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1. 4.4(일) 10;00-15;20 ★코스; 금정역-호계교-안양천 자전거길-학의천-안양천쌍개울문화공장-삼성천 자전거길-삼막천 자전거길- 석수교(유턴)-경수대로-관악역-석수체육공원-안양천 자전거길-염창jc-한강 자전거길-당산역(35km) ★참가(8명); 마라톤킴, 쉐도우수, 스카이천, 바이크손, 람보림, 오벨로, 아스트라전, 스머프차
안양천 둑 벚꽃을 배경으로
<후 기> 스머프 차
4월은 방춘화시(方春和時)로 백화난만(伯花爛漫)의 계절이다. 눈과 마음이 즐거운 시기라 상춘객들이 가장 붐비는 달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은 안양천 벚꽃 라이딩이다.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에서 안양천- 삼성천-삼막천 자전거길을 따라가다가 관악역 부근에서 오찬을 즐기고 안양천과 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당산역에서 종료하는 여정으로 약 35km이다. 금정역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과 산본동에 있는 수도권 전철 1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이다. 그리고 군포시와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핵심지역으로 수도권 광역철도 GTX-C 노선(수원역- 삼성역;2027년)이 정차하는 역이다. 안양천은 목감천을 비롯한 다수의 지천을 거느리고 있는 한강의 제1지류로 중랑천 다음으로 큰 하천이다.
산본천을 따라 호계교에서 안양천 자전거길로 접어들고 관악역 방향으로 향하였다. 홍일점 오벨로를 포함하여 8명의 대원들이 동참하였다. 하늘은 조금 흐렸지만 미세먼지가 양호하여 라이딩하기에는 매우 좋은 날씨였다. 초목이 더욱 싱그러워지고 봄꽃들은 앞다투워 피기 시작하였다. 이제 완연한 봄이다. 하천은 어린시절(1950년대)에 친구들과 함께 멱도 감고 물고기도 잡으면서 호연지기를 길렀던 곳이었다. 그 당시 하천은 자연 그대로 깨끗한 물줄기 였다. 농업용수뿐 아니라 어머니들의 빨래터이면서 겨울 김장철에는 배추와 무우를 씻는 장소였다. 그러나 도시화와 산업화로 죽음의 하천으로 변하여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것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교훈이었다.
요즘 아이들은 하천에서 멱감는 것은 꿈조차 꾸지 못하고 있다. 안양천과 합류하는 학의천에서 쉐도우수와 합류하였다. 쉐도우수는 양재천과 학의천을 따라 미리 와서 대기중이었다.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웠다.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삼각지점을 쌍개울이라고 불렀다. 예전의 쌍개울은 청정 하천으로 여름이면 빨래하고 멱감고 천엽하여 잡은 물고기로 포플러 그늘 아래서 매운탕 끓여 취음을 즐기던 낭만적인 곳이었다고 한다. 이곳에 문화광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즐겨 찾는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특히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안양천에서 삼성천과 삼막천을 따라 이동하면 만안교를 만난다. 만안교는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을 참배하기 위해
왕래했던 교량으로 226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가 정조대왕의 행차를 상상해 보았다. 삼성천과 삼막천은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가 2020년 9월13일(일) 삼막골 라이딩시 이용했던 하천이다. 삼성천을 따라 올라가면 서울대 관악수목원 안에 역사문화유적지가 있다. 안양 비산동 도요지이다. 도요지는 자기나 기와 그릇 등을 만들어 굽던 가마터를 말한다. 가마터는 서울 근교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고려 전기,후기 청자 가마터이면서 국내에서 두번째로 발견된 고려후기 백자 가마터로 우리나라 도자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삼막천 석수교에서 유턴한 후 경수대로로 접어들고 관악역을 통과하여 맛자랑 순대국집으로 향하였다.
람보림이 인터넷 검색으로 눈도장 찍은 식당이다. 평점이 별이 무려 5개라고 한다. 람보림은 미식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아스트라전은 국방부 법회 참석 후 자가용에 자전거를 싣고 식당에서 12시경을 전후하여 합류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일행은 30분 먼저 도착하였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방역지침에 따라 두팀으로 분리하여 식사하였다. 머리고기와 순대국으로 입을 호강시키면서 정겹게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아스트라전이 도착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휴식한 다음 석수체육공원에서 안양천으로 재진입하였다. 안양천변에는 벚꽃 지기 전에 봄의 정취를 만끽하러 나온 상춘객들로 제법 붐비고 있었다. 안양천 둑길 따라 조성된 벚꽃길은 화려한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점점 시들어 가고 있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이 실감날 정도였다. 어제 봄비가 제법 많이 내린 탓도 있지만 이 정도 일줄은 몰랐다. 잔뜩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너무 컸다. 그러나 쉐도우수는 양재천의 벚꽃은 안양천과는 달리 화려한 모습이라고 하였다. 사진으로 보니 과연 양재천의 벚꽃은 말 그대로였다. 안양천 동편 벚꽃길 중에서 철산대교에서 광명대교에 이르는 약 1,6km 구간이 가장 핫한 벚꽃길이 아닌가 쉽다. 봄꽃은 어떤 꽃이든 다 아름답지만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꽃은 아마도 벚꽃이 아닐까 쉽다. 길 양옆으로 줄지어 늘어선 화려한 벚꽃 터널은 마치 동화 속 풍경에 빠져드는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풍경을 볼 수 없다. 벚꽃길은 양화교까지 이어진다.
안양천과 한강이 합류하는 쉼터에는 자전거 마니아들로 몹시 붐비고 있었다. 그리고 양화지구 한강공원에서 성산대교로 가는 차도에도 교통체증이 극심하였다. 당산역 부근 한강공원에서 오후 3시 20분경에 상황을 종료하였지만 바이크손과 쉐도우수를 제외한 마라톤킴과 스카이천은 잠실방향으로, 람보림 부부와 아스트라전, 스머프차는 안양천과 도림천을 따라 신도림역및 대림역 부근으로 향하였다. 동창호우들과 함께 하는 자전거 여행은 언제나 신나고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자전거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비록 짦은 여정이었지만 4월 첫 주말을 맞아 쉬엄쉬엄 페달링하면서 안양천의 봄의 정취를 만끽한 행복한 라이딩이었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에서 출발전 안양천 자전거길을 따라 이동 안양천 쌍개울 문화광장에서 쉐도우수와 합류 쌍개울에서 바라본 안양천과 도시풍경 삼막천을 따라 이동 만안교를 배경으로 삼막천 석수교를 유턴하고 삼막천 둑길에서 맛자랑 순대국집 순대국에 소머리 고기로 오찬 소머리 고기 아스트라전 12시 20분에 식당에서 합류 점심식사후 안양천 자전길 따라 이동
쉐도우수가 사진촬영한 양재천 벚꽃 안양천과 한강 합류지점 쉼터에서 휴식 안양천과 한강 합수부에 조성한 꽃단지에서 지하철 2호선 당산역으로 가는 당산철교 엘리베이터 앞에서 상황종료(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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