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편견을 부추기는 언론사와 기자 국가인권위와 언론중재위 제소 기자회견
일시 : 2024.05.29 오전 11시
장소: 국가인권위원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발달장애인요양보호 일자리 청년 최소연님의 발언 공유합니다. >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로 4년째 특화형일자리로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자 보조로 일하고 있는 청년 최소연이라고 합니다.
저는 마포에 있는 요양원에서 일을 처음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출근을 먼저 요양보호사님들과 함께 제가 담당하는 곳을 청소 합니다.
청소를 하고 간식시간이 되면 어르신들 간식을 챙겨드립니다.
식사시간에는 어르신들게 앞치마를 해드리고 혼자 드시지 못하는 어르신의 밥을 먹여드립니다. 불편하신 곳은 없는 맛은 있는지 여쭈어보면서 목에 걸리지 않으실지, 잘 삼키셨는지도 보면서 돕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서 이야기도 해드리고 애교로 심심하지 않도록 해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어르신들이 아프신곳이나 불편한 곳이 없는지 계속 확인합니다. 이렇게 하면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다른일을 하시느라 못보시거나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챙겨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많이 안아드리고 “사랑해요” 말도 자주 드립니다.
또 제가 특별히 맡고 있는 어르신께는 커피를 타 드리기도 합니다. 어르신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저를 불러 텔레비전을 틀어달라고 하거나, 보호자와 전화를 도와달라고 하시거나 커피를 타드리기도 합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어르신들을 즐겁고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다록 생각합니다. 저는 제 일이 보람되고 즐겁고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양원에서 출근하면 어르신들이 “우리 강아지 왔어”라고 부르시며 안아주시고 가족처럼 대해 주십니다. 요양보호사 선생님들께서는 제가 없는 날이면 “너무 힘들었다”며 없으면 안된다고 매일 칭찬해 주십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함께 있는 사람들이 칭찬도 해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것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