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모처럼 스테이크집을 갔어요. 미국식 식사는 보통 고기종류가 주식이되고 거기에 두가지정도 사이드가 같이 나오는데 우리식으로보면 반찬? 보통 사이드종류는 열가지정도 있지만 그중 내가 원하는 두가지를 고릅니다. 전 시금치와 옥수수를 선택했어요.
이곳 사람들의 야채먹는방법은참 단순합니다. 튀기거나 삶는것. 슬쩍 데치는정도가 아니라, 푹푹 삶아서 죽을 만들지요. 그런데 보통 훈제한 뼉다귀등을 섞어서 나름 우거지탕 비스무리한 맛이 나기도해요. 요즘들어 야채들을 살짝 삶아내는, 즉, 데쳐내는것이 새로운 방법으로 대두되고있고 이식당도 그런식으로해서 시금치를 요구했지요. 그냥 데쳐낸 시금치인데 여기에 레몬쥬스를 뿌리고 소금을 쳐서 먹습니다. 생각외로 깔끔하고 맛있어요.
옥수수가 여기서는 야채로 들어가는거 아시나요? 먹어보시면 이해가될겁니다. 알알이 달콤한즙이 듬뿍들어있기에 한입 베어물면 이빨사이에서 터지면서 나오는 단물에 한국의 옥수수와는 완전히 다른느낌을 발견하게되지요. 한국식당에 가면 나오는 치즈옥수수가 아마 미국옥수수를 사용하는것같아요. 그렇게 먹어도 맛있고, 샐러드에 넣어도 맛있고, 스프에도 넣고, 걍 통째로 슬쩍삶아먹거나 이렇게 구워먹어도 맛있죠. 야채라 탄수화물이 많지않아서 역시 다이어트나 당뇨인 간식으로도 좋아요.
빵은 보통 식사전에 나오는데 당뇨있는 사람들은 사실 이렇게 고기와 야채를 먼저 먹고나서 먹는게 좋다고해요. 저도 그렇게 따라하고있는데 대부분 식사후에는 빵을 안먹어도 든든하더라구요. 이런식사 어떤가요?
첫댓글 영양가 듬뿍...
옥수수 스테이크 맛나보입니다^^
에고
외국갔다가
위에 있는 것처럼 매일 식사하다 한국와 김치랑ㅈ생야채 아구아구 먹으니 속이 다 편해지던데요.
화장실도 잘 가고요.
그냥 가끔 별식으로 먹는거는 좋은데 이젠 한국식이 몸에 뱄나봐요.
하하하~ 그야 당연하지요! 제가 여기서 한식이 별식이듯이요~^^ 그런데 이곳도 다 이런것만 있는건 아니예요. 다음에는 느끼하지않고 우리입에도 맞는 요리 보여드릴께요.
ㅎㅎ 내가 좋아하는 고기닷!
아이, 고기가 주인공이 아니구요~~ㅎㅎ
야채 구분과 먹는법이 다른게 주제였걸랑요?
가끔 먹음 좋을것 같아요
제가 매운것을 잘 못먹어요~ 그래도 느끼한건 별로… 예전엔 사이드 고를만한게 없어서 짜증났었는데 요즘 입에 맞는 사이드들이 많아졌어요. 우리와 너~무 다른방식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