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세한탄이라면 그렇고 작년 1월 취소되고 그래도 회사 안짤리고 오히려 더 가족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게되어 좋은점도 있었네요..
오르는 기름값 벌금 대신 보전한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고.. 참 많이 불편했던건 사실입니다.
어쩔 수 없는 날엔 조마조마 운전대 잡고 가슴졸이며 단속 당할뻔도 했던 기억이 많지만 아카페를
접하고 나서 제차는 아예 주차장에 박아놨으니 짭새한테 조회당해 무면허걸리지 않은것도
천만 다행이죠.. 아직은 면허를 다시 따진 않았지만 감사드립니다.
보통 글을 올리신 분들 음주나 무면허 걸리신 유형들은 참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었던 경우. 짧은 거리 잠시 운전하시다. 내가 운전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운전불감증..(대리운전 마중나가시던거.. 주차중이시던거..)
이런분들이 대부분 이신것 같습니다. 맘먹고 술드시고 운전해도 된다라는 생각에 하신분은 없으신것
같아요.
전 작년 1월에 만취운전으로 단속되어 40일 임시면허 포함 이번주 13일에 결격해지가 됩니다.
저같은 경우도 불감증에서 비롯된것 같습니다.
작년 1월 회사 송년회모임에서 횟집 앞에 주차장소가 없었던 전 인근 100M 앞 농협 중앙회 건물에
주차를 했었죠. 역시 모임등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지 거기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인도를 점령하고
개구리 주차를 했었습니다. 이게 가장 큰 원인이고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1차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2차에 대한 장소얘기를 하다 주차문제에 대한 대화가 오갔는데 제차를
농협 앞 개구리 주차해놓았다고 했더니 횟집 주인이 거긴 아침에 분명히 딱지를 끓는다는 말에
다시금 주차를 하려고 운전대를 잡은게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술김인지 불감증인지 항상 다니던 길이라 뭐 있으려고하는 생각에 주차를 하다 말고 2차장소(불과 200M)로
차를 몰고 간것이 원인이죠. 50M도 못가 사거리에서 단속되었습니다. 술이 좀 과했는지 평소에도
술을 먹고도 앞을 확인하며 조심조심 끌고간적도 무수히 많았었죠. 직선시야라도 사거리나 도로구간에선
잠시 내려서 확인하고 와서 몰고가기도 했습니다. 상당히 지능적이였죠.. 그러고 보면 저의 음주운전경력이
부끄럽게도 면허취득날부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날은 뭐에 홀렸는지 바로 앞에 짭새가 대대적인 단속을 하는데도 보이지도 않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참 우스운 일이 아니였나 합니다. 저때문에 송년모임 엉망된거 아직도 미안하네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인맥을 다 동원했지만 30분 지연시킨것 뿐. 측정을 거부하고 체혈을 하고자
병원으로 가서 짭새 측정거부 3회시 뭐래나.. 협박에 그냥 체혈했죠. 아마도 분것보다 더 많이 나왔을
겁니다. 조서쓸때 왜 안불고 체혈했냐고 의야해 가면 불어보던 짭새의 표정이 생각나네요.
0.231나왔고 취소됩습니다. 결과 나올때 까지 사무실 밖에 나와서 핸드폰으로 가슴떨며 물어보던기억이며
혹시나 0.1미만이면 좋지 않을까 기대도 했지만 경찰조사시 거의 취소정도의 주량이였다고 했으니
내심 0.35인가요? 그거 넘으면 구속된다는 말도 있고 어쩌나 하는 걱정도 많이 했죠. 괜히 체혈했다는
생각도 했고요..
요즘 벌금이 많이 올랐는지 아니면 정상 참작이 되었는지 그때는 거의 수치많큼 50만원 단위로 벌금이
나온다기에 250생각했지만 200나왔습니다. 면허 재취득비 포함해서 현찰이 250정도 드네요.
차 바꾸려고 모아두었던 비자금(차마 벌금 얘긴 못하겠더라고요. 와이프는 얼마 안나와서 그냥 제가
해결한 줄 알고 면허 재 취득은 그냥 교육만 받으면 되는줄 알고 있으니 참 순진하기 그지 없네요. ^^
아님 알면서도 절 위해서 말 안하는지도..)
전 현장직이라 운전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직업이고 그 이유로 지방이었던 현장을 집 근처 수도권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단속되던 현장은 차로 2시간 거리인 논산인데 일은 수월한 반면 주말부부가 되었죠.
그것도 2주에 한번.
여기 현장은 일은 참 힘들지만 매일은 아니지만 퇴근해서 아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어쩌면 전화위복이라고 아이들한테는 좋은 아빠가 되었네요..
13일 결격해지일이 끝나면 14일 학과시험에 15일 기능시험을 볼 예정입니다. 우선 걱정은 한번에 붙을 수
있을지 문제이고 또 하나는 아직도 제버릇 개 못준다고 음주운전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항상 술을 먹으면 제몸속에 또 다른 용기있는 제가 있거든요.
이제 두번 실수하지 않도록 술도 줄이고 면허를 따더라고 항시 했던것처럼 전철로 출,퇴근 해야겠습니다.
차는 주말 가족을 위해서만 타야겠습니다. 사실 기름값이 비싸 몰지도 못합니다. ^^
그럼 앞으로 기간이 지나 면허를 따실분들 항상 건승하시고 면허 따는날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때가 이 카페의 마지막 인사가 될 지 모르겠네요. 아니 그렇게 되야죠..
저도 현장직 공무이긴하지만...종합이신가봐요 그 멀리까지 가시는거 보니...전 회사 과장님이 옆집에 사셔서 맨날 얻어 타고 댕기고 저녁에 학교도 가기 때문에 아침 5시 기상에 집에 가면 밤11시네요 ^^;; 4월에 결혼도 하고..차는 예비 와이프 보고 가지고 댕기라고 하고...에구 바쁘게 살다보니 시간은 잘 가는거 같으니 현장에서 돈 많이 남겨 대박나세요~
저 역시 결격 해지되어 1년 넘게 운전중입니다만, 아직까지도 그때 그 일이 떠올라 쓴웃음을 짓곤 합니다. 마음 다시 잡는 차원에서 본 카페 활동중입니다만, 님 글이 많이 와닿습니다. 음취당하신분들, 절대 운전하지 마십시오. 그냥 편하게 1년 죽었다 생각하시는 것이 제일입니다. 모두들 힘내시고요..
첫댓글 그동안 마음 고생많이 하셨네요.. 플라스틱 잘 간직하세요...
ㅎㅎㅎ 축하드립니당 전지금은 술도 입에도 거의 안댄답니다.
저도 현장직 공무이긴하지만...종합이신가봐요 그 멀리까지 가시는거 보니...전 회사 과장님이 옆집에 사셔서 맨날 얻어 타고 댕기고 저녁에 학교도 가기 때문에 아침 5시 기상에 집에 가면 밤11시네요 ^^;; 4월에 결혼도 하고..차는 예비 와이프 보고 가지고 댕기라고 하고...에구 바쁘게 살다보니 시간은 잘 가는거 같으니 현장에서 돈 많이 남겨 대박나세요~
부럽습니다... 글고 한방에 딱 붙으셔요~!! 파이팅
저 역시 결격 해지되어 1년 넘게 운전중입니다만, 아직까지도 그때 그 일이 떠올라 쓴웃음을 짓곤 합니다. 마음 다시 잡는 차원에서 본 카페 활동중입니다만, 님 글이 많이 와닿습니다. 음취당하신분들, 절대 운전하지 마십시오. 그냥 편하게 1년 죽었다 생각하시는 것이 제일입니다. 모두들 힘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