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태풍예고로 주춤하며 가을날씨 보이던 날
여름내 빨빨거린 제 발저린 이 몸은
행여 날씨가 심술을 부릴까? 날씨 핑계대며
평소에 없던 소심함까지 보이며 말도 못 꺼내고
혼자 끙끙 속앓이 하였더니
친구들의 불나는 전화통에 가만가만 속삭여도
태생이 큰 목통 안들릴리 있겠는가?
눈치 빠른 우리영감, 어느새 눈치 채고
" 야~야~ 더운데 전화통 들고 구석찾아 헤메지 말고
큰소리로 애기해라 고만,
내 핑계 대지말고..."
"귀도 밝네. 그 연세에...."
예상밖의 선심에 황송해 하며
신나서 준비했지.
지난번 여행때 장농을 대신한 가방, 가져 가라는
영감의 빈정댐도 꽃노래로 들리고
태풍이 온다는 TV 속 뉴스도
태풍이 대수냐? 집만 떠나면 내 세상인데...
빗길이면 혜엄치고, 눈길이면 썰매타지.
고향가는 마음은 천하가 무적인디......
봄부터 학수고대 기달리던 고향나드리
이 밤만 지나면 우리는 떠난다~~~ 야호~ 야호~ 야호호~~~~
신이 났지. 긴~긴밤 지나고 동창이 밝았느니
잠실역 1번출구
대형버스 기다리고 귀여분(?) 박교장 그 앞에 서 있네.
들뜬 아줌씨들 분단장 꽃단장에
늦을법도 한데 시간도 잘 맞차여
9시 30분에 출발~
널널한 자리에 쾌적한 환경으로
차는 고속도로로 나가고
알뜰살뜰 세심한 총무님
부득이 빠지게 된 회장님 몫까지
엽렵한 배려에 재치있는 게임까지...
전국에서 제일이라는 청원의 허브농장 도착해서
아름다운 꽃속에서 전해오는 허브향을
눈, 코, 입으로 보고, 맡고, 맛보며
온몸에서 느껴지는 허브의 기로
건강수명 한 십년 보충 받고
눈으로, 코로 먹은 꽃밥은 벌, 나비가 따로 없데.
그 옛날 온갖 호사 다 부린 진시왕도
이 꽃밥 못먹어 봤을꺼란 자부심까지도... 입이 호강을 했나이다.
몸과 마음을 허브향으로 단장하고
대통령이 되기위해 청남대로 갔지요.
눈앞에 펼쳐지는 수려한 경관은
격무에 시달린 대통령이 혼자서 땀을 시키기엔
과분하다 느껴짐이 심히 타당한듯
민초인 우린 그림 속 떡이었으니
관광객 되어 사진 찍는 것이라도 황송타 생각해야 되나?
여름한철 신선놀음 과감히(?) 포기하고
관광지로 돌려준 나랏님께 바친 돌탑!
5000 여 그 지방 주민들이
돌 하나 정성 하나 올리고 쌓은 것이 돌탑이 되었다니
서글픈 웃음 자아내게 했지만
그래도 말로만 듣던 청남대가
학생들 공부하는 대학교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번참에 확실히 알았구만요.
청남대 입구에서
아이스케키 하나씩 입에 물고
버스에 올랐지요
드디어 고향을 향해서~~
구불구불 재 넘어서 보이는 푸르른 산천경계
고향의 산이요 고향을 벌이로다.
그때사 부슬부슬 내리는 부슬비는
고향찾은 우리 위해 더위를 씻어내니
고향땅 가로수도 오랫만에 한더위 벗는구나.
한여름의 선선함을 고향의 인심이라 고마워하며
약속한 모교 앞에 가니
환하게 웃으며 마중 나온 상주회장님!
반가움에 손을 잡고 우릴 안내하니
푸르른 들판엔 갓 핀 벼이삭 수줍고
멀리 보이는 뚝방길 옛추억 불러 일으키는데
어느새 비는 멎고 버스가 머물은 곳
" 선비의 고장 이안면 "
풍체좋은 표지석이 들판 가운데 음전시레 서 있네.
숭덕산장까지~
비 개인 촉촉한 들판길을 운치있게 걸을려다가
속속 모여드는 고향친구들의 마음땜에
못이기는 척 차를 타니
헤즐럿 향이 짙은 차속은 서울친구 태울려고
배려한 친구의 냄새란걸 나중에 알아씨요.
고맙기도 하시지.....
들판을 지나 뚝방길, 작은 냇물 건너서
구불구불 논길을 한참을 들어가니
아담한 양옥 한채 숲속에 한적한데
대문짝하게 걸어놓은 프랑카드엔
" 상주초 51기(16회) 동기회 환영" 이란 글씨가
가슴 뭉클하게 하더이다.
미리와 기다린 친구들 환한 얼굴로 우릴 맞고
넓은 방엔 벌써 잔치상 펼쳐져 있었는데
타향에서 쫓기듯 사느라 힘든 친구들 위해
흑염소 몇마리 잡아 몸보신 시켜준다니
속 깊은 친구들 우정에 또 다시 가슴 뭉클!
회장님 비롯하여 함께 못 온 친구들 몸보신은 어쩌누?
생각하니 명치 끝이 짠~해 지더라구요.
생전 처음 먹어보는 흑염소!
친구들의 마음 넣어 정성으로 차린 음식
뽀빠이 시금치 먹은 것 보다 힘이 나니
금새 효과 본듯 보신한 몸으로
전국에서 모인 우리식구들
열심히 수다 떨고 목젖이 보이도록 웃고 또 웃고
그리고 또
오랫만에 열심히 뛸 준비했지요 . 열과 성을 다해....
몇해를 만났어도 처음엔 어색터니
수십명의 친구들을
단번에 몇십년 전으로 돌려놓은
고향땅 보배인 활량 박옥희 !
타고난 끼와 넘치는 파워로
청중을 압도하며 분위기 띄우니
이곳저곳 너도 나도 한데 뭉쳐
참말로 신이 나게 정신없이 놀더이다.
고향에서의 광란의 밤은
그렇게 시작되어
친구들 모두를 무아지경으로 몰아넣고
일상속에 쌓인 스트레스 말끔히 몰아내니
귀가할 걱정도 없고 밤샘 한들 어떠리요,만
그래도 선비의 자손들이 모인 자리인디
시작과 마침이 분명 하지라.
몇시간의 가무를 안한듯이 접고나니
그때사
다리는 휘청거리고 , 목은 따끔 따금
땀속에 빠진 몸은 마디마디 제자리 찾아가느라
욱신거리기 까지 합디다.
12시가 훨씬 넘어
방방이 나뉘어져 자는가 했더니만
이방 저방 몰려앉아
여생도는 옛기억 더듬어 나이롱뽕 복습하며
포겐 손 헛 때리고 약 올라도 깔깔깔~
피하는 날렵함이 아직도 청춘이라.
여생도에게 방도 이불도 다아 내어주고
큰방에 모인 남친들
밤새도록 술잔 앞에 놓고 정담들 끝이 없더니
신풀이 미진한지 고래고래 부르는 노랫소리에
새벽에 겨우 든 잠 다 깨워놓았어도
말리고 싶은 생각 안드는건 몸은 누워있어도
마음은 함께 하고 있음이니,,,
잔둥만둥 아침 맞고
우거지 된장국에 깔끔한 아침 먹고
객지에서 물 바꿔먹으면 배탈날까 염려되어
여친들 위해 매실원액 가져온 자상한 연묵이!
그대 덕분에 모든 여친들 뱃속이 편안 했으니
그대의 자상함은 두고 두고 기억되리~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빗속의 아침산책은 운치보단 청승이라, 나이탓 하며
비맞고 꿉꿉한거 보다는
어젯밤 못다한 나이롱뽕 잠깐하지,
그단새 모여앉아 또 다시 판 벌리네. 아줌씨들! 참말로 못말리여.
숲속의 숭덕산장을 떠나
작년에 못다한 상주관광(?)
동학교당 찾아서 은척으로~
빗속의 고향은 꿈속같이 아스라한데
꿈속에 고향길 헤메듯이 포로무리한 들판을 한참을 달려
동학교당 앞 내리니 거물로 덮어놓은 과수원 위 하늘엔
뭉개구름 펼쳐있고 마을을 에워싼 녹음짙은 산은
구름꽃 피우며 우릴 반기더라.
내고장 자랑거리로 아직은 미진한게 많았지만
지금이라도 자랑스런 조상님의 업적을 기리며
내 고장 찾은 님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건
후손들의 자랑이요,고향에 대한 자부심 이거늘~....
상주에서 태어나 상주에서 자랐어도
몰랐던게 너무나 많았었구나~ 새삼시레 느꼈지요.
쌍용계곡을 지나 옥양폭포 가는길
제작년에 왔던 쌍용폭포 계곡서
그때 함께 했었던 간친구 생각하며 잠시 회상에 젖고
옥양폭포로 비스듬한 산길을 올랐지요
산 좋고, 계곡 좋고, 산길만 세멘포장 아니었더라면
삼박자가 다아 맞는건데..그게 쪼께 아쉬웠지라.
폭포의 줄기는 가늘었지만
얼키설키 바위들의 오묘함이
자연의 신비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하였으니
옥양폭포 바위문으로 내려오는 물속에 발 담그고
땀들을 식히면서 이번여행의 마지막 우정을 다졌지요
옥양폭포 입구에 친구가 하는 음식점에서
푸짐한 오리백숙은 몸보신의 극치를 이루었고
마을앞 다리 건너 도랑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누어진 괴산의 왕소나무는
그 거대함과 웅장함이 붉은용의 용틀임 그 자체였느니
이름하여 용송이라 ,
용송의 늘부러진 그늘 아래서
다같이 입벌리고 쳐다만 보았나이다.
흐뭇한 마음으로 버스로 돌아오니
여생도들의 떼꾸지로 늦춰진 귀경길에 차질빚은 박교장,
암말 않고 슬며시 상경 했다니
미안키도 하고, 서운키도 하고, 마음이 찜찜~ 하더이다.
모처럼 온 고향방문 정겨운 친구들과
어렵사리 허락맡은 이틀을 마디게 쓰고싶어
몇초라도 더 있고 싶은 마음에 애초 약속 접어불고
늦장을 부렸더니 그 심정 헤아려 함께 할줄 알았는데
그 시간에 말없이 귀경한 거 보니 급한약속 있었는갑소
약속 잡혀있었단 말 왜 미리 안했소이까?
그럼 아쉬움 접고 함께 올라갔을텐데...
어쨌든 미안스럽기 그지없소. .
그래도 느꼈다오
그대 남친들 힘 얼마나 큰 지를~
고향갈땐
나긋나긋 의리있듯 하던 기사양반이,
회장도 없지요, 박교장은 갔지요
종친할매 영애도 소용 없두만
박교장 상경직후
상경길 체증 핑계대며 더이상 지체하길 거부~
돌변한 굳은 얼굴로 안면 몰수하니
예상치 못한 예의없는 행동에
난감함과 당황함은 분함까지 느끼게 하고
속상해 하였더니
의리있는 상주남친 박병우 면장님!
분연히(?) 일으나 단번에 해결하여
모든 여친들의 마음을 통쾌하게 만들어 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운지..속이 다아 시원하더이다
이날 박면장 무용담(?^^*)은 두고두고
여친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칭송하고 기억될 것입니다요.
잠시 속상함을 이내 접고
갈령을 지나
화서면 상현리에 있는 500년 된 반송을 구경하고
용송보단 못하다며 쪼께 실망하는 빛 역력했지만
토끼풀과 어우러진 지난 5월의 반송은
용송과는 또 다른 운치였느니
때와 상황에 따라 느낌도 다르다는거 새삼 느끼며
예약해 놓은 상주의 손국수집으로~
날콩가루 섞은 반죽을 홍두께로 밀어
얼갈이 배추 뚝뚝 잘라넣고 멸치국물로 끓인 칼국수를
양념간장 쳐서 훌~훌~ 모두들 찍소리 않고
산모처럼 땀 흘리며 맛나게 먹는 모습 보며,
에구~ 이거 한그릇 먹겠다고 친구 먼저 귀경케 하고
기사한테 없수임까지 받으며 ,,,
옆에서 보는이들 주책같이 보였을까 ??
생각하니 웃겼지만 주책이면 어때?
찌~~~~라~ㄹ~ 그래도 이키 맛있는데,... 뭘?
목적 달성했으니 찜찜함 중에도 흐뭇함이라.
모교를 배경으로 남은 친구들끼리 사진 박고
상주, 대구,친구들과
팔이 아프도록 손 흔들며 작별하니
그렇게 놀았는데도 아직도 아쉬웠다면
염체가 없는걸까?
5시20분 귀경길 올라 8시 전후하여 서울 도착 했으니
호들갑시레 겁주던 기사양반 허풍도 알아줘야 되여.
계면쩍은 얼굴로 " 오늘은 차가 참 잘~ 빠지네요"
"일찍 도착해서 조금 덜 미안타"는 총무님의 일침은
명답중에 명답이었고 통쾌 했지라.
어쨌든 수고한 기사님! 고마워유~~~~~~
삼베 꼬쟁이에 방구 새어 나가듯
남친들 모두 다 앞서서 사라지고
딱 한명 남은 우리들의 호프 능재 올바이!
끝까지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 해줘서 억시 고맙고
행여 친구들 걱정할까?
아픈 눈 안보일려고 모자까지 눌러 쓴채
먼길 차 몰고 와서 동참하고
아침에 약속 있어
또 다시 그 밤중에 친구 태우고 귀경한 현모!
그 성의! 그 의리! 친구들의 귀감 되리~
바쁜중에도 고향 찾는 친구들 위해
완벽한 준비와 짜임새 있는 진행으로
신경쓰서 애쓴 상주의 임원진들 정말 수고했어,
이틀을 깡그리 우리 위해 몸 바친 그대들 !!
김인성태, 성재환, 안성대, 권형국, 박병우,권정자.
그리고 함께 한 모든친구들!!
고맙고 감사하고 감동 먹었어.우리! 잊지 않을께.
정자야! 찜징방 번개팅 하게되면 꼭 연락할 것이니
약속대로 올라와야 되여.
대구친구들~ 든든하고 양반스런 영순이!
애교스런 개구장이 희영이!
자상하고 우정 깊은 연묵이!
생각보다 구수한 창봉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날쎈돌이 광월이!
반가웠고, 고마웠고, 가을에 다시 만났음~ 소망해 보자.
마지막으로 긴다리 한번 굽힐새 없이 오며가며
구미구미 애쓴 우리들의 총무님 손옥규 !!
시작에서 마침까지 완벽했어,
청원의 허브향도, 하늘거리는 오색 꽃밥도
청남대의 수려한 경관도~
멋쟁이 총무님 아니면 감히 생각도 못할 멋드러진 일정이었어.
너무 수고했고, 그리고 너무 고마워
함께 했던 친구들 모두의 마음이
지금 이 마음이라는거 믿어 의심치 않는바~
총무님 ! 사랑 하와요~ 하늘 만큼 땅 만큼 ,
고향 간 친구들은 갔다 오느라고 수고했고
고향 못 간 친구들은 고향일 궁금해 하며 기다리느라 수고했어.
이 보고서로 궁금증 대충 풀고 더 상세한 건
이번 토요일 찬이 잔칫날 만나서 애기해 줄께.
그날 보재이 ~~~~~~ 친구들아!!!
2006년 8월 20 일
상주 다녀와서 조금 상세보고 드렸음다.
* 사진은 아껴가며 차차 올릴께.
첫댓글 흑염소, 오리백숙, 그리고 손국수 --- 아 ! 맛 있었겠다...
나빼놓고 다 모였네, 대구 영수이, 희영이까지... 부산 옥이는 안보이는거같고.. 다리가 많이 아픈가? 까페에라도 가끔 나오면 좋을낀데. 안그래도 초창기 태그, 꼬리 여사들 까페에 다시 등단하라고 향수기가 부탁하긴 했겠지만.
나도낑가 주니 고맙네 그려. 잘 도착 했겠지. 사진사는 역시 향수기야. 좀배워야 하는데 갈키 줄랑가 모르겠네.
숨이 찬 줄도 모르고 단숨에 읽었네. 허브농원에서 찍은 사진을 비롯하여 환하게 핀 꽃송이같은 얼굴들만 봐도 월매나 즐거웠는지 알것 같아여.흑염소, 오리고기, 상주 칼국시 먹은 얼굴들 보고잡네. 옥규는 너무 수고 많이해서 몸살 났나? 얼른 몸 추스리고 나와. 봉사의 손길 있어 즐거움도 누릴 수 있음을...감사!
애많이썼네 허브농장도 좋았고 청남대구경도 좋았고 .우리가 좋다고 자랑한 반송이 왕소나무에 밀려난게 쪼매무안하긴했지만 정말 즐거운 나들이 였어 글올리느라 수고많았어
1년만에 다시 찾은 상주 아지매들 희추,걸판졌지요.보는 것,먹는 것,노는 것 모두 모두~~"청남대,허브농장을 이 때아니면 언제 또 가 보겠냐"며 자기 생색내느라 바쁘고,흑염소수육은 또 언제 먹어 보겠냐는 둥,다시 배운 나이롱뽕은 또 언제~~생색도 가지 가지라..이튿날 저녁까지 해결하고 돌아 오는 기염에 상주친구들 쪼께 질렸을라나?ㅎㅎ 어쨌든,너무 너무 즐거웠고 상주 회장님,총무님 고생많으셨습니다.서울 총무님은 건강도 여의치않은데 행사치르시느라 애쓰셨는데 속이 덧난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고맙습니다.
서보냇가 다리 건너 새터마을 들어서면 / 개우이못 가는 길 노란 민들레꽃 자욱하고 / 햇살이 겨워 춤추던 종달이도 보리밭에 앉는다.//꿈이 익던 둑방길은 크로바가 한창이고 / 어느 것 하나에도 추억 아닌 것 없건마는 / 뻐꾹이 그리 울던 곳, 가이없는 저녁놀....뻐꾹이 울던 남산! 추억 아닌 것이 없습니다. 허망한 세상 헤매이다 돌아와 보니 눈 앞이 육십입니다. 친구여 ~ 아카시아꽃 핀 어린 시절의 개우이못 가는 길이 그립습니다...애 많이 쓰셨습니다..사진도 좋구요...글도 좋구요......
옛날에 먹던 그 배춧잎 넣은 칼국수는 부른 배로도 맛있게 먹었고 꽃밥도 상큼하게 눈과 입이 즐거웠고 울컥 화내는 사람이 맡으면 효과있다던 라밴다화분 못 사온게 아쉽네. 왕소나무 너무 대단하고 멋졌어. 새벽 3시 살포시 든 잠 깨운 노랫소리에도 화나지 않고 따라 노래 흥얼거림은 무슨 조환지...정필이는 노래 신청하러 갈려고까지.. 이렇게 자세하고 재미있는 글과 좋은 사진들 올리느라 수고 많았어.
고향가서 흑염소도 잡아묵고 오리도 잡아묵고~~~~몸보신 자알 했는데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 안타까웠네. 자세하게 올리느라 운영자 수고가 너무 많아여. 필름 돌아가듯이 쫘~악 펼쳐지니 안간 친구들 여기서 궁금증 풀면 되겠네. 사진도 글도 너무 멋져!!! 향수기가 뱅기를 높이 태워줘서 어지러버 어질어질~~~꽈당 떨어지는 소리 들리는지 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