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코르셋 글 이후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몇몇 커뮤니티에서
레깅스 게시물이 몇몇개 떠돌아다녔는데
원래 운동복, 기능성 중심의 레깅스를 성적대상화 시키거나 몸매보정용 레깅스,
날씬해 지고 나서 입는 레깅스 이런식으로
레깅스의 본질을 흐려서 생산하는 제조사와,
마케팅을 하는 기업 브랜드(씨앙럼들)에 대한 고발도 있었고
자신의 몸이 성적대상화가 되는 걸 즐기고
레깅스를 성적어필에 이용하는 유튜버들을
비롯한 여성들을 비난하는 내용도 있고
하다하다 '레깅스룸' 까지 만들어서 룸살롱+레깅스로 여자들 대상화하고
성매매하는 한심한 한남들(더블씌앙럼들)도 봤고
그리고 이미 대상화가 될대로 된 레깅스를 여자가 입어주지 말자,
시선강간 안 당하게 입지말자 하는 내용도 있었어.
지금 사회가 레깅스를 어떻게 소비하고 받아들이는지 존나 잘알 수 있어.
레깅스는 실용적인 운동복이지만 확실히 여자의 몸매를 들어내고 부각시키는 용도도 하고있어. 시발?
다 열불터지지? 나도그래.
레깅스는 기능성 운동복이잖아? 많은 여자들이 운동할때 제대로된 자세보는게 용이해서 레깅스를 많이 입어.
제대로된 브랜드에서 사면 Y존 부각도 없고 탄탄하고 신축성이 좋아서 근력칠때 편하고
두께도 어느정도 있어서 비침도 없고 땀흡수도 잘돼. 정말 좋은 운동복이야.
그리고 '레깅스 대상화'에서 제일 피해를 많이 본 것도 운동할때 잘 입었던 여자들이야.
아니 자기 건강 생각해서 운동하는 여자들까지 눈치주고 검열하게 분위기를 좆창내?
해도해도 너무하잖아.
이제는 레깅스가 편하다고 일상복으로 입는 사람도 많아.
그리고 난 이부분이 우리가 레깅스가 코르셋인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지점이라고 생각해.
덧붙이지만 이건 레깅스입는 여자들에 대한 공격이 아니야.
만일 서두부터 불편하다면 게시물을 안 보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
굳이 본인을 불편하게 하는 내용 봐서 뭐해.
여기서 우리가 코르셋인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한 이유는 분명 이유가 있어서고
대두된 문제를 이야기하는건 강요된 여성성 해체에 도움이 될거야.
다시 말하지만, 레깅스는 죄가없어.
내가 글에서 생각해 보고 싶은건
<레깅스 자체가 백래시고 코르셋이다>가
아니라
<레깅스가 여자들에게만 보편화된 사회적 의미>라고
볼수 있겠어.
레깅스는 왜 여자들의 일상복으로 침투했을까?
당연히 편안하니까!
(그리고 솔직히 패션아이템으로도 활용된다고 생각해.
펑퍼짐한 상의+타이트한 하의
정말 보편적인 조합이잖아
하지만 아래 스키니를 입긴 불편하니까 레깅스로 대체해 입지
동네 마실 룩 으로 딱이야)
근데 다들 한남 종특알지?
걔네는 편리함과 가성비에 목숨걸어
남자들 기초 화장품 죄다 올인원으로 나오는 거 알지?
하다하다 클렌징+샴푸+바디워시 합쳐서 나온 올인원도 많고
대학생때 드럭스토어 n년 알바한 고인물인 내가 봤는데 정말, 정말 죽어라 올인원만 사가.
얼굴 에센스 미백크림 세럼 오일 다 그냥 올인원으로 한큐에 끝이야.
가격도 심지어 4만원 넘어가는 거 없어.
선스틱 주력판매 대상은 남자고, 얘네는 왁스도 스틱으로 발라.
좀 꾸민다고 그루밍족도 나타났지만 썬크림+비비크림을 제일 많이 사 ㅋ
얘네는 정말 편한거에 도랐어. 또 기업도 얘네를 이렇게 키워. 올인원으로 끝낼 수 있게 팬티벗고 도와줘.
남친이 데이트에 추리닝입고온다 소개팅에서 트레이닝 복 입고 나온 남자 만나봤다,
우리 가족 만나는 자리에 운동복에 쓰레빠 차림으로 나온 남친..
이런 후기 많이 봤지 않아? 실제로 주변에도 있고.
편안하다는 이유로 복장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도 추리닝을 입고 다니는 남자들은
왜 그 편안하다는 레깅스는 일상복으로 입지 않을까?
일단 운동하는 남자들도 레깅스를 30퍼 이상도 안 입는 것 같아.
정말 나 운동광이다, 유명 트레이너, 헬스 유튜버 정도 간간이 보이는 정도야.
그것도 레깅스 단독은 거의 없고 반바지가 붙어있거나 골반쪽은 조금 허벌인 조거형 레깅스를 많이 입더라고.
꼬툭튀가 문제라기엔..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남자들의 수영복과 발레리노들의 연습복,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바이커팬츠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남자들의 레깅스에대한 시선과 왜 다르지?
그리고 실제로 모델 착용샷을 보면 남자가 레깅스를 입어도 잘 만들어서 그런지 그다지 더 불쾌하거나 민망하지 않더라고.
이건내가 실제로 민망한 착용샷을 못봐서 그런걸 수도 있어.
그리고 게시물에 쓰려고 운동짤을 좀 오래 찾았는데도 여자들은 죄다 레깅스, 반바지고
남자들은 조거팬츠랑 무릎까지오는 허벌 반바지, 반바지 붙은 레깅스야.
더욱이 남자들한테 레깅스는 편안하다고 일상복이 되진 않아.
그리고 대개 남자들한테는 슬림하고 타이트한 옷차림에도 '뭐 저런걸 입어'라고 하잖아.
왜 우리가 입는다는데 남자들이 입는지 안입는지가 중요하냐고 하는데
코르셋은 여자에게만 강요되는 여성성을 말하는거 잖아
여자들만 하는 거 여자들만 하라고 하는거
그럼 남자들에게 왜 강요안되고 남자들은 왜 안해 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여혐믹스씨앙럼들 남자 레깅스 여자 레깅스
이미지화 온도차 봐)
나는 앞선 현상을 보면서
남자들보다 여자들의 몸선이나 그것을 들어냄이 사회적으로 통용되고 잘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했어.
이건 이걸 입기로 선택한 여자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야
내 생각엔 여자의 몸이 대상화 된 역사가 너무 길어서
현대로 와선 여자가 딱 붙는 옷 좀 입는게 아무문제도 되지않고
오히려 이제 여자의 선택권이다 뭐다 노출할 수 있는 주체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야.
분명히 레깅스가 여자에게만 상용화가 높은건 생각해 볼만한 문제라고 생각해.
남자들은 운동할때 반바지, 레깅스만 입어도 보기 싫다 민망하다 눈 둘곳이 없다 라는 소리를 듣는데
여자는 일상생활에서 입어도 당연한거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시선강간까지 당해.
남자들한테 크롭티는 아이돌 무대의상일 뿐이고
여자들한테 크롭티는 허벌 와이드 팬츠와 함께 잘입는 단짝패션아이템이잖아.
이건 옷에대해 여자들에게 관대하고 무엇이든 입을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몸매를 들어내고 노출이 있는 옷을 여성들의 것으로 카테고리화'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없어.
이 옷은 여자들 만 입는거지 하고 낙인찍는 것같아.
그리고 그런 옷들의 특징이 뭔지 알아?
바로 여자가 날씬해져야 입을 용기가 나는 옷이야.
'날씬한 여자'는 사회가 여자들에게
바라는 여성성의 일부분이고.
레깅스가 유독 코르셋 유무로 많이 입이 오르내리는 건
현재 레깅스가 운동복이라는 기능성 의복이라는 것과
백래시로 성적어필 하는 도구로 작용한다는
두 반대되는 입장에 다리를 걸쳐놨기 때문일거야.
물론 이건 '여자가 입는 레깅스'를 잘못 소비하는 몇몇 빡대가리들과 브랜드들의 탓이야.
(그들에 대한 내용은 다른 게시물들도 있고 굳이 여기서 내용을 더하진 않았어.
걔네들은 진짜 알아서 죄책감을 느끼거나 뭐, 그렇게 살다 객사하던지ㅋ)
하지만 앞선 말들처럼 어떤 지점이 코르셋으로 작용하는지
이야기하고 판단하는 건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해.
빡대가리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어.
우리가 생각하고 우리가 우리 권리를 말하고 잘못된건 소리쳐 알려야지(안 그렇다고 느낀다면 안 그래도 됨).
만약 여자가 뭘 입던 내버려둬라
여자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라고 한다면
맹세코 여자를 검열하거나 오히려 다른
코르셋을 채우거나 죄책감을 느끼게 하려고
글을 쓴게 아니야.
나는 그냥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모든 게
여성차별이 존재하는 이데올로기를 무시할 수 없고
조금이라도 문제제기가 나온다면 집고 넘어가는게
건설적이라고 생각했어.
글을 다 읽어도 '레깅스를 입는 나'에 대한 공격을 조금이라도 느끼거나 불편했다면
정말 그런 요소나 그렇게 느낄 만한
부분을 빼려고 노력했음을 알아줬으면 해.
그냥 '레깅스' 안에 있는 코르셋적인 요소의 유무에 대해
생각해봤고 이런 결론이 나서 글을 써봤어.
내 글이 비난을 듣거나 너무 과몰입한 것 같다거나
피곤하거나 말도 안된다는 반론이 생긴다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일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글에대한 반박이나 의견 덧붙임은 언제나 환영이야!
그리고 과몰입 맞아.
당장 내문제고 우리문제가 될 수 있는데 몰입해야지.
정리도 생각도 아직 부족한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운동할때 레깅스만 편하다는 편견이 저에게도 있었나보긔 생각해보면 그리 편하지도 않은데말이긔 그럼에도 운동복은 대부분 레깅스만 샀었내..머리가 띵하긔 글 너무 잘봤긔 그치만 최근 코르셋 논란에선 저도 코르셋 맞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이 글이 너무 포인트를 잘 잡은거같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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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저도 운동할때 레깅스 입지만 기능성+이뻐서 입는 것도 사실이냄 ㅠㅠ
하이힐이랑 차이를 모르겠긔~ 디자인도 이미지도 남자들이 다 만들고 지들은 안신는..
필테할때 레깅스대신 붙는 조거 입어봤는데 진짜 너무 편했긔. 일상생활에서도 개불편하고요
남자가 길거리에 레깅스만 입고 지나가면 진짜 극혐할건데 여자는 괜찮은거 아닌것 같긔
저도 레깅스를 입지만요 레깅스에는 분명히 코르셋을 유발하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긔. 벌써부터 온갖 브랜드에서 레깅스를 홍보하는 방식들을 보세요. 여자들 스스로 레깅스를 조금이라도 더 이쁘게 입어보겠다고 애쓰는 모습들을 보세요. 정말 단순 편의를 위해서 입는 기능성 옷일까요..저 역시 각종 코르셋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아니지만 이런 논의들이 여성들을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끌거라고 믿긔. ㄹ
운동할 때 입는 거 ㅇㅋㅇㅋ 그 외에는 좀... 근데 운동할 땐 필수긔
좋은글이긔 그렇게 편한 걸 좋아하는 남자들이 레깅스는 안 입는다는 부분은 머리가 띵해졌긔
요새는 클럽도 레깅스 입고 다닌다긔.....한두명이 아니라 대세였긔..
좋은 글 감사하긔 덕분에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긔 글쓴이가 차분하게 잘 설명해줘서 누구한테나 거부감 없이 잘 읽힐거같아서 널리널리 퍼졌으면 좋겠네여
레깅스에 이어서.. 운동복이 크롭인건 진짜 미용말고는 용도가 없지 않긔..? 만세하면 가슴께로 올라오고 허리 숙여도 훌러덩 올라가고..
입을때 민망한지 안민망한지 신경쓰는것부터가 넘나 코르셋... 글쓴이 진짜 조리있게 잘 말씀 해주셨긔ㅠㅠㅠ
집안에서만 입을 홈웨어 사려고 홈쇼핑 찾아봤는데요. 같은 브랜드, 동시 판매하는 남성용 세트는 허벌 티셔츠에 허벌 츄리닝 바지나 5부 반바지 구성이라 누가 봐도 편하게 뒹굴거릴수 있는 옷인데, 여자건 허리라인 들어간 상의에 하의는 레깅스, 아님 허벅지 보이는 짧은 반바지더라긔.
저도 운동할때는 레깅스 입지만,
통풍도 잘 안되고 하체를 옥죄는 레깅스가 홈웨어라는게 어처구니가 없었긔.
그렇게 편하면 남성용 홈웨어에도 레깅스가 필수 구성으로 들어갔어야죠. 진짜 어디서 약을 팔어? 느낌 들더라긔.
집 밖에서건 집 안에서건 여성의 몸선이 두드러지도록 옷이 만들어지고 소비를 유도하는거 같긔. 몸선을 드러낼 용기를 다이어트나 미용시술로 얻으려고도 하구요.
좋은 게시물 감사하긔. 생각이 많아지네여.
레깅스입고 운동하지만 스포츠브라빼고 나머지는 코르셋인걸 느끼긔 그냥 이것도 화장처럼 인정해야하는구나~ 생각들더라긔 암만편해도 잘때는 안입잖아요 ㅋ 자세는 선생님이 티칭해주고 근육은 보는게 아니고 느끼는거라 생각하긔 운동하면서 근육움직임 볼틈이 없기... 호흡.집중하느라 바빠죽겠내 .. ㅠ 그래서 남자들은 레깅스 안입는구나 싶었긔 남자 선생님들 뭐 등산복바지 스러운거?? 입고 알려주시기도 하고욬ㅋㅋㅋㅋ 부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운동하는건데 똥배는 왜가려야하고 힙 딥.업효과? 는 왜 있는거죠 그리구 커버는 왜 필요한지..^^ㅋ 정말 ... 있는 그대로의 나 상태로 운동했음 좋겠긔...!!아 그리고 남자쇼츠는 무릎위고 여자쇼츠는 허벅지까지 올라와짧은것도 너무 싫깈ㅋㅋㅋㅋ
저는 요가만 오래했는데 딱붙는 옷 아니더라도 딱히 기능적으로 불편한건 모르겠더라긔 겉으로 보이는 균형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걸 다 가릴만큼 큰 옷도 잘 없고요 어떤 근육을 쓰고 어떤 호흡을 하는지는 설명듣고 수련하면서 익히는거니까요 레깅스가 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괜히 심통나서 불편하다고 하는건 아니긔 레깅스에 대한 얘기가 나올때마다 기능성을 파악못하는 취급하는게 쫌 그랬긔
많은 사람들이 압박스타킹처럼 레깅스를 소비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코르셋 맞긔 출렁거리는 군살을 잡아주는데다가 검정색입으면 더 슬림해보이고요 남자들이 왜 레깅스 안입냐고요? 하체가 슬림해보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되돌이표 되는거 같은데.. 이 글은 과연 레깅스는 운동용으로 적합할까요 아닐까요 이게 논점이 아니긔. 한남에게 레깅스는 편할까요 아닐까요 이것도 아니긔. 레깅스는 성적대상화에 대한 논의를 하게끔하는 시발점이자 배경설명일 뿐이라긔. 누군가를 왜입어! 공격하고 배척하려는거 아니고요 관련된 성적대상화에 경각심을 갖자가 주요논점 아니냐긔. 논점 흐려지는거 정말 안타깝긔
33333 결국 그냥 화장이나 숏컷 그런거랑 마찬가지잖아요
@행복할2021 444
여기 레깅스 기능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긔 왜 코르셋인지 한번 더 생각해봐요 ㅠ
정말 너무너무 공감하긔 ㅠㅜ
이건 개인의 선택 문제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특정 물품과 행위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논의하는거긔 즉슨 그게 특정 성별을 대상화하고 있고 스스로를 억압하게 하는 기제가 되고 있다는거구요 전혀 다른 문젠데, 본인이 어떤 이유에서 선택했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관계없이 사회적으로 그렇게 구조화되어 있다구요... 내가 그것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상태라는건 없는것인데.. 그걸 인식하자난게 포인트잖긔 물품의 기능과 유용성 얘기가 나오는지 모를이긔.. 지금 그 얘기가 아닌데
저는 코르셋 맞다고 생각하긔 운동할때 입는건 코르셋 아닌데 동네 다닐때 입는건 어느정도 코르셋이라고 생각하긔 자세히 보면 날씬한 사람들만 레깅스 입고 다니고 약간만 살쪄도 레깅스 입는 사람 본 적이 없긔 과연 평소에 레깅스 입고 나오는 사람 중에 자기 몸매에 대해 하나도 생각 안하고 레깅스 입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긔
물론 궁극적으론 체형이 어떻든간에 내가 편한 의상을 입고 레깅스든 바이크 팬츠든 입는 분위기라면 더 좋을것 같지만 사실은 그런 문화는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아직은 코르셋이라고 생각하긔
편하고 좋은거면 저쪽성별에서 환장했을거라서,,, 저는 코르셋이라고 생각하긔. 운동시말고 평상시에요
암만 편하대도 누구 눈요기되는건 싫긔 소드에서 맨날 나오는말이 '패션아이템은 죄가 없다'인데 이렇게 생각하면 페미니즘은 진보할수가 없긔 애초에 디자이너놈들부터가 여혐종자들인데요..
저도 글 내용에 동의하긔
아니 근데 레깅스가 편하긔??? 이런 말 나올때마다 자기는 편하다구 하는 분들 꼭 있던데 통풍도 안되고 쫑기는데 그게 진심으로 편한거 맞는지 의문이긔 글케 편하면 365일 잘때도 입고 자냐긔;;; 운동할때 입는건 목적이라도 있지 일상 생활에서 입는건… 스키니도 그렇고 꽉 끼고 좁은 옷에 몸을 욱여넣는거자나여…
22 솔직히 편하다는거 진짜 너무 웃긴게 편한 옷은 대체제가 너무 많고요 압도적으로 레깅스가 더 편하지도 않고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 편한 옷 중에서 괜찮으니까, 이뻐보이니까 입는거 맞자나요 그렇게 편하다면서 레깅스 입고 잠자는 사람은 없는것
운동할 때 입는건 코르셋이 아니긔 근데 일상에서 입는건 백퍼 코르셋이긔 남자들도 운동할때는 자세 본다고 찐 열심히 하는 애들은 레깅스 같은거 입고 민망하니까 그 위에 팬츠 덧대입잖긔 근데 그들은 그걸 일상복으로 입진 않아요 민망하니까
솔직히 코르셋이죠 레깅스를 파는 회사들이 여성들을 향해 어떤 포인트의 광고를 하고 있는지만 봐도 감이 오죠. 내가 그걸 그냥 편해서 입는 거랑 상관 없이요. 일부 회사의 문제일 수가 없는게 그런 마케팅을 안 하더라도 디자인에서 부터가 몸매를 보정하는 기능이 은연 중에 포함되고요. 남성 레깅스에는 그런 기능 없잖아요? 순전히 운동 퍼포먼스 향상 기능만 넣죠. 남자가 레깅스 입으면 흉하다고 하는데 그럼 여자가 레깅스 입고 돌아다니는 건 괜찮을까요? 와이존 부각 오져서 여성들고 보기에 민망해요 솔직히. 그런데 내 몸을 그렇게 전시해도 괜찮은 건 그런 상황에 익숙해서 그런 거잖아요. 그게 코르셋이지 뭐가 코르셋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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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시작은 어땠을지 몰라도 입는 분들 의사와는 상관없이 지금 현재는 성적대상화고 코르셋이긔
3 운동하려고 레깅스를 입는거긔? 레깅스를 입으려고(그런 몸매를 만들려고) 운동을 하는거긔?
헬스장에서 특히 컬러들어간 레깅스에 브라탑하고 운동하시는분들 보면 제가 다 눈둘곳이 없는 너낌이긴하긔... 팬티라인 다보이고요... (그런분들은 또 대체로 날씬하긔)
맨날 출석하는 헬창놈들은 시커먼 티or늘어진 민소매에 츄리닝입던데 착장 달라도 너무 다르긔.
와진짜 제가 생각하는 걸 글로 논리정연하게 너무 잘써놨긔ㅠㅠ 레깅스 몸 라인 쫙 보이는거... 그거 일상에서 남자들 안입어요 스키니도 남자들은 안입었긔
남자는 꼬툭튀되어서 못입는건데 여자는 자유롭게 입을수있는거라 코르셋 아니다 이게 아니고... 남자가 걍 안입는거긔 그거말고 더 편한 옷 많아서요
진짜 좋은 글이긔
저 예전에 레깅스만 입엇엇긔 불편한거 딱히 못느껴서 색깔별 종류별로 입었었는데
요즘 습진생겨서 딱붙는옷은 못입어서 허벌바지입거나 조거 입는데 넘사벽으로 펀하긔
당연히 레깅스보다 조거나 허벌바지가 덜 "예쁘긔"
스키니 레깅스 여자만 입는 옷들 솔직히 안 편한거 맞잖아요ㅠㅠ
리플보고 많이 배워가긔
지금 레깅스는 코르셋이 맞긔. 왜냐면 코르셋을 정하는 그기준이 “나자신”이 아닌 “사회적인 시선”이 되어버렸기 때문이긔. 날씬하고 뚱뚱해도 입을수있는게 레깅스고 레깅스는 운동복이지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긔. 레깅스를 못입게 막는것이 아니라 잘못된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업체들의 제품을 불매하고 성적인 시선으로 이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문화를 바꿔야만 레깅스의 존재가 탈코르셋이 될 것 같긔.
진짜 레깅스가 편하긔? 운동할때만 입는데 집에와서 얼른 벗어던지고 씻기바쁘긔 너무 쫄려서요.
이 글 지금 봤긔~ 여러모로 도움 되는 댓글이 많고 저도 레깅스... 솔직히 코르셋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느 정도 기능성이라고 합리화했는데 최근에 전업 운동선수들 여자 남자 핏 차이 비교글 보고 순수한 기능성이 아니라는 걸 납득하고 인정하게 됐긔. 여자들 옷은 용도를 가리지 않고 허리, 골반 라인을 드러내는 쪽으로 만들어지고 그걸로 옷의 성별을 구분한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긔. 자기 만족에 입는 거 말리지 않고 저도 당분간은 그럴 거 같긔. 그래도 사회에 여자 몸을 드러내는 걸 당연시하고 그걸로 여성성을 규정짓고 그로 인해 2차 3차 부차적 효과가 파생되고 있다는 건 이해해야 할 것 같긔. 여자몸을 보는 건 다들 아무렇지 않아 한다는 게 참... 드레스만 해도 어릴 땐 여자들은 디자인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거 같아 좋았는데 지금 보면 노출이 당연시되는 거였고요? 남자들에겐 그런 노출 기대하지 않으면서... (보고 싶은 건 아닙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