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1. 16. 월요일 20시 수업.
선생님께서 늘 제일 강조하시는 부분은 한결같다. 열린소리 돋을새김 기초반 이다보니 당연히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기본화술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느끼지만 아직 많이 어렵다 자신감있게 말하고 일부러 끝음을 내리려고 소리를 닫지
말고, 기본 화술은 지키되 열린소리로 의미 전달.
수업 첫날부터 어제까지 화술연습 2번의 기자 [나흘전부터...] 를 반복했다. 아주 조금은 나아진거 같다고 느끼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잘 안된다. 그리고 이건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니 기본 화술을 조금씩 지키고 있는데, 다른 연습을
들어가면 여지없이 흐트러져 버린다. 엄청 답답하다. 발성도 잘 안되니 조금만 소리를 질러도 목이 아프고 쉰소리가
나온다. 복식호흡을 하는 3가지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는데 큰 음을 내야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목으로 쥐어짜게 된다.
노래 할 때는 이렇게까지 쌩목을 쓰진 않는데 유난히 더 안되는거 같다. 남자치고는 음이 잘 올라가는 편에 속하는데
분노 표출이나 큰 소리를 내면 음이탈이 나듯 소리가 입밖으로 나가질 않는다. 여기서 한번 목이 아작나면 열린 소리는
코딱지만큼 트이려던 소리마저 더 깊숙히 들어가 버린다. 더 심한 옹알이가 되고 먹힌 소리가 나오게 된다.
선생님께서는 목을 조이는 것. 이것은 성격적인 부분 유전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여러 유형들이 있는데 그 중에 본인 스스로
생존의 방법으로 택하였다고 말씀하셨다. 그 선택들의 교집합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더 뱉으려고 노력해야 되고,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해 주셨다. 자주 연습하다 보면 뇌가 인식하고 뇌가 인식하면 자연스레 지금의 닫힌 소리 먹힌 소리는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는 상태로 가게된다고 얘기해 주셨다. 역시나 돋을새김 열린소리 기본 화술 필수!!!!!!!!!!!!
글자가 살아 있으려면 목(통로)가 열려있어야 된다고 늘 강조하신다. 대본 외우기는 가장 기본이며, 이게 되야 원하는 연기를
디자인 할 수 있게 되고 대본 외우기는 연기의 재료라고 하셨다. 지.신.감 상황 감정 외우고 상황속에서 그 인물이 되어 말할수
있게 된다. 독백 그 하나로 연기는 완성이다(호흡,발성,캐릭터) 기본화술->말이 살아있게^^
감정이 커진다는 것은 더 큰 호흡이 필요하다. [감정을 표출 못하는 배우는 요리 못하는 요리사와 같다]
평상시에 말하듯이 그것을 절대 잊지 말라고 하셨다.
혀,입술은 좋은 기관이다. 선생님께서 가르친 제자중에 구순구개열(언청이 흔히 언챙이라 불리우는, 검색해 봄)
인 제자도 있었는데 짧은 혀는 핑계 거리가 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역시 중요한 건 입 밖으로 소리를 낼줄 알아야
한다. 힘빼고 위로!
개인 과제가 끝나고 다같이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연습을 시작하였다. 하는 내내 감을 못잡았다. 그러다 보니 연기는
산으로 가고 내가 누구인지 나조차도 모르게 되버렸다. 마지막까지도 감을 못잡았다. 서서 시작해서 걸어다니며 3단계로
변하는 과정을 연습했다. 시작 됐다. 목 나감의 시작 소리는 입 밖이 아닌 내 목을 찢어놓고 제대로 발음조차 되지 않았다
더불어 소리는 먹혀들어 갔고 위축되기 시작하여 이 이후로는 스스로를 깨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고 말았다.
진짜 내가 누구인지 적극적으로 만나려고 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나는 누구인가? 바로 내가 이재익이다" 대사도 잘 기억나지 않고 대사가 안 외워지니 연기는 뭐..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ㅜ_-
이제는 서로 마주보며 니가 뭔데? 도대체 니가 뭔데?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역시나 3단 변신. 하.. 한번 먹힌 소리는 입 밖으로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니 한번 안나오니 아예 감 자체를 잊어
버리고 그냥 백지가 되었다. 짧은 대산데 긴장을 했는지 왜이리 입에 안붙는지... 처음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대사를 하는
연습 이었는데, 신체 상태를 만드는 것부터 잘못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양손을 공손히 모으고 시작했다. 이 사소한 습관들은
신경 안쓰면 튀어나온다.
이 3단계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는 감정을 확 열어버리던가 그게 아니면 기본 화술이라도 지키든가 해야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미 시작 단추부터 잘못 꿰었으니 엉망이었다. 그래도 아까 나는 누구인가? 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지만 나 스스로 느꼈다.
마지막은 "이게 뭡니까? 의자죠, 의자는 앉으라고 있는 겁니다" 짧은 대사다. 근데 자꾸 저능아가 되어 대사를 못 외운다.
이상하다 긴장한 탓도 있겠고, 이미 목에선 쉰소리가 나고 있으니 그저 괴로울 뿐이었다. 기본 화술을 둘째 치고 농담이
아니라 지나다니는 외국인이 한국말 하는 것보다도 훨씬 안좋은, 근본없는 돋을새김이 튀어나갔다. 열은 받는데 안되니
답답하고 신체상태 만드는 것조차도 어려웠다.
그나마도 조금은 다행인게 마지막에 볼펜으로 이것은,이것은,이것은 볼펜입니다. 이 대사를 했을때는 조금 나아졌다.
탁한 소리가 귀에는 들리는데 막상 입밖으로 잘 안나간다. 다른 사람들의 먹힌 소리도 들리기는 잘 들린다. 물론 완벽하진
않아서 긴가민가 할때도 있지만 외국어도 귀부터 트여야 말이 나간다고(얘기만 들음 외국어 못함...) 하였으니 2주간
더디지만 조금의 발전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기초반을 통해 12주가 되었던 20주가 되었던 간에 나름 열심히가 아닌
정말 열심히 기본 화술을 익히고 작품반으로 넘어가보고 싶다.
생각이 많으면 안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나를 버릴 것. 아직 나를 버리는게 잘 안된다. 본연의 내 모습을 완전히 구겨버리고
거기에는 엄청난 노력과 고통이 따른다고 하셨고 이 세상에 나온 자체도 어렵게 나온만큼 포기하지 않고 나 스스로를 버리고
평소에 연습 많이하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도 잘 지켜보고 90일간의 약속도 잘 지키라고 강조하셨다
선생님^^ 어제도 좋은 가르침 참된 교육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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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컴퓨터로 작성해서 그런지 모바일이랑 좀 혼동이 생기네요ㅜ.ㅜ
진짜 자신이 되어 상황을 장악하면 열린소리가 난다~근데 매번 그럴수없기때문에 훈련체크를 통한 호흡과발성 열린소리 기본화술의 습관화가 중요한거지! 잘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