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열차자동제어장치/열차자동운전장치(ATC/ATO) 방식→열차자동방호장치(ATP) 방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성남~여주 사이의 복선철도신호시스템을 바꿔 사업비를 아낀다.
철도공단은 12일 성남~여주 복선전철건설구간의 신호시스템을 열차자동제어장치/열차자동운전장치(ATC/ATO)방식에서 경춘선, 전라선과 같은 열차자동방호장치(ATP)방식으로 바꿔 186억원의 사업비를 줄인다고 밝혔다.
ATC/ATO은 열차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레일을 통해 차량컴퓨터에 보내 열차속도를 자동조절해주는 시스템이다. ATP는 열차운행정보를 차량의 컴퓨터에 전송, 열차가 일정속도를 넘으면 내려가게 해주는 장치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기본설계 때 계획됐던 ATC/ATO방식의 신호시스템은 외국기술에 의존하고 있고 단일종류열차가 운행하는 노선에 알맞다.
성남~여주 노선처럼 여주~문경 간을 비롯, 4개 철도노선이 이어지는 구간은 신호시스템의 호환성과 여러 종류의 열차운행 때 효율성을 감안할 때 ATP시스템이 가장 좋다는 게 철도공단 분석이다.
윤한훈 한국철도시설공단 신호제어처장은 “성남~여주 구간 철도신호시스템을 잇는 노선 끼리의 호환성이 좋고 국산화된 ATP시스템으로 바꿔 국내생산업체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며 “건설되는 철도노선도 사전검토로 가장 효율적인 신호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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