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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출신
히로시마 시립 오오츠카 초등학교
히로시마 시립 토모 중학교
히로시마 상업 고등학교
히로시마 경제 대학교
어릴때 부터 히로시마 카프 팬인건 물론이요
경제 대학의 졸업 논문의 주제는 '히로시마 카프의 경제 효과' 였을 정도다.
187cm 90kg 우투좌타, 50m 5.94초의 준족, 원투 125m 강견의 외야수.
대학 통산 82경기 타율 .428, 8홈런 60타점
다만 이 성적은, 도쿄 6대학 리그나 관서 대학 리그도 아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서일본 대학 리그 성적이라는 점에서 평가 절하되는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럼에도 대다수 프로팀 리스트에 올랐고
그 중에서도 롯데, 한신, 주니치가 특히 눈여겨봤다.
선수 본인이야 당연히 히로시마 카프에 가고 싶었지만
프로의 세계인 만큼, 뽑아주지 않는대도 어쩔 수 없는거고...
다른 어느 팀이라도 뽑아만 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렇게 시작된 2010년 신인 드래프트
히로시마를 포함한 5개 팀이 오오이시 타츠야를 동시 지명하며 제비뽑기를 했고
4개 팀이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를 동시 지명하며 제비뽑기를 하는 등 치열한 드래프트였다.
그 이외에도 1순위 지명으로 뽑힌 선수로는
야쿠르트의 트리플 쓰리, 야마다 테츠토
주니치의 에이스, 오노 유다이
현 보스턴의 사와무라 히로카즈
히로시마는 투수 오오이시를 제비뽑기로 놓치고
재 지명에서 와세다 대학의 투수, 후지이 유야를 뽑았고
2순위 지명에서도 후지 대학의 투수, 나카무라 쿄헤이를 뽑았다.
카프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에이스 마에다 켄타를 제외한 모든 선발들이 4점을 넘어 5~6점대 방어율이었기 때문이다.
용병이고 베테랑이고 루키고 전부 4~6점대 였기에, 대졸 즉전감 투수 수급이 절대적으로 우선이었다.
그렇게 순번은 흘러흘러 2순위 지명의 마지막 순서, 소프트뱅크.
1순위에서 사이토 유키를 지명했다가 놓치고, 야마시타 아야츠구 라는 고졸 포수를 뽑았다.
2순위 지명의 마지막 순서였지만, 2순위 후보들 중 가장 원했던 선수가 아직 남아있었고
순조롭게 지명을 하려던 찰나
[통산 868홈런, NPB Goat.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오 사다하루]
야 잠깐만.
지금 얘네들 중에 하나 뽑으려는거지? 비거리 제일 잘 나오는 놈이 누군가?
비거리...만 따지면 이 선수긴 한데요...
얘는 스윙이 워낙에 커서...
그럼 얘 뽑아
아...근데 우선으로 뽑으려고 했던 친구가 다행히 아직 남아서...
아키야마 쇼고라고... 5툴 플레이어 인데...
얘 지금 안 뽑으면 다른 팀에서 바로 낚아갈텐데요...
나 못 믿음? 걍 뽑으라고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제 2순위 선택 희망 선수]
[야나기타 유키, 히로시마 경제 대학, 외야수]
*이후 아키야마 쇼고는 세이부 라이온즈가 3순위로 냉큼 낚아갔다.
이후 알려진 이야기지만, 히로시마 역시 야나기타를 리스트에 올려두긴 했었다.
다만... 전국 레벨에서 증명이 안 된 선수를 설마 2순위로 뽑아가는 팀이 있으리라 생각지는 못했다.
야나기타는 몸이 완전히 돌아갈 정도의 풀스윙을 고집했는데
당연히 소프트뱅크의 코치들은 손을 보려했다.
그러나 오 사다하루 회장이 건들지 못하도록 지시했고, 야나기타의 풀스윙을 그대로 밀어주었다.
물론 프로의 벽은 높았고, 1~2년차에는 컨택이 안되어 2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3년차,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포텐이 터지기 시작하며, 시즌 막판에는 4번 자리에도 앉았다.
104경기 337타석 타율.295 OPS.860, 11홈런 41타점 10도루
그리고 2014년, 중견수로 리그 전경기를 출장하며 소프트뱅크의 우승에 일조한다.
143경기 617타석 타율.317 OPS.865, 15홈런 70타점 33도루
이 해, 소프트뱅크의 타선에는 무려 6명의 3할타자가 있었다.
준족 교타 리드오프맨, 하세가와 유야 .300
사랑받는 남자, 나카무라 아키라 .308
턱돌이, 우치카와 세이이치 .307
뜨거운 사나이, 마츠다 노부히로 .301
미스터 풀스윙, 야나기타 유키 .317
그리고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300
야나기타는 이대호에게 멘탈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매일 잘할 수는 없고 매일 이길 수는 없지만, 오늘 못했어도 내일은 해내겠다는 프로 의식을 배웠다고.
이후 2017년 재팬시리즈에 떠나간 이대호의 등장곡을 빌려 쓴적이 있으며
올해 7월, 이대호의 은퇴 헌정 영상에 출연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5년, 야쿠르트의 야마다 테츠토와 함께 트리플 쓰리를 달성한다.
타율 .363 OPS 1.101, 34홈런 99타점 32도루 wRC+217
3할 30홈런 30도루 달성. 그 뿐만 아니라 좋은 수비까지 더해져, 완성형 5툴 플레이어로 만개하며
올스타, 베스트나인, 골든 글러브는 물론 시즌 MVP에, 재팬 시리즈 연패도 달성했다.
물론 이 해, 세이부 라이온즈의 아키야마 쇼고도 NPB 역대 신기록을 썼다.
이치로의 기록을 넘어, 단일 시즌 216안타를 달성했다.
이후로도 야나기타는 꾸준히 기록을 이어나갔고
2019년, 개인 5번째 우승 반지를 끼고서 히로시마도, MLB도 아닌
4+3년에 연봉은 매년 수정하는 조건으로 소프트뱅크에 잔류한다.
또한, 총 7년 계약이 끝나면 은퇴를 하겠다고 미리 선언까지 했다.
여담으로 2022년의 연봉은 6억 2000만엔으로 추정된다.
MLB냐 소프트뱅크 잔류냐, 둘 중하나인게 당연했지만 히로시마 팬들은 '혹시...' 했을지도 모른다.
야나기타는 공공연히 [FA로 히로시마에 이적해서 우승을 하고 싶다]며 농반 진반으로 인터뷰를 하고 다녔고
오프 시즌에는 고향 히로시마에서 자율 트레이닝을 하며, 히로시마 지역 TV방송에 많이 출연했다.
이때, 히로시마 카프의 모자나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게 종종 보이기도 했다.
히로시마 팬들은 그런 야나기타를 [후쿠오카에 거주하는 히로시마 팬] 이라 부르기도 한다.
2017년에 소프트뱅크의 9살의 어린 팬이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히로시마랑 후쿠오카. 어디가 더 좋아요?] 라고
이 질문에 야나기타의 대답은
제가 22년을 히로시마에 살았는데, 후쿠오카는 6년 밖에 안 살아서요.
제가 45살이 되었을때 다시 물어봐 주시겠어요? 그럼 후쿠오카 라고 대답 할게요 ㅋㅋ
히로시마를 사랑한 후쿠오카의 미스터 풀스윙, 야나기타 유키의 현재까지 통산 기록은
1251경기 5151타석, 1372안타 236홈런 766타점 158도루, 1070삼진 754사사구
.314 .413 .545 OPS.958
재팬 시리즈 우승 6회
수위 타자 2회
최다 안타 1회
출루율 1위 4회
베스트 나인 6회
골든 글러브 6회
시즌 MVP 2회
2015 프리미어12 동메달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 여담. 2010년 드래프트에서 포수를 고졸 한명만 수급한 소프트뱅크는
육성 선수 드래프트 제일 마지막 순번에서 고졸 포수를 한명 더 뽑는다.
같은 큐슈 지역인 오이타 현의 168cm 자그마한 포수. 연봉 270만엔에 긁어 보기로 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주전 포수, 사무라이 재팬의 안방마님
카이 타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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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헬멧 군단, 히로시마의 영원한 에이스
100번째 고시엔, 고향의 꿈을 짊어진 에이스
고시엔 우승 없는 강호, 세이료 고교의 에이스
드래프트 9순위, 연봉 1억엔 선수
승보다 패가 많은 에이스, 요코하마의 번장
첫댓글 타달!
잠실빅보이 재원이가 이리되었으면..
흠
미스터 풀스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