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327장 (구 361장) / 고린도전서 16 : 1 - 12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327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고린도전서 16장 1절 – 12절입니다. 함께 봉독합니다.
1.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2.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3. 내가 이를 때에 너희가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4. 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그들이 나와 함께 가리라.
5. 내가 마게도냐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가서,
6. 혹 너희와 함께 머물며 겨울을 지낼 듯도 하니,
이는 너희가 나를 내가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7.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
8.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머물려 함은,
9. 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
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
11.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아멘!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안에 발생한 문제들, 즉 성도들 간의 분쟁 문제와 근친상간 문제, 신자들 간의 소송 문제와 교회 내의 음란 문제, 결혼과 독신 문제. 그리고 이혼과 재혼 문제, 성령의 은사에 관한 문제와 우상의 제물에 관한 문제, 무질서한 성만찬에 관한 문제와 방언 은사, 부활 등, 수많은 문제에 대해서 바르게 지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실제적인 신앙자세를 세 가지로 가르쳐 줍니다.
첫 번째는, 헌금에 대한 바른 신앙 자세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목적으로 바치는 헌금을 말씀하면서 헌금에 대한 신앙자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온 유대 지방에 가뭄이 극심하고 흉년이 들어서 예루살렘 교회가 큰 어려움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교회도 나선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일을 하지 않으면, 마침내 교회 안으로 모여진 에너지가 교회 내분의 에너지로 변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가 많은 일꾼이 있고, 헌금도 많이 들어옴에도 자기 교회 성장발전만 위해 일할 뿐, 밖을 향해서, 어려운 많은 교회를 돕는 일이나, 선교에 힘쓰거나, 사회를 위해 봉사하지 않으면, 안으로 응축된 에너지가 분열을 가져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도 밖으로 퍼주는 교회가 되어, 점점 맑은 샘이 솟아나는 교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여러 가지 시험과 분쟁의 근본 원인은, 엄청난 재정과 인재들, 그리고 영적인 능력이 많은 교회임에도 밖을 향해서 열심히 일하지 않은 탓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적극 헌금할 것을 강조하면서, 오늘 본문 2절에서 헌금의 네 가지 원칙과 방법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원칙은, 매주 첫 날에 헌금을 하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매주 일 첫 날은 곧 주일날입니다. 헌금은 주일날 하나님 앞에 바치는 것이 옳습니다. 두 번째 원칙은, 누구는 헌금을 하고, 누구는 헌금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각각 헌금을 해야 합니다. 세 번째 원칙은, 수입에 따라 헌금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색한 마음으로 헌금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특히 하나님은 땀 흘려 수고하여 얻은 물질로 헌금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네 번째 원칙은, 주일날 하나님 앞에 바칠 헌금을 믿음으로, 정성껏, 힘껏, 미리미리 준비하여 드린 헌금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헌금의 원칙을 말씀하신 다음, 오늘 본문 7절에서 바른 사역의 자세를 권면합니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마음이 한없이 안타깝고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고린도 교회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을 듣고 직접 가서 말씀을 가르치고 신앙을 올바르게 지도하고 싶은 것이 그의 진심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음뿐 그곳에 빨리 갈 수 없는 이유가 그에게 있었습니다. 지금 에베소에서 모처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려 있었기 때문에, 이 기회를 포기하고 고린도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복음으로 인하여 에베소교회와 성도들이 핍박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정을 외면하고 고린도에 갈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과, 복음 때문에 핍박받는 성도들과 함께 고난 받으며 복음을 지키려는 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 마음 때문에 에베소교회가 뿌리를 내리고 든든히 서 갈수가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교회생활도 쉽게 믿고, 편하게 신앙생활 하면서 은혜와 복만 받으려는 교인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리라는 마음도 가져야 합니다.
이어 오늘 본문 10절에 보면, 바울은 목회자에 대한 바른 신앙 자세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이 직접 가지 못하는 대신에 말씀을 잘 가르치는 은사를 가진 아볼로를 보내서, 말씀으로 고린도교회의 모든 문제들을 잘 해결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아볼로는 고린도 교회에 갈 뜻이 없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볼로는 고린도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너무 시달린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볼로는 여러 파로 나누인 고린도 교회를 목회하다가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고 도망치다시피 에베소에 있는 바울에게로 왔거든요. 그래서 사도 바울이 아무리 권해도 되돌아갈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디모데를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디모데는 나이가 어리고, 목회 경험도 부족하고, 건강도 썩 좋은 편이 못 되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를 보내면서 주의 종이 성도들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소신껏 목회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라고 부탁을 합니다.
주님의 종이 주님의 눈치를 살피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해야지, 성도들의 눈치를 살피고, 심지어 성도들을 두려워하게 되면 올바른 목회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하나님의 뜻대로 목회하고, 성도들은 목회자가 부족할지라도 목회를 잘 할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적극 협력하면, 하나님은 자기를 돕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교회를 부흥케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지금도 참 잘 하시지만, 앞으로 더욱더 주님 기뻐 받으시는 헌금을 드리고, 밖을 향해서도 더 많은 선교와 봉사를 많이 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이 맡겨주시는 일에 최선을 다해 충성할 뿐만 아니라, 주님 안에서 서로 협력함으로 더욱더 든든히 서가는 우리 해남중앙교회가 되어 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