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일차의 오시마섬 올레길이 2부의 글이였는데요, 이번글이 이제 여행의 끝이네요. ㅎㅎ
글을 시작할때는 이렇게 길게 될지 몰랐는데, 아마도 여행중에 일정이 빡빡했던 만큼 제 기억이 오히려 짧게 기억했던 것 같네요.
글을 쓰다보면 그때 기억들이 다시 새록새록 생각나게 되는데, 그게 기록하게 만드는 원동력 같습니다.^^
그림 같은 풍경들~
사진에 보이는 언덕들을 오를 수 있습니다.ㅎㅎ
길끝에 있는 풍차와 바다.
섬의 동쪽바다를 볼 수가 있습니다
저~어 끝에 한국이 있을텐데..방향이 ㅋㅋ
돌아가는 길도 어쩜 이리 이쁜지 ㅎㅎ
이렇게 쭉쭉 내려가면, 항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물론 그 길이 쉽지 않았죠.. 제 기억에 여기에 올때
산을 하나 넘은거 같았는데, 돌아갈때 그산이 사라지진 않죠..^^
마지막 날 이라 그런지 정말 힘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ㅠ 이쯤 되면 걷다보면 아킬레스건 쪽이 아파요 ㅋㅋ
그렇게 다시 배를 타고 무나카타로 돌아온 후에 호텔 제방에 들어왔네요.
이 사진은 창문으로 보이는 뷰 입니다. 크~ 바다가 한눈에 ㅎㅎ
제 호텔방인데요, 이 호텔은 1인실이 없어서 3인실을 줬답니다. ㅋㅋㅋㅋ 수건도 3배 옷도3개.
짐을 하나씩 풀어가지고 각침대애 올리고 ㅋㅋ 방도 엄청 넓어요 ㅎㅎ
이 호텔도 온천탕이 있어가지고, 수건 챙겨서 하루 피로를 쫙 털어냈습니다. 그 큰 온천탕에
저 혼자 ㅋㅋㅋ 수요일 평일 바닷가호텔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정말 좋은 시기였던것 같아요 ㅎㅎ
그렇게 목욕을 하고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너무 시골이라 여긴 식당이 없어요.; 보통 다들 호텔안에 자기들의 식당을 운영하시드라구요ㅎㅎ
5시부터 시작한다하길래 쭈뼛쭈뼛 갔더니만, 아무도없음 ㅠㅠ
머야.. 왜 암도없엉 ㅠㅠ 하고잇었는데 호텔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오셔가지고 밥먹으로 왔냐고 ㅋㅋ
어떤 서류를 보여주는데 제 이름 써져있고 머라고 써져있는거에요 옆에 한자로 ㅎㅎ
못읽어서 아.. 뭐지 ? 하는데, 구글 번역기 켜가지고 음성인식 한다음에, 아주머니한태 말해주라고 ㅋㅋㅋ
아주머니가 발음 이쁘게 해주니까 바로 인식이 되고!
답은 ' 숙박' 이었다고...^^
그렇게 번역기와 저와 아주머니께서 메뉴 이야기를 하면서 한 10분 정도 보냈습니다 ㅋㅋ
아주머니까 추천을 사시미 하길래...'
사시미는 이제 더 안먹을래요.. 하고 ㅋㅋㅋ
오챠즈께 정식을 추천해주심 ㅎㅎ 녹차물 같은걸 끓여다가 밥에 말아먹는건데
들어는 봤어도 먹어보질 않아서
'OK' 한다음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챠즈께 정식에도 사시미가 나오네요 ^^
그래요, 어촌은 고기 대신 물고기가 나와요. 모든곳에서 으억
사진에서 오른쪽 밑에 갈색이 오챠즈께 소스입니다.ㅎㅎ 차만 부어 먹는게 아니고 간이 잘 되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생맥주도 한잔 시키고 크~ 사시미 한점먹고 맥주를 마시면~ ㅎㅎ
저 검은색 포트가 녹차인데, 간이 되어있어요. 일반 녹차가 아님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먹었네요. ㅎㅎ 가격은 한 13000원 정도? 맥주까지해서!
그렇게 밥을 먹고 해가 아직 안져서 멀리서 보던 해변에 돌아왔습니다.
여기 모래는 엄청 고와서 바람에 날려요...ㄷㄷ
사진찍는다고 좀 서있었더니 모래천지가 되어버린 내신발.. 바닷바람이 강합니다 매우.
해가져가는 무나카타 해변의 풍경. 그 길고 긴 해안선에 사람 한명도없고 ㅎㅎ
혼자걸어다님
호텔방의 문앞에서 찍은 마을의 모습
호텔 방문에 강풍이 자주 부니, 문을 꼭 닫고 자세요. 문을 열고 자면 감기가 바로 걸릴것입니다.
라고 써져있어요 ㅋㅋ
그렇게 무나카타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찍은
호텔방의 문앞에서 찍은 마을의 풍경 ㅎㅎ
또 아침에 찍으니까 활기차보이더라구요~
오늘은 귀국일!
어제 밤에 방에서 내일 갈 곳을 지도를 찍어 예습을 했죠. 마을을 지나는 첫차시간 까지 ㅎㅎ
일본은 마을버스도 칼같이 딱 그 시간에 와요. 아마도 시간 지키는것과 느린 속도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최저속도로 출발 시간을 다 지키면 제시간에 오나바요 ㅋㅋ
돌아가는길은 도고역까지 버스를 탄후에, 하카타 노선을 타서 슝 가면 됩니다! 물론 이때도
출근시간이여가지고 ㅋㅋㅋ 여중생들, 아주머니들, 아저씨들, 회사원들 다같이 전철탔어요.ㅎㅎ
하카타역 지하에서 먹은 아침 ㅎㅎ
일본에서는 따근따근한 흰 쌀밥에 저렇게 생계란을 풀어서 비비는걸 많이 먹드라구요
첨에 뭐야' 비릴거같다 으엑' 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비린맛 하나도없이 그냥 고소하네요 ㅎㅎ 흰색 계란쓰던데 계란차이인가 잘모르겠어요
해초 무침, 계란밥,미소국,샐러드, 고등어 한쪽 해가지고
4500원입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그렇게 저는 캐널시티 하카타에 다시 가서, 선물들을 샀습니다. 그곳엔 토토로 정품점이 있기도 하고 여러모로 많이 샀어요.
돌아오니 다시 점심 ㅎㅎ 그래도 유명하다는 라면집 가서 한번 먹을려고 12시전에 갔더니, 자리가 나드라구요
라면집이 칸막이로 되있고, 매표기에서 뽑은 티켓주면 라면이 나와요~
제가 1부 에서 말한 라면이 이거에요. 블로그에 너무나 많이 나와서 기대를 했는데, 첫날 먹은게 더맛있었어요 ㅎㅎ
그래도 기본적으로 맛있으니까, 잘 먹고 나오는데.. 줄이 엄청 길어요 ㅋㅋ
20분만 늦었어도 못먹을뻔.. ㄷㄷ
이렇게 일본 여행 일정을 마치고 저는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뭔가 아쉽기도 하지만, 만족스럽기도 했어요. 4박5일동안 쉴틈없이 달려서 그런지
'이제 됬다' 이런 느낌도 들고 ㅋㅋㅋ 무엇보다
'다음에 또 오지 뭐'가 강했던 것 같아요. 혼자 다니면서 어떻게 여행하는지 다 배워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후쿠오카를 날아올라
밑으로는 부산이 보이고~ 한 10분 정도 지나면 대구에 착륙하겠다고 방송이 나옵니다.ㅎㅎ
이렇게 대구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제 여행을 끝이 났습니다.ㅎㅎ
갑자기 혼자가게 되어서 불안했던 시작날부터 열심히 걷고 걷고 물어서 4박 5일 여행을 완수했네요.
해외여행도 이번이 두번째 지만, 첫번째는 제가 주도하고 공부한게 1도 없어서 국내여행 느낌이였지만,
이번 여행은 정말 첫번째 여행같았어요. ㅋㅋ 준비하고 조사하고 공부하고 하다보면
뭔가 자기만의 얻는게 생기는것 같아요. 가격도 싸고 조금만 공부하면 가볼 수 있는 곳이 일본이 아닐까 합니다
혼자 여행다녀도 치안도 좋고, 몇몇 사람들(우리가 잘알죠 ㅋㅋ) 빼면 다들 착하고 한국인에 대해서 악감정이 없어요 ㅎㅎ
혼밥 문화도 이미 예전부터 발달한 곳이라 부담없이 식당들어가서 먹기도 편합니다. 호텔비도 싸고.
뭐 방사능지대에서도 가장 먼곳이 큐슈아니겠습니까 ㅎㅎ
한번쯤은 도탁서 여러분도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얻는것이 많아요~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ㅎㅎ 이렇게 제 첫번째 큐슈여행 4박 5일이 끝났습니다. 다시 글을 쓰면서 되뇌이니까 정말 길었던 시간이드라구요..ㅎㅎ 당시에는 걷고, 움직이느라 하루하루가 바빳는데, 재밌었습니다.
멋지십니다
겁도 날만한데 한번 혼자 가보고 싶내요~ㅎㅎㅎ
@효심 ㅎㅎ 한번가보세요~ 현지인분들도 다들 관광객이세요 많이 있지는 않습니다 ㅋㅋ
사진이 너무 예쁘네요~
감사합니다~ 꼭 가보세요 ㅎㅎ
아주 아기자기하고 편하고 예쁜 여행
재밋게 잘 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직 혼자여행은 안해봤는데.. 글에서 평화로움이 느껴지네요.
ㅎㅎ 실제로 가도 평화로워요. 사람도 많이 없고 걷는것도 저 혼자 걷고 ^^
눈이 뻥 뚫리는 것 같네용
ㅎㅎ마음도 뻥~ 뚫립니다아
추석연휴 올레길 게획중인데 아직 막막하기만하네요 좋은글 사진 잘 봤습니다
ㅎㅎ구글 지도만 있으면.. 걱정이 날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