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임진년 둘쨋날)
★어의곡 → 상월봉 → 국망봉 → 비로봉 → 어의곡 (15.4km 환종주 : 6시간 30분)
★홀로 아리랑
'해불양수(海不讓水)'
신묘년 마지막날 팀장님께서 팀원들에게 보낸
메일에 든 이 말을 보는순간 선승이 던진 화두를 받은듯
머리가 멍~해져 온다.
어떤 누군가가 참 미웠고,
그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미움받아 마땅하다 여겼다.
헌데 두터운 미움으로 가득해진 내 가슴속에 이 한마디가 들어오는 순간,
막혀있던 숨통이 트이듯, 큰 한숨이 새어나온다.
언제부턴가 새해가 되었다 해서 소원을 빌거나 새로운 다짐을
햇님앞에서 늘어놓는, 의례적이고 부질없는 의식은 생략했었으나
올해는 미움도 털어내고 묵은때도 좀 벗고저 눈산을 찾는다.
'소백산 국립공원 어의곡탐방센터'
오늘 나의 목적지다!
소백코스중 유일하게 밟지 못한 코스인데다,
환종주가 가능한 코스라 애마 달래서 겨울나그네가 되어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C00464F03D3D51E)
겨울나그네... ↑ (덕유에 올랐을때 넘 고생해서 만발의 준비를..^^)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8C6464F03D3D724)
간이화장실 앞에 애마를 세워두고 다리를 건너며 산행개시..
이짝 신선봉길로 들면 안된다는것을 까마득 모른채...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7B1464F03D3DA23)
어의곡에서 비로봉, 국망, 상월 거쳐 늦은맥이에서
다시 을전(어의곡)으로 돌 생각이었는데, 이정표엔 국망 보다
비로봉이 훨 거리가 멀다. 갸우뚱~~
시작부터 들머리를 잘못 든것~!
반댓길을 찾아볼까 하다 또다시 떠오르는말 '해불양수'
뭐 이길이면 어떻고, 저길이면 어떠랴~~~
앞으로 처음 드는 길엔 탐방후기를 꼼꼼 읽을것을 다짐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B6F464F03D3DB20)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CC3464F03D3DC1D)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657334F03D3F00E)
겨울이 계곡을 통째로 삼켜,
물소리마저 얼어버려 주위가 온통 고요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546464F03D3DD25)
얘도 급습한 추위에 털옷 꺼내 입었나보다...ㅎ
(털氏, 당신 이름이 당췌 毛인지...?? )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176364F03D3DF22)
눈과 물이 만들어낸 작품~!
언뜻 고래 같기도 하고... // ㅎ 그래, 나 울산에서 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43C5364F03D3E332)
2km쯤 왔을까? 단양시내 들때 차들위에 눈이 제법 쌓인걸 보면
어제 임진년 첫날 눈이 제법 왔었나보다...
1일날 소백행 계획이었으나, 첫날은 식구들과 지내고저 하루 뒤로 미뤘는데, 잘한듯 싶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779364F03D3E530)
눈도 내리지 않고, 날씨만 좋은데
기온차 때문인지 내 머리칼에도 하얀 雪움이 끼인다.
하얀색이 깨끗해서 좋기도 하지만, 서럴때도 있는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245364F03D3E837)
중간쯤 올라 위를 바라보니 소백의 등짝은 온통 흰백색~!
새색시 훔쳐보는 동네사람3~ㅋ 처럼 가슴이 콩닥콩닥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148364F03D3EB33)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406364F03D3ED29)
이길로 오르는 이가 없었는지, 아님 눈이 사람 냄새를
다 덮어버렸는지 발자국은 오롯 내것과 방금 지나간듯한 자귀뿐...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DB0334F03D3F31A)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7B4334F03D3F733)
늦은맥이까지 남은 500m...
가팔라 그런지 눈이 너무 깊어 발이 자꾸 빠지는 바람에 진행이 더디다.
힘들때면 으례 눈밭에 발을 묻고 서서 디카질로 쉬어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83E334F03D3FB21)
늦은맥이... // 늦다.ㅎ 눈때문에 예상보다 시간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ED5334F03D3FF2E)
이짝은 고치령 가는 대간길... (아~ 또 감회 새롭)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54B3A4F03D41101)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F6E334F03D40402)
이짝은 국망봉 가는 오늘 나의길...
헐~ 근데, 여기서 부터 길이 없다. 눈이불의 두께도 장난이 아니다.
국망봉가는 1km...
정말이지 생애 잊을수 없는 또하나의 산행이야기가 시작 된다.
스틱을 꽂으면 손잡이만 보일정도로 쑥 들어가는 눈의 높이...
한발을 디디고 다음 한발을 디딜수가 없다.
무릅까지 빠지는건 일도 아니다.
엉덩이, 허리 까지 빠지면서 균형을 잃을때면 정말 온몸의 근육이 터질것 같다.
발바닥은 칼로 찌르는듯 따끔따끔...
인어공주가 다리를 얻고 처음 걸었을때 고통이 이랬을까?
1km 러셀 하는데 무려 1시간 소비...
(그것도 연신 펌푸질을 했기에 가능... '괜찮아 괜찮아~' 바이러스를 말이다.)
2007년 이었나?
주목관리서 부터 연화봉 중간까지 힘겹게 러셀을 했던 기억이 스쳐간다.
생애 다시없는 러셀을 소백에서 두번이나 경험하다니...
홀로있음은 고독이라는 의상을 훌훌 벗어버렸을때 오는 지극히 홀가분한 자유의 날개~~~
고 뭐고 간에, 지금 이순간 홀로있음이 두렵고 아프다.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947A2334F03D40632)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D583A4F03D40809)
용케 길은 제대로 오긴 한건가보다.
표지기...대간때 보다 더없이 반갑다.
아이구야~ 눈이 얼마나 왔는지 보통 머리춤에 걸린 표지기가
무릅이나 엉덩이쯤 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5CF3A4F03D40A34)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73B3A4F03D40C31)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7DA3A4F03D40E0C)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1153A4F03D40F3A)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48A3A4F03D41302)
오르막을 제법 쳤더니 이제 길이 열린다.
생각지도 않은 러셀에 팔, 다리에 과부하가 걸린건지
길이 좋음에도 속도가 죽는다. 哀苦....팔,다리, 허리, 어깨야~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48A3A4F03D41302)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741344F03D4150B)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01B344F03D4160E)
봄에는 분홍 철쭉꽃을
겨울에는 눈꽃을 피우는 철쭉터널 뒤로 보이는 국망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91B344F03D41E01)
![](https://t1.daumcdn.net/cfile/cafe/110878344F03D41710)
운무가 끼는 날이면 구름은 바다가 되고
산은 섬이 되듯, 산과 바다는 그렇게 닮고 싶은가보다.
마치 바다속 커다란 바위에 핀 산호초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064344F03D41906)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B4B344F03D41C09)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605374F03D42405)
아쉬움에 뒤한번 돌아보고,
또다른 아쉬움에 나의 지난날도 돌아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AA8374F03D42501)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115374F03D42109)
하얀 눈송이가 소백을 덮고,바람이 토닥토닥 소백을 얼루며 골고루 쓸어준다.
인간들의 모자란 행동으로 산은 날마다 아파한다.
겨울은 이런 아픈산을 치료하는 계절...
제발 겨울만큼은 산에게 상처주치 말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2029C1374F03D42A0B)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042364F03D44733)
국망봉 가까이 오니 사람이 보인다.
산악회 어르신들 보니 관광차 한대쯤 되나 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890364F03D44E03)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517334F03D4E324)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92F334F03D4E13F)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44B334F03D4DD0C)
국망에서 바라본 비로봉 정상...
역시 소백은 하얀머리의 대명사..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283334F03D4DE05)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AD4334F03D4E02D)
![](https://t1.daumcdn.net/cfile/cafe/194E3D334F03D4E534)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F7C384F03D4E70D)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669384F03D4E815)
국망봉서 비로봉 사이는 이미 수많은 발자국으로
길은 좋으나, 내 온 몸을 마비시키는 설경에 자주 걸음을 멈춘다.
사람이 가장 순수하고 맑아질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솟는것은 사랑과 감사의 넘침이라고 했다.
정말 이 말을 그대로 실천이라도 하듯, 나도 모르게 눈물샘이 젖는다.
글쎄, 숭고한 대자연의 베품에 사랑과 감사가 넘쳐서일까?? ^^;;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A29384F03D4EA13)
러셀로 힘겨워 아까부터 허기가 졌는데,
뭐 좀 먹고 가라며 식당바위가 반겨준다.
혼자 다닐땐 물만 있어도 된다는 주의인데, 오늘 힘을 빼긴 뺏나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082384F03D4EC0A)
혹시나 해서 가져온 것들이 어찌나 고마운지...
허나, 저것들 반에 반도 못먹고 일어선다.
냉커피, 냉막걸리, 냉수가 다인지라 목구멍이
반겨주지 않음에...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60C384F03D4ED17)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63E384F03D4EF05)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1AC384F03D4F10A)
눈이 바다를 이루고 바람따라 흰 파도가 춤을추는,
자연의 쎈스에 비로봉 옆머리가 제법 멋스럽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197344F03D4F409)
![](https://t1.daumcdn.net/cfile/cafe/2022AD344F03D4FC09)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043344F03D4F70A)
드디어 비로봉...
비로봉엔 제법 산꾼들이 놀멍쉬멍 하고 있다.
어느산꾼 왈,
"어떤님 덕인지, 내평생 겨울소백에 장갑벗고 사진찍기는 처음일세.."
비로봉 정상 여기저기서 맨손으로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다니...
정말, 오늘 소백이 제대로 칼을 잃어버렸나보다.
하얀눈이불, 파란 하늘, 잠자는 바람...
딱 떨어지는 삼박자로 모든산꾼들 얼굴에 미소만발이다.
좀전에 했던 그 X고생도 하얗게 잊고, 연신 좋다 좋다~ 연발이다.
미움이고, 묵은때고, 뭣이고 간에
아무것도 문제도 안되고 아무것도 생각도 안든다. 그냥 좋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918344F03D4F60D)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3FF344F03D4FB11)
비로봉을 사모하는 주목관리소와 연화봉(천문대)
지리에 반달곰 천왕이를 풀듯, 소백에 여우 두마리를 방사하며,
한참 이름공모 하던데, 갸들 이름이 정해졌는지 궁금...
![](https://t1.daumcdn.net/cfile/cafe/19050D344F03D4FE20)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DA5354F03D50014)
바람은 없어도 기온이 너무 차기에, 조금만 서 있어도 손끝이 따끔거린다.
역시 정상은 비정상하고 틀리긴 틀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BEA354F03D50107)
![](https://t1.daumcdn.net/cfile/cafe/1903BA354F03D50604)
눈알갱이 춤사위에 하늘씨도 따라질...
그저 이런 날 들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쎄쎄, 일본어론 아리가또 라고 하지요~♪' 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4D6354F03D50740)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A2B354F03D50A10)
언릉 어의곡 갈림길로 들어선다.
이짝길은 사람들 흔적이 많아 길이 정말 수월타!
4.5km를 거의 마라모드로 지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AA5354F03D50C07)
얼음땡 놀이하는 어의곡을 뒤로 하고
붉은 해오름 대신, 하얀 소백에다 나의 다짐을 묻고...
소백의 雪움을 달래주고 얻은 雪렘 가득 안고 산에서 내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E32354F03D51307)
원래 들머리로 계획했던 곳에서 아이젠 벗으며...(매점을 놓친거구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05C354F03D5150D)
한발한발 눈바다에 빠져 허우적 거림에
소백이 주는 감동에 찔찔거림에 꾀죄죄 해진 모습...ㅎ
그래도 안다치고 무사히 내림에 장하다고 토닥토닥...ㅋㅋ
다시금, 하얀눈을 밟으며 심신에 좋은것만 받들고자 다짐하고,
'해불양수'를 꿈꾸며...
첫댓글 늦은맥이재에서 고치령가던길을 헤매이던 생각이 납니다.
눈이덮여 길이 없어진 덕분에 신선재로 향하다가 "이길이 아닌개벼~" 하면서 돌아와 다른길로 가던때.
그나저나 늦은맥이재에서 국망봉 가는길 초반이 무척이나 험했을거인데,,, 러셀하면서 용케도 갔네요. 난 두어번 굴렀는디 ^^;;
두어번이면 말도 안해요...
스틱이 있는데도 수없이 자빠지고, 넘어지고...ㅎㅎ 지금은 웃지...에그..
ㅎㅎㅎ...또한번의 소백을 여기서 보구 갑니다.....올해도 어김없이......^^;
처자가 겁도없이 겨울산을...암턴 대단혀!
발아... 결 소백 함 지르자... 이거 암벽보다 더 살빠져...ㅋㅋㅋ
참 예쁩니다. 오늘 춥다는 생각 했는데 사진보니 유구무언 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히히...^^
달콤한 설탕을 뿌려놓은것처럼....사진 진짜 이쁘게 잘 찍었네여...프로야!...이~뻐!!..
설산은 어떤 뉘가 찍어도 작품이 되요...^^
아~~~~~~주목관리소여..................................ㅎㅎㅎ
나두 아~~~~거기여~~~ㅋㅋㅋㅋㅋ
나도...아~~~~ ㅋ
올해는 눈으루만 산행하는구먼...어찌되었건 감사하오..좋은 구경하게 해줘서리...^^
새벽 2:22분에 왜 전화 하셔쑴꽈???????
보고시뽀서..ㅎ...^^:::
어라? 지난 연말부터 왜저리 이뻐졌대유?ㅎㅎ
산행, 그것도 눈내린 겨울산행은 절대 혼자 하시면 안됩니다.
저야 가만히 앉아서 사진으로 구경하니 좋지만
혹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당하면 어쩔려구 그러십니까~
앞으로는 일행들과 함께 산행하세요~
덤벙님 걱정 감사해요.
뭐 그런 말씀은 넘 들어서 귀에 딱지 앉았네요...ㅎㅎ
잔소리 같지만 몇해전 인근에 20여년 나무와 톱 다루던 사람이
혼자 산에 올라 나무하다가 실수로 자기 다리를 톱으로 쳤습니다.
휴대폰 불통지역이라 결국 피를 흘리면서 혼자 하산하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했습니다. 불미스런 일은 예고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겁니다.
새겨 들으시오 안녀사!.....ㅠㅠ
저런요... 매사 조심할게요.^^
어제 소백 비로봉 완전 봄날씨.. 칼바람이 뭐예요??ㅋ 러셀 진짜 힘든데.. 고생하셨네요.. 요코스로 꼭 가고 싶네요~~
어제두 그랬구나... 울언냐 토욜날 갔었는데, 바람 쩜 불었다던데... 담에 이 코스 꼭 가봐...완전 강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