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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ㆍ동해ㆍ남해, 어디로 떠날까?
고운 모래사장과 깊지 않은 수심 덕에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한 서해안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갯벌. 밀물과 썰물현상으로 갯벌에서 다양한 바다 생물을 관찰하고, 신나게 뒹구는 재미가 최고다. 넘실대는 푸른 파도보다는 갯벌에서 아이들과 뒹굴 준비가 돼 있는 가족, 이번 바캉스의 테마를 자연체험으로 정했다면 서해로 떠나보자. 파란 해수가 아름답고 자연경관이 근사해 전국 해수욕장의 명소가 동해안에 밀집돼 있을 정도다. 하지만 파도가 높고, 수심이 깊어 아이가 물놀이를 할 때는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수욕장과 연계된 주변 관광지와 맛집도 풍성하다. 갯벌의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시원한 파도와 고운 백사장은 바다의 대표라 할 수 있다. 제대로 진짜 바다를 느끼고 싶은 가족에게 추천한다. 제주도를 비롯해 대한민국 섬은 대부분 이곳 남해안에 밀집해 있어 다도해라 불린다. 2천 개가 넘는 무인도와 인적이 드문 8백 개의 섬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해수욕장뿐 아니라 숨은 비경의 해수욕장이 즐비하다. 조금 멀어도 멋진 자연경관을 놓치기 싫은 가족, 북적거리는 곳보다 한가롭게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에게 추천한다.
신나는 해수욕장 놀이 5
모래사장에 빈 페트병을 4~5개 세우고 2m정도 떨어진 곳에서 비치볼을 굴려 페트병을 쓰러뜨리
가장 흔한 놀이지만 바닷가에서 아이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놀이다. 땅
아이와 해변을 거닐며 예쁜 조개와 소라 껍데기 등을 줍는다. 한 움큼 모이면 모래성 쌓을 준비는 끝. 아이와 개성 있는 모래성을 쌓고 조개로 모래성을 장식해 누가 더 예쁜 모래성을 쌓는지 시합한다.
여러 개의 튜브를 쭉 눕혀놓고 튜브 구멍에서 구멍으로 뛰는 놀이. 엄마가 먼저 시범을 보인 후, 아이 손을 잡고 튜브와 튜브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람 수가 6명 이상 이면 릴레이식으로 게임
서해에서 하면 좋은 놀이다. 맛조개 잡는 법을 부모가 먼저 배워뒀다가 아이와 함께 잡아보자. 맛조개 구멍을 발견하고 약간 땅을 판 다음 소금을 뿌리면 신기하게 쏙 올라온다. 갯벌이 주는 최고의 체험놀이 중 하나다.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해수욕을 한 후에는 큰 타월을 덮어주거나 긴팔 옷을 입혀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식힌 보리차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주고 몸에 소금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긴다.
해수욕은 적어도 생후 7개월이 지나야 한다. 큰 대야나 고무풀을 가져가 바닷물을 받아놓고 그 안에서 놀게 하는 것이 더 좋고, 익숙해지면 엄마나 아빠가 안고 들어간다. 이때 긴팔 옷을 입히고 반드시 모자를 씌워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준다.
헤아릴 수 없는 온갖 생명으로 가득한 갯벌은 ‘생태계의 보고’이자 ‘자연 교과서’다. 강화도 갯벌은 서울 근교에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강화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갯벌은 동막 해변이다. 마니산 줄기가 남쪽으로 달리다 바다와 만나는 동막해수욕장은 갯벌체험의 명소. 밀물 때는 폭 10m의 모래해변이지만 썰물이 되면 직선거리 4km, 5950만㎡(1800만 평)의 갯벌이 펼쳐진다. 세계 4대 갯벌의 하나다. 조개, 칠게, 고둥, 가무락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이 많이 잡혀 아이들과 함께 갯벌 체험을 즐기기에 아주 좋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갯벌에 발을 들이면 발가락 사이로 보드라운 개흙이 밀려오고 갯벌과 하늘이 만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고구려 아도화상이 세웠다는 고찰이다. 대웅전의 처마 밑에 있는 신기한 나무 조각상으로 유명하다. 벌거벗은 여인이 네 귀퉁이에서 지붕을 이고 있는 형상이다. 전설에 따르면 절을 짓던 목수가 자신의 사랑을 배반하고 도망친 여인에게 벌을 주기 위해 조각해 넣은 것이란다. 전등사 경내에 있는 죽림다원에서 땀을 식히며 음료를 마셔도 좋다.
강화도 화정면 부근리에 위치해 동막해수욕장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이왕 강화도까지 왔으니 아이들과 한번쯤 둘러보면 좋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강화고인돌유적지는 탁자 모양으로 우리나라 고인돌 유적지 중 가장 큰 규모다. 탁 트인 잔디밭이 개방되어 있어 입장료 없이 편하게 뛰어놀기 좋다.
강화도는 ‘갯벌장어 구이’로 유명하다. 바닷장어와 육질이 비슷하지만 쫄깃하고 기름기 없는 것이 특징. 인공 조미료는 넣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다.
전등사와 함허동천 사이에 위치해 동막해수욕장이 도보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카페 겸 펜션으로 그리스 산토리니의 ‘게스트 하우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외관이 인상적이다. 찻집 건물 옆에 또 다른 건물이 한채 서 있는데 이곳이 펜션이다. 객실은 단 하나이므로 반드시 이곳에 머물고 싶다면 서두를 것. 문의 032-937-2737 |
첫댓글 서해쪽 정말 좋아요 너무 유명한 곳은 바가지 요금이 장난 아니구요, 조금 멀긴 하지만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오시면 금방) 저렴하면서도 깨끗하고, 피서객들도 적당한 곳이 바로 서해안입니다. 무안, 신안쪽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