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는 즐겁게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고향에서 마음껏 푹 쉬고 좀 전에 부산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간만에 푹 쉬고 와서 그런지 몸이 개운하네요.
낼 부터 다시 아이들과 전쟁??? 을 해야 할텐데 몸이 가벼워서 한결 편안하게 할 듯 싶네요..^^
며칠만에 방에 들어 왔더니 총각방 특유의 칙칙한 냄새에 빨래부터 돌리고 청소를 했습니다. 매일 살때는 모르겠더만
4일만에 들어온 방 냄새가 저를 급우울하게 만드네요..ㅎㅎ
암튼 청소 깨끗이 하고 간만에 맛집 한곳을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동래에 위치한 동래다찌
다찌라하면 통영 다찌를 떠오르게 되는데 저는 한번도 통영에서 다찌를 가본적은 없습니다. 다만 진주에 있을때
한두번 가봤는데 사실 실비집이라고 해야 올바른 집을 다녀왔던지라 제대로된 통영다찌 스타일은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 주구장창 보아왔었죠..ㅎㅎ 기본 몇만원에 소주 몇병으로 시작해서 소주 한병 추가할때마다 1만원..ㅎ
그리고 따라나오는 업그레이드 안주들, 그리고 소주 한병 더 추가 하면 또 1만원, 그리고 따라 나오는 더 업그레이드 안주들....
기본이 3만~5만대에서 부터 시작하는지라
가격대가 그렇게 저렴한지는 모르겠지만 나오는 안주들 보니깐 그럴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집이 통영다찌더군요..!!
오늘 소개해드릴 동래다찌는 통영식이 아닌 동래식입니다..ㅎㅎ
1일 1만원 소주는 그냥 3천원씩해서 소주 추가할때마다 따라나오는 곁안주가 더 없는 스타일입니다.
그냥 나올 안주가 다 나오면 끝...
제 생각에는 횟집과 똑 같다고 보시면 되는데 회 양이 약간 작고 곁안주로 소주안주하기 좋은 곳이더군요.
앉아자마 주는 따뜻한 죽~
저는 빈속이라서 두그릇을 먹었습니다..ㅎㅎㅎ
흑산도에서 삭힌 칠레산 홍어
삭힌 정도가 약해서 처음 먹어보는 사람한테는 알맞겠더군요.
저는 삭힌 정도가 1~10까지 있다면 6~7정도를 좋아합니다..^^
홍어라면 그래도 똑~코를 쏘는 매력은 어느정도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톡쏘는 매력이 홍어의 자존심이죠..ㅎㅎ
이집은 4정도..!!
잡채
전갱이 새끼 조린것..
2명가서 그런지 없이 보이게 1마리 올려져 있었는데 1마리 올릴바에야 안올리는게 좋을성 싶었습니다. 큰 접시에 2마리가 어울리지
않을까요..ㅎㅎ 메가리야 별로 맛있진 않지만 잘 조려진 무가 짭조름하니 좋았습니다. 무만 먹어도 소주 한병은 거뜬 하겠던데요.ㅎ
해산물 모듬..
새우, 개불, 소라종류, 돌멍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단가가 높은 돌명게를 내어주던데 제가
" 아주머니, 비싼 돌멍게 말고 그냥 멍게를 좀 더 많이 내 놓는게 안 좋겠습니까? " 했더니
" 총각...손님들이 좋아해서 비싸도 내 놓을라고..ㅎ 이게 유통이 장난이 아니여.. 삼천포에서 버스로 노포동으로와서
다시 킥 타고 오는 귀한 몸이라..^^ " 하시더군요.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 하시더라구요.
확실히 귀한 몸이라 그냥 멍게보다 맛도 향도 좋습니다.
전어철이라 전어랑 광어가 나왔습니다.
전어야 올 가을에 맘껏 먹었기에 별 감흥이 없고 광어는 두툼하게 9점 정도 나온것 같은데 약간의 선어형태로 나옵니다.
별 기대안하고 먹었는데 담백하니 좋더군요..^^
맛은 좋았어나 양이 너무 작았던 미더덕찜..
어디 가나 안빠지고 나오는 꽁치구이
항상 맛있게 잘 먹습니다..냠냠..ㅋㅋ
고추, 단오박, 가지 튀김..
금방 튀겨서 와서 빠삭하니 좋았습니다..^^
방아가 한가득 들어가서 향이 좋았던 내스타일 매운탕
매운탕은 원래 나오는건 아니라는데 손님들이 원하면 그냥 준다고 합니다.
너무 진한 국물때문에 조금 비릿한듯 했지만 마무리 소주안주하기에 좋았습니다..^^
계란찜, 샐러드도 나왔는데 안찍었네요..ㅎㅎ
2명이서 안주값 2만원에 소주 3명먹고 29,000원으로 깔끔하게 먹고 왔습니다.
동래에서는 2명이서 간단하게 해산물로 안주하기에는 이집보다 괜찮은집은 없을듯합니다.(동래에서만..)
4명가면 4만원에 모든 안주의 양이 더 많이 나오겠지만 4명 = 4만원 공식에 저렴한 횟집가서 중짜 시켜 먹는거와
고민할듯 싶지만 2명 = 2만원 공식이라면 개인적인 생각으론 손님 입장에선 충분히 경쟁력이 나오는 가격입니다.
먹는 내내 아주머니께서 친철하셔서 먹는 동안 맛있게 먹은 집입니다. 일요일날 찾아갔던지라 주방에 계시는 실장님이
안계서서 원래 나오는것 보다 조금 적게 나왔다고 하시는데 실장님 계시는 평일날 가면 더 좋다고 하시네요..^^
먹고 싶은 안주 조금씩 추가도 주시니깐(멍게, 회 같은 건 제외겠죠.) 동래에서 해산물로 간단하게 한잔 하시고 싶은
2~3명이서 방황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셔도 손해안볼듯 합니다.
위치는 수안 로타리에서 삼천리 자전거 방향으로 들어가셔서 꼼장어 골목으로 이어지는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쉽게 찾을수 있을겁니다.
그래도 모르시는분을 위해서 전화번호는 051-558-5847 입니다. 옛날 진수사 자리라고 하네요..^^
추천이나 댓글 달아주신다고 해치지 않아요..ㅋㅋ
우리 소통해요..^^
첫댓글 저도 이집 오픈하고 몇일 안대 여친이랑 둘이 가봤네요..여긴 통영 다찌집 이랑은 좀 틀리고 마산 통술집 이랑 비슷 하더군요.. 둘이서 가면 간단히 한잔 할수 있겠지만..돈 쫌 더 보태서 횟집가서 모듬회 소 짜 먹는게 낫을듯 하더군요.
회를 많이 드실분은 횟집이 나을듯 하고요...안주를 여러가지 드실분들은 이집도 나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10월 1일날 가셧는지요 안주양은 많이 갈수록 양이 많이 늘어나는집이지요 전 이집 강추입니다 회만 먹을려고 가면 횟집이 나은점은 있습니다 다른 부분을 볼때는 1인당 만원에 풍족하게 먹고온집이라 매우 만족한집입니다 ~~! 전 술마실때 안주나 뭘먹는 양이 적은지라 매우만족한집입니다~~! 사장님 마인드도 정말 굿이엿구요
저는 그전에 다녀왔습니다..한 3주정도 된것 같네요..^^ 사장님이 친절하고 좋죠..
이앞길로 자주 가는데...ㅋ..매번 간판만 보곤했는데..
다찌스타일로 봐서 이 집은 한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꽤 괜찮은 가게인것 같습니다. 기대되네요^^ 조만간 들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