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1일 마지막날
30여년만에 2박 3일로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아주 오랜 예전에 장모님 모시고 다녀왔던 기억이 난다.
현재 기억에 남는거는 기암절벽의 태종대와
길이 막히고 운전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난다.
좁고 삐뚤빼뚤한 도로에 차는 많고 언덕과 내리막이 많은 그런 기억들.....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물론 메스컴에서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 마천루를 보아왔지만....
이번 부산 여행은 동호인의 사진출사가 아니라
세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라 세세한 모습의 사진과는 다른
큰 그림만 잡고 가족위주로 포스팅을 하였다.
용두산이라는 이름은 일본인들이 바다에서
올라오는 용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 강점시때는 일본인들의 성역으로 조성되었지만
해방후 용두산은 피란민들의 판자촌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러나 1954년 용두산 대화재로 모든것이 잿더미가 되었고
용두산은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정상부에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타워가 있고
부산타워에 전망대가 있어 부산을 한눈에 볼수 있다.
이 날은 미세먼지와 안개가 심해 조망권이 별로 인듯 하여
눈으로만 보고 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으로 부산에는 돼지국밥과 밀면이 유명하다 하던데
일행중에 돼지국밥을 별로 내키지 않는것 같아
밀면집을 검색한후에 찾아 갔다.
우리 생각에는 칼국수 같이 넓적한 모양이 면을 생각했었는데
국수나 냉면같은 모양이었다.
용두산은 대충 구경한 후에
태종대로 향했다.
..........낚였다........
여행 오기 전에는 태종대에는 순환도로를 걸어서 둘러 보거나
순환도로를 순환하는 다누비 열차를 이용해서 볼 수있다고 알고 왔는데
아뿔사 입구에서 삐끼에게 낚였다.
태종대 안내원인듯한 사람이 다가와서는
도보나 열차를 타고 다니면 태종애 해변까기 관람이 어려우니
여객선을 타고 다니면 절경을 볼수 있다 하여 얼떨결에 ......
유람선이 출발하게 되면 주변에 있는 갈매기들도 같이 출항을 한다.
새우깡 맛을 아는 백여마리의 갈매기들이 얼마나 길들여 졌으면
배와 속도를 같이 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새우깡을 치켜 들으면 여러 마리가 저돌적으로 달려 든다.
덕분에 쉽게 갈매기 사진을 득템했지만.....
움직이는 갈매기 사진 일반인들은 쉽지 않지...
셔터 누르면 이미 갈매기는 지나가고 파란 하늘에다
끄트머리 부근에 꽁지만 보이고 .....
몇번 시행착고 하고 나면 제법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무슨 무인도인지는 몰라도 무인도에 등대가....
부산여행의 필수 코스인 태종대.
태종대는 높이 250m의 남단에 위치한 해안으로 삼면이 암벽으로 이루워 졌고
1969년에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신라시대 태종 무열왕이 전국의 명승지를 다니던 중
이곳 영도의 절경에 도취되어 쉬어갔다 하여 태종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여러 가지 모양의 바위와 오랜 수령의 소나무숲
그리고 푸른 바닷물과 어우려져 아름다움을 뿜내고 있다.
병풍바위와 태종대 전망대
신선바위와 영도 등대
유람선을 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도보나 열차를 타면 이렇게 멋진
기암절벽을 볼 수 없고 주변만 서성이다...
다양한 해안절벽의 지층을 보는 순간
아름답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유람선을 탄게 신의 한수인듯 .....
뒤돌아 보니 지나왔던 태종대 전망대가 보이고
해안 절벽 또한 멋지다는 생각이 자꾸만......
태종대에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멀리서 어서 오라고 손짓 하고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5개의 섬이 될수도 있고
6개의 섬이 될수 있다 하여 오륙도라고 한다.
예전엔 유람선이 오륙도를 한 바퀴돌았다고 하는데
잦은 사고로 인해 멀리서만 볼수 있다고 한다.
오륙도를 기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코스이다.
우리 일행이 승선한 배가 마지막 유람선이라고 하여
부지런히 와서 탓는데 또 다른 유람선이...
상술이..... 역여도 단단히 역인듯....
하긴 이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지.......
돌아가는 길에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맘껏 담아 보았다.
절벽위의 낙시꾼들
오잉~~~ 저 절벽위를 어떻게 올라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