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펌)
덕유산 조난사고 브리핑및 사고예방.
1. 진행한 코스는 백두대간 길로 신풍령에서 횡경재 거쳐 송계사로 하산할려고 했다고 합니다. 이 길은 대체로 뚜렷한 길이긴 하지만
겨울에 눈이 1미터 이상 쌓였다면 제대로 방향유지가 않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도와 나침반, GPS로 방향유지를 해야하는데
왜 이게 안된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2. 또한 만약 제대로 방향유지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1미터가 넘는 눈은 제 경험으로는 1Km 러쎌하는데(대학산악부 장정 15명 기준)
약 5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면 퇴출을 결정해야하는데.. 계속 헤메이다 탈진하게 만든게 이해가....
3. 그리고 27명이라는 단체 산악회가 여성 회원 1명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비상용 타프나 취사기구 등을 휴대치 않았다는 것도 납득이 안갑니다.
과연 산 아래서 신고받고 출동하는 구조대원 손길만 기다리고 있고 나머지 회원들은 아무런 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장비조차 없었다는건지 참 안타깝네요.
암든 항상 산에 다니는 우리 회원 여러분들도 항상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랍니다. 특히 비상용 장비는 반드시 휴대하시고
준비물 철저히 하시고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돌아설 줄 알아야 합니다.
참고로 아래는 당일 산행으로 산에 다닐 때 챙기는 비사용 D팩입니다.
모두다 이렇게 챙기고 다니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헤드렌턴이나 예비 배터리, 식수, 비상용 고체 연료, 비상 식량, 지도 정도는 꼭 챙기고 다니면 좋겠습니다.
비상용 D팩 공개(어떤 산이든 항상 휴대하는 기본 장비입니다^^
1번, MSR E-wing 타프와 펙 --> 갑자기 폭우가 오거나 예기치 못한 비박시 아주 유용한 장비로 스틱으로 폴 대용^^
2번, 500cc 생수 1통 --> 절대 먹지 않고 항상 남겨서 내려 오는 비상용 식수임
3번, DATREX 서바이벌 보온필름 3개 --> 서바이벌용품 전문 생산업체인 미국 DATREX사의 은박 보온필름으로 3명분 휴대
이거 한장이면 왠만한 삼계절에서 비박으로 버틸 수 있음^^
4번, 예비용 알카라인 배터리 3개 --> 기존에 장착한 A급 배터리외에 추가로 백업 배터리 준비
5번, 페츨 집카 플러스2 헤드랜턴 --> 주력 조명기구로 배터리 장착하여 반드시 휴대, 60루멘 밝기
6번, 페츨 티카 플러스2 헤드랜턴 --> 백업용으로 주 장비 고장에 대비하여 배터리 장착하여 반드시 휴대
결국 헤드랜턴 2개 모두 배터리 기본 장착, 예비 배터리 1세트 더 휴대^^(무거워 지죠 ㅋ)
7번, 밴드외 비상약
8번, 블랙다이아몬드 오르빗 LED 랜턴 1개 -
고체연료 이용해서 모닥불 피워 조명 및 난방할 예정임^^
9번, Silva 나침반 --> 대체로 순토 시계로 방향유지를 하지만 혹한기에 영하 20도 넘어가면 시계 배터리 자체가 맛이 가고 액정이 얼기도 한다
DSLR 케이스에 휴대하고 수시로 봅니다^^ 순토는 백업용입니다^^
10번, 미군용 켐라이트 3개 --> 비상시 위치 표시 및 조명구로 사용
12시간 이상 지속되고 생각보다 밝아 야전에서 지도도 볼수있다...
단, 중국산 짝퉁을 사면 6시간도 안가고 어둡다
하늘에서 보면 6Km 떨어진 곳에서도 보인다고 합니다^^
11번, 미군용 고체연료 세트 --> 이것도 비상시 씨에라컵 등으로 따뜻한 물을 끓일수 있다^^
실재로 이거 몇조각으로 라면도 삶아 먹어봤는데... 쓸만하다
기타 사진에는 없지만 큰 락앤락통에 별도로 비상식량을 1통 휴대하고, 고어자켓은 물론 여름에도 꼭 파일자켓 1개, 고어바지 1개, 보온용 프리마로프트 바지 1개를
꼭 휴대
이것들이 항상 제 D팩이 들어서 배낭에 있다보니 항상 배낭이 무겁습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이걸 휴대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헤드랜턴과 예비배터리, 고어자켓, 비상식량, 비상식수 정도는 꼭 휴대합시다
첫댓글 몇년 전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제일 첨으로 구입했던게 구급약품이였는데.
그 속에는 위글에서 나온 은박지 같은게 있더군 처음엔 이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했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야~
이게 보통 물건이 아니더군요.
보온과 동시 산불이발생하여 대피시 이걸 쓰고 대피를 하면 화상방지도 된다고 알게 된 후 항상 소지하고 다닙니다.
안탑깝지요
겨울산을 여러번 다녀도 폭설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알수가 없죠. 아마 이분들도 나름 경력이 있었을테데 준비물에 소홀하고 날씨가 곧 좋아질것 이라는 기대로 강행했지만 결국 탈진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불행한 사고에서 교훈을 얻어 어렵게 시간내어 산에 갔어도 포기하거나 변경하는 용기도 있어야 합니다. 날개님의 비상품 목록에 감탄합니다.
이거
살려고 했어요
텐트도 있어요
나무 두개
양쪽 줄묶어
그위에 군용텐트모양처럼
삼각으로 걸치면 됨
값도 쌉니다
겨울도 문제지만 언제나 산행시 철저한 준비로 산행해야됩니다.
좋은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