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모산에도 봄의 전령사가 소식을 전합니다. |
그동안 여러 가지 바쁜 일로 월, 금 산행을 건너 뛰었습니다.
통장을 맡고 보니 해야할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지역 주민 실태 조사차 매일 같이 가가호호 방문하는 일이 그리 간단치 않았습니다.
거기에 앞서 3월 19일 민방위 훈련 예비 소집 통지서도 전달해야 하니 그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80% 정도는 진척이 되고 나니 좀 마음의 여유가 있어 오늘(금) 대모산을 찾았습니다.
엊그제(3/6,수) 경칩이 지나니 완연한 봄 날씨입니다.
극성을 부리던 미세먼지도 '보통'으로 많이 좋아지고 말입니다.
위 사진 보셨나요?
봄을 알리는 전령사가 대모산에도 찾아 왔습니다.
무슨 꽃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3/13)엔 청계산으로 오신다니 반갑습니다.
새로 조성된 원터골약수터 쉼터도 여러분을 반길겁니다.
김은배 귀 빠진 날 나흘전!
기대됩니다.
많이들 오십시요.
상식 및 건강. 246. 운동으로 병을 고친다
당신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최근엔 단순히 운동이 건강에 좋은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제’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운동이 치료제로 적용되는 범위도 관절이나 척추 등에 국한되지 않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병 등 각종 만성질환까지 아우를 정도다.
운동효과가 여러 연구와 임상 등을 통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하려고 하면 막연하다는 게 많은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대부분 어떤 운동을 어떤 강도로, 얼마 동안 해야 건강해지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운동도 패션이나 식품처럼 누가 좋다고 하면 따라 하는 등 유행을 탄다.
하지만 운동이 치료제 개념으로 바뀌면서 이제 개인에게 맞는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운동처방’이라고 한다.
현재 운동처방은 건강한 일반인보다는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부터 시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성질환자들에게 운동처방이 활성화되면 건강한 일반인들에게도 개인별 특성에 따른 운동이 처방될 것이라고 말한다.
<헬스조선>에서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을 맞아 운동의 중요성은 물론이고, 운동처방 현황과 약이 되는 운동법,
그리고 국내 5대 대학병원 스포츠의학센터가 추천하는 운동에 대해 알아봤다.
우리나라 국민의 운동 수준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국민의 규칙적인 신체활동 실천율은 32.1%로 매우 저조하다.
특히 19세 이상에서는 70.4%가 비운동군에 속하거나 신체활동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신체활동 부족병’이라고도 일컬어지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 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은 운동하는 횟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당신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0가지로 명확하게 정리했다.
WHO 발표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1 —— 조기 사망의 위험을 낮춘다.
2—— 모든 사망 원인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낮춘다.
3 —— 심장질환·대장암·당뇨병(2형)의 발생을 줄인다.
4 —— 고혈압을 예방하고 감소시킨다.
5 —— 체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며 비만을 예방한다.
6 ——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감소시키며 여성에게서 골반 골절의 위험을 줄인다.
7 —— 요통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고 요통·무릎 통증 등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막아준다.
8 —— 건강한 뼈·근육·관절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9 ——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와 불안·우울증을 감소시킨다.
10 —— 위험한 행동을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게 한다.
담배·술과 그 외 다른 약물의 남용,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나 폭력 같은 행동을 예방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김진구 센터장(정형외과 교수)은 “사실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운동을 치료 수단으로 바라봤지만,
동양권에서는 운동에 대한 관심은 물론, 운동을 질병 치료로 바라보는 인식이 덜한 게 사실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서양을 중심으로 운동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그 근거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운동을 치료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막연하게 운동이 건강에 좋다고 권하던 것이 이제는 운동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치료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동하면 달라지는 것들 제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에서 정리한 규칙적인 운동의 이점에 따르면 일단 심혈관 기능과 호흡기능이 향상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게 되면 전반적인 체내 산소섭취량이 늘어나면서 분당 호흡량이 줄어들고, 심근 산소소비량도 줄어든다.
아주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이두형 교수는 “꾸준히 운동하면, 심장박출량이 늘어나면서 심박수에 영향을 받는 심근산소소모량이 줄어든다”며
“평상시에는 물론, 운동할 때도 심장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운동은 혈관을 넓혀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혈압이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골격근의 모세혈관 밀도가 증가한다.
그리고 혈액 내 젖산이 축적된다고 해도 운동으로 인해 역치(자극에 대한 세기)가 증가해 있는 상태라 크게 자극되거나 힘들지 않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중에서도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늘고, 중성지방이 감소한다.
전체적으로 체지방과 복부지방이 줄어든다.
그뿐만 아니라 운동은 체내 염증을 줄여주고, 당(糖) 성분에 대한 내성을 높인다.
이로 인해 각종 만성질환에 대한 1차 예방이 가능해지고 각종 암 발생을 낮출 수 있다.
실제로 여러 메타 분석을 통해 운동을 하면 암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한다고 밝혀졌다.
최근에는 운동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 신경학자인 헨리에테 반 프락 박사팀은 운동할 때 ‘카텝신B’라는 단백질이 생성되는데,
이 단백질이 뇌의 뉴런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중장년층에서 인지능력을 높이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운동이 좋다는 연구도 있다.
호주 캔버라대학 연구팀이 학술지 <영국스포츠의학>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6년까지 발표된 운동과 인지능력 간의 관계를 다룬 논문을 분석한 결과
운동은 실험 당시 참가자의 뇌 건강에 상관없이 50대 이상에서 인지능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밝혀졌다. 연구팀은 총 39건의 출판 자료를 바탕으로 운동을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유산소와 근력운동의 혼합, 요가, 태극권 등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유산소운동은 전반적인 인지능력을, 근력 운동은 기억력, 작업 기억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줬다.
운동시간은 1회당45~60분, 중간에서 강한 강도로 운동할 때 가장 효과 있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운동 권고안
운동의 종류
운동은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으로 나뉜다.
유산소운동이란 최소 20분 이상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걷기, 자전거, 등산 등이 있다.
무산소운동은 순간적인 힘을 이용해서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말한다.
대표적인 운동은 웨이트트레이닝,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단거리 달리기 등이 대표적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1/2017090102094.html
유 - 머. 221. 신체 각 기관들의 회의
어떤 남자의 신체 각 기관들이 의장인 뇌를 모시고 회의를 하고 있었다.
(1) 폐;
의장님 저를 보십시오.
벌써 저는 까매졌습니다.
이 남자는 하루에 담배 3갑씩 30년 넘게 피워댑니다.
의사가 주의를 줘도 도대체 이 남자는 막무가내입니다.
니기미..
(2) 위;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시도 때도 없이 불갈비에 매운탕에 닭발에 족발에 아구찜에 막 쑤셔 넣고
거기에 밥3그릇에 폭탄주 20잔을 더 들이붓고 거기다 5차까지 가서 더 넣을 데가 없는데도 집에 오면 라면까지 쳐 넣는 바람에 위하수에 위궤양 끼가 보입니다.
씨不랄~
(3) 관절;
의장님 저는 무너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이 작자는 사람들이 몸을 빼라고 성화를 부려도 운동도 않고 100Kg이나 되는 무게로 나를 짓누르는 바람에 매일 견디기 힘듭니다.
C 8~
(4) 눈;
의장님 눈이 보배란 말도 있잖습니까?
지금 저는 신문은 커녕 3미터 앞의 사람도 몰라봅니다.
남들은 안과에 가서 보링도 한다는데요.
쌍NO무 色기~
(5) 간;
다들 저는 안 알아 주는군요. 저는 이미 한 물 갔습니다.
제가 아프다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저도 색깔이 까매지고
딱딱해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래도 이 남자는 매일 술 쳐먹고 제멋대로입니다.
M병할~
그러자 저 아래에서 누군가 조그맣게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의장인 뇌는
“다들 조용하십시오. 누군가 뭐라고 했죠?”
“저는.. 제발~ 섰으면 좋겠습니다..”
덕담 및 좋은 글. 174. 인간의 정
꽃은 피어날 때 향기를 토하고
물은 연못이 될 때 소리가 없다.
언제 피었는지 알 수 없는 정원의 꽃은
향기를 날려 자기를 알린다.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로운 사람은
한 송이 꽃이 피듯 침묵하고 있어도 저절로 향기가 난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과 만나고
참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깊이 향기를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인간의 정이란 무엇일까
주고받음을 떠나서 사귐의 오램이나 짧음과 상관없이
사람으로 만나 함께 호흡하다 정이 들면서
더불어 고락도 나누고 기다리고 반기고 보내는 것인가?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또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그렇게 소담하게 살다가
미련이 남더라도 때가 되면 보내는 것이
정이 아니던가요~
시시콜콜. 1. 며느리와 기분 좋은 썸타기
시어머니 괴담에 질려버린 며느리는 애초에 시어머니와 거리를 두려 합니다.
그러나 며느리 괴담을 남의 일로만 우겨온 시어머니는 딸 같은 며느리를 기대합니다.
‘역시’와 ‘설마’가 만난 지점에서, ‘어차피’와 ‘절대로’가 부딪힌 그 지점에서 현실은 양 갈래로 갈라집니다.
또 하나의 현실이거나, 또 하나의 괴담으로...
썸의 기본은 매너와 여유.
신년회라며 친구들이 모여 점심을 먹는데, 한 친구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철이 없을 줄 알았던 새며느리가 의외로 속이 깊고, 매사에 시어머니 편을 찰떡같이 들어주어 딸 없는 한이 그새 반은 풀렸다네요.
그 말 듣고 짓궂은 친구 하나가 콧방귀를 뀌고 나섰습니다.
첨부터 미운 며느리가 어디 있냐? 고분고분하다고 자꾸 다가가면 그게 바로 시어머니짓이다.
그러다 언젠가 기함할 일 생긴단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살벌한 고부괴담들을 쏟아내는 겁니다.
설마 그랬을까, 누가 참 잘도 지어냈다 싶으면서도 오싹해지는 얘기들을요.
‘괴담’이라는 건 누가 무슨 속셈으로 만드는 걸까요?
이랬다더라, 저랬다더라 하지만 실은 자기 이야기를 남의 이야기인 척 세상에 흘려보는 거 아닐까요?
한쪽 입장에서 과장을 하다보니 기괴하게 부풀려졌을 뿐, 현실에 전혀 없는 이야기라면 세상에 퍼지지도 않을 겁니다.
시어머니가 문제인가 며느리가 이상한가 헷갈린 채 괴담의 끄트머리를 잡고 사는 사람이 저 하나만은 아니겠지요.
지난 주말 아들 며느리가 저희 집에 점심 먹으러 왔을 때의 일입니다.
처음엔 못 느꼈는데, 같이 밥 먹다보니 좀 이상했습니다.
며느리가 통 말이 없고 얼굴이 어둡더군요.
혹시 부부간에 다투기라도 한 것인가 싶어 아들을 살펴보니, 그 애 얼굴은 또 긴가민가 싶고...
나라도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이 말 저 말 아무 말이나 했습니다.
이거 먹어봐라, 저거 싸줄까? **는 새 유치원 마음에 든다고 하니?
그런데 그럴수록 며느리의 표정이 점점 더 굳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넌지시 묻고 말았죠.
너 오늘따라 피곤해 보인다고요. 요새 힘든가보다고요.
그랬더니 며느리가 반짝 하고 눈을 뜨더니, 대답합니다.
“그런 게 아니고 어머니 실은 아침부터 두통이 있어서요.”
“아, 그래? 그럼 집에서 쉬지 않고 뭐하러...”
“그러니까 어머니. 오늘은 더 이상 저한테 아무 말 걸지 말아주세요.”
“......”
평소엔 못 듣고 놓치는 말도 많은 저이건만, 며느리의 그 마지막 한 마디는 또렷하게 귀에 들어오더군요.
말 걸지 말아주세요...
순간 얼굴이 달아오르는 기분이었는데, 그 이유는 노여움이기보다는 민망함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주책없이 말이 많긴 했거든요.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으면 가만 두면 되는 것을, 그 이유를 알고자 귀찮게 했습니다.
하지만 며느리도 너무 급했던 거 아닌가요?
두통 있다 소리 듣고는, 바로 저희들 집으로 돌아가게 할 참이었는데,
그 새를 못 참고 꼭 그 말을 해야 했을까요? 말 걸지 말아달라 소리를...
하지만 저는 아무 말 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모녀”라는 단어가 생각나서 말입니다.
며느리를 들이면서, 우리 모녀처럼 지내자 소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말 하면 며느리들이 싫어한다고 해서요.
하지만 제 혼자 생각에, 딸과 다름없이 대해주리라 마음먹고 있었지요.
만일 딸이 내게 ‘오늘은 피곤하니 말 걸지 말아달라’ 했으면 제가 상처받았을까요?
딸이 엄마한테 할 수 있는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며느리에게도 상처받지 않기로 하고, 오냐, 알았다 했습니다.
그러나 종지만한 그릇인 주제에 대접인 척 해봐야 소용없지요.
그 일이 며칠이 지나도 소화가 되지 않는 겁니다.
쿨한 척 넘어가놓고 혼자 끙끙대는 내 모습이 싫어서 더욱 불편했습니다.
주책없이 며느리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갔다가는 기함할 일을 당할 거라고요?
그럼 내가 그 주책없는 시어머니이고, 우리 며느리가 기함할 요즘 며느리인가 봅니다.
주책없는 김에 한 발 더 나아가서 친구들 생각을 한번 물어나 볼까도 싶었습니다.
하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고 고개만 주억거리고 있는데, 모임 내내 말이 없던 다른 한 친구가 갑자기 손을 들고 나섭니다.
한숨부터 길게 내쉬더니, 누구에게랄 것 없이 묻습니다.
“내 눈빛이 사람 불편하게 하니?”
“어? 아아니... 왜?”
“우리 며느리가 그러더라. 그렇게 빤히 쳐다보시면 제가 불편하다고.
내가 언제 그렇게 빤히 봤냐고 하니까,
지금도 그렇게 보고 계시잖아요 하며 웃더라.
나도 같이 웃었지. 안 웃으면 어떡해? 기막혔지만, 오냐 알겠다. 했어.”
좌중은 잠시 조용해졌습니다.
몇 초쯤 뒤에 너스레 잘 떠는 친구가 뭐라뭐라 눙치고 나서긴 했는데, 그 말이 귀에 잘 안 들어오더군요.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달라는 말, 쉽게 할 수 있는 말일까요?
그러나 그 며느리만 탓할 수 없는 것이, 그게 무슨 뜻인지는 알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풋각시일 때, 우리 시어머님이 저를 그렇게 쳐다보곤 했습니다.
빠안히, 때론 멍하니, 마루나 문지방 너머에 앉으셔서는, 제 동선을 눈으로 쫓으셨지요.
딱히 애정은 없이,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그 때 저는 그 눈빛이 어렵고 불편해서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님께 그러지 말아달라고 말할 엄두는 못 냈습니다.
그냥 견뎠고, 그러는 내내 어머님이 싫고 무서웠지요.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싫은 건 싫다고 분명히 알리는 게 어쩌면 잘하는 건지도요.
문제는 우리 시어머니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입니다.
말 걸지 말아달라고 하는 며느리에게 저는 이렇게 말했어야 합니다.
오냐, 알았다. 그런데 우리 서로 말은 좀 예쁘게 하자.
딸이었다면 아마 저는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그랬더라면 제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겠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말을 못했습니다.
며느리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만 가득할 뿐, 자신감은 바닥이고 믿음도 약하니까요.
그 이유야 뻔하죠.
내가 피땀 흘려 키운 아이가 아니잖아요.
우리의 인연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인데, 부모와 자식이라는 부담스러운 족쇄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괴담에 절망하지 말고, 며느리의 반응에 노염타지도 말고, 내 식대로 며느리와 인연의 썸을 타야겠습니다.
썸의 기본은 완급의 조절과 마음의 여유겠지요.
갑자기 돌변해서 “시어머니에게 감히?” 라는 말을 할 거면 애시당초 며느리에게 다가가지를 말아야죠.
마찬가지로 며느리도, “시어머니니까 역시...” 라고만 생각하지는 말길.
미워서 노려본다 생각하지 말고, 노인네가 또 넋 놓고 바라본다 생각해주길.
꼬투리 잡으려고 캐묻는다 생각하지 말고, 오늘따라 눈치 없이 수다스러우시구나 생각해주길...
첫댓글 대모산에도 봄꽃이 똑똑...문을 두드 드리네요.
봄에 태어나셨네요?
축하
주민센터 일을 맡으셨나요?
얼떨결에 통장 일을 2년간 하게 되었네요.
첫 활동으로1년에 한 번 있는 주민 거주 실태 확인 조사가 있는데
무려 370여 세대를 직접 확인하는 작업이예요.
어느 누가 반갑게 문을 열어 주겠어요.
민방위 예비 소집 통지서도 배부해 주어야 하고요.
그래도 하루 두 세 시간 확인 작업을 하느라 발품을 파는데
그러다 보니 한 7천보는 걷게 되네요.
좋은글감사합니다
봄이바로 옆에
와있네요
꽃들이만발하는
봄은축복의계절
이계절에저도
태어났어요
옥기씨 오랜만에
인사합니다
얼굴보기도
힘드네요
친구란마음속에
있나봐요
우리아파트
통장님은띠동갑
젊은여자인데
은배씨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