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 2012.09.07
한국기행
예산 - 제5부 전통의 혼이 숨 쉬는 땅
한국의 어느 판소리 명창은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예산은 그 명창의 말처럼
좋은 것들이 많이 남아 있는 땅이다. 폐교를 고쳐 풍물학교로 만들고 현재 고향 예산에서
우리소리를 가르치는 국악연주가 이광수 선생. 그와 함께 간 수덕사는 1500년 세월이 담긴
, 고려, 조선 시대를 넘나드는 건축미가 집약 되어 있다.
천년고찰은 덕숭산의 품에 안겨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수덕사 앞에 자리한 수덕여관은
동양화가 이응로가 이곳에 반해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우리 것, 우리 전통을 사랑한 유명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예산. 그 중에서도 예산을 대표하는
인물은 추사 김정희이다. 조선후기 실학자로 독창적인 글씨체인 추사체를 만들어낸 서예가이자
문인화의 대가였던 추사선생의 고택이 이곳 예산에 있다.
글씨체를 통하여 한 사람의 혼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소목장 해초 박학규 선생. 그는 추사의 혼이
담긴 추사체에 반하여 그것을 오롯이 나무에 새겨 넣는 작업을 하고 계신다. 오랜 전통의 혼이 묻어
있는 예산의 곳곳을 이광수 선생과 함께 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