쉬기도 합니다.
박군님 팔랑재까지 리딩하고 길찾느라 애 많이썼어요. 고맙고요.
덕분에 잘 따라 다녔어요.^^
5월7일 월요일 세번째 새벽을 팔랑재에서 맞이합니다.
팔랑재 버스정류장에 들산지부장님과 꾼산선배님께서 지원 나오셨습니다.
4시부터 기다렸다고 합니다.
인기척만 나면 고개를 내밀고 찾으셨다고요.
6시 조금 안되어 도착하니 두분이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시는지 고생했다며 웃어주시는 모습에 힘이 절로 나더라구요 추운새벽에 기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비바람 맞으며 걷는 사람만 제정신이 안닌게아니고 지원하시는 선배님들보면서 저분들도 제정신이 아니시구나 같이 즐기시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팔랑재버스정류장은 6시땡 되니 의자에 엉뜨가 따뜻하게 들어옵니다.
앉아서 먹고 쉬고 엉뜨가 되니 잠이 솔솔옵니다.
쉬었으니 다시 또 출발합니다.
비는 멈췄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삼봉산이 안나온다고 오봉산보다 안나온다고 박군님이 얘기한게 생각납니다.
천천히 계단을 올라 섭니다.
졸립기 시작합니다.
가다보면 나오겠지... 근데 너무 졸려서 걸음이 둔하네요.
투구봉갈림길까지 졸다걷다 올랐어요.
아니 날머리 구간이 900~1000고지가 말이 되냐구요.ㅠㅠ
투구봉다녀오고 삼봉산은 씩씩거리며 속고 또 속으며 걸음을 뗐어요.
핸펀 베터리가 나가버려서
또 사진이 없네요.
구등제~백운산(904.1)~금대산(851.5)금대암~의평교 (누적115km)
구등제 내려서고 백운산을 졸면서 자면서 꿈꾸면서 올라가고있더라구요.
오름길이 좋아 다행이지 꼬꾸라지지 않고 걷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백운산지나서 산객대장님 걸음이 빨라집니다.
걸음을재촉해서 따라갑니다. 금대산에서 인증하나 남기고 금대암 가는길에 바위들이 멋집니다.
아참!! 중요한거 날머리까지 발가락하나 물집없이 잘 내려섰습니다. 아싸뵤~~
날머리에서 들산대장님이 픽업오셨습니다.
더러운 신발과 먼지투성인 몸을 차에 올라타고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래도 편해서 황송하게 넘 좋았습니다.
박군님 도이리님 길잡이하고 리딩하고 폭우속에서도 대원들 챙기며 리딩하느라 정말 애쓰셨어요.
산객대장님 오랜만에 100키로 하셨다는데 여전하신듯하고 저 케어하시면서 기다려주시고 가셔서 고맙습니다.
신입 버들치님~제이님 같은곳을 걸었는데 발맞추지 못하고 쉬는곳에서만 뵈었네요.
회복 잘하시고 또 뵈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살다가님 응원하며 걸어주고 부족한거 챙겨주고 뭐 하나라도 입에 넣어주려고 신경써 주식고 1분이라도 더 쉬게 굳은일 마다 않으신 마음과 손길 감사합니다.
꾼산선배님 팔랑재에서 기다려주시고 물도 따라주고 물병에 채워주고 휘어진스틱 말없이 펴서 단디 만들어 주시고 대원들 바라보는 눈빛에 무언의 응원과 용기 붇돋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산지부장님 팔랭재에서 기다리느라 추우셨지요.
폭우를 뚫고 팔랑재 내려올때 아이쿠 우리 새끼들 무사하였구나 하는듯 바라보시는데 눈가가 찡했어요. 아무 말씀도 안하시는데 막막 토닥이며 안아주는것 같은 그런 모습이셨습니다.
든든하니 계셔주셔서 고맙습니다.
곰시사랑 단장님 대원들 내려올때마다 "수고했어 수고했어" 한마디 건냈을 뿐인데 그말에 천군만마를 얻는듯 피곤함이 고됨이 싹 사라집니다.
수도권에 나무소리대장님 대원들 한명한명 바라보고 살피는 모습 또한 찡했어요.
수도권대원이 무려 4명 완주하는 동안 마음 졸이셨지요? 날머리에서 벗어놓은 제신발 젖었는지 만져봤다길래 아버지 같았습니다. 신경써주시고 감사합니다.
수도권 푸른영혼산배님 왕복운짱하시고 짐챙겨주시고 각자가방에 필요한 것들 옮기시느라 가방을 차에 쌓았다 풀었다를 반복하시고 먹거리 챙기시고 선수들 입에 들어가는거 쳐다보시느라 본인은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요 젤로 많이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1+1님~~ㅎㅎ
그산+ 희야대선배님~~
일단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오밤에 식사대접해주시고 인원들 맞아주셔서
깜놀했습니다.
고기리에서 차가지고 나타나셔서 한번더 놀래 자빠질뻔 했습니다. 우유랑 삼각김밥도 잘 먹고 감동도 먹었음요~~ 덕분에 힘내서 걸었습니다.
이사람들~ 감마사람들~좀 이상합니다.
뭐든 발벗고 나섭니다.
산행도~ 자봉도~ 아낌없이 걷고 아낌없이 퍼주고
선수나 지원하시는 분이나 제정신이 아닌건 매한가지 인듯 싶고 같이해줘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런 도움주신 마음과 손길에 얼마나 고마웠던 시간인지 모릅니다.
지리천상환종주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매치까지 수중전으로 상거지된 신발을 어느분이 깨끗이 빨아주셨는데 누쉰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자수해 주세요~♡♡
음....•¿•
왜들 이러지...바람처럼 갔다가 이슬처럼 흔적을 남기지 마라 했는데...하고픈 말들이 이케 길어^^ 가슴에 담아 둬야지....
너무 기이~~~러서 그러시는거죠?
담엔 사진으로 편하게 올릴께용^^
소소뜨라님은 술을 드셔야해요
그래야 표현을 잘하시고요~ㅎ
긴글 잼 없으셨을텐데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순임/경기/큰물섬 헉...아르콜 중독자인데 ㅋㅋ 술을 먹으라공 ^^ 글이 길다는것 사연이 많다는것이지요 ㅎㅎㅎ
고생 많이 하셨읍니다
이게 감마의 산행입니다, 안가려고해도 지원에 안갈수가 없게 만드는 묘한 뭐뭐랄까
산행, 지원도 모두들 고생 많이 하셨읍니다
네~~ 감마산행
아주 찐~~~ 합니다.
대원도~지원도요~
아유 길다.
텍스트로 읽는 산행기도 좋네
산행거리만큼 산행기도 길고
실감나는 산행중계
아무튼 생각보다 큰 걱정없이
산행하고 또 완주해서 다행
다시한번 축하허요
제가 생각해도 넘 길어요
산행도2박3일~ 글쓰기도2박3일 같에요
함산 즐거웠습니다.
축하인사도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냥 자리지켜주시는것도 든든한데
새벽바람 맞으며 오메불망하셨을 기다림~~~
보고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비 바람에 산행하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다치지만 안으셨으면 더 즐기셨을텐데 아쉽고 맘 아픕니다.
다치지않고 오래오래 산행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이제 나를데리고 다녀야 될것같네요 ㅎ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산후조리 잘하세요 .^^
아이고 잼 없는 긴글 들러주시고
관심 감사합니다.
산길에서 뵐께요^^
산행 스토리가 맛갈나게 잼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길고긴글 잼있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또 뵐께요.
다소곳 하시며 때론 유머스럽고 ~~~전동맛사지의 힘힘
악천후 조건속에 강인함과 투지에 감동입니다.회복잘하시며 담엔 꼭 동반산행 하겠습니다
ㅋㅋㅋㅋ 전동마사지 힘!
맞고요. 덕분에 발바닥 불 안났어요.
담 정기산행엔 꼭 함께해요.
긴걸음에 사연이 없을일은 없을거고 그사연 만큼이나 마음도 왔다갔다 할텐데 날머리 까지 잘 걸어내셨네ᆢᆢ끝난후에 야 만감이 교차할텐데 우선 몸부터 회복잘하시길ᆢᆢ애썼고
축하 합니다
지부장님 언제 보냐고요?
박군님이 잘 델꼬 다녀서 즐기고있어요.
글을 너무 길게써서 후회하고있어용
들러주시고 축하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저도 회복잘하고 지부장님도요.
시간날때 다시 읽어보구
댓글 달께~ㅎ
긴 여정 수고 많았어여~
회복 잘 하고 완주 추카해^^
여정~길긴 길더라구요
들러주시고 관심과 댓글 감사해요.
텍스트길이 길어 주저리주저리 입니다.
축하글도 감사합니다.
궂은 날씨에 고생 하셨습니다.
사진 한장 한장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것은 그 순간 순간들이 어렵고 즐겁고 반갑고 하는 많은 감정들의 강한 표출인것 같습니다.
먼길 험하고 고생스런 길들을 함께하는 동료들의 숨소리와 걸음소리가 들리는것 같습니다.
그 고생스러운 즐거움이 살아 옵니다.
가까선배님과 함산 해봐야하는데 그날이 언제가 될지요.
날씨는 최악이였지만 같이한 분들이 최고여서 걸어낸거 같습니다.
숨소리 걸음소리로 서로를 가늠하면서 긴시간 잘 견디고 이룬것 같습니다.
글도 남겨주시고 느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우벅^^
@김순임/경기/큰물섬 기다리는 사람에게 그날은 곧 옵니다.
늘 안산, 즐산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고생과 행복이 가득한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비그치고 청명한 하늘이 반기는오후,
물섬님 글이 행복을 주니, 또한 감사하고
참여하신 모는 분들 진한고생 하셨습니다.
지리는 여전히 그러하구나~~
다시한번 감히 느낌니다
보고 싶네요
같이 걸었으면 좋았을걸 그러하죠?
장거리산행시 짐싸는법 지난번에 팁주셔서 이번에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저리주저리 쓴글이 행복을 주었다니 고맙습니다.
선배님 함산 하는 날이 가깝길 바래봅니다.
ㅎㅎㅎ
그노무 비...
머... 해가 뜨면 해가 떠서,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둘 다 일장일단이 있더라는~~^^
장도에 날씨도 도와 주지 않았는데 고생 많이 했다. 경험상 잘 먹어야 회복도 빠르더라~
잘 쉬고 잘 먹고~~~ 무엇이든 과하지 않아야 좋아. 함산해서 좋았스~~~ 축하해~
믿고 따라갈수 있는 선등자여서 얼마다 든든하던지요
졸때도 같이졸고 쉴때도 같이쉬고
먹는건 내가 더 많이 먹고~~ㅎ
박군님은 걱정이 한보따린데 난 따라가기만 잘해도 90점은 먹으니 편하게 산행했지요.
다 감사해서 하는 말인거 알지요.
축하도 고맙고 잘데리고 가줘서 더 고마운 걸음이였어요.
무엇이든 과하지 않게 잘 새길께요~~
고생하셨수~~~~~대단혀
대단한걸로 치면 언니 따라갈 사람이 없죠
입안이 퉁퉁 다 헐었는데 그몸으로 90키로 이상을 해내시고 아이고 전 그리는 못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회복 잘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