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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핥퀴고 간 수해 현장을 바라보며"
- 글 / 생활시인 한상진 -
하느님도 무심하구려!
지난 겨울 폭설 시름 주셨으면 됐는데
구멍 뚫린하늘 집중폭우 퍼붓어
수마가 핥퀴고 간 날벼락 같은 수해 참상
눈 뜨고 볼 수 없는 뉴스 특보의 생생한 현장
어느 뉘 하나 눈시울 붉히지 않았을까
밤새 안녕 이라더니 구멍 뚫린 하늘
양동이 물 퍼붓듯 집중폭우 강원지역 산사태
아름드리 나무들 선채로 밀려와
전답 가옥 축사 교량들 삽시간에 쑥대밭 되고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강원도 인제
사망 실종 50여명의 인명 피해 아쉽구나
애써 가꾼 농작물 사랑주던 가축
수십년 애써 마련한 보금자리 주택
급류에 밀려 온 모래 흙더미에 지붕만 보이고
남아 있는 가재도구 하나도 쓸수 없으며
고립된 마을 주민 전화 불통 위급 상황
당장 먹고 입을 옷가지 먹을 물 시급하단다
몸만 겨우 빠져나온 이재민 노파
내 생전 이런 물 난리 처음 겪는다며
눈물 마저 매말라 아무 정황없다 하시는 구나
축산하던 농부 기진맥진한 소 한마리
지붕 위 방황하던 개 한마리 끌고 나오며
부둥켜 안고 얼굴 부벼대는 처절한 모습
지난 겨울 폭설 전국 최고 피해지역
내고장 정읍 어쩌다 태풍 폭우 조용히 지나가
한근심 놓이지만 이웃 참상 가슴 저려와
전화통 붙들고 060-700-1004 찍어댔지
내정성 이리 보내면 작은 위로 되겠지 하고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했는데
외양간 이라도 잘 고쳤으면 매년 찾아 든 수마
이지경 이꼴 않됐을텐데..."모두가 인재로다"
"위정자들아! 시끌벅쩍 입만 종알대지 말고"
"병의 근원을 찾아 완치를 해야지 않겠나"
쓴소리 한마디 남기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수마가 핥퀴고 간 수해 현장을 바라보며"
( 2006. 7. 20.)
- 주여! 수해가 매년 연례행사 되지않게 하소서 -
(우리 모두 "이재민 돕기" 참여를)
*060-700-1004:전화 한 통화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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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적극 참여토록 하죠. 현지로 봉사활동 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