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r Verdadero / Afro-Cuban All Stars(아프로 큐반 올 스타스)

[사랑의 향기]

Amor Verdadero / Afro-Cuban All Stars

194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오랜 기간 동안 
쿠바의 대표적인 '손(son-현대 쿠바 음악을 통칭하는 
'아프로 큐반(Afro-Cuban)'의 대표적인 양식)' 
가수로 자리했던 이브라임 페레르(Ibrahim Ferrer)는 

늦은 데뷔  앨범인 
[Buena Vista Social Club Presents Ibrahim Ferrer]('99)를 통해 
특유의 풋풋하면서도 힘이 담긴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였으며, 

피아니스트 루벤 곤잘레스(Ruben Gonzalez)의 
멋진 재즈 앨범 [Introducing... Ruben Gonzalez]('97)와 
기타리스트 엘리아데스 오초아(Eliades Ochoa)의
[Sublime Illusion]('99) 등과 같은 뛰어난 앨범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브라임 페레르, 루벤 곤잘레스, 
오마라 포르투온도(Omara Portuondo),
마누엘미라발(Manuel Mirabal) 등 

명실공히 쿠바 음악계의 거물급 아티스트들이 
'아프로 큐반 올 스타스(Afro-Cuban All Stars)'라는 깃발 아래에서 

전통 쿠바 음악의 향기를 현대적인 감성에 실어 선사하는
[A Toda Cuba Le Gusta] 역시 
쿠바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수작이다. 

루벤 곤잘레스의 매력적인 피아노 연주와 
때론 흥겹고 때론 슬픔을 담아내는 
이브라임 페레르의 깊이 있는 목소리만으로도 

많은 이들은 눈앞에 '쿠바'라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 아름다운 영혼의 땅을 그릴 수 있었다. 

이렇듯 화려한 참여 뮤지션들의 개성은 
조화로운 선율과 리듬, 즐거운 화음에 철저히 녹아든다. 

기본적으로 손의 리듬과 우리에게 친숙한 
아프로 큐반의 스타일을 담은 
전형적인 쿠바의 사운드를 표방하는, 

아름답거나 흥겨운 각각의 곡들은 
들을수록 짙은 매력으로 다가온다. 

손은 물론이거니와 누에바 트로바 성향의 작품들과 
전통 민요, 볼레로, 

그리고 재즈에 이르는 여러 스타일의 작품들은 
각각 마치 한없이 낙천적인 '삶의 기쁨'을 표현한 듯한 
생동감과 넉넉한 감성, 
그리고 포근한 서정성을 표출해낸다.