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잊지않고 노스페이스 아이스클라이밍페스티발을 찾아주신 클라이머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아직까지는 미흡한 점이 많으나 여러분들의 가르침으로 더욱 발전하는 행사를 만들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의 향연…
일본 아이스클라이밍의 자존심이며 ’07, ’08 Ice Climbing Japan Cup우승자인 나라 마사유키를 비롯한 3명의 일본 대표 선수들을 포함한 남자부 75명, 여자부 23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원주시 판대리에서는 제5회 노스페이스 아이스클라이밍페스티발이 열렸다.
17일에 펼쳐진 예선전에서는 최원일 선수가 A루트에서 유일한 완등을 기록하며 06년도 동 대회 우승자 다운 면모를 보이며 무난히 준 결승전에 진출 하였고, B루트에서는 노스페이스 아이스클라이밍페스티발에 처녀 출전한 박동일 선수(대구파워)가 정원조(대주산악회), 요시다 미츠쿠(일본)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준 결승전에 진출하는 이변을 낳았다.
특히나 노스페이스대회의 남자부 난이도 경기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우승자와 상위 입상자 들이 매회 바뀌는 접전을 펼친바 있으며, 2007년도에는 국내 최 고령 선수인 이관종 선수(산과 바위산악회)가 6위에 오르는 기엄을 토하기도 하였다.
그러기에 이번 대회 역시 이변을 기대하는 관중들의 눈길은 더욱 즐겁기만 하다.
뒤이어 벌어진 여자부 난이도 예선경기에서는 남자부와는 달리 이변은 벌어지지 않았고 이미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정운화(설악산 적십자구조대)선수가 3연패를 위한 질주를 시작하며 1위를 기록 하였고, 이명희(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선수 가 그 뒤를 바짝 쫓으며 2위의 기록으로 무난히 결승전에 안착했다.
그리하여 남자부 26명과 여자부 8명의 명단이 만들어지고 17시부터는 선수 및 관중들을 위한 주최측의 와인&바비큐 파티가 이어졌다.
18일에 벌어진 남자부 난이도 준 결승전은 그야말로 노장들의 반란으로 시작됐다.
김명수(경남정보대OB), 안종능(매드락클라이밍팀), 이서구(매드락클라이밍팀)등 전통적인 강호들이 모두들 루트 10m지점에 설치된 드라이툴링 구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때 A루트 3위의 성적으로 준 결승전에 오른 백전노장 김대우(김대우암벽교실)선수가 특유의 노련미로 드라이툴링구간을 돌파하며 최원일(인천클라이밍센타)선수와 함께 공동 1위로 결승전에 오르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서 오후에는 우측의 결승전 경기벽에서 여자부의 박민아(인천클라이밍센타)선수를 시작으로 대망의 난이도 결승전이 펼쳐졌다.
여자부 결승은 등반길이 18m에 바위구간이 70%포함되어있는 난이도 M8가량의 루트로 8분의 등반시간이 주어졌다.
많은 선수들이 바위구간에서 본인의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 하고 경기의 분위기가 약간 침체되는가 싶더니 노스페이스 아이스클라이밍페스티발에 첫 선을 보인 하민영(서울클라이밍클럽)선수가 바위구간을 벗어나 상단의 얼음구간으로 첫 진출을 하며 3위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해냈고 경기는 다시 활기를 띄며 모두의 시선이 하민영선수의 지점을 넘어선 이명희(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선수에게로 집중 되었다. 허나 이 선수는 바위구간에서 너무 신중하게 등반한 결과 완등을 목전에 두고 시간초과로 내려 와야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노스페이스 아이스클라이밍페스티발 2연패를 달리고 있는 정운화(설악산 적십자구조대)선수가 특유의 노련함과 과감한 경기운영으로 완등을 해 내며 우승을 거머쥐는 주인공이 되었다.
이제 모두의 관심은 남자부 결승전으로 모아진다.
노스페이스컵의 백미 중에 하나인 우승자 맞추기 게임에서 많은 사람들이 08년도 우승자였던 이창현(노원클라이밍센타)선수의 함에 자신의 경품권을 넣고 이 선수의 우승을 기다리고 있을 즈음 준 결승전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황평주(빛고을클라이밍/스타런팀), 김대우(김대우암벽교실), 요시다 미츠쿠(일본)선수가 상단의 바위구간에서 혼전을 펼치며 우승트로피의 향방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때 그 혼전을 뚫고 이창현(노원클라이밍센타)선수가 바위구간을 깔끔하게 지나 가장 먼저상단 얼음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판대의 여신은 이번엔 이 선수의 편이 아니었는지 완등을 목전에 두고 8분이라는 등반 시간을 모두 사용하고 말았다. 이 선수의 뒤에 출전한 2회대회 우승자였던 최원일(인천클라이밍센타)선수는 아직 녹슬지 않았다고 젊은 후배들에게 시위라도 하듯이 날렵하게 바일을 휘두르며 이창현선수의 성적지점 다음 포인트에 꽂고 내려와 남자부 최초로 노스페이스 아이스클라이밍페스티발의 우승트로피를 두 번이나 차지하는 영광을 앉았다.
난이도에 이어 진행된 속도전에서는 박빙의 승부 끝에 여자부에서는 이명희(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선수가, 남자부에서는 전양표(원주클라이머스/클럽8848)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곤 시상식 이 후에 거행한 우승자 맞추기 게임에서는 최원일선수의 함에 넣어둔 아들의 행운권을 뽑는 행운도 함께 누렸다…
올해로 두 번째 출전하는 일본의 아이스클라이밍 간판 스타인 나라 마사유키 선수는 이번에도 행운이 따라주지 않아 예선전에서 바일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범 하며 결승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으며, 여자부에 출전한 타카하시 메구미 선수도 공동9위를 기록하며 8명이 진출한 결승전에는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지만 대회를 모두 마치고 Perfect Korea를 연호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한국 분들과 대회측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본대회의 주최측인 노스페이스에서는 08년도에 이어 올해도 영동군과 행사날짜가 겹쳐 보다 많은 클라이머들에게 즐거운 축제의 장을 제공해 주지 못 한 점에 대해 매우 아쉬워하며 날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들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더 발전해 나가는 대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해 본다.
끝으로 개회식에 참석해 주신 강원산악연맹의 유재형 신임회장님과 5년째 헌신하며 대회를 주관해 주시는 정승권등산학교 동문들과 클라이머간의 우정 하나로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원주클라이머스 여러분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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