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스님의 금강경 핵심 강좌
3강 1부 대한불교조계종 부산연합회 2011.11.14
上講禮 (상강례)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諸佛
일심정례 진시방삼세 일체제불
지극한 일심으로 온 시방삼세의 거룩하신 모든 부처님께 예를 올립니다.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尊法
일심정례 진시방삼세 일체존법
지극한 일심으로 온 시방삼세의 존귀한 모든 불법에 예를 올립니다.
一心頂禮 盡十方三世 一切賢聖僧
일심정례 진시방삼세 일체현성승
지극한 일심으로 온 시방삼세의 어질고 거룩하신 스님들께 예를 올립니다.
我弟子等 講論三藏 唯願三寶 爲作證明
아제자등 강론삼장 유원삼보 위작증명
저희 제자들이 삼장을 강론하고자 하오니 오직 바라옵 건데 삼보님께서 증명을 해주시옵소서!
南無 本師 釋迦牟尼佛
나무 본사 석가모니불
근본 스승이신 석가모니불께 귀의합니다.
南無 本師 釋迦牟尼佛
나무 본사 석가모니불
南無 本師 釋迦牟尼佛
나무 본사 석가모니불
개경게(開經偈)
無上甚深微妙法
무상심심미묘법
최상으로 깊고도 오묘한 불법의 진리
百千萬劫難遭遇
백천만겁난조우
억만년을 지나도록 만나기 어려워라
我今聞見得受持
아금문견득수지
저희들이 지금 보고 듣고 지녀
願解如來眞實意
원해여래진실의
부처님의 진실한 뜻을 알기를 바라옵나이다.
스님께 삼배올림.
(입정)
(출정)
第十一 無爲福勝分
제십일 무위복승분
第十一 無爲福勝分
제십일 무위복승분
須菩提야 如恒河中所有沙數하야 如是沙等恒河가 於意云何오
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여시사등항하 어의운하오
是諸恒河沙가 寧爲多不아
시제항하사 영위다부
須菩提言하사대 甚多니이다 世尊이시여
수보리언 심다 세존
但諸恒河도 尙多無數어든 何況其沙리잇가
단제항하 상다무수 하황기사
須菩提야 我今實言으로 告汝호리니 若有善男子善女人이
수보리 아금실언 고여 약유선남자선녀인
以七寶로 滿爾所恒河沙 數三千大千世界하야 以用布施하면 得福이 多不아
이칠보 만이소항하사 수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득복 다부
須菩提言하사대 甚多니이다 世尊이시여
수보리언 심다 세존
佛告須菩提하사대 若善男子善女人이 於此經中에 乃至受持四句偈等하야
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爲他人說하면 而此福德이 勝前福德하리라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無爲福勝分 第十一
무위복승분 제십일
‘금강경 핵심’이라고 그렇게 타이틀을 걸어서, 지난 번 두 번하고, 오늘 세 번 째 시간인데, 第十一 無爲福勝分(제11 무위복승분)이라, 제11분, 무위복승분 할 차례입니다. 무위복이 수승하다, 이 말이죠. ‘無爲福(무위복)’, ‘無爲(무위)’라고 하는 말 본래 도교(道敎)의 용어지만 불교에서 이끌어다가 잘 쓰고 있습니다.
뭐 그 추상적인 용어는 항상 해석이 구구합니다. 뭐라고 뭐 글자대로 새기면은 ‘함이 없다’ 도대체 ‘함이 없다’는 게 뭐냐? 그래서 설명이 아주 구구하죠.
나는 뭐 없는 것, 없는 데서 말하자면 어떤 이치를 밝혀놓은 것, 없는 것이 근본인데, 그 없는데서 이치를 밝혀놓은 것이고, 또 그래서 결국은 그것은 없는 데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없다고 하는 이치가, 그렇지만 그 ‘없다’고 하는 이치가, 사실은 이 어떤 ‘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 사람들에게 아주 큰 영향을 끼치고 오히려 있는 것 보다도 없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이 우리가 사는 우주 공간에는 사실은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그 부피를 가지고 지구라든지 태양이라든지 이거는 공간에 비교하면은 천분의 일, 만분의 일도 안 되죠.
그와 같이 유형한 것 보다 무형한 것, 있는 것 보다 없는 것이 더 큰 역할을 하고, 크게 좌우하는 것이고, 그래서 있는 것은 전~부 없는 것을 통해서 영위되어 가는 것, 사람도 그렇게 이제 없는 것을 인연으로 해서 없는 것 덕에 있는 것이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어요. 없는 것 덕에 있는 것이 살아가고 있다. 얼른 말만 들으면 좀 이상하지마는 그 이치를 우리가 잘 더듬어서 곱씹어보면은 그게 사실은 맞는 말입니다. 그래 여기서는 ‘無爲福(무위복)’이라고 하는 말은, ‘경전의 가르침’, ‘진리의 가르침’, ‘금강경의 가르침’을 뜻하는 것입니다.
내용은 뭐 간단한 게 돼놔서 그냥 긴 설명 할 필요가 없는 대목이죠.
第十一 無爲福勝分
제십일 무위복승분
須菩提야 如恒河中所有沙數하야 如是沙等恒河가 於意云何오
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여시사등항하 어의운하
是諸恒河沙가 寧爲多不아
시제항하사 영위다부
須菩提야 如恒河中所有沙數하야
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수보리야! 예컨대 항하중에 있는 沙數(사수), 모래 숫자,
如是沙等恒河가 於意云何오
여시사등항하 어의운하오
이와 같은 모래, 이와 같은 모래와 동등한 항하강[等恒河], 강이 있다고 하자, 물론 그 강에도 모래가 다 있는 강입니다. 뭐 모래 빼놓고 강을 말하는 게 아니겠죠.
어떻게 생각하는가[於意云何오]?
是諸恒河沙가 寧爲多不아
시제항하사 영위다부
이 모든 恒河沙(항하사)가
얼마나 많음이 되겠는가[寧爲多不아]?”
須菩提言하사대 甚多니이다 世尊이시여
수보리언 심다 세존
但諸恒河도 尙多無數어든 何況其沙리잇가
단제항하 상다무수 하황기사
須菩提言하사대 甚多니이다
수보리언 심다
수보리가 말씀 드리되
“심히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但諸恒河도
단제항하
다만 저기 저 하나 뿐인 항하강, 그 항하강의 모래 숫자와 같은 항하강이 있다고 했을 때,
尙多無數어든
상다무수
그 항하강 숫자도 어마어마 한데,
何況其沙리잇가
하황기사
그 많은 항하강에 있는 모래이겠습니까!”
尙多無數(상다무수)어든 何況其沙(하황기사)리잇가! 그 말이죠.
그렇습니다. 참, 이런 그 비유를 어떻게 머리가 돌아가서 이런 비유를 우리에게 들려줄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한 그 안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須菩提야 我今實言으로 告汝호리니 若有善男子善女人이 以七寶로
수보리 아금실언 고여 약유선남자선녀인 이칠보
滿爾所恒河沙數三千大千世界하야 以用布施하면 得福이 多不아
만이소항하사수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득복 다부
須菩提야 我今實言으로 告汝호리니
수보리 아금실언 고여
“ 수보리야! 내가 진실한 말로써 그대에게 말하겠다.
若有善男子善女人이 以七寶로 滿爾所恒河沙數三千大千世界하야
약유선남자선녀인 이칠보 만이소항하사수삼천대천세계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만약 선남자선녀인이) 금은보화칠보로써, 앞에서 든 그 항하강의 모래숫자와 같이
많고 많은 항하강이 있고, 그 숫자와, 항하강의 모래 숫자와 같은 삼천대천세계에다가 칠보를 가득 채워가지고, 이런 말입니다.
以用布施하면
이용보시
거기에 보시를 사용했다 할 것 같으면은,
得福이 多不아
득복 다부
그 복이 얼마나 많겠는가?”
須菩提言하사대 甚多니이다 世尊이시여
수보리언 심다 세존
須菩提言하사대
수보리언
수보리가 말씀드리되
甚多니이다 世尊이시여
심다 세존
“심히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죠. 뭐 하나의 항하강에 있는 모래 숫자만치만 칠보로 채운다 하더라도 그 숫자가 어마어마하겠는데 참, 어떻게 보면은 너무 하죠.
예를 들어서, 뭐 해운대 백사장에 있는 모래숫자와 같은 그 숫자, 그 숫자 정도의 지구, 뭐 삼천대천세계, 우리는 잘 모르니까 지구라고 하고, 해운대 그 모래사장에 있는 지구에다가, 금은보화 이 칠보로 가득 채워가지고 보시했다. 아니 그거 다 양보하고, 저 금정산만한 칠보를 가지고 이 세상 사람들에게 자선 사업에 썼다 하면 아마 수 십 년, 수 백 년 대서특필로 계속 뉴스에, 신문에, 계속 그 얘기 할 겁니다. 안 그렇겠어요? 금은보화를, 다이아몬드를, 금정산 만한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자선 사업하는 데 썼다, 누가, 예를 들어서, 그런 것을 우리가 생각해 볼 때, 이 참 금강경 이 비유는 비유하는 방법이 참, 기가 막히죠. 아무튼 마,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甚多(심다)니이다 世尊(세존)하!” 그랬어요.
佛告須菩提하사대 若善男子善女人이 於此經中에 乃至受持四句偈等하야
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爲他人說하면 而此福德이 勝前福德하리라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佛告須菩提하사대
불고수보리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고하사되
若善男子善女人이
약선남자선녀인
“만약 선남자선녀인이
於此經中에 乃至受持四句偈等하야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이 금강경, 전체거나, 또는 四句偈(사구게)등 만이라도 수지해서,
爲他人說하면
위타인설
爲他人說하면
위타인설
(타인을 위해 설한다면)
그랬어요.
而此福德이 勝前福德하리라
이차복덕 승전복덕
(이 복덕이) 앞에 복덕[以七寶(이칠보)로 滿爾所恒河沙數三千大千世界(만이소항하사수삼천대천세계)하야 以用布施(이용보시)] 보다 수승하다!”
이 勝(승)자, 이게 이제 소위 ‘無爲福(무위복)’, 이게 ‘無爲法(무위법)’이거든요. 진정한 불법은 전부가 ‘무위법’입니다. ‘없음’의 도리예요. 우리가 ‘공문의 도를 얻었다’, 그런 말이 있죠.
초심에도 ‘得道空門裏(득도공문리)라주1), 공문 속에서 도를 얻었다.’‘무위’의 이치, ‘없음의 이치’, 또 우리가 우리 진공묘유니, 반야심경이니 등등 공의 이치를 얼마나 불교에서 많이 합니까? 모든 ‘있음’은 그 ‘없음’이 바탕이 돼 있어서 그래서 있음은 없음을 늘 전제로 하고 우리가 이해를 해야 된다, 그러죠. 그러면 ‘있음’에 크게 미혹하지 않고, 이끌리지 않고, 거기에 속지를 않는다,
‘있음’에 속지를 않는다.
그게 명예가 됐든, 돈이 됐든, 육신이 됐든, 나이가 됐든, 지식이 됐든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 ‘있다’고 하는 그 모든 것은 사실은 ‘없음’이 바탕인데, ‘없음’이 근본인데, 그걸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고 살면은 그 ‘있음’에 대해서 그렇게 현혹하지 아니하고 집착하지 아니하고 또한 미혹하지 않죠.
미혹하지 아니하면 고생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있음’에 미혹하지 아니하면, ‘있음’의 진실을 제대로 이해해서,
“ 그 ‘있음’은, 아, 이 ‘없음’이 모여서 있음이 됐다.”
‘있음’의 본질은 ‘없음’이다. 모든 있는 것은 ‘없음’이 본질이다 이말이야. 그렇게 알면은 그 ‘있음’에 크게 속을 필요가 없죠. 속지 아니하면 고생을 안 합니다. 그게 사랑이 됐든, 미움이 됐든 똑 같애요. 정신적인 ‘있음’이나, 어떤 유형상의, 형상 있는 것의 뭐 물질적인 ‘있음’이나 이런 모든 것도 다~ 사실은 유형한 것하고 똑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치를 말하자면 금강경에서 주욱 설명하는데 그 이치가 참으로 뛰어나다, 이 금강경의 그 ‘있음’의 원리는 늘 이야기했듯이 ‘則非(즉비)’곧 없는 것, 곧 아닌 것, 그것이지마는 그것이 곧 아닌 것이다, 라고 하는 그 ‘則非(즉비)’의 이치가 그와 같이 수승한 것이다, 하는 것입니다.
금은보화, 산더미만한 금은보화 [以七寶(이칠보)로 滿爾所恒河沙數三千大千世界(만이소항하사수삼천대천세계)하야 以用布施(이용보시)] 보다도 수승하다! 훨씬 수승하다[而此福德(이차복덕)이 勝前福德(승전복덕)하리라], 뭐 항하강의 비유를 들면은 너무 어마어마해서 머리에 와 닿지 않아요, 가슴에. 금정산 덩어리 정도라고 생각하면은 어느 정도 와 닿을 겁니다. 뭐 다 아는 이야기고,
金剛般若波羅密經(금강반야바라밀경)
무비[如天無比]스님 한글 번역
第十一 無爲福勝分(무위복승분)
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반야바라밀경
구마라집(鳩摩羅什) 한문 번역
무비[如天無比]스님 한글 번역
第十一 無爲福勝分
제십일 무위복승분
제11. 무위의 복이 수승하다
須菩提야 如恒河中所有沙數하야 如是沙等恒河가 於意云何오
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여시사등항하 어의운하오
“수보리야! 저 항하강에 있는 모래 수처럼 그렇게 많은 항하강이 있다면 그대의 생각은 어떤가?
是諸恒河沙가 寧爲多不아
시제항하사 영위다부
그 모든 항하강에 있는 모래의 수는 얼마나 많겠는가?”
須菩提言하사대 甚多니이다 世尊이시여 但諸恒河도 尙多無數어든 何況其沙리잇가
수보리언 심다 세존 단제항하 상다무수 하황기사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단지 저 모든 항하강의 수만 하여도 무수히 많은데, 하물며 그 가운데 있는 모래의 수이겠습니까!”
須菩提야 我今實言으로 告汝호리니 若有善男子善女人이 以七寶로
수보리 아금실언 고여 약유선남자선녀인 이칠보
滿爾所恒河沙數三千大千世界하야 以用布施하면 得福이 多不아
만이소항하사수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득복 다부
“수보리야! 내가 이제 진실한 말로 그대에게 이르리라.
만약 어떤 선남자․선녀인이 저 항하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삼천 대천세계에 가득한 금․은․보화를 가지고 널리 보시하였다면 그가 얻은 복이 얼마나 많겠는가?”
須菩提言하사대 甚多니이다 世尊이시여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가 사뢰었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佛告須菩提하사대 若善男子善女人이 於此經中에 乃至受持四句偈等하야
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爲他人說하면 而此福德이 勝前福德하리라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선남자․선녀인이 이 경전 가운데서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 지녀서 남을 위하여 설명하여 준다면 이 일의 복덕은 앞의 복덕보다 훨씬 뛰어나리라.”
그 다음에,
第十二 尊重正敎分
제십이 존중정교분
第十二 尊重正敎分
제십이 존중정교분
復次須菩提야 隨說是經호대 乃至四句偈等하면
부차수보리 수설시경 내지사구게등
當知此處는 一切世間天人阿修羅가
당지차처 일체세간천인아수라
皆應供養을 如佛塔廟어든 何況有人이 盡能受持讀誦가
개응공양 여불탑묘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須菩提야 當知是人은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이니라
수보리 당지시인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若是經典所在之處는 則爲有佛과 若尊重弟子니라
약시경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第十二 尊重正敎分
제십이 존중정교분
‘正敎(정교)’는 존중 되어야 한다. 참 좋은 말입니다. 제가 금강경에서 좋은 말이라고 늘 기억한는데, ‘正敎(정교)’, ‘바른 가르침’, 그렇습니다. 불교에도요, 무수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뭐 불교 이외의 가르침은 잠깐 덮어 놓고, 불교만 하더라도 무수한 가르침이 있는데, 그 모두가 다 중생을 뭐 건지기 위한 하나의 약방문이고, 방편이라고 하는데에야 뭐 이유를 붙일 수가 없겠습니다만, 그 방편이라고 미명하에, ‘正敎(정교)’가 아닌 것, ‘邪敎(사교)’, 바르지 못한 그런 가르침을 가지고 어쩌면 너무 많이 장사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사실은. 팔아먹기도 하고. 또 몰라서 거기에 미혹해 있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이 금강경에서 ‘정교는 존중되어야 한다[尊重正敎]’‘바른 가르침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런 뜻입니다.
第十二 尊重正敎分
제십이 존중정교분
復次須菩提야 隨說是經호대 乃至四句偈等하면
부차수보리 수설시경 내지사구게등
當知此處는 一切世間天人阿修羅가
당지차처 일체세간천인아수라
皆應供養을 如佛塔廟어든 何況有人이 盡能受持讀誦가
개응공양 여불탑묘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復次須菩提야 隨說是經호대
부차수보리 수설시경
“또 수보리야! 이 경전을 순서를 따라서 설하되, 隨說(수설), 하는 말은 그런 말입니다. 순서를 따라서 이야기를 하되,
乃至四句偈等하면
내지사구게등
경 전체거나 내지 사구게등을, 순서대로 따라서 설할 것 같으면[隨說(수설)],
當知此處는
당지차처
마땅히 알아라! 이곳은
一切世間天人阿修羅가
일체세간천인아수라
모든 세상 사람들이 전~부(일체 세간의 천신이나 사람이나 아수라가)
皆應供養을 如佛塔廟어든
개응공양 여불탑묘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고, 존중 찬탄하기를 부처님의 탑묘처럼 해야 된다.
그렇죠.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나면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탑묘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아, 이거 가지고 안 되겠다 싶어서 불상을 만들기 시작하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죠. 그래 초기에는 탑묘입니다. 이 탑묘 속에는 경이 반드시 들어 있어요. 물론 사리도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리가 없을 때는 경이 사리 노릇을 했습니다. 웬 사리가 그렇게 많겠어요? 탑은 무수히 많은데, 그럼 경을 넣으면 그대로 탑이 돼요. 그래서 경전을 ‘법신사리’이렇게 표현합니다. ‘법신사리’!
경전이야 말로 정말 진짜 부처님이거든요. 부처님의 사리다. 그래서 이제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겁니다.
何況有人이 盡能受持讀誦가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하물며 어떤 사람이, 다 능히 이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는 것이겠는가!”
이 경전만 있어도, 아니 경전 다 가 아니고 사구게만 있어도 부처님의 탑묘처럼 우리가 받들어야 하는데,
須菩提야 當知是人은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이니라
수보리 당지시인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若是經典所在之處는 則爲有佛과 若尊重弟子니라
약시경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須菩提야 當知是人은
수보리 당지시인
“수보리야! 마땅히 알아라 이 사람은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이니라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성취했다, 무엇을? 최상가는 법을 성취했고, 제일 가는 법을 성취했고, 희유한 법을 성취했다!
나는 이걸 떼어 놓고 봅니다.
最上(최상), 第一(제일), 希有(희유) 이러한 법을 성취했다.
워낙 금강경이 위대하니까 금강경이 이처럼 너무 좋으니까 ‘최상 가는 법이요, 제일 가는 법이요, 희유한 법이다!’이러한 것을 ‘成就(성취)’하는 것이 된다.
若是經典所在之處는
약시경전소재지처
만약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은
則爲有佛과 若尊重弟子니라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곧 부처님이 있음이 되고[則爲有佛則爲(즉위유불)]’, 또 ‘곧 존중제자가 있음 이 된다[若尊重弟子(약존중제자)]’ ”,
이 말입니다. 尊重弟子(존중제자)!
부처님 제자라고 해서 다 해당되는 거 아니에요. 해당시키지 않으려고 ‘존중제자’라고 했어요. 이걸 이제 뭐‘제자를 존중하게 된다’뭐 이렇게도 표현 하지만, 아닙니다. ‘존중할 제자’, ‘훌륭한 스님들’, 뭐 꼭 스님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사부대중이 다 제자죠. 정말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인격화가 확실하게 되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은 존중할 만한 제자죠.
아주 간단간단한 분이죠.
金剛般若波羅密經(금강반야바라밀경)
무비[如天無比]스님 한글 번역
第十二 尊重正敎分(존중정교분)
尊重正敎分 第十二
존중정교분 제십이
올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다
復次須菩提야 隨說是經호대 乃至四句偈等하면 當知此處는
부차수보리 수설시경 내지사구게등 당지차처
一切世間天人阿修羅가 皆應供養을 如佛塔廟어든 何況有人이 盡能受持讀誦가
일체세간천인아수라 개응공양 여불탑묘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또 수보리야! 이 경을 해설하대 단지 네 글귀만 하더라도 반드시 알라, 이곳에는 일체세간의 천신(天神)과 사람과 아수라가 다 마땅히 부처님의 탑(塔)에 공양하는 것과 같이 해야한다.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모두 다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일이겠는가?
須菩提야 當知是人은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이니라
수보리 당지시인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若是經典所在之處는 則爲有佛과 若尊重弟子니라
약시경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수보리야! 반드시 알라. 이 사람은 가장 높고 제일 가는 희유한 법을 성취한 것이다. 만약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부처님과 훌륭한 제자들이 함께 계시는 것이 되느니라.”
그 다음에 13분,
第十三 如法受持分
제십삼 여법수지분
第十三 如法受持分
제십삼 여법수지분
爾時에 須菩提가 白佛言하사대
이시 수보리 백불언
世尊이시여 當何名此經이며 我等이 云何奉持하리잇고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 운하봉지
佛告須菩提하사대 是經은 名爲金剛般若波羅蜜이니 以是名字로 汝當奉持하라
불고수보리 시경 명위금강반야바라밀 이시명자 여당봉지
所以者何오 須菩提야
소이자하 수보리
*佛說般若波羅密이 卽非般若波羅密일새 是名般若波羅密이니라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가 有所說法不아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소설법부
須菩提가 白佛言하사대 世尊이시여 如來가 無所說이니다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래 무소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三千大千世界所有微塵이 是爲多不아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소유미진 시위다부
須菩提言하사대 甚多니이다 世尊이시여
수보리언 심다 세존
須菩提야 諸微塵을 如來가 說非微塵일새 是名微塵이며
수보리 제미진 여래 설비미진 시명미진
如來가 說世界非世界일새 是名世界니라
여래 설세계 비세계 시명세계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可以三十二相으로 見如來不아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견여래부
不也니이다 世尊이시여 不可以三十二相으로 得見如來니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 득견여래
何以故오 如來가 說三十二相이 卽是非相일새 是名三十二相이니다
하이고 여래 설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須菩提야 若有善男子善女人이 以恒河沙等身命으로 布施하고
수보리 약유선남자선여인 이항하사등신명 보시
若復有人이 於此經中에 乃至受持四句偈等하야 爲他人說하면 其福이 甚多니라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 심다
비고
<여법수지분>
*佛說般若波羅密이 卽非般若波羅密일새 是名般若波羅密이니라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다른 원문
금강경 원문 현토 金剛般若波羅蜜經 http://cafe.daum.net/yumhwasil/8Gj0/5
<여법수지분>
* 所以者何오 須菩提야 佛說般若波羅密이 則非般若波羅密이니라
이 구절이 범어, 서장어, 영어, 불어 본, 상원사 소장판에는 있다. 전재성역주, ·금강경·, 2003. P.180, P.290. ; ·한불전· 저본과 ·금강경삼가해언해본·, 구마라집 역에는 없다. ; 심재완 주해, 민족문화자료총서 1, ·금강경삼가해언해본·, 영남대학교출판부, 三5B-三6A ; 구마라집 역, 須菩提。佛說般若波羅蜜。則非般若波羅蜜。須菩提。於意云何。-대정장 권8 p.750a14.
출처 <무비 스님 금강경 사가해 주석>
如法受持分 第十三
여법수지분 제십삼
제 십삼분 여법수지분이라 그랬습니다. ‘如法(여법)하게 수지하라’, 여법히, 참, 이 ‘如法(여법)’이란 말 정말 좋은 말이죠. ‘법과 같이’,
第十三 如法受持分
제십삼 여법수지분
爾時에 須菩提가 白佛言하사대
이시 수보리 백불언
世尊이시여 當何名此經이며 我等이 云何奉持하리잇고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 운하봉지
佛告須菩提하사대 是經은 名爲金剛般若波羅蜜이니 以是名字로 汝當奉持하라
불고수보리 시경 명위금강반야바라밀 이시명자 여당봉지
爾時에 須菩提가 白佛言하사대
이시 수보리 백불언
이시에 수보리가 석가모니 부처님께 말씀 올리되,
석가모니 부처님께 말씀 올리되,
世尊이시여 當何名此經이며 我等이 云何奉持하리잇고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 운하봉지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을 뭐라고 해야 좋겠습니까? 그리고 저희들이 어떻게 奉持[봉지;받들어 수지함]하겠습니까?”
이게 이제 여법수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죠. 좋은 가르침을 뭔가 이게 명칭이 있어야 될 거 아니냐, 아 뭐, 그때 그 가르침이 참 좋았다, 이렇게 해가지고는 안 되는 거죠.
그때 그 가르침은 뭐라고 딱 하는 거야. 예를 들어서, 아 여기 저 ‘조계종 부산 연합회’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금강경 핵심강좌’, 뭐 ‘핵심강좌’ 이렇게 이름을 붙여야 되는데 옛날부터 그게 이제 사람들은 무의식중에라도 본능적으로 그런 것을 필요로 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경의 명칭이 생기기 시작한 거라. 그래 경의 명칭이 있어야 뭘 찾아내서 지적해서 말할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제 수보리가 ‘이 경의 이름을 뭐라고 해야 좋겠습니까?’ 이게 이제 참, 뭘 좀 경전을 하나 독송을 해도 여법하게 하는 하나의 길입니다.
我等(아등)이 云何奉持(운하봉지)하리잇고,
우리가 어떻게 奉持[봉지;받들어 수지함]하겠습니까?
佛告須菩提하사대
불고수보리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是經은 名爲金剛般若波羅蜜이니
시경 명위금강반야바라밀
“이 경은 金剛般若波羅蜜(금강반야바라밀)이다, 그랬어요.
금강반야바라밀, 다이아몬드와 같은 지혜로써 모든 문제를 모두 고통을 해결한다, 그런 말입니다. 바라밀이라고 하는 말은, ‘문제를 해결한다’금강과 같은 지혜로써 문제를 해결한다,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金剛般若波羅蜜(금강반야바라밀)을.
以是名字로 汝當奉持하라
이시명자 여당봉지
이러한 이름으로서 그대는 마땅히 받들어 가지라!
所以者何오 須菩提야
소이자하 수보리
佛說般若波羅密이 則非般若波羅密 일새 是名般若波羅密이니라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佛說般若波羅密이 則非般若波羅密이니라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所以者何오 須菩提야
소이자하 수보리
왜냐하면 수보리야!
佛說般若波羅密이 則非般若波羅密 일새 是名般若波羅密이니라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여래가 말한 반야바라밀이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고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일 뿐이기 때문이니라.”
여기 또 ‘則非(즉비)’가 나왔죠.
내가 그 전에 걸망지고 다닐 때 경봉스님, 여기 통도사 경봉스님 회상에서 이제 살았는데 그 때 경봉스님께서 법문 하실 때 이 법문을 참 많이 하시죠.
‘반야바라밀이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이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다’,
참 자주 하셨어요. 그 스님 법어집을 보면 지금도 나와 있습니다만, 그래 하도 이 법문을 많이 하시니까 신도님이 와 가지고 ‘스님 계십니까?’해야 할 그 시간에,
‘반야바라밀이 반야바라밀이 아니고 이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다’, 라고 이렇게 이제 신도가 왔다는 그런 그 신고를 하더라는 거야. 그 신도도 아주 어지간하죠. 경봉스님에게 자주 찾아다니다가 워낙 많이 들은 법문이라서 인사를 그렇게 하더라고 하면서 또 큰스님이 법상에서 그 얘기를 하시면서 아주 호탕하게 껄껄껄 웃더라구요. ‘반야바라밀’하니까 우리는 뭐라고? 곧 집착합니다. 부처님이‘반야바라밀’이라고 하는 것으로써 奉持(봉지)하라, 받들어 가지라고 했으니까, 우리처럼 집착하기 좋아하는 중생들은 얼른 물죠, 얼른 뭅니다. 그야 말로
‘사자교인 한로축괴(獅子咬人韓擄逐塊)’주2) 라고 했듯이, 사자 같으면 부처를 물텐데 중생은 그 부처가 뱉어 놓은 그 이름을 덥석 무는 거야. 그게 무슨 먹을 것인 양 하고 흙덩이를 무는 거지. 그와 같이 부처님은 환~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말하기가 무서워 그래서. 중생들에게 뭐 설법하기도 무서운 거야. ‘반야바라밀’이라고 하니까 야! 근사하잖아요. ‘다이아몬드로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가르침’, 근사하잖아요. ‘다이아몬드와 같은 지혜로써 우리 인생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가르침’이라고 하니까 이 세상에 이 보다 더 좋은 게 있겠나, 하고 덥석 무는 거야 그만. 그러니까 석가모니 부처님이 그 우리 중생의 속성을 잘 아시고는,
‘수보리야! 내가 말한 부처가 말한 ‘반야바라밀’은 ‘반야바라밀’이 아니야.
‘내가 이름을 붙이자니 ‘반야바라밀’이야. 뭐 ‘반야바라밀’이라고 하는 것이 무슨 구체적으로 무슨 형상이 있는, 어떤 그 실체가 있는 것인 줄을 그렇게 알면은 큰일이야! 내가 그런 이야기 하고 싶어도 너거 집착할까봐 사실은 내가 말을 제대로 못하고 사는데, 제발 이 훌륭한 이름에 마저 집착하지 말라.’이런 의미가 있겠죠.
이거 전부 그런 식으로 나옵니다. 지금 뭐 사실 하시고 싶은 이야기는 거의 뭐 다 했고, 몇 번 하다시피 했습니다. 또 여기도 이제‘반야바라밀’, 또 ‘則非(즉비)’로, ‘則非(즉비)’라고 하는 참, 그야말로 벼락으로 우리의 그 ‘반야바라밀’에 대한 그런 의식을 깨뜨려 주는 것이 말하자면 ‘則非(즉비)’라는 말입니다.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가 有所說法不아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소설법부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수보리 어의운하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如來가 有所說法不아
여래 유소설법부
여래가 설한 바 법이 있는가?”
須菩提가 白佛言하사대
수보리 백불언
수보리가 석가모니 부처님께 말씀 올리되,
이거 수보리 대답입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가 無所說이니다
세존 여래 무소설
“세존이시여! 여래는 무소설이니다!” 그랬어요.
그 수보리가, 여기 조사스님들이 뭐 별별 그런 그 말씀을 다 붙였습니다. ‘건방진 놈 수보리 지가 뭐라고 부처님이 그토록 팔만대장경을 설했는데 무소설이라? 설한 바가 없다? 어떻게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느냐?’마, 이렇게 하신 분도 있고,
‘하! 수보리야 말로 부처님의 그 마음을 잘 간파한 분이다’라고 이렇게 말한 사람도 있고, 뭐 별별 사람이 다 있어요.
보십시오! 저 앞에서 ‘<第七 無得無說分(7. 무득무설분)>’ 이 있었죠.
부처님의 재산 두 가지, 하나는 ‘깨달음[得]’얻은 것,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첫 째 재산이고, 그 다음에 두 번째 재산은 그것을 설하신 것, 만 중생에게 그 이치를 설해주는 것, 그걸 부정했잖아요. ‘無得無說分(무득무설분)’, ‘얻음도 없고, 설함도 없다’이렇게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그래놓으니까 그걸 들으신 수보리는 잭깍
‘如來(여래)가 無所說(무소설)이니다’, 설한 바가 없다, 이렇게 했습니다. 무소설’이다, 설한 바가 없다!
이건 아주 제자로서 정말 그 안목에 자신이 있는 그런 말이 되겠죠. 가만히 우리가 객관적으로 봅시다. 우리가 뭐 금강경을 죽 이렇게 읽어 가니까 수보리의 말씀인지 석가모니부처님의 말씀인지 그냥 다 성인의 말이니까 같이 취급합니다마는 사실 엄격하게 나눠놓고 볼 때 이거는 엄청난 소리예요.
‘여래는 무소설이다!’
그럼 저 팔만대장경은 어쩌란 말이냐.
첫댓글 삼보에 귀의합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생활속불교에서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