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카니발, 쏘렌토 등이 판매성장 이끌어… 전년비 7.6% 증가
▶ 기아차는 K3, 카니발, 쏘렌토 등 주력차종의 판매에 힘입어 창사이래 첫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사진=기아차)
[경제투데이 조윤성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 300만대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판매가 304만169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 엔저 등 부정적인 글로벌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된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
등 신차를 비롯해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의 주력 차종들이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판매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국내에서 4만9303대, 해외에서 43만2364대 등 총 48만1667대가 판매된 K3(포르테 포함)가
차지했다.
이어 스포티지R이 43만3000여대, 프라이드 40만2000여대 등 총 3개 차종이 40만대 이상 판매됐다. 다음으로
K5(33만8000여대)와 모닝(25만6000여대), 쏘렌토(25만6000여대) 순이었다.
기아차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46만5200대에 달했다.
기아차의 국내판매는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45만8000대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 판매는 26만280대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지만, 캠핑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SUV, 미니밴 수요가 급증했다. RV 판매는 14만6542대로 전년보다 16.6% 증가했다.
경차 모닝은
국내시장에서 9만6089대 판매를 기록하며 2008년부터 7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광주 3공장 증산 협의로
생산량이 늘어난 봉고 트럭은 전년 대비 7.2%가 성장한 5만5107대가 팔리며 출시이래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K3는
4만9303대, K5는 4만9000대, K7은 2만2453대가 판매되며 식지 않는 K시리즈의 인기를 입증했다. 스포티지R도 전년 대비 5.2%
증가한 4만7729대가 팔리며 국내 준중형 SUV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지난해 6월말 출시한 신형 카니발은 본격 판매 6개월
만에 구형 모델의 2013년 연간 판매량(3만586대)을 뛰어넘는 3만2397대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8월말 선보인 신형 쏘렌토는 본격 판매 4개월 만에 2만4154대가 팔리며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기아차는
국내에서 4만8018대를 팔아 전년대비 17.1%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더 뉴
K9’은 12월 한달 간 445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100.5%, 전월 대비 64.8% 판매가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9896대), K3(6301대), 신형 쏘렌토(5784대), K5(5569대), 신형 카니발(4211대) 순으로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해외에서 257만649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8.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이 전년대비 8.9% 증가한 124만1450대, 해외생산분이 전년대비 8.6% 늘어난 133만5046대 등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의 지난해 해외공장생산 분은 134만 여대를 기록, 2012년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연간 기준 1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차종별 해외판매는 K3(포르테 포함)가 43만2364대로 좋은 실적을 견인했으며 프라이드
39만3000여대, 스포티지R 38만5000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해외판매는 전년대비 14.8% 증가한
23만447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12월 해외판매는 국내외 공장 근무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국내생산 분이 12만6152대,
해외생산 분이 10만831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 가치 제고,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제고, R&D(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5만대 달성과 함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