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집단에너지 매각 본격 추진 | ||||
인천 논현지구 예비실사…내달 초 본입찰 돌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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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집단에너지사업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13일 LH공사는 삼탄, 동서발전, 포스코파워, 서해도시가스 등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사업자의 경영진들과 인천 논현지구 현장실사를 했다. LH공사는 오는 26일까지 LOI제출 업체들의 예비 실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LH공사는 118조원의 부채와 하루 100억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12월29일 경영정상화를 선언했다. 이는 사업조정과 자구노력을 담아낸 것으로 집단에너지, PF사업, 중대형 분양 등 그동안 민간과 경합하던 사업에서 철수하고 공익사업에 대한 구분회계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몸집 줄이기에 돌입한 것이다. LH공사의 집단에너지사업은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12월 입찰 가격이 기대에 못 미쳐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LH공사는 경영정상화 선언이후 집단에너지사업 매각을 올해 첫 번째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아직 의향서만 제출된 상태로 2월초에 있을 본입찰에서는 몇 개의 사업자가 최종 신청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LH공사에서 제시한 입찰금액이 차이를 보일 경우 마찬가지로 유찰을 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번에는 과연 매각이 될 수 있을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삼탄과 한국동서발전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매각 대상인 인천 논현지구는 3만2,597세대로 2만4,000kW 규모의 발전시설과 시간당 361Gcal의 열원 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규모 집단에너지사업 지역으로 만약 업계의 예상대로 삼천리 계열사인 삼탄이 인수하게 될 경우 삼천리 그룹 입장에서 보면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제외한 민간업체 중에서는 GS파워와 청라에너지를 이어 제3대 대규모 집단에너지 민간사업자가 된다. 또한 동서발전 역시 이미 기존에 SK E&S 등과 당진석문산업단지에 집단에너지 공급설비 건설사업에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는 대성산업과 오산세교지구에 대한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 집단에너지사업을 위한 역량을 갖춰왔다. LH공사의 관계자는 “매각 예정금액은 비공개이며 올해 역시도 지난해처럼 기준에 못 미친다면 유찰될 것”이라며 “인천 논현지구가 매각되면 이어 아산 배방탕정지구와 대전 도안지구도 단계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출처:투데이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